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직장가입자들에게 4월은 불운이다. 4월 1인당 평균 14만6천202원의 정산보험료를 추가로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17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직장가입자(근로자) 716만명에게 1조8천581억원을 추가 징수하고 200만명에게는 2천345억원을 반환하게 된다. 195만명은 임금변동이 없어 정산되는 보험료가 없다. 1인당 평균 정산금액은 14만6천202원으로 사용자(고용주)와 가입자가 각각 7만3천101원씩 부담하게 된다. 정산금액이 발생한 것은 성과급 지급 등에 따른 근로자의 평균 임금인상률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건강보험료는 2010년 소득을 기준으로 부과하고, 지난해 임금인상(인하)이나 상여금 지급 등의 사유로 소득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경우 정산보험료가 발생하게 된다. 건보공단은 이같은 정산제도는 실제 소득에 비례한 보험료 부과를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보험료 인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한편 직장가입자 중 상위 30%에 속하는 고소득자가 추가 납부해야 할 정산보험료는 1조406억원(64.1%)으로 가입자 1인당 평균 34만1천원(본인부담금 17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소득 하위 30%에 속하는 저소득층의 추가납부 보
‘오원춘 사건’의 우위안춘(오원춘·42)은 왜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사용했을까? 17일 이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지석배)에 따르면 우씨가 소유한 휴대전화는 우씨 명의로 등록된 휴대전화 3대를 포함해 모두 4대로 확인됐다. 중국에서 2G 휴대폰을, 최근 검거될 당시 스마트폰을 사용했으며, 나머지 1대는 불법으로 개통하지는 않았으나 정확한 사용시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중 일부 휴대전화는 같은 기간에 동시에 사용한 것도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휴대전화 1대는 “건설현장에서 주운 뒤 보관해 왔다”고 우씨가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씨 소유의 휴대전화 4대와 숨진 20대 여성의 휴대전화까지 포함 모두 5대의 모바일 분석을 대검에 의뢰했으며, 분석 결과 일부가 이미 도착한 상태다. 검찰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우씨와 자주 통화한 지인이나 우씨의 과거 행적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또 대검으로부터 112신고센터 음성파일 분석 결과를 받았으며, 현재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겹쳐 희미하거나 불분명하게 들리는 음성에 대한 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15일부터 대검 심리분석가(진술분석가·행동분석가) 8
전국 주요 법원에 식품·보건 분야를 전담하는 형사재판부가 설치된다. 대법원은 최근 ‘전문재판부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예규’를 개정해 형사재판부 예시에 ‘식품·보건 전담재판부’를 추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조항은 각급 법원에 설치된 전담재판부의 설치 근거를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과 같이 이미 보건 또는 의료 전담 재판부가 있는 경우 식품·보건 전담재판부로 확대 개편하고, 나머지는 식품 가공 공장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전담 재판부를 설치하게 된다. 전담 재판부는 식품위생법·축산물위생관리법·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 등 ‘식품범죄’와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의료법·약사법 위반 등 ‘보건범죄’ 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불량·유해 식품 제조·판매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보건 전담 재판부 설치 규정을 명확히 하기 위해 예규를 개정했다”며 “사건 처리의 일관성 및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정치료란 치아의 배열 및 뼈의 성장을 조절하고, 심미적인 향상을 도모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치과전문치료다. 기존 임상의들은 이 같은 교정치료를 위해 흔히 브라켓과 철사 혹은 두꺼운 플라스틱장치 등을 사용해왔다. 그러나 최근 투명하고 얇은 가철식 투명교정장치가 개발돼 임상의는 물론 환자들이 쉽고 편하게 교정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눈에 보이고 불편한 교정장치 때문에 치아 교정을 망설이던 성인 교정환자들이 최근 교정에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은 이 투명교 정장치의 영향이 크다. ‘이클라이너 치과’ 김태원 원장은 지난 1998년 최초의 투명교정장치인 클리어얼라이너의 제작 및 치료방법을 3차원 디지털화한 이클라이너 투명교정장치(e-Cligner)를 가지고 탈북자들에게 실시해온 ‘무료 투명교정’ 시술을 소개한다. 이클라이너 투명교정장치는 기존 투명교정장치에 비해 정밀도를 높이고 치아이동을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치과의사는 치료 전과 후의 환자 상태를 예측해 환자의 선택폭을 넓히고 환자 동의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세계 25개국 이상에서 10만명 이상의 치과의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이 투명교정장
<속보>경기도내 상당수 학교에서 결핵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종합검진이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본지 4월 16일자 6면 보도) 도내 대부분 지자체가 중학생들의 결핵검진을 외면하고 경기도교육청도 추가검진 계획은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결핵협회 등에 따르면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을 통칭하며 폐, 림프절, 흉막, 뼈, 심낭 등 다양한 장기에 침범할 수 있고 이 중 폐결핵의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월 단원·상록보건소와 함께 안산지역 13개 고교 1~3학년 3만 5천77명을 대상으로 결핵감염여부 확인 결과, 38명의 유소견자가 발견돼 지속적인 치료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중학교 2~3학년의 경우 결핵검사 대상이 아니어서 교교진학 전까지는 흉부 X선 검사 등 결핵검사를 제외하고 있으나 안산, 부천 의정부지역 등 에서는 소집단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 강원, 부산지역과 경남 일부지역은 중학생들에 대해 지자체와 교육청 등이 검사비용을 나눠 부담하고 있으나 감염학생들이 급증하는 도내에서는 교육청과 지자체 모두 중학생 검사여부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결핵검사를
경기지방경찰청은 수원 20대 여성 피살사건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112신고센터 운영 시스템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청은 도내 전 경찰서의 112센터와 상황실을 통합 운영하고, 수원, 성남, 안양, 부천 등 권역별로 통합112센터를 설치해 신고접수와 동시에 지령이 내려질 수 있도록 했다. 또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긴급 상황시 대처 능력이 뛰어난 상황 전담요원 137명을 선발해 오는 18일까지 배치할 계획이다. 112센터 요원들에게는 특진 등 인사상 혜택이 주어진다. 긴급 사건이 발생할 때는 일선 지구대, 파출소 순찰차, 형사기동대, 교통경찰, 112타격대 등이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외부 공청(共聽) 기능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경기청 112센고센터를 방문해 수원 20대 여성 피살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경찰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시스템을 개선해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맹 장관은 “112센터 인력증원과 장비 교체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경찰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조현오 경찰청장 후임에 김기용(55) 경찰청 차장을 내정했다. 충북 제천 출신인 김 경찰청장 후보자는 고졸 검정고시와 한국방송통신대를 나와 행정고시(30기)에 합격하고 상공부 장관실에서 근무하다가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김 후보자는 용산경찰서장과 경찰청 정보3과장, 충북경찰청 차장, 서울경찰청 보안부장, 경찰청 경무국장을 거쳐 올초 치안정감인 경찰청 차장으로 승진됐다. 충북 출신이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것은 1974년 치안본부로 발족한 경찰청이 1991년 독립 외청으로 승격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우후죽순 늘고 있는 요양병원의 연간 입원진료비가 최근 6년간 13배나 증가, 건강보험 재정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건보공단의 ‘최근 6년간(2005~2010년) 요양병원 입원환자 건강보험 진료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요양병원 입원진료비가 2005년 1천251억원에서 2010년 1조6천262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요양병원 기관수와 병상수 역시 크게 늘었다. 전체 요양기관수는 2005년 7만2천921기관에서 2010년 8만1천681기관으로 1.1배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요양병원 기관수는 202기관에서 866기관으로 4.3배 증가했다. 전체 요양기관 병상수는 2005년 37만6천364병상에서 2010년 52만8천288병상으로 1.4배 증가한 반면, 요양병원 병상수는 2만5천42병상에서 10만9천490병상으로 4.4배 늘어 요양병원 진료비의 급격한 상승이 상당 부분 공급 측면의 팽창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건보공단은 요양병원의 기관수 및 병상수의 급격한 증가가 인구 고령화 및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 증가, 요양병원 개설 시 의료인력 기준 등이 일반병원에 비해 느슨해 개설이 용이한 점 등이 복합적으로
경기도내 결핵환자 발병율이 전국 최고 수준에 달하고 도내 대부분 학교에서 감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결핵종합검진을 기피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15일 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안산지역에서 S고교에서 78명이 결핵에 감염된데 이어 지난해는 K고교에서 무려 300여명이 발병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안산 수원, 부천 등 도내 66개 학교 검진한 결과 절반이 넘는 35개 학교에서 감염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고 1개 학교에서는 19명의 감염자가 발생했고 상당수 학교에서 10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견됐다. 최근에는 교사들까지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는 등 결핵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장기적 결핵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결핵은 호흡기 감염질환으로 함께사는 가족이나 동거인에게 전염시킬 수 있는 감염성이 높은 질병으로 감염환자의 기침, 재치기, 또는 대화 등을 통해 폐로 감염되는 질병이다. 그러나 일선 중·고교 1학년생은 결핵 등을 검사하는 종합검진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고교 2~3학년은 교육청에서 학교보건법상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나 도내 대부분 중학교에서는 2~3학년에 대해 검진을 하지 않고 있어 감염 위험이 도사
수원 여성 살인사건의 피의자 우모(42)씨에 대한 경찰의 여죄수사가 답보상태에 빠졌다. 15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우씨는 2007년 9월 취업비자를 받아 국내 첫 입국한 이후 경남 거제, 용인, 부산, 대전, 제주, 수원 등 6개 지역에 거주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우씨는 이 기간 모두 15차례에 걸쳐 입·출국을 반복했고, 국내에서는 주로 건설현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현장 숙소나 여인숙 등에서 생활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우씨 진술을 토대로, 우씨가 거주해온 지역의 가출·미귀가 여성 157명을 압축해 범죄 관련성 여부를 수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여죄는 없는 상태다. 또 우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 발신·역발신 통화자 155명을 발췌한 수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들 가운데 범죄 피해를 입은 사실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 범행현장인 우씨 집에 대한 정밀감식에서도 여죄의 단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당초 우씨 진술과 달리 우씨가 지난해 1년 가까이 서울 동대문구 건설현장에서 일을 하고, 창원에서 휴대전화를 발신한 흔적이 확인되는 등 사실상 전국구로 활동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사 노선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우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