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만에 경찰의 음주단속에 2번이나 적발된 40대가 벌금형에 처해졌다. 수원지법 형사3단독 박희정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19일 오후 11시쯤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19%의 상태로 서울 영등포구에서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휴게소까지 15㎞가량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적발된 후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성남시 정자역까지 이동한 뒤 동승한 직장동료를 내려주고, 다시 운전대를 잡아 이튿날인 20일 오전 1시 10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104% 상태에서 용인 수지구까지 6㎞를 운전한 혐의도 받는다. 박 판사는 “경찰관 권유로 대리기사를 불러 이동한 후 몇 시간 만에 음주운전을 반복해 죄질이 나쁘다”며 “운전한 장소 및 거리에 비춰볼 때 각 음주운전 당시 위험성도 상당히 높았다고 보인다”고 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1. 지난 2월 수원남부경찰서는 설 명절 기간 인터넷 중고거래사이트에 ‘상품권을 싸게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88명으로부터 1500만 원을 받아 챙긴 피의자 1명을 구속했다. #2. 지난달 광명경찰서는 ‘백신접종통지 문자를 받고 본인예약 링크를 클릭해 개인·금융 정보를 입력했다가 계좌에서 78만 원의 현금이 인출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사를 벌이고 있다. 명절을 전후해 기승을 부리는 ‘스미싱’과 ‘인터넷사기’가 올해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경기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스미싱 범죄는 241건으로, 전년 동기(106건) 대비 127.4%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같은 기간 발생한 인터넷사기는 1만6571건으로, 전년 동기(1만9065건) 대비 13.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스마트폰 문자 메시지를 대량 전송한 후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하도록 유도해 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범죄 수법이다. 인터넷사기란, 정보통신망을 통해 이용자에게 물품이나 용역을 제공할 것처럼 속여 금품
10살 제자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주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30대 초등학교 교사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광명의 한 초등학교 교사 A(30대)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자신의 반 학생인 B(10)군을 교실에 혼자 남겨둔 채 다른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다른 학생들 앞에서 ‘B군은 거짓말쟁이에 나쁜 어린이’, ‘넌 이제 우리 반 학생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등 망신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의 부모는 새 학기가 시작된 후 B군이 불안 증세를 보이자 주머니에 녹음기를 넣고 등교시켜 A씨의 학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훈육 차원에서 한 말이며 학대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한 학교 측은 B군의 담임교사를 교체했으며, A씨는 현재 다른 학급을 지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 A씨의 발언을 두고 ‘정서적인 아동학대’라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이 밖에도 교권보호위원회 의견서 등 관련 자료 등을 검토하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1. 지난 8일 한 택시기사는 남양주에서 여주까지 약 70㎞를 이동한 손님이 ▲계속 급하다고 서둘러달라고 하고 여주에 와서는 처음 목적지가 아닌 근처 다른 곳으로 가자고 한 점 ▲요금이 10만원 가까이 나왔는데 현금으로 계산한 점 등을 수상히 여겨 112에 “보이스피싱 수금책 같다”고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택시기사로부터 손님의 인상착의를 들은 뒤 현장에 출동해 해당 손님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그는 당시 다른 곳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은 뒤 여주에 있는 또 다른 피해자에게서 돈을 받기 위해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그가 총 14건의 보이스피싱 범죄로 4억5000만 원을 챙긴 사실을 파악해 구속했다. #2. 지난 달 10일 충북 음성에서 손님을 태운 택시기사는 손님이 유선상으로 “인출한 1200만원을 전달한다”는 통화내용을 듣고 승객 모르게 112에 신고했다. 이를 접수받은 충청북도경찰청은 경기남부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해 평택제천고속도로 서안성 나들목(IC) 평택 방면으로 이동 중인 해당 택시를 발견해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을 검거했다. 그는 전화금융사기 조직의 몸캠피싱에 당해 건당 30만 원 가량의 수당을 받고 범
경기남부경찰청이 추석 명절 귀성객의 교통편의와 안전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총 8일간 ‘추석 연휴 특별 교통관리’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15~16일 양일간은 명절 제사용품 준비 등으로 붐비는 전통시장과 백화점, 대형마트 주변 교통 무질서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본격적으로 추석 귀성이 시작되는 17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22일까지는 고속도로(7개 노선) 및 고속도로 IC와 연계되는 교차로(78개소) 등 혼잡구간에 대한 관리와 339개 교차로의 신호체계를 조정할 계획이다. 또 암행순찰차 등을 활용해 ▲버스전용차로 위반 ▲정체교차로 끼어들기 등 사고를 유발하고,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행위도 단속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귀성·귀경길 출발 전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졸음운전이나 과로운전은 대형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운전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13일부터 22일까지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를 한시적으로 허용해 시장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대마를 재배한 뒤 판매하고, 직접 피우기까지 한 이들이 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2부(나윤민 부장판사)는 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1)씨 등 2명에게 각각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보호관찰 및 120시간의 사회봉사, 250여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같은 해 9월까지 화성시에서 대마 재배시설을 갖추고 대마 18주를 재배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또 텔레그램을 통해 재배한 대마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등 240만원 상당의 마약을 판매하고, 직접 대마를 피운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마약류 관련 범죄는 중독성으로 인해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미치는 해악의 정도가 커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던 더불어민주당 김한정(남양주을) 의원이 혐의를 벗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는 최근 김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하고, 수사를 종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국민권익위원회는 김 의원이 서울 집을 처분해 생긴 자금으로 지역구 땅 1112㎡를 부인 명의로 사 시세 차익을 노렸다고 보고 지난 6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경찰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과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에 관한 법률(부동산실명법)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 등 3가지 혐의로 김 의원을 수사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 의원이 개발정보를 이용해 땅을 사거나 명의를 신탁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 불송치를 결정했다. 아울러 공무상 비밀누설 증거도 없다고 봤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 언론의 기사를 첨부하며 "만사지탄이지만 의혹의 굴레를 벗었다"며 "그동안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한 마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믿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심기일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기
전문의약품인 스테로이드를 불법 판매하고 상습 폭행을 일삼은 20대 보디빌더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형사항소4-3부(정회일 부장판사)는 약사법위반, 폭행, 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2월부터 같은 해 4월까지 43차례에 걸쳐 다수에게 890만원 상당의 스테로이드를 판 혐의로 기소됐다. 아울러 그는 2019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총 5건의 폭행과 상해 사건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스테로이드 판매액이 2달간 890만원에 이르고, 10개월간 2명에게 상해를, 3명에게 폭행을 가한 점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가볍다"고 판시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던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국회의원(김포갑)과 임종성 국회의원(광주을)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송병일 대장)는 김 의원과 임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김 의원은 2019년 부친이 화성 남양 뉴타운 인근의 임야를 쪼개기 매입해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또 본인 소유의 오피스텔을 장모가 매입하는 과정에서 명의신탁 의혹도 받았다. 그러나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명단을 넘겨받은 뒤 관련 증거를 검토해온 경찰은 김 의원의 토지 매입과 오피스텔 매각 과정에 위법 소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임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었던 2018년 누나와 사촌, 의원실 보좌관 출신 경기도의원의 부인 등 4명이 지역구인 광주 택지지구에 토지를 매입해 업무상 비밀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하지만 경찰은 임 의원 주변인이 토지를 매입한 시점은 광주시가 도시계획 설정을 끝낸 이후라 업무상 비밀 이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한편, 민주당 의원 8명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해온 경기남부청은 앞서 김경만·서영석·양향자·윤재갑 의원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을
이천시의 한 물류창고 건설 현장에서 20대 작업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쯤 이천시 백사면에 있는 4층 규모의 물류창고 건설현장에서 20m 높이의 지붕 위에 있던 작업자 A(20대)씨가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발생 당시 A씨가 지붕 위에 패널을 부착하기 위해 사전 작업을 하고 있었다는 내용을 토대로 해당 업체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