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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학박물관, 텃밭에서 배우는 실학 정신…가족 참여 프로그램 운영

실학박물관,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농사 체험프로그램 4월부터 운영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실학 정신을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가족 참여형 주말 프로그램 '밭으로 간 실학자'를 오는 26일부터 9월 27일까지 운영한다.

 

올해 주제는 ‘농사와 먹거리’로, 농작물을 직접 심고 가꾸는 체험을 통해 실학자들이 중시했던 실천적 삶의 태도와 자연의 순환, 지속가능한 먹거리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실학박물관이 지역 생협 '팔당두레생협'과 협력해 기획한 체험형 교육 콘텐츠다.

 

참가 가족은 박물관 내 텃밭에서 콩, 상추, 고구마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경험을 하며, 수확한 작물로 건강한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활동도 진행된다. 농사의 수고로움과 식재료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는 과정이 함께 구성돼 있다.

 

 

총 3가지 세부 프로그램은 실학자들의 사상과 삶의 흔적을 토대로 구성됐다. 콩 심기와 콩 요리 만들기, 상추 재배와 채소 요리 체험, 고구마 수확과 조리 활동으로 구성되며, 작물 재배부터 수확, 요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실습형 프로그램이다.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는 ‘이익과 콩’은 성호 이익이 강조한 콩의 이로움을 주제로, 다양한 종류의 콩을 직접 심고 수확한 뒤 콩떡 머핀이나 샌드위치 등으로 만들어보는 활동을 포함한다.

 

'정약용과 상추'는 유배 시절 채소밭을 일구며 식생활을 꾸려간 정약용의 기록을 바탕으로 5~6월에 운영되며, 상추 키우기와 채소 중심의 건강한 요리 체험이 마련된다.

 

6~9월에는 '서유구와 고구마'가 이어지며, '임원경제지'를 집필한 실학자 서유구의 고구마 보급 이야기에서 착안해 고구마를 심고, 수확한 작물로 고구마김치나 고구마볼 등을 조리해보는 체험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8세 이상 초등학생과 동반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며, 각 세부 주제별로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4월 11일부터 실학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김필국 실학박물관 관장은 "실학은 단지 책에 머물지 않고 삶 속에서 실천되는 지혜였다”며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흙을 만지고 음식을 만들어보는 과정을 통해 실학이 지향했던 삶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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