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 유지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음주운전 행태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2일 오후 9시부터 3시간 동안 관내 주요 도로 14곳에 경찰 195명과 순찰차 등 차량 37대를 투입, 음주운전 단속을 벌여 17명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중 7명은 운전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나머지 10명은 운전면허 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3∼0.08% 미만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에도 끊이지 않는 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도 주·야 구분 없는 상시 음주운전 단속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음주운전 단속이 느슨해질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단속을 실시했다”면서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과 주변 이웃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행위인 만큼 음주운전 근절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모바일 메신저에서 아동·청소년을 선물로 유인해 성노예로 삼은 20대가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2부(나윤민 부장판사)는 지난 2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음란물 소지,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및 7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카카오톡으로 오픈채팅방을 개설한 뒤 2000∼5000원짜리 기프티콘(선물) 지급을 미끼로 B(13)양에게 음란한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하고, 이를 전달받아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 같은 수법으로 같은 해 5월까지 11∼17세 아동·청소년 9명으로부터 음란물을 받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피해자 중 1명과는 실제로 여러 차례 간음하고, 이 장면을 촬영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동·청소년인 피해자들과 대화를 하면서 사진 또는 동영상 촬영을 구체적으로 지시했다”며 “피해자가 9명에 이르고, 범행 과정에서 실제 간음을 하거나 동영상을 유포할 것이라고 협박한 점 등을 고려하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기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30대 여성 변호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음주운전 혐의로 변호사 A(30대·여)씨를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40분쯤 수원시 인계동 동수원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도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를 훌쩍 넘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B(30대·남)씨는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가평군이 민간인의 사적 업무에 관용차량을 제공하고, 심지어 무보험 운전까지 하게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그러나 해당 내용을 파악한 가평군은 지금까지 감사‧조사를 진행하지 않아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 2일 가평군, 가평군의회 등에 따르면 군정홍보팀장 A씨와 직원, (사)가평문화관광협의회 회장, 모 언론사 기자 등 4명은 지난달 24일 부산 해운대구청으로 이동했다. 이날 해운대구청에서는 가평문화관광협의회와 해운대문화원이 지역문화 창달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일정은 1박2일로 A씨 등은 다음날 가평으로 되돌아 왔다. 그러나 해당 일정과 관련해 군정홍보팀장 A씨가 가평문화관광협회에 관용차량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공무원 행동강령에는 공무원은 관용 차량을 정당한 사유 없이 사적인 용도로 사용·수익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가평군 공용차량 관리 규칙에도 공무원은 정당한 사유 없이 (관용차량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되어 있고, 이를 위반하면 해당 공무원은 징계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관용차량이 민간행사에 이용된 것도 모자라 민간인이 관용차량을 직접 운전한 사실도 드러났다. 가평문
'무료변론'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이 맡게 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최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이 이 지사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를 고발한 사건을 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았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사준모는 지난달 31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출한 고발장에서 "이 지사가 송 후보자에게 무료 변론을 요구할 당시 그가 경기지사 신분이었으므로 공직자로서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자는 지난 2019년 이 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변호인단으로 참여하면서 수임료를 받지 않았다고 밝혀 국회 인사청문회 등에서 논란이 됐다. 이에 이 지사 측은 당시 변호사 선임료 집행에는 이상이 없었다며, 무료변론 의혹 제기는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제가 뭘 잘못했습니까? 인정할 수 없어요. 이의신청하겠습니다.” 2일 오후 12시 14분 수원시 영통구 하동 광교중앙사거리에서 수원컨벤션센터 방향으로 향하다 경찰에 단속된 배달라이더 A(30대·남)씨의 항의 목소리다. 그는 보행자 신호를 받아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민들을 무시한 채 운전을 했음에도 당당했다. 심지어 경찰에게 목청을 높이며 따지기도 했다. 그저 보행자가 멀리 있었다는 게 이유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현행법 위반 행위다. 도로교통법 제27조 1항은 모든 차 운전자는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통행하고 있을 때 보행자의 횡단을 방해하거나 위험을 주지 않도록 그 횡단보도 앞에서 일시 정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범칙금 4만 원과 벌점 10점을 부과했다. 그 사이 차 사이사이를 가로질러 오다가 정지선 앞으로 끼어든 이륜차 운전자 B(50대 추정·남)씨도 경찰에 딱 걸렸다. B씨는 곧바로 “너무 바빠서 그랬어요. 지금도 배달이 밀렸습니다”라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B씨에게 도로교통법 제23조를 위반했다”고 고지한 뒤 범칙금 2만 원과 벌점 5점을 부과했다. 비슷한 시각 수원시 장안구 백설마을사거리 인근 사거리. 이곳에서도 이륜차로 배달
지난해 안산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 사고의 책임자인 원장과 영양사, 조리사가 2심에서 감형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부(김성수 부장판사)는 1일 업무상과실치상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안산 모 사립유치원장 A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5년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과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또 영양사 B씨와 조리사 C씨에게 징역 2년과 징역 2년 6월을 각각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월과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장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된 급식을 제공하는 등 유치원 급식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해 원생과 가족 등 97명을 식중독에 걸리게 하고, 이 중 18명을 합병증인 용혈성 요독증후군(일명 햄버거병)에 시달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역학조사에 나선 공무원들에게 새로 조리하거나 다른 날짜에 만든 보존식을 제출하는 수법으로 조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자신에게 부여된 최소한의 의무조차 하지 않았다”며 “어느 한 사람이라도 제 역할을 했다면 다수의 아동에게 피해를 줄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중 18명이 용혈성 요독증후군(일명 햄버거병)
#. 지난 4월 1일 화성시 반송동 노상에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 A(28)씨가 피해자 B(63)씨로부터 5500만원을 수거한 혐의로 검거됐다. #. 지난 6월 9일 안성시 당왕동의 한 길거리에서 현금 수거책이 피해자로부터 3500만원을 건네받아 일당에게 전달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최근 경기지역에서 고액 아르바이트 광고를 통해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으로 범죄에 동원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건수는 38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53건보다 8.2% 늘었다. 특히 현금 수거책을 동원해 피해자로부터 직접 돈을 건네받는 대면편취형 수법은 1261건에서 2920건으로 2배 넘게 증가했다. 그러나 현금 수거책들은 대부분 ‘돈만 받아오면 된다’는 고수익 아르바이트 온라인 광고를 보고 지원한 이들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부분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현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구직이 어려워져 고액 아르바이트 등에 눈길을 돌리는 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에 경기남부청은
여자 초등생을 집으로 유인한 뒤 술을 먹이고 성추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동종전과가 5건이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A(29)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20분쯤 시흥시의 한 길가에서 초등학교 6학년생 B양과 친구 C군에게 “같이 놀자”고 말하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 강제로 술을 마시게 한 뒤 B양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술 게임을 진행해 B양과 C군의 경계심을 허물면서도 B양이 게임에서 진 경우에는 벌칙으로 옷을 벗도록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범행은 집으로 귀가한 B양이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면서 발각됐다. 다만 현재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성범죄자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로, 이미 강제추행 등 혐의로 5차례나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고려인 마약 조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마약을 강탈했다가 올해 초 화성의 한 도로에서 집단 보복을 당한 외국인들이 특수강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는 특수강도 등 혐의로 기소된 A(38·러시아 국적)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B(39·우크라이나 국적)씨에게는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번 특수강도 범행은 피고인들이 사전에 범행을 모의하고 흉기를 이용해 스파이스를 강탈한 것으로서, 범행 과정 및 수법에 비춰 사안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해자(C씨)와 함께 스파이스를 판매하던 다수인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피고인들이 상해를 입은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1월 4일 저녁 화성시의 한 식자재마트 부근에서 신종 마약 스파이스(합성대마) 판매자인 C(23·러시아 국적)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20만 원 상당의 스파이스 2g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은 범행 석 달이 지난 올해 2월 8일 저녁 화성시 남양면의 한 도로에서 운전을 하다가 C씨가 소속된 고려인 마약 조직원 20여 명으로부터 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