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사업이 기대 이하의 성과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목표(3000가구)의 4분의 1 수준인 700여 가구만 심의를 통과했다. 업계에선 “무리한 매입을 피하겠다는 정부 판단은 이해되지만, 이대로라면 건설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되긴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간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도 신청을 받은 결과 58건, 총 3536가구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6월 매입심의위원회를 통과한 물량은 12건, 733가구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352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92가구), 대구(91가구), 경북(88가구) 순이었다. 반면, 전남(252가구 신청)과 충북(145가구 신청)은 한 건도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LH 측은 "수요가 낮거나 분양전환 가능성이 떨어지는 단지는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2만 1480가구로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약 80%가 지방에 몰려 있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LH는 지난 2월, 지방 건설 경기 침체를 완화하기 위해 준공
여름철 폭염과 이상 기후로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정부가 유통 할인과 산지 수급 조절이라는 ‘투트랙’ 대책을 내놓았다. 국산 농축산물을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하는 한편, 국민 식탁과 직결되는 배추·무는 산지 단계에서 물량을 미리 확보해 가격 불안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여름 휴가철 농축산물 할인 지원’ 행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1만 2000여 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참여하며, 수박·참외·감자 등 제철 농산물과 한우·돼지고기 등 축산물을 중심으로 소비자 가격을 최대 40%까지 낮춰 판매할 계획이다. 이번 할인 사업은 정부가 350억 원을 투입해 소비자에게 20~30%의 가격 인하를 지원하고, 여기에 참여 유통업체가 자체 할인까지 더하도록 의무화한 방식이다. 실제 구매자 입장에서는 최종적으로 40%에 가까운 가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다만 정부는 할인 혜택이 일부 소비자에게만 집중되지 않도록 주당 1인당 2만 원 한도를 설정해 참여 기회를 폭넓게 보장했다. 할인 방식은 간단하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 금액이 적용되며,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결제 단
성남시가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중 최대 규모로 꼽히는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사업에 대해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공식 승인하면서, 분당 1기 신도시 재건축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성남시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고시하고, 통합재건축 추진에 대한 행정 절차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구역은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일대에 위치한 금호1·3단지, 청구2단지, 한양1·2단지 및 주상복합 등 6개 단지, 총 4871세대 규모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약 7500세대의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주민대표단은 지난 6월 10일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성남시에 제출했으며, 과반수 소유자의 동의를 받아 심의를 통과, 이번 고시로 최종 승인됐다. 이번 승인에 따라 한국토지신탁과 주민대표단은 ‘통합재건축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 양측은 현재 설계안 최적화를 위한 협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주민 설문조사를 거쳐 희망 평형, 커뮤니티 시설 배치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다만 공공기여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성남시는 ‘2035 성남시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기준에 따라 현금 기여를 기본 전제로 사업성 분석을 마친 뒤, 자
대우건설이 강남 개포우성7차 재건축 단지에 들어설 ‘써밋 프라니티’의 세부 설계안을 공개했다. 이번 설계는 ‘삶의 질 극대화’와 ‘공동주택의 구조적 단점 보완’에 초점을 맞춘 이번 설계안은 저건폐율, 동 간 거리 확보, 3면 개방형 구조 등을 통해 프리미엄 주거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1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써밋 프라니티’는 총 1130세대 규모로, 8개 동이 2열로 균형 있게 배치된다. 일부 동만 간격을 벌릴 경우 발생하는 밀집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동 사이 거리를 균등하게 확보했다. 이에 따라 단지 내 개방감과 일조·통풍 여건이 개선되고, 각 동의 프라이버시도 확보됐다. 대우건설은 개포우성7차의 남측에 자리잡은 개포한신아파트와의 세대 간섭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망 방향을 조절해 기존 원설계안 대비 월등하게 높은 동배치 개선을 이뤄냈다. 이는 공동주택의 최대 단점 중 하나인 사생활 침해를 보완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의 결과물이다. ‘써밋 프라니티’에는 개포 최초 3세대 판상형 타워가 도입된다. 세계적인 고급 고층주거는 타워형 디자인을 바탕으로 쾌적한 주거의 핵심인 조망과 채광 확보를 위해 평면에 변화를 주는 3세대 판상형 타워로 진화하고 있다.
정부의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거래량은 물론 최고가 거래가 급감하며, 과열됐던 매수심리가 빠르게 식는 모습이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14일 공개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책 발표 전 2주간(6월 13일26일) 서울 아파트 거래 4693건 가운데 1141건(24.3%)이 최고가에 거래됐다. 반면 대책 발표 이후 2주간(6월 27일~7월 10일) 거래량은 1312건, 이 가운데 최고가 거래는 300건에 그쳤다. 최고가 거래량은 대책 발표 전 대비 74%가량 줄었고 최고가 거래량 비중 또한 22.9%로 1.4%p 감소했다. 특히 집값 상승세가 거셌던 마포, 성동, 강동 등지에서 최고가 거래 감소폭이 컸다. 성동구는 139건에서 22건으로 84% 줄었고, 마포구는 137건에서 18건으로 무려 87% 감소했다. 강동구 역시 114건에서 23건으로 80% 감소하며 뚜렷한 냉각세를 보였다. 성동구 텐즈힐2단지와 옥수파크힐스, 마포구 래미안밤섬리베뉴II, 신촌숲아이파크 등 주요 단지에서도 최고가 거래가 사실상 끊겼다. 강남3구 역시 예외는 아니다. 강남구는 112건에서 41건, 서초구는
현대자동차가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 공개하고 N 브랜드 10주년을 기념한 힐클라임 주행과 고성능 전시를 통해 전동화 시대 고성능 기술력을 선보였다. 14일 현대자동차는 영국에서 열린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을 최초 공개하고 공식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출범 10주년을 맞아 열렸으며,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의 데뷔와 함께 브랜드의 모터스포츠 기술과 정체성을 강조하는 무대를 연출했다. 아이오닉 6 N은 아이오닉 5 N의 기술력과 현대차의 롤링랩 프로젝트 기반 모터스포츠 경험을 집약해 개발된 두 번째 고성능 전기차다. 힐클라임 코스에 참가한 아이오닉 6 N은 퍼포먼스 파츠 적용 모델과 드리프트 스펙 모델과 함께 주행해 기술적 확장성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알렸다. 하이라이트 행사로 열린 N 모먼트 퍼포먼스 세션에서는 ▲2014 i20 WRC ▲2024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 ▲RN24 롤링랩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N ▲아이오닉 6 N 드리프트 스펙 등 현대차의 고성능 라인업이 힐클라임 코스를 주행했다. 만프레드 하러
삼성전자가 15일부터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의 국내 사전 판매를 시작하고 저장 용량 업그레이드와 구독형 반납 보장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의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고 14알 밝혔다. 공식 출시는 25일이며, 사전 구매 고객은 22일부터 제품 수령 및 개통이 가능하다. 갤럭시 Z 폴드7은 블루 쉐도우 실버 쉐도우 제트블랙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12GB 메모리 기준 256GB 모델은 237만 9300원, 512GB 모델은 253만 7700원이며, 16GB 메모리의 1TB 모델은 293만 3700원이다. 갤럭시 Z 플립7은 블루 쉐도우 코랄레드 제트블랙 색상으로 출시되며, 12GB 메모리 기준 256GB 모델은 148만 5000원, 512GB 모델은 164만 3400원이다. 자급제 전용 민트 색상도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점에서 별도 출시된다. 함께 공개된 ‘갤럭시 Z 플립7 FE’는 8GB 메모리 256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보급형 모델로,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119만 9000원이다. 삼성전자는
GS건설이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과 중구 ‘신당10구역’ 재개발 사업을 동시에 따내며 도시정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 사업을 합한 수주액만 2조 원을 넘기며, 올해 누적 수주고는 벌써 4조 원을 돌파했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잠실우성1·2·3차 재건축조합은 지난 12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GS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낙점했다. 총 1822명의 조합원 가운데 1497명이 총회에 참석했으며, 이 중 80.7%인 1208명이 GS건설에 찬성표를 던졌다. GS건설은 해당 단지명을 ‘잠실 자이 리비에르(Xi RIVIELE)’로 제안했다. 최고 49층 높이의 고급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한강과 탄천 조망을 극대화하고, ‘트리플 스카이브릿지’ 등 상징적 설계를 내세운 점이 눈길을 끈다. 공사비는 3.3㎡당 869만 9000원 수준이다. 1981년 준공된 잠실우성1·2·3차는 기존 1842가구에서 재건축 후 2644가구로 늘어나며,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로 새롭게 지어진다. GS건설은 앞서 두 차례 입찰이 유찰되자, 이번 총회에서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권을 확보했다. 같은 날, 중구 신당동 일대의 신당10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가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여성기업과 공공기관 간 구매상담회를 열고 지역 여성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14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오는 15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기지회와 함께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2025년 경기지역 여성기업제품 구매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4회 여성기업 주간을 기념한 ‘2025년 경기여성경제인대회’ 부대행사로, 경기지역 37개 공공기관과 31개 여성기업이 참여해 약 130건의 1대1 매칭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상담회는 공공기관의 여성기업 제품 구매 확대를 통해 지역 여성기업의 판로 개척과 성장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사전에는 약 200개 여성기업 제품 리스트를 공공기관에 제공해 수요 조사를 진행했고, 실제 공급 가능한 기업을 매칭해 실질적인 구매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전 매칭이 되지 않은 기업도 현장에 참여해 자유 상담과 제품 홍보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었다. 상담회는 총 다섯 개 세션으로 운영되며, 공공기관 구매담당자와의 사전 매칭 상담과 별도의 자유 상담 순서로 진행된다. 작년 기준 경기지역 106개 공공기관은 총 2
롯데이노베이트가 서울 금천구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촬영과 AI 이미지 생성 봉사를 실시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활동을 이어갔다. 14일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11일 금천구 어르신들을 초청해 사진을 촬영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젊은 시절 이미지를 선물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약 30명의 어르신이 참여했으며, 롯데이노베이트 임직원이 메이크업과 의상 환복부터 사진 촬영과 편집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지원했다. 현장에는 유성훈 금천구청장과 오실묵 롯데이노베이트 경영지원부문장이 함께 참석해 어르신들과 시간을 나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2021년부터 임직원 재능기부로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장수사진을 촬영해왔다. 올해는 이에 더해 자체 AI 기술을 활용해 참여 어르신들의 20대와 40대, 50대 시절의 모습을 복원한 이미지를 함께 제공했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즉석에서 생성된 젊은 시절 이미지를 본 어르신들은 깊은 감동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내가 이렇게 젊었던 적도 있구나 싶어 감회가 새롭다”며 “뉴스에서만 보던 AI를 이렇게 접하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 외에도 사랑의 헌혈버스 운영, 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