“2년 후 일본에서 열리는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5일 전남 목포시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수영 여자 15세 이하부 배영 50m 결승에서 27초84의 기록으로 한국신기록(종전 28초00)을 세우며 박서연(서울 덕산중30초29)과 김응빈(경기체중30초31)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한 김승원(용인 구성중)의 소감이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인 김승원은 지난 3월 26일 열린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28초00으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하며, 2016년 4월 유현지(경남수영연맹)가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 28초17을 8년 만에 경신했다.
김승원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두 달 만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자신의 한국 기록을 0.16초 더 단축하며 한국 여자 수영의 차세대 스타임을 재확인했다.
김승원은 이날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한국 신기록 달성 포상금 100만원과 왓슨앤컴퍼니에서 제공하는 뇌파도 기술의 전자기기를 선물로 받았다.
27초대 진입에 성공한 김승원은 “두 달 만에 다시 한국 기록을 경신해 기쁘다”며 “기록 단축을 위해 열심히 훈련했는데 그만큼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승원은 이어 “오늘 신기록 수립이 더 열심히 노력할 계기라고 생각한다. 2년 뒤에 있을 아시안게임에서는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라고 다부진 포부를 전했다.
26일 여자 15세부 계영 400m에 출전해 경기선발이 3분5297로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2관왕에 오른 김승원은 배영 100m와 혼계영 400m에서 추가 금메달에 도전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