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수원FC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 대구FC와 홈 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권경원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원FC는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을 이어가며 11승 5무 7패, 승점 38점으로 5위 자리를 지켰다.
4위 강원FC(승점 38점·11승 5무 7패)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수원FC 30골, 강원 38골)에서 뒤졌다.
수원FC는 이날 지동원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안데르손, 윤빛가람, 정승원을 2선 공격수로 기용하는 4-2-3-1 전술로 나섰다.
중원은 손준호와 이재원이 기용됐고 포백은 장영우, 권경원, 최규백, 이용으로 구성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가 꼈다.
전반 시작 1분 만에 윤빛가랑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긴 수원FC는 전반 24분 이용의 킬 패스를 이어받은 지동원이 대구 진영 페널티박스 안까지 달려들어 대구 수비수 카이요와 경합 끝에 공을 잡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다시한번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38분 대구 박용희의 슛을 골키퍼 안준수가 몸을 날려 막아내 위기를 넘긴 수원FC는 전반 42분 기다리던 선제골을 뽑아냈다.
대구 진영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장영우가 박스 안에 있던 안데르손에게 연결했고 안데르손이 이 공을 찍어차 올리자 지동원에 헤더로 마무리 한 것.
1-0으로 앞선 수원FC는 전반 종료 직전 안데르손이 상대 골키퍼와 1:1로 맞서는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추가 득점에 실패한 채 전반을 마쳤다.
수원FC는 후반 시작 8분 만에 어이없는 실수로 동점골을 내줬다.
이용의 패스 미스를 대구 에드가가 가로채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밀어준 공을 황재원이 다시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에드가가 동점골로 마무리 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수원FC는 후반 18분 지동원과 정승원 대신 이승우와 안병준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후반 20분 또다시 수비진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은 대구 박세진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1-2로 뒤진 수원FC는 이후 대구 골망을 열기 위해 공세를 높였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해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44분 이용이 올린 크로스를 권경원에 헤더골로 연결시키며 극적인 무승부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한편 K리그2 22라운드에서는 부천FC1995가 김포FC와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터진 바사니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고 리그 선두 FC안양은 부산 아이파크와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으며 성남FC도 서울 이랜드와 방문 경기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