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연말까지 총 7000여 가구의 분양 물량을 공급하며 수도권 청약시장 안정화에 속도를 낸다. 연초부터 이어진 수도권 주택 수요 집중과 분양가 상승 흐름 속에서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여건을 넓히기 위한 조치다.
LH는 26일 “11~12월 두 달간 전국적으로 7000가구 규모의 분양을 시행한다”며 “이 가운데 상당수는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공급해 시장 불안 요인을 선제적으로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 공급 물량은 2641가구다. 3기 신도시 핵심 사업지인 남양주왕숙에서 공공분양 491가구, 신혼희망타운 390가구 등 881가구가 나온다. 교통망 확충이 진행 중인 군포대야미에서는 신혼희망타운 1003가구가 공급되며, 청주지북에서도 757가구 규모의 공공분양이 진행된다.
12월 물량(4324가구)은 수도권 비중이 크다. 남양주진접2(468가구), 과천주암(932가구), 구리갈매역세권(561가구), 김포고촌2(262가구), 인천영종(641가구) 등 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어진다. 화성동탄2에서는 240실 규모의 공공지원 성격 오피스텔도 분양된다.
지방에서는 울산다운2(579가구),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641가구) 등 총 1220가구의 공공분양이 추가된다. 세종의 경우 행정기관 이전 완료와 함께 수요가 꾸준한 지역으로 꼽힌다.
정부의 주택시장 관리 기조에 발맞춘 안정 공급 정책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수도권 청약 경쟁률이 수십 대 1을 넘나들며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실수요자의 불안 심리를 차단하려는 목적이다.
LH 관계자는 “현장 공사 일정에 따라 공급 계획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며 “구체적 사항은 LH청약플러스 누리집에 게재되는 입주자 모집공고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