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에 불을 지르겠다며 '테러 예고글'을 작성한 남성이 경찰이 붙잡혔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월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협박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지난 8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에 "다른 거 필요 없음. 헌재 불 지르면 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누리꾼으로부터 이와 같은 글이 올라왔다는 112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그를 주거지에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특별한 직업은 없으며 홧김에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며 "자세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경기남부청은 이 사건 외에도 총 11건의 테러 예고글 등 사건을 접수했으며 이 중 6건은 종결했다. 현재 나머지 4건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경기남부청은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 등 시민단체 4곳이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및 선관위 관계자들을 직무 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투·개표 관리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이 겨울방학을 맞아 관내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0일 도국민안전체험관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총 4일간 '2025년 겨울방학 가족안전 특별이벤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가족과 함께하는 안전체험 △3D 퍼즐 제작 △안전다짐 퍼펙트 게임 △색칠한 그림이 3D 모델로 변환되는 AR 컬러링 체험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겨울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문화공연으로 체험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가족은 "자녀와 함께 처음 체험관을 찾았는데, 온 가족이 안전의 중요함을 재미있게 배우면서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CPR 교육과 하임리히법 교육이 인상적이었고,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을 익힐 수 있어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인겸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관장은 "이번 겨울방학 특별이벤트를 통해 많은 가족이 체험관에서 안전의 소중함을 배우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기별 다양한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도민의 안전 의식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1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위험물 예방규정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예방규정 제출 대상인 1579개 제조소 등을 대상으로 오는 12월 말까지 전면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위험물 예방규정 작성지침에 따라 항목별 포함돼야 할 사항 등이 충실히 반영 되었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며, 점검 후 미흡한 부분은 실효성있게 개선한다. 위험물 예방규정은 제조소 등의 화재 예방 및 재해 발생 시 비상조치를 위해 관계인이 업체 상황에 맞는 안전관리 체계를 규정한다. 위험물 안전관리담당자 직무 등 13개 항목으로 구성된 자율안전관리규정으로 이뤄져있어 위험물 안전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방당국은 위험물 지정수량의 3000배 이상인 대상은 예방규정 점검뿐만 아니라 예방규정 이행 실태 평가까지 함께 진행한다. 지정수량 5만 배 이상인 경우는 현장 검사가 이루어지며, 3000배 이상 5만 배 미만의 경우에는 자체 점검을 실시한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전수검증을 통해 위험물 관리의 안전성을 높이고, 화재 예방 및 재해 대응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관계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법원이 코로나19 사태 당시 정부의 군인 연가보상비 예산 삭감으로 군인의 퇴역연금이 깎인 것은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렸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판사 이정희)는 지난해 11월 26일 A씨가 국군재정관리단장을 상대로 제기한 군인연금 급여 지급 결정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지난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위한 예산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군인 연가보상비 예산을 삭감했다. 이에 군인들은 2020년에 연가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연가보상비를 지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경우 지난 1989년에 임관해 군에서 복무 후 2021년 퇴역할 당시 연가보상비를 제외한 퇴직금을 지급받았다. 이에 A씨는 같은 해 9월 군인 재해보상 연금 재심위원회에 취소 심사를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A씨는 처분의 근거 법령이 위헌이라며 "2021년 5월~2022년 4월 사이 전역한 군인들이 달리 취급받아야 할 합리적인 이유가 없음에도 퇴역연금 산정에 연가보상비가 반영되지 않아 불이익을 받게 됐으므로 헌법상 평등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퇴역연금 산정 방식에도 하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군인
▲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서울구치소 정문 앞 인도, 탄핵반대촉구 ▲ 오전 5시 건설노조 경기남부타워지부, 화성 동화지구 중흥s클래스 건설현장, 노조고용촉구 ▲ 오전 5시 건설노조 경기남부타워지부, 평택 브레인시티 중흥s클래스 건설현장, 노조고용촉구 ▲ 오전 5시 30분 건설노조 경기중서부지부, 의왕 월암지구 신혼희망타운 동 건설 현장, 노조고용촉구 ▲ 오전 6시 건설노조 경기중서부지부, 부천 삼정동 물류센터 건설현장, 노조고용촉구 ▲ 오전 9시 화물연대 대전본부, 오비맥주 이천공장 배차장, 생존권 사수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매년 겨울철 축사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 사고가 잇따르지만 정작 소방당국의 예방 조치는 전무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소와 닭, 돼지 등을 기르는 축사 화재 사고는 2022년 439건, 2023년 380건, 2024년 238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재산피해는 해당 기간 410억 원, 544억 원, 432억 원씩 발생했다. 축사 화재 사고는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인 겨울철에 약 40%로 집중됐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축사 화재 예방 점검과 관련된 법적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현장 점검을 하지 않고 있다. 공장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장 내 소방 안전관리자의 점검 사항을 확인하거나 현장 점검에 나서는 모습과 대비된다. 경기도에서 근무하는 한 소방관은 "공장 등 다른 건축물은 소방 교육을 이수한 안전관리자가 점검해야 하는 등 산업안전보건법과 같은 기준이 있지만 축사는 없다"며 "소방은 수사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화재 우려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축사를 찾아가 점검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축사 화재 원인은 전기적 원인이 대부분이다. 겨울철 기온 유지를 위한 열선 등 보온 장비를 24시간 가
성적인 목적으로 여장을 하고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간 중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7일 이천경찰서는 중학생 A군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오후 12시 48분쯤 이천시 중리동의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가발을 쓰는 등 여장하고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이 화장실에 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군을 붙잡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성적인 목적으로 들어갔다"는 취지 진술을 하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물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촉법소년인 점을 고려해 조만간 관할 법원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을 환수하겠다며 부인 이순자 여사 등을 상대로 추진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소유권 이전 시도가 불발됐다. 7일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2부(김진영 부장판사)는 정부가 이 여사와 옛 비서관 이택수 씨, 장남 전재국 씨 등 연희동 주택 지분 소유주 11명을 상대로 낸 소유권 이전 등기 소송을 각하했다. 이는 검찰이 연희동 자택 본채가 전 전 대통령의 차명재산으로 보인다며 2021년 10월 소송을 제기한 지 3년 4개월 만에 나온 법원의 판단이다. 전 전 대통령은 이 소송이 제기된 지 한 달 만인 2021년 11월 23일 사망했다. 재판부는 "전두환의 사망에 따라 판결에 따른 추징금 채권은 소멸했다"며 "형사사건의 각종 판결에 따른 채무는 원칙적으로 상속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전 씨는 1997년 내란·뇌물수수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과 함께 추징금 2205억 원을 확정받았으나 이 중 867억여 원은 환수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대법원도 2022년 연희동 자택의 별채에 대한 압류 처분 관련 소송에서 "재판을 받은 자가 사망한 경우 특별한 규정이 없는 한 집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역대 최대 규모 텔레그램 성착취방인 '목사방'의 총책 30대 남성 A씨의 신상정보가 오는 8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7일 서울경찰청은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씨의 얼굴과 성명, 나이를 서울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 수단의 잔인성 및 중대한 피해, 충분한 증거, 공공의 이익 등 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이주영 부장판사)는 전날인 6일 A씨가 서울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신상정보 공개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신상정보를 30일간 공개할 수 있게 됐다. A씨는 지난 2020년 5월 텔레그램에서 피라미드형 성폭력 범죄집단 '자경단'을 만들어 지난 1월까지 10대 미성년자 159명을 포함한 남녀 피해자 234명을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하거나, 협박·심리적 지배 등을 통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피해자들에게 자신을 '목사'라고 부르도록 해 '목사방'이라고도 불린다. 목사방의 전체 피해 규모는 2019~2020년 조주빈이 아동
경기도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곳곳에서 각종 사건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7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눈의 양은 이천 11.7㎝, 양평·용인 9㎝, 안성·평택 8.4㎝, 안산 8.3㎝, 화성 7.7㎝, 파주 6.4㎝ 등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파주 영하 17.5도, 양평 영하 15.5도, 포천 영하 14.7도, 가평 영하 13.6도, 연천 영하 13.2도, 여주 영하 12.3도, 용인 영하 11.9도 등으로 집계됐다. 도 22개 시군에는 이날 새벽부터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으나 눈발이 잦아들면서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모두 해제됐다. 다만 도 전역에는 지난 3일부터 한파특보도 발효 중이다. 영하권 날씨에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내 곳곳에서는 빙판길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42분쯤 평택시 도일동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 방향 송탄IC 부근에서 주행 중이던 컨테이너 운송용 트레일러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를 몰던 50대 A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밖에 평택제천고속도로에서는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등의 교통사고가 3건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