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청사 내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화’를 선포했다. 이는 도정 내부 비판과 대안 제시를 담당하는 경기도 ‘레드팀’의 1호 제안이기도 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수원 경기도청 1층 카페 앞에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최종인 한국외식업중앙회 경기도남부지회 사무국장, 윤미라 경기광역자활센터장, 강순하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등과 ‘공공기관 다회용품 사용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 지사는 “작은 것처럼 보이지만 큰 걸음을 뗐다고 생각한다”며 “도는 기후변화 위기에 가장 선제적 대처를 하려 한다. 우선 도청부터 할 수 있는 일을 솔선해서 하자는 의미에서 다회용 컵 사용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월 1일부터 도청과 도의회는 일회용 컵 없는 사무실을 만들기로 했다”며 “도내 공공기관에서도 같은 캠페인을 전개해주셨으면 한다. 이와 같은 움직임이 도민들께 자연스럽게 확산돼 모든 도민이 동참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일회용 플라스틱 제로화에 도와 도의회가 선도적으로 함께 하게 돼 대단히 좋다”며 “환경과 기후변화, 탄소중립에 기여하자는 취지에 잘 맞춰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로화하고 다회용기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인 김포·고양·파주·연천을 잇는 189km 구간의 ‘평화누리길’을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자 길 등의 세계적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는 연구 제언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15일 ‘평화누리길 미래 비전과 발전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7월 ‘경기도 평화누리길 활성화 지원 조례’에 따라 ‘도 평화누리길 조성 및 활성화에 관환 기본계획(안)’을 수립하는 등 평화누리길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에 연구원은 경기둘레길, DMZ 평화의길, 경기옛길(의주길), 한탄강 주상절리길 등 4개 도보길 조성 현황 및 운영・관리 현황을 조사해 평화누리길과 연계할 수 있는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국내 사례조사 대상지는 제주올레길, 지리산둘레길, 순례자의 섬, 신안12사도 순례길이다. 국외 사례조사 대상지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 일본 시코쿠 헨로미치 불교 성지 순례길, 독일 로맨틱 가도, 독일 베를린 장벽 트레일 그뤼네스 반트 등이다. 연구원은 국내외 사례조사 대상지를 살펴본 후, 평화누리길 및 주변 지역 발전 방안에 따른 비전 및 목표로 3개 추진 전략과 8개 추진 방안, 22개 추진 과제 등 방향을 제안했다. 우선
경기도 13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예보된 가운데 도는 15일 오전 8시 3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도내 예상적설량을 3~8cm로 예보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 20분 기준 고양시 등 경기북동부 13개 시·군에 대설주의보(24시간 적설량이 5cm 이상 예상)를 발표했다. 이에 도는 비상 1단계 체제를 가동하고 도 자연재난과장을 담당관으로 도로·철도·농업분야 등 총 15명이 근무하도록 했다. 주요 대책으로는 도내 시·군간 경계도로 254개 노선, 수도권 주요 도로 38개 구간, 중앙부처(국토관리유지사무소, 한국도로공사 등) 관리구간 연결도로를 집중관리하고 고갯길과 터널 앞 도로 등 상습결빙구간 465개소 제설제 사전 살포 등 제설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출·퇴근길 이용객이 많은 버스정류장과 전철역 주변 인도, 학교 인근 인도 등에도 보행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형 제설장비를 활용한 제설 대책도 시행한다. 아울러 한파 대비 한파쉼터(6787개소), 온열의자 등 한파 저감시설(3553개소)에 대한 운영실태도 사전 점검하고 수도계량기, 수도관 등 시설물 동파 대비 예방 홍보도 강화키로 했다.
경기도청 직원 70~80%는 갑질이나 직장 내 괴롭힘 등 인권침해를 당했을 때 별다른 대응 없이 그냥 참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2주간 공무원과 소방공무원, 공무직 등 도청 직원 3052명을 대상으로 한 ‘경기도청 인권상황 실태조사’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보였다. 도청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인권 실태조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인권침해 및 갑질·성희롱 등 인권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일터 내 인권침해 경험을 유형별로 질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9.1%는 성별·종교·장애·나이 등에 의한 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표현의 자유 침해(27%), 사생활 침해(24.7%), 신념·양심에 어긋나는 행동 강요(20.3%) 순으로 나타났다. 갑질의 경우 응답자의 25.8%가 언어적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응답했고, 업무적 괴롭힘(21.9%), 업무 외 괴롭힘(14%) 순으로 나타났다. 성희롱 경험은 언어적 행위(9.2%), 육체적 행위(2.4%), 시각적 행위(2.2%) 순으로 조사됐다. 인권침해 및 갑질 경험 시 어떻게 대응했는지 각각 질문한 결과 ‘그냥 참았다(73.4%, 81.9%)’라는 응답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4일 포천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동두천시 대한노인회, 고양시 덕양노인복지관 등 경기북부를 방문해 쌀과 생필품을 전하며 ‘이웃사랑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성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남병근 동두천시·연천군 지역위원장, 문명순 고양시갑 지역위원장, 박윤국 포천시·가평군 지역위원장이 동참했다. 임 위원장은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앞장서고 사회적 약자들의 생활환경과 소외된 도민들의 지원 정책을 마련하는 게 정치인의 역할”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행사는 뜻 깊은 행사다.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사회 풍토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명순 지역위원장은 “얼어붙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마음에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잘 전달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도당 측은 “일회성, 보여주기식 행사로 끝내지 않겠다”며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나눔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행사를 마친 후 북부 지역의 지역위원장 및 지역위원회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미래 신성장 산업을 민선 8기 도정에 적용하기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도 직원들이 함께 지식을 채우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14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도 직원들과 함께 탄소중립과 반도체, 미래차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을 깊이 이해하고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총 7번의 전문가 특강을 듣고 함께 토론하는 ‘기회경기 혁신포럼-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시즌1’을 진행한다. 경바시는 미래 산업 관련 전문가 특강을 통해 지식과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로, 최신 동향에 대해 공부하고 정책에 반영하자는 김 지사의 지시에 따라 실시됐다. 특히 도는 이번 포럼은 최근 경기도의회를 통과한 조직개편안 시행에 맞춰 도의 성장과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14일 주간 실국장회의에서도 “기회경기 혁신포럼 시즌1에 가능하면 일곱 번 참석할 예정”이라며 “공직자들이 보다 넓은 세상을 보고 공부하고 토론했으면 하고, 이를 통해 한 차원 높은 정책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내년 초에는 간부들과 공공기관장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할 예정이다. 내년 1년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민생특사경)이 비산먼지 억제시설 미설치 등 환경 법규를 위반한 사업장 66곳을 적발했다. 14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건설공사장과 도심지 주변 미신고 대기배출시설 의심사업장 360개소를 단속한 결과 360곳 중 66곳을 적발했다. 이번 단속은 매년 11월을 기점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한다는 점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미세먼지 배출사업장을 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위반 내용은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미설치 및 조치 미이행 43건 ▲비산먼지 발생사업 미신고 5건 ▲대기배출시설 미신고 등 11건 ▲대기 오염물질 자가측정 미이행 2건 ▲폐기물 불법소각 등 기타 5건 등이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안산시 A업체는 자동차 수리를 위해 대기배출시설인 도장시설과 분리시설을 설치, 운영하면서 관할 관청에 대기배출시설 설치 신고를 하지 않아 적발됐다. 군포시 B업체는 야외에서 도장업을 하는 업체로 관할 관청에 대기배출시설 설치 신고도 하지 않고 대기오염물질 방지 시설이 없는 상태로 도장작업을 하던 중 단속에 걸렸다. 안양시 C업체는 금속제품의 표면을 처리하기 위해 연마기를 운영하면서도 대기배출시설 설치 신
경기도가 공동주택관리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17차 경기도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지난 9일 개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준칙은 도내 공동주택 입주자 등의 보호와 주거생활 질서유지를 위해 마련된 공동주택 관리·사용에 관한 기준안이다. 도내 300세대(승강기 있으면 150세대) 이상 단지에선 개정 준칙을 참조해 적합한 공동주택관리규약의 개정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개정된 준칙에는 공동주택관리법 개정, 국민권익위원회 권고, 지난 1년간의 도민의 목소리 등을 반영한 70여개 사항이 담겼다. 우선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에 따른 입주자대표회의 회의록 공개 의무화로 입주자 등의 알권리를 위해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은 회의록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300세대 미만의 공동주택은 입주자대표회의가 의결한 경우는 공개하지 않을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했다. 또 전국 시·도 중 처음으로 국민권익위원회의 공동주택관리 비리방지 관련 제도개선 권고사항을 준칙에 반영했다. 주택관리업자 재계약에 관한 의견청취 시 입주자 등의 합리적 판단을 위한 관리실적 등 정보도 제공하도록 했다. 아울러 관리비 부과의 적정성 확인을 위해선 동일 평형 세대의 최대․최소 및 평균 관리비를 고지하도록 했
경기도가 올해 2기분 자동차세 3598억 원을 부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자동차세는 현재 1기분(6월)과 2기분(12월)으로 나눠서 부과되며 이번에 부과되는 2기분 자동차세는 올해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자동차를 보유한 대상이 내는 세금이다. 이에 따라 2기분 과세기간 중 자동차를 신규·이전 등록 및 폐차 말소 등을 한 납세자에게는 소유기간 만큼 일할계산 된 세액으로 부과된다. 다만 자동차세 연세액을 1·3·6·9월에 미리 납부한 납세자에게는 자동차세가 과세되지 않는다. 자동차세 납부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며, 전국의 금융기관에서 직접 납부할 수 있고 위택스, 인터넷 지로, 가상계좌,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해 납부할 수도 있다. 간편결제 앱 등을 통해 전자고지를 신청하면 모바일 고지서를 수령할 수 있으며, 전자고지 신청 시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고지서 내 지방세입계좌를 이용할 경우 이체 수수료가 면제된다. 최원삼 도 세정과장은 “자동차세 납부기한 이후에는 3%의 가산금과 체납에 따른 압류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므로 다양한 납부방법을 활용해 기한 내 납부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편 지방세법 개정으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선 지방정부 형태의 다양성을 논의해야한다는 연구 제언이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13일 발간한 ‘다양한 지방정부 형태, 자치분권 도약의 첫걸음 보고서’에서 지방정부가 사회·경제적 여건, 인구, 재정 등에 관계없이 하나의 정부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원은 획일적인 정부형태는 지방정부를 통제 및 관리 대상으로 인식하는 행정편의주의에 기반하고 있다며, 특히 현재 지방정부는 기관대립형 형태의 정부구조로만 운영되고 있어 지방자치가 추구하는 가치와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1월 지방자치법 개정이 지방정부의 기관구성 형태를 다양화할 수 있는 근거라며, 이는 획일적인 지방정부 기관 구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라고 전했다. 연구원은 다양한 지방정부의 형태를 운영하는 미국과 유럽의 사례를 통해 정부형태에 따른 성과 차이와 관련한 연구의 비교를 통해 다양한 정부형태 운영에 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원은 바람직한 경기도 기관구성 다양화를 위한 정책 전략으로 ▲기관구성 다양화를 위한 중앙 및 지방정부 추진 노력 구체화 ▲정부 입법 추진에 대해 전략적인 대응 검토 ▲전담기구 설치 ▲기관구성 다양화를 위한 법률적 근거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