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이 24일 열린 제235회 안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 자유발언에서 “공도 7만 시대, 안성의 미래는 공도에서 시작된다”며 공도의 ‘대읍체계 전환’을 시정의 핵심 과제로 공식 제기했다. 공도 행정체계가 인구·산업·정주 규모에 맞지 않게 뒤처져 있다는 점을 정면으로 지적한 것이다.
최 위원장은 “공도는 7만 명이 살아가는 도시가 됐지만 행정은 여전히 수년 전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여권 하나 발급하려 시청을 오가는 시민의 불편은 안성 발전 속도를 늦추는 구조적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도는 안성의 서부권 성장축이자 산업·물류·정주 인구가 집중된 도시”라며 “공도가 약해지면 안성 전체가 흔들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도의 성장성을 뒷받침할 실질적 조치로 ▲읍장 4급(서기관) 승격 ▲2개 과 신설 및 정원 확대 ▲주요 시청 업무 공도 이관 등 행정 기반 재편을 촉구했다. “행정 기반이 갖춰져야 기업이 오고 시민이 정착한다”며 “대읍체계 전환은 공도만을 위한 조치가 아니라 안성의 미래를 열기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충북 청주시 오창읍 사례도 언급했다. “오창읍은 인구 7만 명을 넘자마자 대읍 승격을 단행했고, 지금은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성장했다”며 “수도권과 맞닿은 공도는 오창보다 더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필요한 것은 결단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시정연설에서 김보라 시장에게 ▲ 2025년 내 공도 대읍체계 설계 완료 ▲공도 10만 도시 비전을 뒷받침할 행정 로드맵 수립 등 두 가지를 공식 요구하며 “행정이 준비되지 않은 10만 도시는 존재할 수 없다”며 “공도 10만은 안성 25만·30만 시대를 여는 가장 강력한 엔진”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발언을 이렇게 마무리했다. “공도의 변화는 안성의 내일을 밝히는 불씨입니다. 공도가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때 안성 전체가 함께 도약합니다. 이제 행정이 변화의 물꼬를 터줄 때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안성시의회는 공도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안성 전체의 도약을 이끄는 일이라면 모든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