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은 18일 손종국 전 경기대학교 총장이 학내 축구부 감독 채용과 선수 선발 등에 개입해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의 한 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을 지낸 A씨가 2009년 9월 손 전 총장의 측근인 B씨에게 1억2천만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당시 경기대 축구부 감독 자리로 옮기기 위해 B씨를 통해 손 전 총장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A씨가 건넨 1억2000만원 가운데 7000만원을 나중에 다시 되돌려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청탁 실패에 따라 반환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그러나 경찰에서 “개인간 채권 채무관계일 뿐”이라며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에게 전달했던 돈 가운데 일부가 손 전 총장에 흘러간 것으로 보고 대가성 여부를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손 전 총장은 1998~2004년 경기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교비 52억원을 가지급금 형식으로 인출해 제주도 토지와 골프장 회원권을 매입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월, 2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는 지난 17일 화성소방서와 화성시 봉담읍 소재 노인요양원 ‘해뜨는 마을’에서 노인요양시설 화재예방과 화재시 조기대응 및 대피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소방서 합동 화재예방교육 및 소방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소방대피훈련은 화성시 관내 노인요양시설 대표자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 내 화재발생 실제상황을 가정, 자위소방대의 초기 대응능력(소화, 대피, 구조)과 화성소방서의 출동·구조·진압훈련을 실시하고 소방시설의 사용법과 유지관리에 대한 화재예방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이태형 본부장은 “노인요양시설에서의 화재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입소하고 있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상대적으로 인명피해가 클 수밖에 없으므로 무엇보다도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지속적인 안전관리 및 사고수습 능력배양, 예상되는 위험요인 등을 철저히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09년 쌍용자동차 파업에 참여했던 근로자들을 징계 해고한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항소심에서도 내려졌다. 서울고법 행정6부(부장판사 안영진)는 18일 쌍용차가 “중앙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정을 취소해 달라”며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재심판정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 쌍용차는 2009년 5월 공장 정문을 컨테이너 박스로 점거하는 등의 방법으로 총파업을 실시한 일부 파업 참가자들에 대해 퇴거 및 업무복귀명령에 따르지 않았다며 해고조치 했지만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 처분을 받자 소를 제기했다 1심에서 패소했다. 1심 재판부는 “상하이자동차의 기술유출과 신차개발 약속 미이행 등 쌍용차의 경영위기가 파업의 계기가 된 점을 배제할 수 없다”며 “참가자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는다고 생각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보여 참작할 만한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들은 파업 종료 이후 인사위원회를 통해 잘못을 반성하면서 일터로 돌아갈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이들을 회사로 복귀시켜 다시 봉사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인정되고 이로 인해 회사의 경영질서에 위협이 생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령이거나 정신지체장애·치매를 앓고 있는 약사의 명의를 빌려 약국을 차린 뒤 의약품을 판매해 수백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이들이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약사 면허가 없는 약국 종업원이 의약품을 판매하다 적발된 사례는 있었어도 이처럼 조직적으로 약사 명의를 빌려 약국을 차리고 무차별적으로 의약품을 판매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약사법 위반 혐의로 무자격 약국 17곳을 적발해 실제업주인 강모(54)씨 등 7명을 구속하고 3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 21명은 정신지체 또는 고령의 치매환자 등 약국 영업을 할 수 없는 약사 23명의 명의를 빌려 수원, 화성, 안성 등지에 무자격 약국을 개설, 의약품을 무차별 판매하는 수법으로 178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강모(58)씨는 고령으로 약국 영업을 하지 않는 정모(68)씨의 약사 자격증을 월 500만원에 대여 받아 2008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수원시 대형병원 주변 약국에서 의약품을 판매해 37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모(54)씨와 서모(48)씨는 정신지체 1급 장애인 약사 윤모(47·여)씨와 고령의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들에게 4월은 불운이다. 4월 1인당 평균 14만6천202원의 정산보험료를 추가로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17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직장가입자(근로자) 716만명에게 1조8천581억원을 추가 징수하고 200만명에게는 2천345억원을 반환하게 된다. 195만명은 임금변동이 없어 정산되는 보험료가 없다. 1인당 평균 정산금액은 14만6천202원으로 사용자(고용주)와 가입자가 각각 7만3천101원씩 부담하게 된다. 정산금액이 발생한 것은 성과급 지급 등에 따른 근로자의 평균 임금인상률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건강보험료는 2010년 소득을 기준으로 부과하고, 지난해 임금인상(인하)이나 상여금 지급 등의 사유로 소득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경우 정산보험료가 발생하게 된다. 건보공단은 이같은 정산제도는 실제 소득에 비례한 보험료 부과를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보험료 인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직장가입자 중 상위 30%에 속하는 고소득자가 추가 납부해야 할 정산보험료는 1조406억원(64.1%)으로 가입자 1인당 평균 34만1천원(본인부담금 17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소득 하위 30%에 속하는 저소득층의 추가납부 보
‘오원춘 사건’의 우위안춘(오원춘·42)은 왜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사용했을까? 17일 이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지석배)에 따르면 우씨가 소유한 휴대전화는 우씨 명의로 등록된 휴대전화 3대를 포함해 모두 4대로 확인됐다. 중국에서 2G 휴대폰을, 최근 검거될 당시 스마트폰을 사용했으며, 나머지 1대는 불법으로 개통하지는 않았으나 정확한 사용시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중 일부 휴대전화는 같은 기간에 동시에 사용한 것도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휴대전화 1대는 “건설현장에서 주운 뒤 보관해 왔다”고 우씨가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씨 소유의 휴대전화 4대와 숨진 20대 여성의 휴대전화까지 포함 모두 5대의 모바일 분석을 대검에 의뢰했으며, 분석 결과 일부가 이미 도착한 상태다. 검찰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우씨와 자주 통화한 지인이나 우씨의 과거 행적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또 대검으로부터 112신고센터 음성파일 분석 결과를 받았으며, 현재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겹쳐 희미하거나 불분명하게 들리는 음성에 대한 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15일부터 대검 심리분석가(진술분석가·행동분석가) 8
전국 주요 법원에 식품·보건 분야를 전담하는 형사재판부가 설치된다. 대법원은 최근 ‘전문재판부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예규’를 개정해 형사재판부 예시에 ‘식품·보건 전담재판부’를 추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조항은 각급 법원에 설치된 전담재판부의 설치 근거를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과 같이 이미 보건 또는 의료 전담 재판부가 있는 경우 식품·보건 전담재판부로 확대 개편하고, 나머지는 식품 가공 공장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전담 재판부를 설치하게 된다. 전담 재판부는 식품위생법·축산물위생관리법·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 등 ‘식품범죄’와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의료법·약사법 위반 등 ‘보건범죄’ 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불량·유해 식품 제조·판매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보건 전담 재판부 설치 규정을 명확히 하기 위해 예규를 개정했다”며 “사건 처리의 일관성 및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정치료란 치아의 배열 및 뼈의 성장을 조절하고, 심미적인 향상을 도모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치과전문치료다. 기존 임상의들은 이 같은 교정치료를 위해 흔히 브라켓과 철사 혹은 두꺼운 플라스틱장치 등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투명하고 얇은 가철식 투명교정장치가 개발돼 임상의는 물론 환자들이 쉽고 편하게 교정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눈에 보이고 불편한 교정장치 때문에 치아 교정을 망설이던 성인 교정환자들이 최근 교정에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은 이 투명교 정장치의 영향이 크다. ‘이클라이너 치과’ 김태원 원장은 지난 1998년 최초의 투명교정장치인 클리어얼라이너의 제작 및 치료방법을 3차원 디지털화한 이클라이너 투명교정장치(e-Cligner)를 가지고 탈북자들에게 실시해온 ‘무료 투명교정’ 시술을 소개한다. 이클라이너 투명교정장치는 기존 투명교정장치에 비해 정밀도를 높이고 치아이동을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치과의사는 치료 전과 후의 환자 상태를 예측해 환자의 선택폭을 넓히고 환자 동의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세계 25개국 이상에서 10만명 이상의 치과의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이 투명교정장
<속보>경기도내 상당수 학교에서 결핵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종합검진이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본지 4월 16일자 6면 보도) 도내 대부분 지자체가 중학생들의 결핵검진을 외면하고 경기도교육청도 추가검진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결핵협회 등에 따르면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을 통칭하며 폐, 림프절, 흉막, 뼈, 심낭 등 다양한 장기에 침범할 수 있고 이 중 폐결핵의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월 단원·상록보건소와 함께 안산지역 13개 고교 1~3학년 3만 5천77명을 대상으로 결핵감염여부 확인 결과, 38명의 유소견자가 발견돼 지속적인 치료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중학교 2~3학년의 경우 결핵검사 대상이 아니어서 교교진학 전까지는 흉부 X선 검사 등 결핵검사를 제외하고 있으나 안산, 부천 의정부지역 등 에서는 소집단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강원, 부산지역과 경남 일부지역은 중학생들에 대해 지자체와 교육청 등이 검사비용을 나눠 부담하고 있으나 감염학생들이 급증하는 도내에서는 교육청과 지자체 모두 중학생 검사여부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결핵검사를
경기지방경찰청은 수원 20대 여성 피살사건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12신고센터 운영 시스템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청은 도내 전 경찰서의 112센터와 상황실을 통합 운영하고, 수원, 성남, 안양, 부천 등 권역별로 통합112센터를 설치해 신고접수와 동시에 지령이 내려질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긴급 상황시 대처 능력이 뛰어난 상황 전담요원 137명을 선발해 오는 18일까지 배치할 계획이다. 112센터 요원들에게는 특진 등 인사상 혜택이 주어진다. 긴급 사건이 발생할 때는 일선 지구대, 파출소 순찰차, 형사기동대, 교통경찰, 112타격대 등이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외부 공청(共聽)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경기청 112센고센터를 방문해 수원 20대 여성 피살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경찰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개선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맹 장관은 “112센터 인력증원과 장비 교체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