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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 이야기 ⑥] 2024년 가장 많이 '떡상'한 아파트 TOP 3

화성 소재 ‘동탄역삼정그린코아’
1년 만에 분양 가격 ‘6.4억’ 증가
재건축 기대감•교통망 확충 등에
서울 못지 않게 시장 열기 후끈

'경기도 아파트 이야기'는 단순한 부동산 정보를 넘어, 경기도 아파트에 숨겨진 다채로운 이야기와 특징을 발굴해 독자 여러분께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매주 경기도 내 아파트의 다양한 모습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풀어낼 예정입니다.


지난해 경기도 부동산 시장은 1기 신도시 정비와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아파트는 이른바 ‘떡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플랫폼 ‘직방’의 자료를 바탕으로, 2023년 대비 2024년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한 도내 아파트 TOP 3를 선정했습니다. 이들 단지의 상승 요인과 향후 전망을 짚어봅니다. [편집자주]

 

 

경기도 부동산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기 신도시 정비 계획과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일부 아파트 단지가 급격한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2023년 대비 2024년에 두 배 가까운 상승률을 보인 아파트도 등장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 교통망 확충, 우수 학군 등 다양한 요인이 상승세를 뒷받침하며 경기도는 서울 못지않은 프리미엄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과연 ‘떡상’의 주인공이 된 아파트는 어디일까?

 

◇ 1위, 화성 '동탄역삼정그린코아' 6억 4433만 원 상승

 

경기도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아파트는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동탄역삼정그린코아’다. 2023년 평균 거래가는 5억 9567만 원이었으나 2024년 12억 4000만 원으로 6억 4433만 원(108.2%)이 올랐다. 이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인해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하게 분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해당 단지는 2019년 상한제를 적용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됐고, 입주와 함께 시세가 급등했다. 분양 관계자는 “청약 경쟁률이 높았고, 인근 시세에 맞춰 가격이 조정되면서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 분당 '양지마을2단지청구', '시범현대' 2·3위 차지

 

2위와 3위는 모두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양지마을2단지청구’와 ‘시범현대’ 아파트가 차지했다. 두 단지 모두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에 포함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11월 27일, 분당구 양지마을, 시범현대 등을 포함한 1만 948가구를 선도지구로 지정하며 통합재건축 사업을 공식화했다.

 


'양지마을2단지청구' 아파트의 2023년 평균 거래가는 16억 9000만 원이었으나 2024년 23억 2000만 원으로 6억 3000만 원(37.3%) 상승했다.

 

이 단지는 선도지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집값이 상승하다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로 지정된 이후 집값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 후 75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고, 인근의 분당중앙공원과 우수 학군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시범현대'는 2023년 평균거래가격 17억 3500만 원이었으나 2024년 23억 5000만 원으로 총 6억 2500만 원이 올랐다. 

 

단지는 선도지구 지정 발표 직후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하며 주목받았다. 전용면적 186㎡의 경우 발표 전날 24억 원에 호가됐으나, 발표 당일 28억 원으로 상승했다. 단숨에 4억 원이 추가로 오른 셈이다.

 

서현동은 분당선 서현역 역세권에 위치하며, 학군 및 상권이 우수해 실수요와 투자 수요 모두를 끌어들이는 지역이다.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되면 '1기 신도시 재건축'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경기도 부동산 시장에서 2024년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1기 신도시 정비 계획, 분양가 상한제 효과, 교통 및 생활 인프라 확충을 꼽았다.

 

특히,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지정으로 인한 기대감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을 상승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향후 재건축이 완료되면 분당과 같은 주요 지역은 강남에 버금가는 프리미엄 시장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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