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국가 수사기관 최초로 인터넷 사건문의 시스템을 구축해 2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언제든지 인터넷으로 사건 진행경과를 문의하고 의견을 낼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사건 관계인들은 자신의 사건이라도 직접 경찰에 문의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아는 경찰에게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는 경우가 있어 경찰과의 부적절한 관계나 부당한 사건청탁 등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인터넷 사건문의 시스템 도입으로 편리하고 투명하게 사건문의와 상담이 이루어지고 수사팀장이 직접 대응함으로써 수사의 책임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버경찰청 홈페이지(http://www.police.go.kr)에 접속해 ‘내 사건 문의’ 코너를 클릭하면 글을 쓰고 담당 수사팀장의 답변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사용이 곤란한 국민에게는 수사팀장이 직접 상담을 하거나 전화 문의가 가능하도록 연락처를 알려줄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은 내부지침을 통해 지인 등으로부터 사건문의를 부탁받더라도 사건을 알아봐 주거나 동료 경찰에게 청탁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사건관계인이 직접 수사팀장과 상담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용인경전철 사업 과정에서 금품을 받고 공사를 수주해 준 혐의(부정처사 후 수뢰·제3자 뇌물수수)를 받고 있는 이정문 전 용인시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가 2일 오후로 연기됐다. 이 전 시장은 변호인을 통해 “반박자료 등을 작성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당일 실질심사 연기를 구두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8일 용인경전철 비리를 수사중인 수원지검 특수부(차맹기 부장검사)는 이 전 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2001~2006년 용인경전철㈜ 하청업체인 A업체로부터 미화 1만 달러를 받은 혐의와 당시 시장 지위를 이용해 관급공사를 B업체가 수의계약 방식으로 수주할 수 있게 해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는 30일 인도네시아 에너지교육청 우픽자밀(Upik Jamil) 부장 등 관계자 5명과 전기안전인프라구축 및 기술협력 체결을 기념해 기업견학과 공사의 전기안전 사업을 살펴봤다. 전기안전公 경기본부는 인니 에너지교육청 관계자들과 지난 2월10일 맺은 기술협력 MOU 및 공사의 개발도상국 전기안전인프라구축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삼성전자 전력산업현장과 공장설비를 둘러보는 등의 견학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어 방문단은 경기지역본부 및 안전인증센터를 찾아 전기안전공사가 사회적기업으로서 추진중인 취약계층 전기설비 점검 및 사회공헌활동 등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가졌다. 변철균 경기지역본부장은 “양국의 교류를 강화해 상호가 윈윈 할 수 있는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폭행과 협박, 갈취 등을 일삼은 경기 중·남부 중·고교 재학생 및 중퇴생 중 2명은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3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혐의가 중하지 않은 47명은 불구속 입건하고 단순가담자 234명은 해당학교에 통보해 선도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모(19)군은 지난해 12월말 수원역 부근에서 A(17)군 등 2명에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알고 있다며 신고하기 전에 합의금을 달라”고 협박, 2차례에 걸쳐 100만 원을 빼앗는 등 2010년부터 6차례에 걸쳐 140여만원을 빼앗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광주지역에서 조직폭력배를 모방한 일진 서클을 구성, 행동강령을 정하고 금품갈취와 상습 폭행을 저지른 10대 125명을 무더기 적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모(17)군은 ‘천공’이라는 일진 불량서클을 만들어 문신비용으로 돈을 뜯어내는 등 모두 400여차례에 걸쳐 약 620여만원을 갈취, 대포차를 구입해 무면허로 운전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에 질병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질병정보 꼬리표가 사라진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환자를 희귀난치성질환자 등록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의료급여 수가의 기준 및 일반기준 일부개정’을 행정예고했다. 복지부는 “HIV 환자를 희귀난치성질환자 등록에서 제외해 환자가 원하지 않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아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감염 사실을 기존처럼 의사에게 밝히면 환자 본인부담금이 면제되나, 이미 의료급여 수급자라 금액이 크지 않다. 그보다 환자의 인권을 중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HIV 감염자 수는 현재 7천300명 수준으로 이중 10%가 의료급여 수급자고, 나머지 90%는 건강보험 가입자다. 복지부는 “이번 개정은 의료급여 수급자에 관한 것으로 건보 적용을 받는 HIV 감염자는 기존처럼 본인부담금 50%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지방경찰청은 4·11총선 선거운동 개시일인 29일 선거경비상황실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경기경찰은 이날 경비부서에서 선거상황실 운영에 앞서 현판식을 갖고 선거운동 기간 중 주요인사와 후보자 선거운동 방해 행위 차단과 안전사고 등에 대비하기로 했다. 경찰은 24시간 신고출동태세를 유지 및 거리유세 등에 경력을 배치하는 등 선거운동 후보자들이 공정하게 선거운동을 마칠 수 있도록 선거치안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천호 경기청장은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빈틈 없는 선거치안을 확보에 최선을 다해주고 계속되는 비상근무로 어려움이 있겠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임무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지역은 52개 선거구에 후보자 178명이 등록해 평균 3.4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업체의 약점을 이용해 ‘기사무마’ 대가로 광고비 등으로 금품을 뜯어낸 사이비 기자들에게 법원이 엄중한 처벌을 내렸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동훈)는 29일 청소용업 입찰을 받게 해 주겠다며 업체로부터 금품을 뜯어낸 혐의(사기 및 변호사법 위반, 공갈 등)로 기소된 특수전문지 기자 강모(51)씨에 대해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6천900여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강간치상죄 등 다수의 징역형을 선고받고도 또다시 범행을 저절러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씨는 지난 2007년 10월 경기 화성시 소재 청소용역업체 대표 박모씨에게 접근 “화성시청 출입기자인데, 향남지구 청소용역 입찰을 받게 해 주겠다”고 속여 4천8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또 지난 2010년 9월 분당선 연장 수원구간 지하철 공사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한 것을 빌미로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뜰어 내려다 공갈미수 혐의로 기소된 A언론사 기자 오모(56)씨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밖에도 지난해 4월 화성시 모 환경업체를 협박해 300만원을 뜯어냈다 원심에서 징역 10월에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자 항소했던 검찰 관련 특수전문지 기자 고모(53)씨
지하철 담배·맥주녀의 난동 동영상이 전파되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확산되는 가운데 문제의 주인공 신모(38·여)씨가 결국 정신질환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고 병원치료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하철 5호선 맥주녀’ 논란은 신씨가 열차 내에서 왼손에 맥주를 들고 입에 담배를 피우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옆 좌석의 남성이 “담배 끄라”고 말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되며 시작됐다. 동영상에서 60대로 보이는 남성이 우산으로 신씨의 행동을 제재하자 신씨가 “싫어 X새끼야” 등 심한 욕설과 함께 들고 있던 맥주를 남성 얼굴에 뿌리는 난동으로 이어졌다. 논란속에 신씨는 최근 열차에서 담배를 피워 즉결심판을 받은 ‘분당선 담배녀’와 동일 인물로 밝혀졌고, 이같은 무대보식 행동을 한 것만 무려 7~8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지하철 맥주녀와 분당선 담배녀가 동일인물이라고?”, “저 여자 진짜 정신감정 받아봐야 할 듯”, “이거 경찰이 처벌 못하나?”, “우리나라 망신 다 시킨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논란이 계속되자 경찰은 28일 오전 신씨의 모친을 통해 정신감정을 요청했고 전문의 감정결과 정신분열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은 뒤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의 아들 이재찬 씨의 유가족이 삼남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1천억원대의 주식 인도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법무법인 화우는 28일 이재찬 씨의 부인 최선희 씨와 아들 준호, 성호 군 명의로 이건희 회장과 에버랜드를 상대로 이러한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화우에 따르면 최씨는 이건희 회장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 45만4천847주(452억원 상당)와 삼성전자 보통주 및 우선주 각 10주, 삼성에버랜드 명의 삼성생명 주식 100주, 현금 1억원을 청구했다. 또 아들 준호, 성호군은 각각 삼성생명 주식 30만231주(301억원 상당)와 삼성전자 보통주 및 우선주 각 10주, 삼성에버랜드 명의의 삼성생명 주식 100주, 현금 1억원을 청구했다. 이병철 창업주 일가에서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상속분 청구 소송을 낸 가족은 장남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과 차녀이자 이건희 회장의 누나인 이숙희 씨를 포함해 셋으로 늘었다. 이건희 회장 등을 상대로 한 이들 셋의 소송가액을 합치면 1조원이 넘는다.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소송 당사자가 될 수 있는 이병철 창업주의 자녀 5명 가운데 3명이 지금까지 소송을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동훈)는 28일 조경업자를 통해 수원시 관련공무원게 수천만원이 든 한우갈비세트를 전달한 혐의(뇌물공여)로 H산업개발 이모(54)씨 등 2명에게 징역 10월~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계열사 직원 2명에게 벌금 7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또 이들의 청탁을 받고 돈을 전달한 조경업자 김모(57)씨에게 벌금 700만원에 추징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공무원의 공정성과 업무의 불가매수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지만, 공무원이 뇌물을 거절해 청렴성 등이 직접적으로 훼손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편 H산업개발은 현재 수원 곡반정동 99만㎡ 부지에 6천585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를 조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