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는 지역 대표 마을 아카이브 사업으로, 고등학생들이 자신이 학교의 과거와 현재를 탐색하고 기록하는 ‘우리 학교 기록단: 학교를 기억하다’를 운영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오는 18일~10월 17일까지 총 10차례 진행되며, 참여 학교는 1962년 개교한 남한고등학교가 선정됐다. 앞서 일가도서관은 지역 고교에 이번 프로그램 참여를 독려한 결과 남한고의 참여가 결정됐다.
하남지역에 고교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남한고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재학생들이 직접 학교의 변천사를 확인하고 기록하는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남한고 15명의 재학생은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와 만나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학생들은 강사와 함께 학교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탐색하고 담긴 역사와 기억을 기록해 나간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정보전달을 넘어 학생들이 익숙한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기록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둔다.
기록 활동을 통해 생산된 결과물은 기록집으로 엮여 하남시 공공도서관에 비치,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하남시는 이를 통해 학교 공동체의 기억이 지역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공유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 고교의 뿌리와도 같은 남한고 학생들이 직접 학교와 관련된 기록을 작성하며 모교에 대한 자긍심과 역사의 주체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