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뷰티 브랜드 라네즈의 공식 웹사이트가 장애인 접근성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시각 장애인 제임스 머피(James Murphy)는 라네즈 누리집이 스크린 리더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고 대체 텍스트가 없어 장애인 차별에 해당한다며, 자신과 유사한 처지에 놓인 이들을 대표해 아모레퍼시픽 US Inc.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머피는 소장에서 "라네즈 웹사이트는 상품 설명, 결제 버튼 등 다양한 요소에서 스크린 리더 지원이 미흡하고, 이미지에 대체 텍스트가 없거나 부적절하게 삽입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잘못된 코드 구조로 인해 웹사이트 탐색이 어렵고, PDF 문서 역시 접근성이 떨어져 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라네즈 웹사이트가 미국 장애인법(ADA)과 뉴욕주/뉴욕시 인권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누리집 접근성 개선과 함께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특히 누리집을 WCAG 2.0 AA 레벨에 맞춰 개선하고, 접근성 전문가를 고용해 지속적인 관리 감독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소송은 웹 접근성 관련 소송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온라인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남부경찰청이 홀로 자녀를 양육하는 등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결혼이주여성의 국내 적응을 돕기 위한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18일 경기남부청 외사자문협의회는 경기남부청과 함께 모범적인 결혼이주여성의 부모님 등 가족을 국내로 초청해 '모범적인 다문화가정 사전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우리 국민과 결혼한 뒤 어려운 경제여건, 가정폭력 등으로 인해 홀로 자녀들을 양육하고 있는 다문화 여성들에게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부모, 형제 등 가족을 국내로 초청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경기남부청은 지난해 11월부터 관내 거주 중인 모범적인 다문화가정을 추천받았다. 이 중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고향으로 둔 결혼이주여성 4명을 최종 선발하고 가족을 국내로 초청할 수 있도록 여행지원금을 제공했다. 결혼이주여성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따뜻한 이웃사랑을 경험해 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고, 초청받은 부모님 등 가족들에게는 우리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혁 외사자문협의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에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주 뵙지 못한 부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성남 중원구 중앙동 912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6시 건설노조, 의왕 월암지구 신혼희망타운 동 건설 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6시 건설노조, 부천 삼정동 물류센터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후 1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정문 앞 인도, 탄핵반대촉구 ▲ 화물연대 대전본부, 오비맥주 이천공장 배차장, 생존권 사수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정부를 향해 공무원 노동자의 안정적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한 정년 연장을 요구했다. 17일 공노총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60세인 공무원의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라"고 밝혔다. 공노총은 "정부는 지난 2015년 공무원연금법 개정 시 공무원의 노후 소득공백 해소방안 마련을 약속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노총의 지속적인 투쟁과 요구에 2023년 퇴직자를 일반임기제로 재채용하겠다는 공수표를 남발한 이후 현재까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무원연금법 개정은 더 많이 내고 더 적게 받고 더 늦게 받는 개악이었지만 우리는 정부를 믿고 기다렸다"며 "그러나 소득공백 해소 대책은 9년 동안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루어지지 않았고, 국민연금은 또다시 보험료율 인상의 재정 안정화 방안 중심으로만 논의가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OECD 국가 중 연금가입연령과 연금수급개시연령이 일치하지 않아 소득공백이 발생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퇴직 즉시 연금 지급을 강력히 요구한다. 또 이러한 불일치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공무원의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화물 노동자들이 오비맥주의 갑질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으며 생존권을 위협받았다. 노동자들이 집회를 벌이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졌지만 정작 오비맥주는 방관하는 모양새다. 화물연대본부 대전지역본부 오비맥주지부(노조)는 지난 11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13일 안성시의 오비맥주 물류센터에서는 파업이 격해져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고 경찰관 4명과 화물연대 오비맥주 지부원 3명 등 모두 7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이 격한 파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오비맥주가 설 명절 연휴였던 지난 1월 31일 아무런 협의 없이 대체 차량을 투입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이천공장과 광주공장 등 제조공장에서 직매장으로 운송 업무를 하던 화물 노동자 130여 명은 별다른 통보 없이 하루아침에 사실상 해고됐다. 이는 오비맥주 소속 화물 노동자의 약 30%에 달한다. 노동자들은 수십 년 동안 오비맥주 물량 운송 업무를 맡아온 만큼 헌신했던 회사에 배신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한 화물 노동자는 "오비맥주가 국내 1위 맥주 브랜드가 될 때까지 맡은 역할을 다했다"며 "피와 땀, 애정이 담긴 회사로부터 갑작스럽게 쫒겨나 허탈하다. 한 집안의
수원남부경찰서는 17일, 실종됐던 80대 치매 노인의 안전한 귀가를 도운 20대 시민 임모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지난 6일 오후 9시쯤 80대 치매 노인 A씨는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롯데시네마 부근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었다. A씨는 여러 차례 택시 승차를 시도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 마침 근처를 지나던 20대 임 씨는 A씨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고 다가가 "어디로 가시는 길이냐"고 물었다. A씨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길을 모르겠다"고 답했다. 임 씨는 A씨의 주소지를 확인한 후 직접 택시를 호출해 A씨를 안전하게 귀가시켰다. 같은 날 오전 4시쯤 수원남부서는 "치매 남편이 어제 오전에 나가서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접수하고 실종수사팀, 강력팀, 지역경찰 등 경찰력을 투입해 수원터미널 부근에서 실종자 이동 경로를 확인하며 일대를 수색하고 있었다. A씨가 휴대전화를 두고 집을 나선 상황이어서 사건이 장기화될 수 있었고,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임 씨의 적극적인 관심 덕분에 A씨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수원남부서는 A씨를 태운 택시 기사를 통해 임 씨와 연락이 닿았고, 이날 감사장
평택시의 한 빌라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 12분쯤 평택시 청북읍 4층짜리 빌라건물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복통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에 빠진 인도네시아 국적 20대 A씨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A씨와 같은 방에 있던 같은 국적의 20대 B씨는 의식 저하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고 당일 오전 복통과 구토, 두통 등 식중독 증상으로 같은 방을 쓰는 다른 동료 C씨와 함께 병원에 다녀왔다. C씨는 외출 후 집에 돌아오자 쓰러져있는 A씨 등을 발견해 회사 관계자에게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가스 누출로 인한 사고라 보고 해당 건물에서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했지만 일산화탄소 농도는 허용 농도 50ppm 이하인 40ppm으로 파악되는 등 가스 누출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사고 당일 식중독 증세로 병원을 다녀왔지만 이 점이 사망 원인과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망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가스안전공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경기도지부, 성남 중원구 중앙동 912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경기중서부지부, 의왕 월암지구 신혼희망타운 동 건설 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6시 건설노조 경기중서부지부, 부천 삼정동 물류센터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전 6시 건설노조 경기중서부지부, 용인시 보정동 한솔프라자, 노조고용요구 ▲ 오후 1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정문 앞 인도, 탄핵반대촉구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국내 최대 렌터카 업체인 롯데렌탈이 노조와 논의 없이 사모펀드 '어퍼니티에쿼파트너스(어퍼니티)'에 매각을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롯데렌탈 노조는 어퍼니티가 수익 극대화를 위해 구조조정 등 극단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6일 롯데렌탈 지분 56.2%를 어퍼니티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어퍼니티는 중국 등 여러 나라의 자본이 모인 글로벌 사모펀드로, 과거 국내 기업 '락앤락' 인수 후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 감축을 단행한 사례가 있어 롯데렌탈 노조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또한 어퍼너티가 이미 국내 렌터가 2위 업체인 SK렌터카를 인수한 만큼 사업 영역이 겹쳐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롯데렌탈 노조는 롯데렌탈 매각 결정 과정에서 회사 측과 아무런 소통이 없었다고 주장하며 "회사를 위해 일해온 모든 노동자들이 회사에 배신을 당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종민 롯데렌탈 노동조합 조직처장은 "어퍼니티가 강하게 인수를 원하고 있어 매각은 기정 사실화됐다"며 "직원들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롯데와 직접 대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롯데는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매각과 관련해
노래방에서 30대 남성이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났다가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15일 부천원미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검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7시쯤 부천 소재 한 노래방에서 5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를 살해한 뒤 인천 서구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있다.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이며, 범행 당시 노래방에는 둘만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당시 B씨와 말다툼하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5시 10분쯤 B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가족으로부터 접수하고 수사에 나서 같은 날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신림동에서 A씨를 검거했다. 또 신고 접수 약 6시간 만에 인천의 한 야산에서 숨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범행 수법과 동기 등을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체적인 범행 시간,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