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없는 사업장에서 60세 이상 고령근로자를 일정 기준 이상 고용하면 사업주에게 분기당 18만원이 지원된다. ‘60세 이상 고령자 고용지원금제도’는 고령자들이 나이와 상관없이 계속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업종별 지원기준율을 초과해 고용하면 사업주에게 지원금이 제공되며, 올해부터 정년이 없는 사업장에도 적용된다. 지원 한도는 사업장 전체 근로자 수의 20%(대규모 기업은 10%)로, 올해는 9천여명분인 45억원이 지원된다. 사업주는 매분기 다음 달 말일까지 관할 고용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화성 동탄신도시 일대 건물들의 지하주차장 진·출입로가 규정보다 좁게 설계돼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관할 관청은 실태파악조차 못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일부 건물은 인·허가 신청서류 제출시에는 법적 규정을 적용한 설계도 등을 제출하고 이후 제멋대로 시공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 시와 일부 업자들의 유착의혹마저 불거지고 있다. 10일 화성시에 따르면 주차장법 시행규칙 6조에 근거해 50대 미만 주차장의 경우 출입구를 1차선으로 시공할 경우 입구폭은 3.5m 이상으로 하고 직전차로의 경우 3.3m 이상, 곡선형차로는 3.6m 이상으로 설계토록 규정했다. 그러나 본지 확인결과 동탄신도시 일대 진·출입구가 하나인 50대 미만의 지하주차장을 갖춘 대부분의 건물들은 이같은 규정을 무시한채 임의대로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화성시 반송동 90-8 일대 S빌딩 지하주차장 출구 오른쪽에는 높이 80cm가량의 경계석까지 세워져 있어 진입로 차로 넓이가 규정보다 30cm 가량 좁은 3m정도로 시공돼 있었다. 또 인근 91-1 E타워도 50대 미만 1차선으로 설계됐으나 실제 주차대수는 이를 상회한 60~70대에 육박한 상황으로 진·출입시 벽면 추돌사고
고용노동부는 겨울방학 기간 청소년근로자(연소자)의 근로조건을 보호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고용부와 각 지방고용노동관서는 9일 통상 근로활동을 하는 15∼18세 연소자 수가 방학기간에는 12만명으로 늘어난다면서 임금체불, 근로시간, 휴일ㆍ휴게, 최저임금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연소근로자 보호제도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역별 특성을 감안해 PC방, 주유소, 중국음식점, 패스트푸드점 등 1∼3개의 타깃업종을 정해 민원이나 신고가 접수된 사업장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결과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시정지시하고 기한 내에 시정하지 않거나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사업주는 즉시 형사입건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고용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각 학교에 근로조건 위반 사례를 신고할 수 있는 센터를 설치하고 전담교사와 근로감독관이 연계해 사건을 신속히 처리할 계획이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오는 9일부터 24일까지 16일간을 설 연휴 특별방범 기간으로 정하고 형사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설 전후 주택가 빈집털이, 금융기관이나 금은방 등 다액취급업소 대상 강·절도, 재래시장 갈취 등 서민 상행위 침해사범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경찰은 9일부터 15일까지를 1단계인 방범홍보 및 방범진단 기간으로, 16일부터 24일까지를 2단계인 순찰강화 및 경찰 배치 기간으로 설정했다. 2단계 때는 금융기관이나 금은방, 주택가 등 범죄 취약지역을 집중적으로 순찰하고 기동대 등 경찰력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한달 동안 연말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여 모두 4천843명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적발된 음주운전자 가운데 혈중알코올농도가 0.10% 이상이거나 측정을 거부한 2천591명(53.5%)의 면허를 취소하고, 혈중알코올농도 0.05~0.09%에 해당한 2천252명은 100일 면허정지 처분했다.
경찰이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형사소송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8일 “오는 2월 국회 임시회에서 경찰의 수사 주체성 강화를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의원입법 형태로 발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총리실이 강제 조정한 대통령령이 개정 형소법 정신에 어긋난만큼 상당수 의원이 형소법 재개정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경찰측 입장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 시안을 마련해 여야 의원과 조율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공동 발의로 입법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위 의원들은 “총리실이 마련한 대통령령이 형소법 개정 취지를 위배한다”고 지적하면서 “필요하다면 형소법을 다시 개정하는 방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행안위는 지난달 23일 전체회의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대통령령 안의 수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검사의 수사 지휘에 관한 형사소송법 개정 취지에 맞는 대통령령 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경찰은 현행 형소법 196조 1항과 3항을 삭제하는
1월 시작과 함께 계속되는 한파속에 지난 5일 한때 과천정부청사가 정전되는 일까지 발생하면서 전력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8일 지식경제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수원 아침 기온이 영하 14도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이어지면서 전력거래소가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수요자원시장을 개설해 약 100만㎾의 전력을 확보했다. 이날 수요자원시장을 개설한 것은 최대전력수요가 갱신될 것으로 예보됐기 때문이다. 이와 별도로 대에는 구역전기사업자의 발전소 가동을 늘리는 방식으로 약 15만㎾ 전력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는 예비전력이 400만㎾ 미만으로 떨어질 때 시행하는 조치이지만 이날은 시범적으로 실시했다고 한전 관계자는 설명했다. 1월 둘째 주와 셋째 주는 동계 전력 수급기간 중에서도 수급이 가장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이다. 지경부는 이 기간 건물 난방온도 및 네온사인 조명 사용 제한 등의 절전 규제 위반에 대한 정부 합동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뿐 아니라 지경부와 행정안전부, 총리실 등 관련 부처가 합동 점검을 벌이고 시민단체의 참여도 확대하는 등 단속 인원을 대폭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눔 ‘열공’ 6학년 2반 시흥시 신천동 위치한 진영초등학교 늦깎이 배움에서 시작된 늦깎이 나눔을 실천하는 주인공들이 있다. 겉보기에는 일반초등학교와 다를 바 없이 보이지만 이곳의 학생들은 조금 특별합니다. 재학생들의 연령대는 40~80대. 이곳은 평생교육법에 의해 설립 인가된 경기도 최초의 성인대상 초등학교. 지난 날 배움보다는 먹고 사는 것이 우선이었기에 한글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하고 가난에 찌들어 어렵게 살던 시절, 배우지 못한 설움을 말끔히 씻어내며 현재 266명의 재학생들이 배움에 대한 즐거움과 기쁨으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 지난 12월 8일, 진영초등학교 6학년 2반 이순덕 담임선생님과 학급을 대표하는 8명의 학생들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를 방문해 학급의 학생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후원금 40만원을 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이들이 이러한 ‘나눔’을 실천하게 된 계기는 진영초등학교 학생들의 사연만큼이나 아주 특별하다. 6학년 국어 교과서에는 물 부족과 오염으로 고통 받으며 해마다 죽음의 문턱을 넘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이야기가 소개받았다. 교과서를 통해 접한 것은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경찰이 검사 수사사건 접수 거부에 대해 검찰이 수사권 조정안으로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전해지며 수사권 조정안을 둘러싼 검·경 갈등이 소강상태를 맞고 있다. 5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경찰의 수사사건 접수 거부로 파장이 일면서 검찰이 경찰을 자극하거나 부딪치지 말라는 지침을 내려 경찰에 사건 이첩을 자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검찰 관계자는 “탄원이나 진정 등과 관련한 수사 지휘는 가급적 삼가토록 하고 경찰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도 없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또 검찰의 수사사건 접수를 거부한 인천은 물론 경기도에서도 검찰이 내사·진정 사건을 내려 보내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의 한 경찰서 형사과장은 “검찰 진정 사건은 수 자체가 많은 만큼 경찰의 거부사례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검찰이 진정 사건에 대해 아예 지휘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는 움직임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앞으로 수사권 조정 내용이 담긴 개정 형사소송법을 반영해 검찰사건사무규칙 등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경찰 역시 검사 지휘 거부 등 상황을 비공개로 전환하는 등 자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이 정식으로 수사가 시작된 사안
검·경 수사권 조정 대통령령에 반발해 형사소송법 개정을 요구하는 경찰이 수장인 조현오 경찰청장의 퇴진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 황정인 수사과장이 2일 ‘경찰청장의 퇴진은 잘못에 대한 응분의 책임’이라는 내용의 글을 경찰 내부망에 올려 조 청장 사퇴를 촉구한 이후 찬반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총리실의 수사권 조정 강제조정안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일선 경찰을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부상한 진해경찰서 양영진 수사과장도 조 청장 사퇴론에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양 과장은 경찰 내부망에 ‘조 청장이 지난해 12월30일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에서 경찰이 지난해 수사주체성을 얻었고 이는 경찰 역사상 쾌거라고 언급하는 순간 깜짝 놀랐다면서 실패를 성공이라고 선전하는 순간 일선의 냉소적인 분위기를 돌이킬 수 없게 됐다’는 말로 조 청장의 사퇴를 에둘러 촉구했다. 경찰대 12기인 양 과장은 총리실이 강제조정안을 낸 직후 ‘수사 경과 해제 희망원’을 제출, 경과 반납 운동을 촉발시킨 바 있다. 경찰청장 사퇴론은 일선 경찰 사이에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조직내 매파들이 요구하는 청장 퇴진론이 내분만 일으킬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