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고등법원 설치에 총력을 가하고 있다. 인천고등법원 유치는 우리나라 6대 광역시 중 현재 인천과 울산만 고등법원이 부재함에 따라 인천과 경기 서․북부 지역 주민들의 사법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인천지방법원 관할구역인 인천․부천․김포 시민들은 형사․행정 합의부 사건의 항소심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서울고등법원까지 왕복 평균 3~4시간 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2019년도에 서울고등법원 인천원외재판부가 설치됐지만 형사재판부가 설치돼 있지 않아 인천시민들은 형사공판 항소심의 경우에는 여전히 서울고등법원으로 가야한다. 또 현재 전국 원외재판부 7곳 중 형사재판부가 설치되지 않은 곳인 인천이 유일해 인천시민의 사법적 기본권의 보장도 미약하다. 특히 ▲지역주민의 법원 접근성(서울고등법원까지 원정재판) ▲서울고등법원의 과포화(전체 고등법원 사건 수의 60% 차지) ▲인천고등법원 설치 추정 시 항소심 건수(대구 고등법원보다 많은 건수) ▲인구수 전망 (신도시 개발 및 교통망 발달에 따른 인구유입) 등으로 인해 인천고등법원의 필요성이 부각하고 있다. 시는 정책 검토를 통해 법·제도 검토, 인천 지역의 인구 규모, 소송사건 수 등의 여건 분석 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블록 개발에 특혜 논란이 일자 제안공모를 하겠다며 계획을 수정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25일 경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R2블록과 B1·B2블록을 합친 21만㎡에 ‘K팝 콘텐츠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제청은 사업자의 제안을 토대로 인천도시공사(iH)에 감정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매각이 가능한지 묻는 공문을 보냈다. 이 땅은 iH의 부채감축을 위해 2013년 인천시가 현물 출자했는데 그 이후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인천경제청은 감정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한다면 개발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오피스텔이 대규모로 들어설 수 있다는 주민들의 우려와 특정기업에게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동안 거론된 특정기업은 박남춘 시장 재임 시절인 2021년 11월 경제청과 대중문화 콘텐츠 확보 등에 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국내 대형 기획사들로 구성된 컨소시엄 K사다. 경제청은 R2부지에 9000~1만 2000실, B1·B2부지에 2000∼3000실의 오피스텔이이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청장은 이날 R2블록은 지구단위계획상 상업시설용
경제자유구역에 국제학교 유치를 추진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정작 최종 승인권자인 인천시교육청의 사전협의 없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설립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큰 데다 특히 국제학교는 학교서열화 등 논란을 부추길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시교육청과의 교감 없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경제청은 연수구 송도동에 국제학교 유치를 위해 지난 6월 해로우스쿨의 아시아 설립 인허가 법인 AISL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구 영종도의 국제학교는 올해 말 학교를 지어줄 사업자를 우선 공모할 예정이다. 경제청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2018년 해로우스쿨 유치를 위한 논의를 시작한 이래 그간 중단됐던 해로우스쿨을 드디어 유치하게 됐다”며 “남녀공학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경제청의 사전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MOU 사실도 언론보도를 통해 알게됐고, 지금까지 내용도 받아보지 못했다. 2021년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으로 국제학교 설립 최종 승인권자가 교육부 장관에서 교육감으로 이양됐다. 지역의 인구, 지리, 경제적 여건과 특성에 적합한 학교 설립 결정을 위해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노조가 지역 편향적인 정치인 낙하산 사장을 임용하면 안된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25일 성명을 내고 “현재 수도권매립지는 단순매립에서 자원순환, 더 나아가 탄소중립 환경정책의 매우 중요한 전환기”라며 “특정 지역 정치인에게 국가 환경발전과 미래를 맡기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최근 언론보도에서 지역 정치인들이 신임 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대해 노조는 “이런 편향된 인사가 단순히 4자합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 인천시가 추천한 것이라면 공사 사장으로 적합지 않은 허수아비임이 이미 입증된 바와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임사장은 주민, 노조 등 다양한 이해관계로 얽혀있는 실타래를 풀어야 하고, 대체매립지 선정 등의 임무가 있다”며 “수도권 국민의 환경권을 볼모로 지역 편향적인 관점으로 공사가 운영되면 안된다”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추가역인 돔구장역이 2029년 3월 개통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7호선 청라 연장선에 추가역 건설과 함께 공사 기간 단축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시공 중인 7개 역은 2027년에 우선 개통하고, 추가역은 2029년 3월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청라연장선은 서울7호선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를 거쳐 공항철도까지 연결하는 1만 767㎞, 7개의 정거장을 지나는 노선이다. 지난 2022년 2월에 착공했다. 당초 인천시는 7개 역을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이후 스타필드청라에 2만석 규모 멀티스타디움 돔구장, 청라의료복합타운, 하나드림타운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대규모 수송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역을 신설키로 했다. 기존 005정거장(국제업무지구)과 006정거장(청라국제도시역) 간 거리는 약 3㎞로 다른 정거장 간 평균 거리의 2배 이상이어서 청라의료복합타운과 스타필드청라 인근 삼거리에 추가역을 신설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서다. 2027년 말 돔구장 개장과 2029년 초 서울아산병원 개원 일정을 감안해 인천시는 2022년 9월, 시공 중인 기존노선을 설계변경해 추진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행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 사업 분리개발의 진통이 지속되고 있다. 2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분리개발에 반대하는 일부 원주민들은 시를 상대로 용현‧학익 2-2블록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를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걸었다. 동시에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행정절차를 중지해달라는 행정신청도 했다. 심리기일은 오는 8월 11일로 예정돼있다. 이밖에도 사업시행자를 상대로 부동산 실권리자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건으로 형사 고소 하는 등 여러 갈등이 얽히고 설켰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 용현·학익 2-2블록을 1구역과 2구역으로 분리해 개발하는 계획안을 고시했다. 1구역은 용현동 604-7번지 일원 9만 7932㎡로 보성산업이 주관사인 컨소시엄 아이월드가 개발한다. 전체 개발 면적 중 64.8%가 주거용지다. 2구역은 용현동 604-110번지 일원 3만 253㎡로 용현·학익 2-2블록 2구역 도시개발사업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개발한다. 이 구역은 상업용지가 전체 개발 면적의 63.8%다. 원주민들은 해당 구역을 분리개발할 경우 생길 난개발을 우려하고 있다. 보성은 1구역에서 아파트만 팔면 돼 큰 수익을 남기고 떠나면 되지만 상업시설 중심의 2구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세 차례 진행된 ‘청년-스타트업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 프로그램은 인천 관내 청년들의 취·창업 역량강화와 전문 지식 함양을 위한 것이다. 인천 소재 기업인 서울의료정보연구소, 모빌리오, 엔모션, 아이디씨티, 21세기애드와 30여 명의 청년들이 참여했다. 27일 청년과 스타트업들의 매칭데이를 시작으로, 청년 역량 강화 교육, 대기업‧공공기관 인사담당자와의 만남과 최종 프레젠테이션 등으로 진행됐다. 매칭데이에서는 5개 기업들이 마케팅 분야의 미션을 청년들에게 제시하고 청년들은 원하는 기업과 매칭돼 3인 1조로 팀을 구성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기업 담당자와 청년들은 팀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등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청년 역량 강화교육을 통해 아이디어 기획, 아이디어 고도화, 프레젠테이션 역량 강화 교육 등으로 이뤄져 마케팅 분야의 미션 수행 뿐만 아니라 취‧창업 역량도 강화할 수 있는 교육을 제공했다. 또 대기업‧공공기관의 인사 담당자와 마케터를 초빙, 강연을 진행하여 청년들이 현직자와의 만남을 통해 취업 고민을 해소하고 실전 취업 계획을 구체화했다. 이후 진행된 최종PT 대회에서는
인천시가 인천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문턱을 낮춰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시는 중국 웨이하이시에 비즈니스 기업지원실 2곳을 마련하고 입주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기업지원실은 시가 지난 2016년 중국 현지에 설립한 인천경제무역대표처가 운영한다. 웨이하이시 경제기술개발구 위즈덤밸리에 위치한 대표처의 비즈니스 기업지원실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사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임대료 등 자본 부족과 중국의 법률 규제 등 각종 진입장벽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이다. 비즈니스 기업지원실은 중소기업에 사무공간과 다양한 마케팅 및 경영활동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지원 공간으로 1실당 12㎡ 규모로 최대 2년까지 무료로 입주할 수 있다. 대표처는 입주기업에 마케팅, 법률 등 기업활동에 필요한 분야별 현지 전문가 자문과 한인 단체 및 중국 지방정부와의 네트워크도 지원할 계획이다. 입주 대상 기업은 인천에 본사가 소재한 중소 제조업체다. 국세·지방세를 체납하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등 기업윤리에 어긋한 행위를 한 기업 등은 입주가 제한된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8월 18일까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확인해 신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이 2025년 5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한창인 가운데 법정분쟁으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2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본 공사의 전력관제설비 입찰을 두고 A업체가 낙찰자 무효확인 소송을, 직류고속차단기 입찰을 두고 B업체가 낙찰자 지위 확인 등 가처분 신청을 조달청을 상대로 걸었다. 우선 전력관제설비의 경우 도시철도 분야 전력관제설비 사업 실적이 없는 B업체가 낙찰자 지위 1위를 획득하면서 벌어졌다. B업체는 스마트급전제어장치 설비 실적이 있다는 이유로 낙찰이 되었는데, 스마트급전제어장치 설비는 도시철도 분야 실적이 아니라는 A업체의 민원이 제기되면서 시는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시는 민원 제기 내용이 타당하다고 봤고 낙찰 과정을 다시 살펴 보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취소를 검토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A업체는 B업체의 낙찰자 지위를 무효해야 한다며 소송을 걸었다. 직류고속차단기도 B업체가 낙찰자 지위 1위를 획득했고 조달청과 계약까지 마쳤다. 그러나 시는 개찰 후 적격 심사과정에서 시가 국제규격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고, 이 내용을 조달청에 보냈다. B사는 앞서 전력관제설비 입찰
한민수(국힘·남동5·의회운영위원장)·임춘원(국힘·남동1) 인천시의원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마약 근절을 위해 ‘NO EXIT’캠페인에 동참했다. NO EXIT 릴레이 캠페인은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지난 4월부터 시작한 범국민 마약근절 캠페인이다. ‘출구없는 미로(NO EXIT) 마약! 절대 시작하지 마세요’ 문구와 함께 인증사진을 촬영해 온라인으로 홍보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 한민수 의원은 21일 릴레이에 참여한 후 “최근 대한민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불법 마약류 유통 및 중독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불안이 야기 되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시와 함께 시의회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다음 주자로 박종효 남동구청장과 이유경 남동구의원을 각각 지목했다. 임춘원 의원은 인천시사회서비스원 황흥구 원장으로부터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동참했고, 다음 참여자로 인천시의회 한민수·이인교 의원을 지명했다. 임춘원 의원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일상에 깊숙이 파고든 마약의 심각성과 위험성이 환기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 학생들이 마약 없는 건강하고 안전한 미래를 만드는 데 적극 앞장 서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