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립미술관이 고령화, 우울, 단절 등의 사회 문제를 예술적으로 접근하고 치유하는 사회적 처방 프로그램 'SUMA 웰니스(Wellness)'를 운영한다.
'SUMA 웰니스'는 지난해 시민들에게 심리정서적 돌봄을 지원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 4월 22일 홍익대 공공디자인연구센터, 교육대학원(미술치료 전공)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프로그램은 일반 성인을 위한 '마인딩: 마주하기'와 시니어 대상 '터칭: 서로 곁에' 두 갈래로 구성됐다.
'마인딩: 마주하기'는 성인과 가족을 위한 마음 치유 프로그램이다. 5월 9일부터 5월 31일까지 총 6회 운영되며, 홍익대 교육대학원 미술치료 전공 강사진이 진행한다. 꽃다발 만들기, 작품 감상 후 아크릴화, 타일 화분 꾸미기 등 다양한 아트 테라피 활동을 통해 자기 이해와 정서 교감, 참여자 간 유대감을 높이는 시간을 마련한다.

'터칭: 서로 곁에'는 시니어(60세 이상)와 가족이 몸짓으로 소통해보는 예술체험 프로그램이다. 5월 17일부터 6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 총 5회 진행,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강사진이 참여한다.
현재 행궁 본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 '네가 4시에 온다면 난 3시부터 행복할 거야'와 연계해 작품의 의미를 담은 율동을 배우고 참여자 간 정서적 유대를 확인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기민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SUMA Wellness'는 고립, 소외, 정신건강 등 사회문제에 대한 미술관의 새로운 접근이자 적극적 실천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담은 공공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