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이 화재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사용하는 소방장비의 성능과 품질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청은 10일 성능과 품질이 확보된 소방장비 보급이 확대될 수 있도록 ‘소방장비 인증 등에 관한 운영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개정된 운영규정에 따라 소방장비 국가인증제도인 소방장비인증(KFAC) 대상 품목은 7종에서 16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기존에는 소방장비인증 대상 품목이 펌프차, 고가차, 물탱크차, 화학차, 구조차, 방화복, 공기호흡기 등 7종이었으나, 소형사다리차, 특수구급차, 방화두건, 방화장갑, 소방자동차 압축공기포소화장치, 사이렌, 안전헬멧, 방화헬멧, 방화신발 9종이 추가된 것이다. 인증대상 품목이 확대됨에 따라 소방청은 소방청 누리집에 ‘소방장비 인증기관 지정신청 공고’를 게시하고 인증기관 지정신청을 받는다. 또 이달 동안 국내 공인시험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설명회 신청은 소방청 누리집 공지사항을 참고해 우편 또는 이메일로 신청할 수 있다. 김수환 소방청 장비총괄과장은 “인증 대상 품목 확대를 통해 현장에 성능·품질이 확보된 소방장비를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개정으로 생략할 수 있는 심사의
경찰이 전공의 집단사직에 대한 정부의 무더기 고발 가능성에 대비하고자 수사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집단행동에 동참한 전공의에 대한 고발과 수사가 곧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따라 일반 전공의는 일선 경찰서에서, 주동자 및 범죄 혐의가 중한 전공의는 각 시‧도경찰청에서 맡아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윤 청장은 “각 시‧도청과 경찰서에서 수사를 잘 챙기고 법과 절차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부의 전공의 고발이 현실화될 경우 최대 수천 명을 동시에 수사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분산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각 시‧도청은 광역수사단과 일선 경찰서 지능팀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리거나 지능팀·경제팀이 합동 수사하기로 하는 등 저마다 대책을 강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의 경우 관내 경찰서 지능팀을 중심으로 의료계 집단행동 전담 수사 인력을 배치했으며, 만일 인력이 부족할 경우 경제팀 등 인력을 투입해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의료계 집단행동의 주축으로 보이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지도부 등 주요 간부에 대해선 경기남
인터넷 방송 채팅창에 비행기 테러 예고글을 올린 30대 누리꾼에게 집행유예가 결정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0단독(한소희 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및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으로 경찰력이 낭비됐고 사회적 불안이 조성되는 여러 폐해가 발생했다”며 “다만 피고인이 협박 내용을 실현할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보이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8시 20분쯤 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오늘 밤 10시에 제주에서 인천 가는 비행기를 탄다”고 말하자 자신을 비행기 테러범이라 밝히고 “10시에 비행기 테러하겠습니다”는 댓글을 달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방송을 보던 한 수원시민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를 추적해 같은날 긴급 체포했다. 당시 A씨의 행동으로 제주공항에 경찰 특공대 등이 배치돼 3시간 동안 폭발물 확인 및 순찰 활동이 펼쳐지기도 했다. A씨는 경찰 등의 조사에서 “장난삼아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경찰이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등 사회적 약자를 노리는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자 수원 스타필드와 손을 맞잡았다. 수원중부경찰서는 10일 학대예방경찰관(APO)와 학교전담경찰관(SPO)를 중심으로 사회적 약자 범죄예방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실시된 이번 캠페인은 첫째 날 학대예방경찰관이, 다음날에는 학교폭력전담경찰관이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릴레이 형식으로 개최됐다. 학대예방경찰관은 스토킹 등 교제폭력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피해여부를 확인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을 상대로 직접적인 범죄예방 활동을 전개했다. 아울러 학교전담경찰관은 쇼핑몰에 방문한 고객들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설문조사, 가로세로 퀴즈 등을 실시해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유동인구가 집중되는 수원시 장안구의 대형쇼핑몰 스타필드에서 열린 만큼 다수의 시민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중요성을 피력했다는 점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 기대된다. 또한 경찰관을 꿈꾸는 청소년정책자문단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에 대한 관심을 높아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이번 캠페인에서 진행한 각종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
충남 아산의 한 은행에 침입해 현금을 훔쳐 달아난 강도가 범행 약 5시간 만에 안성시에서 붙잡혔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분쯤 안성시의 한 복합쇼핑몰에서 용의자 50대 A씨가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충남 아산 선장면의 한 은행에서 현금 약 1억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4시 20분쯤 복면을 착용하고 은행을 들어가 여성 직원들에게 케이블타이로 남성 직원의 손을 묶으라고 지시하는 등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자신이 미리 준비한 가방에 현금을 담도록 지시한 후 은행 직원의 차량을 훔쳐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에서 1km 가량 떨어진 곳에 차를 버린 그는 미리 준비한 다른 렌트 차량을 이용해 도주극을 이어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과 위치정보시스템(GPS) 등을 추적하고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A씨를 아산경찰서로 이송해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다행이 이 사건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차량 불법 개조와 과적으로 적발됐습니다. 차에서 내리십시오.” 7일 오후 3시 경기남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서평택TG 인근에서 화물차 정비불량‧과적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이번 단속은 화물차량 관리 미흡으로 유발되는 중대한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것이 골자이다. 서평택TG에는 화물차의 무개를 측정할 수 있는 계근대가 설치돼 있어 과적 사항을 파악할 수 있다. 또 경찰은 직접 육안으로 화물차를 살펴 적재함 잠금장치 및 타이어 마모 상태를 확인하기도 했다. 단속 실시 10분만인 오후 3시 10분쯤 차량 전방에 LED 전구를 부착하는 등 자동차관리법 29조를 위반한 차량이 적발됐다. 이어 카케리어 1대가 적재공간을 임의로 늘린 정황이 포착됐다. 해당 차량 운전자는 “늘린 적재공간을 접어 규정에 맞게 운영할 수 있다”고 항변했으나 확인 한 결과 이는 거짓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곧이어 오후 3시 30분 철제 코일을 실은 트레일러 차량 1대에서 각종 부품 및 장비들이 고정되지 않은 채 방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사안을 적발한 경찰관은 “트레일러에 방치된 물건들이 차량 진동 등으로 떨어질 수 있다 누가 봐도 위험한 것 아니냐”며 운전
최근 5년간 경기지역 화재 사건의 대다수가 봄철에 집중돼 소방당국이 화재 예방 대책에 나선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7일 최근 5년간 계절별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봄철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봄철 화재 발생은 1만 2330건으로 28.5%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겨울철이 1만 2221건으로 28.2%를 차지했다. 봄철 발생하는 화재의 원인은 부주의가 55%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화재 발생지역으로는 주거 지역이 21%으로 가장 많았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이 같은 봄철 화재 특성과 발화 요인 등을 분석해 화재 예방 대책을 수립하고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2024년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봄철 화재 사망자 발생 감소를 목표로 시행되는 이번 대책에는 ▲화재취약시설 예방활동 강화 ▲대형화재 우려대상 중점 안전관리 ▲인식개선을 위한 화재예방 홍보 ▲화재발생 대비 선제적 대응태세 확립 ▲특수시책 등 5대 전략 19개 추진과제가 담겼다. 월 1회 이상 화재 위험성이 높은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점검을 하고, 화기 취급 시 안전 관리자 배치 등 안전 사항을 전파할 방침이다. 도내 캠핑장 648곳과 5월 어린이날 및 부
“거기서 꼼짝 마.” 7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9시 30분쯤 수원시 인계동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 A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로 종업원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고, 술집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위협을 가한 것이다. 당시 술집은 손님으로 만석인 상황이었다. 자칫 A씨의 범행으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높았다. 술집이 난장판이 된 체 시민들의 안전에 위험이 생긴 상황에 당시 현장에 있던 수원시민 B씨와 C씨는 직접 두 팔을 걷고 나섰다. 무도 유단자들이었던 이들은 A씨가 흉기를 쓸 수 없도록 손목을 붙잡으며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넘어지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으나 성공적으로 그를 붙잡아 둔 것으로 확인됐다. B씨와 C씨가 A씨를 저지하는 사이 해당 술집 업주는 신속히 112에 신고했고, 결국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들의 신속한 대처로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담당한 수원남부서는 이날 흉기 난동 범죄를 제압한 B씨와 C씨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이들은 “가계에 있던 손님들이 다칠 수 있을 것 같아 용기를 내
전공의가 집단을 사직서를 제출함에도 의료현장을 지키는 전공의들을 ‘참의사’라 조롱하는 게시글이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사와 의대생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 최근 ‘전원 가능한 참의사 전공의 리스트’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전국의 70여 개 수련병원별로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은 전공의들의 소속 과와 과별 잔류 전공의 수로 추정되는 정보가 명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목록에는 현장에 남아있는 전공의로 추정되는 이름 3글자 중 2글자가 공개된 것도 9건 정도 있었고 출신학교로 추정되는 정보도 적힌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글에는 ‘환자 곁을 떠날 이유가 없다니, 웃기다’, ‘모교인데 안타깝다’ 등의 댓글이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의료계 관계자들이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이들을 색출하는 과정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메디스태프에는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게시글이 작성된 바 있어 지난달 22일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메디스태프 사무실과 서버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게시자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전자우편을 확인했고,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재수사하는 검찰이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정원두 부장검사)는 7일 세종시 대통령기록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재수사 대상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의 관여 여부를 확인하고자 당시 청와대 내부 의사결정이 담긴 자료를 확보하기 위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비서실 내 부서 8곳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으며 임 전 비서실장과 조 전 민정수석 등이 후보매수 등에 동참했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2019년 대통령자치비서관실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청와대가 자료 제출을 거부해 불발됐다. 이 사건 관련 법원은 지난해 11월 송 전 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는 등 유죄를 인정했다. 당시 재판부는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반부패비서관실로 보고되는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