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정 내부 비판과 대안 제시를 담당할 ‘레드팀 2기’를 모집해 1월부터 활동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도는 내부 공모를 통해 오는 1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2기 레드팀원은 총 10명으로 공공기관 직원을 포함해 6명을 선발하고 나머지는 1기 레드팀 중 활동이 우수한 직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도는 참여 동기, 활동계획, 적극성 등이 포함된 서류 심사를 거쳐 다양한 직급과 연령의 지원자를 선발해 폭넓은 의견을 청취할 방침이다. 이영주 레드팀장은 “레드팀 활동 초기에는 팀원들이 변화의 필요성은 수긍하면서도 ‘이러이러해서 곤란하다’ ‘이미 다 해봤는데 안 됐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점차 사고의 틀을 벗어나 발상의 전환을 하게 되는 것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이어 “더 많은 공무원들이 참여 기회를 갖도록 2기 레드팀은 기존 팀원과 신규 팀원이 균형을 이루도록 구성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시각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산하 공공기관에도 변화를 일으키도록 공공기관 직원도 팀원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월 말부터 활동을 시작한 레드팀 1기는 일회용품 사용 제한 확대 등 성과를 내며 지난달 19일 3개월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했다. 레드팀 1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계묘년(癸卯年) 새해, 혁신산업 등 미래 먹거리를 키우고 경기도의 경제 영토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SNS를 통해 “도민의 삶에 희망을 드리고 경기도 경제와 사회를 더 역동적으로 만들겠다”며 신년 인사를 전했다. 특히 도정 방향인 ‘기회수도 경기’를 도민과 함께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한 해 동안 만났던 수많은 도민 여러분의 소중한 바람들을 잊지 않겠다”며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마련해 기회수도 경기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이 예상되는 경제 상황 속에서도 힘든 분들을 먼저 보살피는 상생과 포용의 공동체를 만들고, 민생과 안전도 한층 더 두텁고 촘촘하게 챙겨 도가 도민의 삶을 지키는 방파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기회수도 경기 실현을 위한 조직개편에 맞춰 실·국장급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안전관리실장·도시주택실장·경제투자실장·균형발전기획실장 등 2급 실장급 4명을 모두 재배치하고 3급 국장급은 절반 이상을 교체했다. 1·2기 노후신도시와 원 도심 재생을 위한 도시재생추진단장,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장, 경기국제공항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0일 안혜영 전 도의원을 경기도사회서비스원 원장으로 임명했다. 신임 안 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비서관 출신으로 도의원 3선에 도의회 부의장을 지냈다. 앞서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6일 안 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뒤 전문성 결여 등을 이유로 인사청문 결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한 바 있다.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 10명 가운데 결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되기는 안 원장이 유일했다. 김 지사는 이날 안 원장과 함께 유인택 전 예술의전당 사장을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도의회는 지난 26일 유 대표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적합 의견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경기도내 공공기관은 늘었지만 기관장 비위, 채용 비리와 함께 실적 부진 등의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내년부턴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온다. 29일 경기도와 산하기관 등에 따르면 도는 최근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안대성 원장에 대한 해임 처분을 요구했다. 이는 지난 9월 이뤄진 도 특정감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앞서 도는 내부 제보를 토대로 안 원장이 위법·부당한 업무지시 등 근로기준법과 이해충돌방지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징계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수산진흥원 외에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등 도내 일부 기관들이 내부 지침, 규정 등 위반 문제로 도의 특정감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가 지난 7~8월 실시한 도내 공공기관 채용실태 특정감사에서도 채용비리가 포착됐다. 감사 대상 기관 20곳 가운데 19곳에서 부정 채용 25건이 적발된 것이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재직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비영리단체 경력을 제출한 지원자를 사실관계 검토도 없이 인정해 최종 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평택항만공사 등은 신체조건·용모 등에 대한 불합리한 제한을 두지 않아야하지만 용모 및 건강 상태와 관련한 평점 요소를 반영해 평가했다. 경기도경제과학
경기도가 안산 원도심 노후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원시설 개선과 문화센터 건립 등 18개 사업에 총 100억 5000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달 29일 안산시 ‘민생현장 맞손 토크’ 진행 당시 주민 건의에 따른 후속 조치다. 세부 사업은 주민 편의 증진과 안전을 위한 ▲관산체육문화센터 설립 10억 원 ▲(가칭)신길 청소년어울림문화센터 건립 10억 원 ▲외국인주민지원 시설 환경개선 5억 원 ▲문화광장과 역사주변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설치 5억 원 등 공공시설 건축·리모델링 사업이다. 또 ▲어울림공원 환경정비 공사 5억 원 ▲석수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 5억 원 ▲방아머리공원 이용환경 개선사업 3억 원 ▲성포공원 테마 공간 조성 9억 원 등 노후화된 공원 13곳의 시설 개선도 추진한다. 산업단지가 많은 안산시는 초기 계획도시로 350여 개의 다양한 공원이 조성됐었지만 조성 기간이 30년 이상 되면서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아울러 도는 당시 맞손 토크 현장에서 제시됐던 노인 일자리 확대, 청년 정책, 공유킥보드 방치, 청소년 교통비 지원 등 주민 요구 사항에 대한 후속조치도 추진한다. 도는 정부의 공익형 노인일자리 축소에 대응해 내년도 도비를 확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내년부터 지자체와 함께 유해 발굴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내년 유해 발굴 대상지에는 지난 10월 진실규명 결정이 이뤄진 선감학원 사건 피해자들의 유해 매장지도 포함됐는데 발굴이 이뤄지면 국내 인권침해 사건 중 첫 사례가 된다. 진실화해위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9차 전체위원회에서 ‘민간인 희생자 유해 발굴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전국 6개 지역, 7개소에 대해 유해 발굴에 착수했다. 진실화해위는 내년부터 지자체 유해 발굴 보조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년 초 심사를 거쳐 지자체 유해 발굴 보조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보조금 11억 원 등을 투입해 지자체의 유해 발굴을 지원할 예정이다. 진실화해위는 지난 11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유해발굴 공동사업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수요조사 결과 전국 17개 지자체가 31개소에 대해 공동사업을 요청했다.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 관련 30개소와 인권침해 사건 1개소다. 이중 유일한 인권침해 사건 대상지에는 지난 9월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 실질조사의 차원에서 시굴이 이뤄졌던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산 37-1 선
지난 6개월 간 ‘기회수도 만들기’ 밑그림 작업을 마친 경기도가 2023년 계묘년 새해부터 민선 8기 색깔을 입힌 주요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경기신문은 내년부터 달라지는 도의 주요 행정제도와 정책을 5대 분야별로 나눠 소개한다. 우선 일반 행정 분야에는 ▲경기도 조직개편 ▲경기도민 청원요건 완화 ▲경기똑D 서비스 확대·개편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등이 담겼다. 도는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라는 3대 비전 실현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새롭게 재편된 조직은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과 5대 기회패키지 등에 중점을 뒀다. 미래성장산업국을 신설하고 소관부서로 디지털혁신과, 반도체산업과, 첨단모빌리티산업과, 바이오산업과 등을 신설했다. 기후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천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국을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개편했다. 베이비부머기회과와 반려동물과, 도시재생추진단이 신설됐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 추진을 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경기국제공항추진단’ 등 전담 조직도 출범했다. 기부 답례품이 정해지지 않아 논란이 됐던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경우 답례품·세액
올해 10월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첫 진실규명 결정이 이뤄진 가운데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의 권고사항 이행이 앞으로의 과제로 남았다. 선감학원 사건의 책임 주체인 경기도는 진실화해위의 진실규명 결정에 따라 내년부터 피해자 배·보상 등 지원, 선감학원 옛터 복원, 유해 발굴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28일 도에 따르면 내년 3월쯤 ‘선감학원 피해지원심의위원회’를 열고 피해 지원 대상자를 결정, 생활지원금과 의료비, 위로금 등을 통해 피해회복 지원을 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받아 심의위에서 지원 대상자를 확정한 후 매달 생활지원금 20만 원과 위로금 500만 원, 의료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옛 선감학원 터인 경기창작센터 내에 마련된 ‘선감학원 피해자 신고센터’를 ‘피해자 지원센터’로 바꾸고 내년 2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같은 피해자 지원 방침은 지난달 경기도의회를 통과한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바탕으로 관련 예산이 수립되면서 이뤄지게 됐다. 도는 피해회복 지원뿐 아니라 당시 아동들이 노동하고
김승원(수원시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긴밀히 협의한 끝에 10개 사업에 대한 예산 69억 5400만 원을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으로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예산들은 ▲만석공원 전천후 테니스장 조성 15억 원▲정자공원 수경시설 등 시설물 정비 8억 원▲수원천 석축 정비 8억 원▲별어린이공원 리모델링 8억 원▲송원로 시계구간 가로환경 조성 7억 원▲영화동 동부경로당 신축 6억 9400만 원 ▲수성로 도로환경정비 6억 원▲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 정비 5억 원▲조원동·연무동 등 범죄취약지역 방범 CCTV 신규 및 성능개선 4억 4000만 원 ▲청솔교 등 2개소 교량보수 1억 2000만 원 등이다. 특히 만석공원 내에 실외 테니스구장은 여름철에는 잦은 비, 겨울철에는 포장면 결빙 등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번 예산으로 실내외 코트 혼용이 가능하도록 개선된다. 정자공원 수경시설 등 시설물 정비 사업은 김 의원이 기존 확보한 행안부 특교 7억 원에 더해 총 15억 원 사업비로 진행되며, 수년째 가동 중단된 수경시설을 복원하고 배드민턴장과 노후 시설물을 정비하는데 사용된다. 김 의원은 “주민들의 안전 강화와 쾌적한 주거 환경 개선
경기도민을 위한 혁신적인 정책 발굴을 위해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간부급 직원 등은 내년 초부터 새로운 방식의 정책 세미나를 진행한다. 김 지사는 28일 도정 열린회의에서 “1월 초 도청 내 실·국장, 도내 공공기관장들과 워크숍을 하려 생각하고 있고 과장급들도 ‘테드(TED)’ 형식의 워크숍을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 세미나를 통해) 공직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우리가 보던 기존 틀을 깨는 일들을 조금씩 해나갔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반도체, 기후변화, 바이오, 미래차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부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기회경기 혁신포럼 ‘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시즌1도 이 같은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정책 세미나를) 만약 과거와 같은 식으로 형식적인 행사로 생각할 것 같으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며 “이번 기회가 공직자들이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상상력을 발휘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부터 완벽하게 되진 않을 것이다. 혼란스러워도 좋다. 우리가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며 “틀을 깨고 상상력을 발휘하면 창의가 생기고 도민 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