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도 꽉 차서 넣을 데가 없는데, 시는 김치를 어떻게 하나” 수원시 영통동에 살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A씨의 한탄이다.올해 유난히 많았던 김장 담그기 행사로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의 집에 김치가 넘쳐나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조현오 경찰청장이 사퇴를 공개적으로 밝히는등 경찰의 반발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령 입법예고안을 마련하기 위한 검찰과 경찰간 협의·조정 절차가 성과없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18일 국무총리실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임종룡 국무총리실장 주재로 법무부와 행안부 차관급, 검찰과 경찰의 차장급 인사 1명씩이 참석한 가운데 수사권 조정 입법예고안을 두고 5개 기관 협의를 진행했으나 추가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종료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과 검찰, 이를 중재하는 총리실이 기존 입장을 그대로 고수해 합의가 도출될 수 없었다”면서 “총리실이 내놓은 강제조정안이 경찰 입장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고, 협의·조정 역시 이 안을 놓고 출발한 것이어서 도저히 동의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검찰과 경찰은 총리실 주재하에 지난 15일과 16일에도 2차례에 걸쳐 실무자급 협의를 진행했으나 양측의 견해차가 워낙 커서 기존 입
성범죄자들의 재범방지를 위해 도입된 전자발찌제도가 재범률 감소라는 가시적 효과와 함께 전자발찌 착용 상태의 성범죄도 잇따르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18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2008년 9월 1일 전자발찌제도 시행후 최근까지 경기도가 가장 많은 290여명, 서울 230여명, 부산·울산·경남 280여명 등 총 1천530여명이 부착했고, 최장 30년까지 부착명령을 할수 있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904명(59.4%)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는 남성이 1천448명(97.5%)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자발찌제도 도입후 부착자의 동종재범률은 현재까지 약 3%대 미만으로, 일반 성폭력범죄 재범률 14.5%보다 월등이 낮아졌으나 도내에서는 이들 착용자들의 재범율이 최근 속출하고 있다. 실제 지난 12일 살인·성폭행혐의 등으로 구속돼 13년간 복역후 지난해 12월 가석방된 김모(41)씨가 전자발찌 착용한채 양평의 한 모텔로 다방 여종업원 A씨를 불러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달 23일에도 곽모(41)씨가 동생의 처를 수원의 한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하려다 구속되기도 했다. 또 지난 9월에도 특수강도강간으로 7년여간 복역후 출소한 채모(37)씨
도내 2개 사립대학에서 친인척간 학교 요직을 맡아오며 이권개입으로 수십억원을 횡령·수수하는 등 비리를 저질러온 전 이사장과 총장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학교 공사 발주대가로 수십억원을 챙긴 동서울대학 총장 유모(55)씨와 대학 건설본부장 양모(47)씨, S건설사 대표 정모(48)씨 등 3명을 배임수·증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수원여대 전 재단 이사장 최모(75·여)씨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낸 아들 이모씨 형제 등 일가족 3명과 관련업자 등 9명을 업무상횡령, 배임수·증재,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서울대 총장 유씨는 579억원 규모의 신축공사 발주 대가로 S건설측에 20억원을 요구, 2008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8차례에 걸쳐 대표 정씨로부터 13억4천만원을 챙긴 혐의다. 이 대학 건설본부장 양모씨는 공사편의 제공 대가로 정씨로부터 2008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3억4천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원여대 재단이사장을 지낸 최씨는 재직시절인 2005년 4월부터 2008년 8월까지 구내식당, 매점 등으로부터 시설사용료 명
경기지방경찰청은 ‘2012 서울 핵 안보 정상회담(2012년 3월 26일~3월 27일까지)’에 대비 개인소지 총기류를 이용한 각종 사건사고 등을 예방하고자 개인소지 공기총, 공기권총 및 마취총에 등에 대해 일제점검 및 임시영치 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점검 및 영치기간 ‘이달 26일~2012년 3월 27일’까지 약 3개월간 개인소지 점검이 끝난 총기에 대해 핵 안보 정상회의 종료시까지 임시 영치한다. 개인이 소지하고 있는 공기총(5.5mm 단탄 제외) 및 공기권총, 마취총기 소지자는 총집을 포함한 전체총기와 소지허가증,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등을 지참 경찰서 및 지구대, 파출소를 직접 방문하면 된다. 경찰은 일제점검 및 임시영치로 핵 안보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와 총기관련 사고를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개인소지 총기 일제점검 및 임시영치에 불응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엄중처벌(총포검사불응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7백만원 이하 벌금, 보관명령불응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할 방침이다. 영치 총기에 대해 경찰서별 수사전담반을 편성 소재추적, 강력 단속할 계획인 만큼 일제점검 및 임시영치에 적극 협조해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조현오 경찰청장 등 수뇌부가 사퇴의사를 표명하고, 전북경찰청 소속 177개소가 ‘수사권 조정안 반대’ 현수막을 게첨할 정도로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도내 지역민들 사이에서도 조정안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특히 언론을 통해 ‘수사권 조정’ 접한 상당수 시민과 네티즌들은 ‘경찰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일방적 수사권 조정안’이라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깨끗하고 당당한 경찰을 지향하는 시민과 경찰의 커뮤니티인’(Facebook) ‘폴네티앙’ 회원 K씨는 “이번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의 부정부패를 감시할 제도가 사라지고 사각지대가 생겨날 것” 이라고 지적했다. 회원 J씨도 “수사권 조정안이 경찰에 족쇄를 채웠다는 말이 있을 지경”이라며 “국민의 인권 보호와 권익향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반드시 수사권 조정이 이뤄져야 될 것”이라 강조했다. 판사 김정도라는 네티즌은 경기경찰청 홈페이지에 ‘사건 검·경 수사권 조정안’, ‘피고 국무총리실 검·경 수사권 강제조정 팀’이란 내용으로 “검찰 주장의 원론은 맞으나 사법경찰관의 ‘임의성’을 최대한 줄여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려면, 먼저 검찰의 ‘임의성’도 투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경기지방경찰청에 올해 ‘총경’인사에 승진 예정자로 7명이 선발되는 등 지난해와 같이 역대 최다 총경 승진자를 배출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번 인사가 지난 11월 부임한 이철규 청장이 “총경승진 인사에 최대한 내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공언한 뒤 이뤄진 것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경찰청은 이번 인사와 관련,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투명한 평가방식으로게 관서별 업무성과평가 우수자를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또 2001년도 경정 중에서도 성과우수자 4명을 승진예정자로 선발함으로써 승진적정연도가 지났더라도 열심히 일하면 누구나 승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다. 또 지역별 안배와 함께 입직구분별 균형도 고려해 순경공채 등 경사이하 입직자 19명(25.4%, 지난해 23.2%)을 발탁함으로써 입직별 안배를 통한 조직화합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경기경찰청 소속 승진 예정자는 경기2청 경무과 김충환, 경기청 2부 형사과 나원오, 경기청 1부 경비과 강도희, 경기청 홍보과 김동락, 경기청 1부 경무과 박지영, 경기청 교통과 유제열, 경기청 3부 정보과 정진관 경정 등 7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여성 총경이 2명 나왔으며 전체적
조현오 경찰청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대통령령 입법예고안이 수정되지 않으면 10만 경찰의 항의의 뜻을 담아 사퇴 의사를 표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조 청장은 12일 “총리실 안이 확정되고 그 내용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면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며 “지금 와서 출마설이 왜 나도는지 이해가 안되지만 총선 출마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인한 경찰청장의 책임론’에 대해 “사안이 정해지고 현실적으로 조직 내외의 반발 등을 고려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면, 그래서 내가 기능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면 직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형사소송법 수사권 틀에서 보면 이보다 더 크고 본질적인 문제가 있는데 왜 그런식으로 접근하는 방법만 선택하겠냐”면서 “국가와 국민, 경찰조직을 위한 바람직한 방법이 무엇인지 끝없이 모색하고, 그길이 있다면 그길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총리실의 강제조정안 성격인 ‘검사의 사법경찰관리에 대한 수사지휘 및 사법경찰관리의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 입법예고(14일)가 다가온 가운데 총리실이 의미 있는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
경기지방경찰청 이철규청장은 분당경찰서를 찾아 각 과·계·팀장·파출소장 등 경찰관 160여명과 6기동대 대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직원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 청장은 간담회를 통해 분당경찰서 형사과 김성철 경관 등 3명에게 중요범인 검거 및 업무 우수 유공으로 표창을 수여하고, 6기동대에 대한 격려금 전달한 뒤 경찰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청장은 “표창수상자는 물론 모든직원들게 어려운 여건에서도 묵묵히 맡은 소임을 다해준데 감사한다”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어진 건의사항 수렴과 수사권 조정으로 인한 경찰의 공권력 약화에 대해 듣고 “국민 신뢰 확보를 위해 현장변화의 적절하게 대처하고 자율과 책임, 지역실정에 맞는 치안정책으로 국민들의 공감을 받고록 해야할 것” 이라고 당부했다. 분당구 금곡파출소로 이동한 뒤 파출소 특수시책으로 추진중인 ‘시간대별·구역별 맞춤형 순찰 프로그램’을 확인했다. 이 청장은 “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치안활동’ 등 스스로 찾아서 일하는 경찰관들이 있어 청장으로서 든든하게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뿌듯한 일을 한 것 같아 무척 기쁘고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수원시 무봉종합사회복지관에 게이트볼장을 조성하는데 성금을 후원한 수원블루윙즈축구단의 ‘왼발의 달인’ 염기훈 선수의 일성이다. 시 무봉종합사회복지관은 12일 오후 3층 강당에서 ‘녹색복지공간’인 게이트볼장 개장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장식에는 염 선수를 비롯해 경기사회봉사회 김원영 이사장, 대한노인회 장안구 서정구 회장, 경기신문 심재인 사장, 장안구게이트볼연합회 조해봉 회장과 노인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게이트볼장 조성을 위해 후원한 염 선수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무봉복지관 옥상에 건립된 ‘게이트볼장’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여가활동 등을 위해 염 선수가 1천만원을 후원, 조성됐다. 염 선수는 “지난 8월 지역주민의 스포츠 여가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금으로 쓰이면 좋겠다는 평소 바램에 따라 후원하게 됐다”면서 “수원블루윙즈축구단 소속 선수로써 지역 스포츠·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고,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 생활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선행을 꾸준히 베풀어온 염 선수가 올 시즌이 끝나 염 선수가 군복무를 위해 경찰청에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8일 존재하지 않는 법인에 대포통장을 만들어 판매한 혐의(사기 등)로 5개 조직 총책 이모(30)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김모(43)씨 등 4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또 유령법인 명의자 역할을 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를 적용, 최모(33)씨 등 58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존재하지 않는 법인 명의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6월까지 보이스피싱 조직,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 대출사기범 등에 통장 1개당 50만~60만원에 판매하는 등 92개 유령회사를 설립한 뒤 954개의 대포통장을 판매해 5억7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법인 설립 시 5천만원 이상의 주식이 필요했으나 2009년 5월 상법이 개정되면서 100원짜리 주식만 있어도 가능한 점과 법인 명의로 각 은행에서 10개 이상의 통장을 만들 수 있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 등은 대출 광고를 보고 찾아온 신용불량자, 노숙자, 장애인 등을 이용해 유령 법인을 세운 뒤 사업자등록증 등을 개당 70만원에 사들여 여러 개의 대포통장을 만들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통장을 개설하려고 전국 각지의 은행을 돌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