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새해 첫 행보는 ‘경제’였다. 김 지사는 2일 용인시 상공회의소에서 도내 경제인들을 만나 “경제위기 속에서도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2023년 용인상공회의소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도는 시장원리에 맞게끔 기업을 최대 지원하는 동시에 시장의 불공정·불형평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는 무한한 잠재력과 대한민국 경제 주체의 무한한 우수성으로 반드시 이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며 “올해 많이 어려우시겠지만 저는 대한민국 경제의 잠재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갖고 있는 위기 극복의 DNA가 조금씩 약화될까 봐 걱정”이라면서도 “이 위기를 극복하는 DNA는 그중에 첫 번째가 기업가 정신이고 두 번째는 정부 정책의 올바른 방향성과 일관성, 예측 가능성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위기 중에 기회가 있다”며 “앞으로 예상되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으시는 분들은 마음껏 기회를 누리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전개될 위기에서 힘드신 분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남으시길 바란다. 살아남으시면 기회가 반드시 올 것”이라며 “각각의 사정과 업종과 업황과 상
더불어민주당 정치교체추진위원장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정치 기득권을 깨는 선거제도 개혁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의 ‘중대선거구제 검토’와 국회의장의 ‘선거법 개정 방침’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이유는 ‘우리 정치의 판을 바꾸지 않고선 대한민국이 단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며 “승자독식의 양당 기득권 구조와 정치 양극화는 정치뿐 아니라 대한민국 복합 위기의 본질이다. 이 구도를 반드시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비호감, 네거티브 어젠다를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으로 바꿨다. 민주당 정치교체추진위원장으로서 선거제도 개혁, 국회의원 특권 폐지 등을 추진했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94%의 높은 찬성률로 ‘국민통합·정치교체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제 여야 정치권의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시간이 많지 않다. 올해 4월 이내 선거법을 개정해야 내년 총선에서 정치교체의 첫발을 내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발언이 결코 빈말이 돼선 안 된다”며 “여당이 응답한다면 그리 오랜 시간이 걸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의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쟁의권 행사가 가능해졌다. 2일 경기신보 노동조합에 따르면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의 조정기간 동안 두 차례 조정회의를 거쳐 노조가 신청한 노동쟁의 사건에 대해 조정중지를 선고했다. 이에 따라 경기신보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 등 단체 행동에 나설 수 있는 쟁의권을 획득했다. 노조는 오는 11일 전까지 조합원들과 합의를 거쳐 쟁의권 행사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신보 노조가 쟁의권을 행사하게 될 경우 경기도내 공공기관 최초 파업 사례로 기록된다. 앞서 경기신보 노사는 총 인건비 제한에 따라 인건비 인상 방식을 정액인상, 정률인상, 직급별 차등액 인상 등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종우 노조위원장은 “단체협약 등으로 노사 간 약속한 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할 책임이 있는 사측은 아무것도 이행하지 않고 ‘나중에’ ‘다음에’만 이야기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고생한 직원들에게 합리적인 보상책을 마련하기보다는 경기도를 핑계 삼고 무책임한 자세로 조합에 대응만 한 결과가 노동쟁의 상황을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검찰 공화국’이라는 엄혹한 정치 겨울이 시작됐다”며 “금년 한해는 함께 힘을 합쳐 어려운 겨울을 이겨내고 더불어민주당의 가치와 철학을 이 땅에 구현하는데 경기도가 먼저 앞장서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2일 수원시 민주당 경기도당에서 열린 단배식에서 “14년 전 어제인 2009년 1월 1일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경제, 남북관계라고 하는 위기에 빠졌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14년 전 일이지만 지금의 상황도 똑같지 않느냐”며 “민주주의, 경제, 남북관계 위기에 더해 최소 몇 개가 더 덧붙여진 것 같다. (정부가) 검찰 공화국이라는 아주 엄혹한 정치 겨울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부에서 노동개혁, 교육개혁, 연금개혁을 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민주당에서도 주장했던 일이고 개혁해야 할 일”이라면서 “또 기득권 타파도 이야기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기득권을 내놓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제가 정치에 입문한 지 1년 반밖에 안 됐지만 오랫동안 개혁 관련 일을 하며 갖게 된 철학이 있다. 이는 개혁을 하겠다는 사람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하는 것
경기도가 올해부터 도내 건설업계의 자체 혁신 유도를 위해 공공입찰 실태조사 개선안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공공입찰 불공정 거래업체 사전 단속 재조사 유예기간 확대, 조사대상 기간 단축 등 완화 방침이 담긴 ‘경기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촉진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의 시행을 예고했다. 지난달 12일 경기도의회를 통과한 개정 조례안은 도와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도의원, 건설 분야 유관기관, 건설노조 등이 참여한 ‘경기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추진위원회’에서 마련됐고, 건설교통위원회 김정영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2019년 10월부터 시작된 사전 단속은 직접 시공 능력이 없는 건설사가 공공 입찰에서 낙찰 받은 후 불법하도급 등으로 외주화 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제도다. 이는 도가 최초로 도입한 이후 지난 2021년에는 서울시와 충청남도, 지난해에는 국토교통부가 도입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개정안은 ‘불공정거래업체’나 ‘페이퍼컴퍼니’를 ‘등록기준 미달업체 등’으로, ‘사전 단속’을 ‘실태조사’로 변경하는 등 법령 용어로 통일함으로써 조사의 권한과 처분 근거를 명확히 했다. 또 공공입찰 실태조사에 요구되는 제출서류
경기도가 지난해 법인 세무조사를 실시해 지방세를 부적정하게 감면받은 142개 법인에서 총 584억 원을 추징했다고 2일 밝혔다. 세무조사는 정기와 비정기로 나눠 진행됐는데 정기 세무조사 대상은 50억 원 이상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1억 원 이상 지방세를 감면받은 법인 중 시·군에서 조사를 요청한 90개 법인에서 535억 원을 추징했다. 추징 세액을 세목별로 보면 ▲취득세 408억 원(76.2%) ▲지방소득세 47억 원(8.8%) ▲농어촌특별세 47억 원(8.7%) 등이다. 추징 사유별로는 ▲과소신고 376억 원(70.1%) ▲무신고 92억 원(17.2%) ▲감면 부적정 64억 원(12.0%) 등이다.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자인 A법인은 지목변경 공사를 하면서 각종 부담금과 기반시설 공사비를 누락했고 무상귀속 국공유지 취득시 과세표준이 되는 공시지가도 부적정하게 신고해 취득세 175억 원이 추징됐다.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는 B법인은 일반 건축물 부속설비 공사에 대해 취득원가를 제외하고 신고한 사실이 적발돼 취득세 107억 원이 추징됐다. 도는 또 지방세 탈루 가능성이 높은 학술단체와 문화예술단체, 체육단체 52개 법인을 대상으로 비정기 세무조사를 실시했고 부적정하
경기도민 10명 중 2명은 인권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능노무·서비스직에 종사하는 20대 여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18일부터 25일까지 만 19세 이상 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도민 인권인식 및 정책수요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도민들은 인권침해를 당해본 경험에 대해 21.3%가 ‘있다’고 답했다. 이중 여성은 23.2%로 남성 19.4%보다 3.8%p 높았다. 특히 20대 여성의 인권침해 경험 비율(32.2%)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기능노무·서비스직(26.3%)의 경우 인권침해를 당해본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권침해가 가장 많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장소는 ‘직장’이 45.6%로 가장 높았다. 공무수행기관(경찰 등) 16.3%, 사회복지시설 12.7%, 가정 6.4%, 교육기관 5.5% 순이었다. 해당 질문에서 인권침해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절반가량(48.8%)이 직장을 꼽았다. ‘도민 간 상호 인권을 존중해 주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긍정(매우 그렇다, 약간 그렇다)이 47.1%, 보통 38.3%, 부정(그렇지 않
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경영자금 1조 4000억 원, 창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자금 6000억 원 등 지원 자금을 2조 원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금리 인상에 따른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 소상공인 등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담긴 ‘2023년도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이 같은 규모로 마련했다. 경영자금 1조 4000억 원은 ▲민생안정·코로나19 회복지원 1조 1750억 원 ▲지속가능경영(ESG) 지원 400억 원 ▲기술력 보유 기업·수출형기업 등 혁신성장 선도 지원 700억 원 ▲특별경영자금 1150억 원 등이다. 시설자금 6000억 원은 공장 매입·임차비, 건축비 등으로 활용된다.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에 대한 대책으로 도는 자금 대출금리를 전년도 수준인 2.55%으로 동결하고 이자 차액 보전율을 1년 간 전년 대비 최대 1%p 확대 지원한 것이다. 또 대출금 연체로 인한 피해를 막고자 원금상환 유예기간을 최대 6개월 추가 연장하고 소상공인 대환자금 750억 원을 마련했다. 이희준 도 경제투자실장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금리동결과 대출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께 새해 인사 드립니다. 계묘년(癸卯年) 새해, 경기도는 도민의 삶에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경기도 경제와 사회를 더 역동적으로 만들겠습니다. 혁신산업 등 미래먹거리를 키우고, 경기도의 경제영토를 넓히겠습니다.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어려움이 예상되는 경제 상황 속에서도 힘든 분들을 먼저 보살피는 상생과 포용의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더 고른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민생과 안전도 한층 더 두텁고 촘촘하게 챙기겠습니다. 경기도가 도민의 삶을 지키는 방파제가 되겠습니다. 한 해 동안 만났던 수많은 도민 여러분의 소중한 바람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기회수도 경기’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새해에도 늘 도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경기도가 ‘기회수도’ 실현을 위한 민선 8기 조직개편 시행과 함께 2023년 1월 1일자 실·국장급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도는 이번 인사를 통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라는 비전이 담긴 민선 8기 핵심 공약 사업을 본격 추진할 전망이다. 도는 이번 인사에서 2급 실장급 4명을 재배치했다. 연제찬 안전관리실장, 이계삼 도시주택실장, 이희준 경제투자실장, 최병갑 균형발전기획실장 직무대리를 임명했다. 3급 국장급은 노후신도시와 원도심 재생을 위한 도시재생추진단장에 윤성진 국장,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에 임순택 국장 직무대리, 경기국제공항 유치를 위한 경기국제공항추진단장에 황학용 국장 등을 임명했다. ◇연제찬 안전관리실장 1965년생으로 건국대 행정학과 졸업, 미국 캘리포니아대 국제관계학 석사, KDI국제정책대학원 석사를 수료했다. 지방고시 1회로 공직에 입문해 시흥시·하남시 부시장, 경기도 평생교육국장과 균형발전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계삼 도시주택실장 1970년생으로 한양대 구조공학 박사학위를 수료했다. 1995년 기술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기도 광교개발사업단장, 신도시개발과장, 도시정책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