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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2분기 세전이익 5202억 원… 전분기 대비 50% 증가

해외법인 실적 기여 확대… 고객자산 533조 원·연금자산 47조 원으로 사상 최대


미래에셋증권이 2025년 2분기 세전이익 5202억 원, 당기순이익 4059억 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다. 특히 해외법인이 2분기 연속 1000억 원 이상 이익을 달성하며 글로벌 전략의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7일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세전이익 5202억 원, 당기순이익 405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50%, 57% 증가한 수치다. 반기 기준으로는 세전이익 8663억 원, 당기순이익 6641억 원, 영업이익 8466억 원을 기록했다.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9%로 나타났으며, 연결 기준 자기자본은 12조 4000억 원에 이른다.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1061억 원으로 집계돼 2분기 연속 1000억 원대를 유지했다. 상반기 누계는 2242억 원으로, 전체 세전이익의 26%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미국, 홍콩, 유럽 시장에서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가 주효했으며, 인도 미래에셋쉐어칸은 브로커리지에서 자산관리(WM)로 사업을 확장하며 현지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고객자산 533조 원(국내 453.4조 원, 해외 79.4조 원), 연금자산 47.3조 원으로 모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퇴직연금 잔고는 상반기에만 약 3조 원이 증가해 32.1조 원을 기록하며 42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적립금 증가 규모 1위를 차지했다.

 

투자목적자산 부문에서는 혁신기업 투자 포지션의 평가이익이 반영돼 약 1300억 원의 순손익을 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혁신 기업 투자 자산의 공정가치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는 상반기 중 총 10건의 IPO 주관 실적을 달성해 리그테이블 1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증권은 2007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국가별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왔고, 그 결과 해외법인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Client First 정신을 바탕으로 업계 최대 규모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에게 더 나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어닝스콜을 통해 하반기 전략도 밝혔다.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통합 관리하는 ‘올인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스톡옵션 중심의 보상체계를 통해 디지털 및 IT 인재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 기반 디지털 자산관리와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융합한 전담 조직 ‘WM Studio’를 출범시키고, 현재 50명 수준인 디지털PB 인력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전략과 관련해선 미국, 홍콩, 싱가폴 등 자산관리 잠재력이 큰 시장에서 WM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미국·중국·인도의 혁신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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