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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젊은작가 소장품 기획전 '맥박 잇-기' 개최

15점의 소장작을 통해 '타자', '연대'를 주제로 동시대의 감각을 조명
복합문화공간 '공간미학[米學]'에서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전시 환경 제공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평택시가 청년작가들의 첫 기록을 조명하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5월 25일까지 평택시 오성면 복합문화공간 '공간미학[米學]'에서 경기미술창고 경기젊은작가(New Blood) 소장품 기획전 '맥박 잇-기'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24년 경기문화재단의 '경기젊은작가(New Blood)' 작품 구입 공모를 통해 구성됐다.

 

선정된 작품은 회화, 설치, 영상 등 총 15점으로, 모두 청년작가들의 작업이다. 공모 대상은 2025년 미술대학 또는 대학원 졸업자와 졸업예정자였으며,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 가운데는 작가의 첫 공식 발표작도 포함돼 있다.

 

기획전 제목 '맥박 잇-기'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젊은 작가들의 예술적 맥박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들의 작업은 학업과 창작이 교차하는 전환점에서 출발해, 자아와 타자, 기억과 관계, 감정과 현실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시각 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전시는 '타자의 발견', '연대와 환대'라는 두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타자의 발견'은 일상적 환경, 익숙한 사물, 개인의 기억을 낯설게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사회 속 드러나지 않은 존재를 조명한다. 일부 작품은 신화적 이미지나 비일상적 조형을 차용해 익숙한 장면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며, 잊혀진 흔적이나 물성에 대한 탐구로도 연결된다.

 

'연대와 환대' 섹션은 시간, 장소, 기억을 재구성해 관계 맺기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작가들은 과거와 현재, 자아와 타자, 현실과 상상을 교차시키며 감정의 회복과 정서적 연결을 시도한다. 

 

또 전시 기간 중에는 참여 작가와의 대화를 비롯해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관람객은 작가로부터 직접 작품에 담긴 고민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확장할 수 있다. 프로그램 일정과 참여 방법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한편 전시가 열리는 '공간미학[米學]'은 기능을 상실한 농업창고의 버섯재배사를 리모델링해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자연환경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이 공간은 지역성과 실험성을 모두 갖춘 전시환경으로, 관람객들은 평택 신리 일대의 농촌 풍경을 배경으로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일상 속 예술의 확장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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