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정적자 누적, 관심도 저하 등으로 존폐위기에 몰리고 있는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자구책으로 체험기관에서 국제적인 수준의 교육기관인 ‘글로벌 리더 양성기관’으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했다. 15일 경기도와 영어마을에 따르면 파주영어마을은 최근 3년동안 이용객이 크게 줄어 지속되는 재정적자 누적액이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이용자의 대부분이 일일체험 참가자로 밝혀져 해외연수 대안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고 최근 유사 영어마을 난립에다 초·중·고등학교 원어민교사 100% 충원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영어마을을 기존 학생중심 교육기관에서 국제 수준의 학생청년 리더양성 기관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파주캠프는 내년 하반기부터 중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3∼4년간 이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의 엘리트 정치·경제 지도자 양성소인 ‘마쓰시타(松下) 정경숙(政經塾)’과 프랑스 정부가 투자해 고급 엘리트를 양성하는 ‘그랑제콜(Grandes Ecoles)’을 모델로 삼았다. 미국 사립학교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국어, 국사, 사회 과목을 추가한 21세기형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석학 100여명을 특
경기도가 기업형 슈퍼마켓과(SSM) 지역 소상인들의 갈등 중재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어 향후 갈등해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의정부시 호원동에 입점 예정이던 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의정부 호원점과 인근 지역 소상인 의정부슈퍼협동조합이 15일 오후 의정부시 호원1동사무소에서 합의서에 서명하고 홈플러스 호원점 개점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 중재로 이뤄진 이번 합의는 GS리테일 남양주 퇴계원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구리 토평점에 이어 도(道)내 세번째다. 양측은 홈플러스 호원점의 고용인력 발생시 지역 슈퍼마켓 상인을 우선 채용하는것과 호원점의 페밀리 카드 마일리지를 지역 식당, 슈퍼, 주유소 등에서 사용할수 있도록 제휴하는 것 등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측은 SSM 개점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다른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의정부슈퍼협동조합은 지난 9월14일 홈플러스 호원점 개점 추진해 중소기업청에 사업 조정을 신청했으며, 조정 업무를 이관받은 도는 같은달 22일 홈플러스 호원점의 사업 개시를 정지시켰다. SSM의 사전조정업무가 지난 8월 중기청에서
경기도가 ‘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를 통해 모인 휴대전화기 75만대 중 소장가치가 높은 폐휴대폰 500대를 선별해 폰박물관에 기증한다. 14일 도에 따르면 선별된 전화기는 휴대전화 보급 초기모델부터 최신모델까지 다양한 종류로 폰 박물관에 전시돼 휴대전화의 발전사를 보여주는데 이용된다. 지난해 3월 여주군 점동면 당진리에 개관한 폰 박물관에는 최초의 통신수단 전신기부터 고종황제 때 우리나라에 들어온 벽걸이형 자석식 전화기와 교환대, 유·무선 전화기, 세계최초의 휴대전화기 등 모두 6천여점의 전화기가 전시돼 있다. 도 관계자는 “범도민 폐휴대폰 모으기를 통해 소장가치가 높고 보관상태가 좋은 전화기만 모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자전거의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지방자치단체는 통일된 기준 없이 자전거 도로를 제각각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감사원에 따르면 자전거 사고는 2007년 8천721건에서 지난해 1만915건으로 약 25% 증가했지만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자전거 도로에서 사고의 주요원인인 역주행을 허용하고 있었다. 특히 감사원이 경기도등 3개지역의 자전거도로 3천452km를 표본 조사한 결과, 2천257km(전체의 65.4%)가 역방향·양방향 통행을 허용하고 있었고 2천847km(전체의 82.5%)는 진행방향 표지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1천367km(전체의 39.6%)에는 노면화살표가 표시돼 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대부분의 자전거 도로에 자전거 진행방향 표시가 돼 있지 않고 역방향·양방향 통행도 허용하고 있다”며 “사고방지를 위해 자전거의 역방향 주행 제한, 교차지점에 자동차 감속유도시설이나 주의환기를 위한 표지판 등이 설치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토해양부가 자전거도로를 차도 쪽으로 배치하도록 지침을 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는 71%의 자전거도로를 건물 쪽으로 배치
경기도는 북한과 접한 도(道)의 특성을 고려해 내년부터 공무원을 대상으로 ‘통일 전문가’를 양성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14일 청사 상황실에서 통일부 통일교육원과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도와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통일·안보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통일교육원은 통일정책·과정, 남북관계, 교류협력, 인도지원 과목이 포함된 1∼2주 과정의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도는 4급 공무원 3∼4명을 통일교육원의 6개월 이상 장기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지방 통일 전문가를 양성하게 된다. 또 두 기관은 통일 관련 행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문, 협조하고 도민을 대상으로 한 통일교육 프로그램도 신설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는 도내 청소년, 중·장년·노년 등 계층별 통일·안보교육을 평생 교육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도 관계자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통일교육 과정은 특강 위주의 일회성 교육이 아닌 첫 사례”라며 “통일 관련 지식을 갖춘 공무원을 매년 최대 200명 양성하고 실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의회 등 경기도내 행정구역 통합 대상 지방의회들이 여론조사를 통해 통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 정부의 지방의회 결정만으로 통합을 결정키로 한 정책에 정면으로 맞서고 나섰다. 13일 행정안전부 해당 지자체 등에 따르면 현재 통합지역으로 거론되는 곳은 경기도내 성남권(성남·광주·하남), 수원권(수원·화성·오산) 등 2곳. 행안부는 이 지역 시의회에도 통합찬반 결과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등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지역별로 주민투표 실시 등을 내세워 반발하고 있다. 실제 경기 성남권 역시 3개 시의회가 주민투표로 통합찬반을 묻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여서 행정안전부 계획처럼 시의회 의결만으로 진행되는 통합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의원 17명이 최근 의원총회를 열어 의회의결보다는 주민투표로 통합결정을 하자고 뜻을 모았다. 성남시의회의 주민투표 결정은 ‘지방의회 의결만으로 통합을 결정하겠다’며 10일 성남·광주·하남시에 의회의견을 묻는 공문을 보낸 행안부의 방침과 정면으로 맞선 것이어서 향후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남시의회도 의회의결로는 통합을 결정짓지 않을 방침이다. 의회 의결을 거친다 해도 한나라당 2명, 민
1억원 이상 지방세를 체납한 고액·상습 체납자 808명의 명단이 14일 공개된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보와 도 및 시군 홈페이지를 통해 이들의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명단이 공개되는 고액·상습체납자는 지난 4월에 사전안내문을 보내 6개월 동안 체납액 납부 및 소명기회를 부여한 후 지난 12월 2일 지방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지방세법 제69조에 따라 체납 발생일로부터 2년이 경과한 1억원 이상 체납자 명단은 도지사가 공개할 수 있게 돼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체납자의 체납액은 모두 2천363억원으로 개인이 411명, 945억원, 법인이 397명, 1천418억원이다. 공개대상 중 체납액이 가장 많은 체납자는 법인의 경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상가건물 신축공사 시행 중 부도발생으로 재산세 등 73억원을 체납하고 있는 D업체이고, 개인은 현재 폐업된 인천광역시 O사 대표이사로 주민세(소득세할) 25억원을 체납하고 있는 고모씨이다. 도가 2009년 고액·상습 체납자로 공개한 인원은 지난해 669명보다 139명 증가한 것이며, 신규로 공개되는 고액상습체납자는 255명(559억원)이다. 도관계자는 “압류부동산 공매, 출국금지 등을 통해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공사에서 뇌물 제공자를 배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지방계약법) 시행령 개정안을 14일 입법예고한다고 1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계약 과정에서 허위 서류를 제출하거나 뇌물을 제공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계약을 해제·해지하고, 사기 등으로 계약 질서를 어지럽혔거나 비공개 정보를 유출한 사업자는 입찰 참가를 제한하도록 했다. 대형공사 설계 심의 등에서 뇌물 등 공정성 시비가 있거나 전문적인 심의가 필요할 때는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지자체에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입찰 공고 후 사업 내용 등이 변경되거나 공고 내용이 법령에 어긋났을 때는 업체 간의 불필요한 분쟁을 최소화하기 위해 반드시 정정 공고를 내도록 했다. 공사 이행을 보증하기 위해 실시하는 연대보증인 제도는 계약 대상자가 부도났을 때 연대보증인도 연쇄적으로 부도나는 등의 2차 피해를 유발한다는 지적에 따라 2011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시공자가 직접 공사물량과 공법, 단가 등을 산정, 제안하는 ‘순수내역입찰제’를 내년까지 1천억 이상 공사에 도입하고 2011년 500억원 이상, 2
오는 11일 마감되는 약학대학 신설 경쟁에 경기도내 쟁쟁한 대학들이 도전장을 던지고 있어 향후 정부의 최종 선정결과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10일 교육과학기술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교과부는 지난 10월 21일 ‘2011년 약대 정원 배정을 위한 심사·평가기준’을 확정 발표하고, 12월 11일까지 ‘약대 신설 및 기존 약대 증원’과 ‘약대 계약학과 정원 배정’신청을 받는다고 공고했었다. 이에 따라 도내 유수 대학들은 경기지역에 배정된 100명의 정원을 놓고 뜨거운 신경전을 벌였다. 본지 확인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는 가톨릭대, 경원대, 대진대, 동국대, 아주대, 을지대, 차의과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9개 대학이 약학대학 유치의사를 밝히고 오는 11일까지 약대 신설 신청서를 접수할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아주대는 도내 대학들 중 한캠퍼스 안에 의과대학과 간호대, 보건대 종합병원 등이 연계돼 있어 기초의학 연구가 활성화돼 있고 이공계열 등 인접 유관학문의 연구 성과가 탁월하다는 점을 내세우며 약대 유치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또 가톨릭대는 국내최대 병상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부속병원이 8개로 가장 많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고 있다. 특히 교과부에서 중
경기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일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의 11월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3만4천936TEU로 8천51TEU을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30% 증가 했다고 밝혔다. 또 11월까지 누적 컨테이너 물동량은 34만1천452TEU로 전년 동기대비 3.3%(1만963TEU) 증가해 지난해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고유가,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수출입화물의 증가로 인해 지난해 수준을 넘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자동차 수출물량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 수준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항은 동부두 개발에 맞춰 내년 6월 컨테이너 3선석, 자동차 1선석, 시멘트 2선석 등 총 6선석 을 개장해 총 30개 선석의 규모의 물동량 처리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또 평택~중국 르자오간의 카페리 1개 항로는 이미 개설에 대해 모든 것을 마무리한 상태이며, 컨테이너 4개 항로 개설도 중국 등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