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민선8기 역점 정책인 기회소득 시행 첫해인 올해 예술인 7000여 명, 장애인 7000여 명 등 총 1만 4000여 명에게 기회소득을 지급했다고 26일 밝혔다. 기회소득은 우리 사회에서 가치를 창출하지만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대상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일정 기간 소득을 보전해주는 정책이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개인소득이 중위소득 120% 수준 이하인 도내 예술활동증명유효자에게 연 150만 원을 2회에 걸쳐 지급한다. 도는 예술인이 일정 기간 기회소득을 받으면서 창의적인 예술 활동을 하고 그 결과로 나오는 사회적 가치를 도민이 함께 나누는 것이 정책 취지라는 설명이다. 올해는 도내 27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이달까지 18개 시군은 예술인 4123명을 지급 대상자로 선정하고 2차에 걸쳐 지급했다. 나머지 9개 시군은 연내 지급 완료 예정이다. 그림을 그리는 A씨는 주 6~7일 작품 활동에도 월 소득 200만 원 미만으로 작품을 선보이는 그룹전 참여가 어려웠지만 연 150만 원의 예술인 기회소득으로 두 번의 전시회에 참여했다. A씨는 “도는 시들어가던 꿈에 아무 조건 없이 든든한 손을 내밀었다. 꿈을 펼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최근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이 1000만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영화를 바라보는 여야 정치인들의 셈법이 엇갈리고 있다. 야당에서는 영화 속 상황에 현 정권을 빗대 ‘검부독재’로 규정하며 정치교체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여당에서는 ‘자원 독점’으로 맞서 세대교체를 주장하며 각을 세우고 있다. 다만 현재 정치권에서 권력 분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는 일치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권력 집중이 불가피한 현재 정치 구조 변화를 우선으로 들었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수원무지역 출마를 선언한 염태영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23일 영화 ‘서울의 봄’을 거론하면서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염 전 부지사는 “12.12 군사쿠데타를 다룬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바로 ‘기억’”이라며 “4.19 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 2016 촛불혁명 등을 기억하고 정치 집단이 서로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선의의 경주를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도하게 집중된 대통령과 정부의 권력을 과감하게 나누고 줄여야 한다. 수직과 수평으로 권력을 분산해
서울로 출근하는 경기도민의 평균 출근 소요 시간이 1시간 7분으로 평균 소요 시간 39분보다 약 1.7배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도에 따르면 15세 이상 도민 10명 중 6명이 출근을 하고 있고 출근 지역은 거주하고 있는 시군이 54.5%로 가장 많고 도내 다른 시군 21.4%, 서울 20.3% 순이다. 평균 소요 시간은 39분이었으며 거주하는 시군 내 출근은 평균 24분이었다. 도내 다른 시군은 48분, 서울 출근은 1시간 7분으로 조사됐다. 모든 연령대에서 거주 시군으로 출근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서울 출근은 30대(25.2%)가 가장 많고 20대(23.7%)가 뒤를 이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서울 출근은 적고 거주 시군 내 출근 비율이 높았다. 시군별로 보면 시군 내 출근 비중이 높은 곳은 연천(89.4%) 여주(86.3%), 가평(85.8%) 순이고, 도내 다른 시군으로 출근 비중이 높은 곳은 오산(47.5%), 의왕(44.7%), 군포(38.5%) 순이다. 서울 출근 비중은 과천(50.1%), 광명(46.9%), 하남(45.9%), 구리(42.2%) 순으로 서울과 가까운 시의 비중이 높았다. 해당 시들은 출근 시 평균 소요 시간도 1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 등 ‘메가시티’ 이슈가 논란인 가운데 대한민국 미래 성장을 위해 단순 행정통합을 통한 거대도시 조성이 아닌 ‘메가시티리전’ 거버넌스를 구축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메가시티리전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 포함 ‘4극’ 다중심 관리체제로 인구 1000만 이상의 광역경제권을 형성하는 구상이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연구원, 한국행정학회, 한국지방자치학회는 최근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서 ‘한국의 메가시티리전과 초광역경제권 구축 방향’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의견을 수렴했다. 주형철 경기연구원장은 “도는 북부특자도를 추진하고 있으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발전 전략으로 자치분권 강화와 정부 간 협력을 통한 정책적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주 원장은 “최근 행정구역 통합 등 이슈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지방정부 간 새로운 관계 설정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낼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은 이미 메가시티”라며 “단지 행정통합을 통한 강력한 거대도시를 만드는 것보다 대도시와 인근 중소도시 간 다중심 초광역경제권 구축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경기남부, 경기북부, 인천 등 4극
행정안전부가 경기도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 주민투표 실시를 사실상 반대한 가운데 김포시도 서울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건의하면서 사면초가에 놓였다. 행정구역 개편이라는 동일 사안에 다른 답변을 주면 형평성 논란을 피할 수 없고 여당 당론으로 추진 중인 서울 편입에 대해 쉽사리 반대 입장을 보일 수도 없기 때문이다. 2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포시는 행정안전부에 서울특별시 편입에 대해 김포시민 여론을 묻는 주민투표 실시를 공식 건의하면서 내년 총선 일정을 고려해 2월 초까지 실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서울 편입 주민여론조사 결과와 김포시의회 찬성 결의안 등을 전달했다. 일단 제출 단계에서 추가로 요구되는 자료는 없었고 행안부에서 검토 후 더 필요한 사항에 대해 얘기가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언제까지 답해달라는 시기에 대한 요구도 포함돼 있었느냐’는 질문에 “행안부 면담 자체가 비공식으로 진행된 상황이라 면담 세부 내용까지는 밝히기 어렵다”며 “2월 초 마무리를 요청했다는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되풀이했다. 한편 행안부는 이같은 김포시의 주민투표 건의에 대해 쉽사리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을 수도, 반대할 수
경기언론인클럽은 20일 오전 사무처에서 2023년 제2차 정기이사회를 열고 제19대 이사장에 최윤정 중부일보 대표이사 사장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최 신임 이사장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뉴스 검색 서비스 개편과 생성형 AI 기업의 뉴스 무단 학습 같은 사안에 공동 대처해 어려움에 처한 지역 언론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최 신임 이사장은 중앙대학교 대학원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중부일보 이사와 부사장을 거쳐 2018년 10월 중부일보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박현수 인천일보 대표이사 사장, 정훈영 기호일보 경기본사 본부장을 경기언론인클럽 이사로 선임했다. 한편 경기언론인클럽은 지난 2002년 지역 발전 및 지역언론 활성화를 위해 창립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평택 포승(BIX)지구 내 미국 에어프로덕츠 투자 협약을 맺고 청정 에너지 전환에 협력하기로 했다. 에어프로덕츠는 세계 최대 수소 공급 업체로서 경기도, 평택시와 청정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서희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도는 에어프로덕츠의 2030년까지 33% 탄소 저감, 2050년까지 넷제로 목표와 방향을 같이 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평택시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선정한 6개 수소도시 중 하나"라며 "청정 수소에 대한 의지가 가장 강하다"며 사업 성공을 위한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날 협약을 통해 국내 최대의 상업용 청정 그린 수소 시설, 국내 청정 그린 수소 도입 1호 지방정부, 임기 내 100조 투자유치 목표에 다가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협약으로 취임 후 50조 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월버 목(Mok. Wilbur W.) 에어프로덕츠 아시아 대표는 “경기도와 평택시는 수소 경제 생태계 구축에 있어 개척자적 비전을 갖고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도와 평택시가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청정 에너지를
경기도가 국회의원, 전문가들과 대한민국 경제성장은 물론 수도권 집중 해소를 위해 경기국제공항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경기국제공항을 허브로 김포-인천-경기공항 간 연결성을 강화해 항공사 이익 극대화, 미래 탄소중립 수단으로서 네트워크 기능 제고 등 시너지 효과를 전망했다. 특히 관 위주 형태에서 탈피해 수요자 중심의 스마트 공항, 지속가능한 친환경 공항으로 만들어 변화된 공항의 패러다임, 국제사회의 메가시티에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도는 20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박광온·김병옥·김영진·백혜련·김승원·민병덕·박상혁·박성준·허영 국회의원 주최로 열린 경기국제공항건설 국회토론회에서 이같은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백 의원은 “경기국제공항 건설 자체가 지역균형에 굉장히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저출생, 서울 집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방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지금 우리나라는 서울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이라는 이름하에 서울과 경기도가 하나로 묶이지만 도는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고 북·남부가 다른 여러 사안을 갖고 있어 수도권 집중이라는 하나의 의제로 묶일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박광온 의원과 김승원
경기도는 행정안전부 제16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에서 세외수입 세입증대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 장관 표창과 특별교부세 1억 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은 2008년부터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방재정 발전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는 행정안전부 주관 최고 권위 대회다. 지난달 전국 지자체가 제출한 ▲예산절감 ▲지방보조금 운용혁신 ▲지방세 ▲세외수입 등 4개 분야 182건의 우수사례 중 1·2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33건에 도가 선정됐다. ‘세외수입 체납자 공제조합 출자금 압류’는 상습·고질 체납자가 가입한 전문건설 공제조합 등 6개 공제조합 출자금을 압류·징수한 사례다. 상습·고질 체납자는 납부능력이 있고 계속 사업을 영위함에도 납부를 회피하는 체납자를 의미한다. 이들 체납 사업자들은 공제조합 출자금 압류로 공사보증이 불가능해지자 체납액을 자진 납부하는 등 총 3억 4000만 원을 징수하고 출자금 9억 원을 압류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 2021년 ‘전국 아파트 분양권 압류’로 장관상 수상에 이은 두 번째 쾌거로, 도의 우수한 세외수입 징수 역량을 대외적으로 알리게 됐다. 류영용 도 조세정의과장은 “도의 우수한 세외수입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군포, 구리, 하남, 연천, 양주 등 5개 시군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주변 대기에 대한 다이옥신 검사 결과 모두 기준치 이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검사는 지난 3월과 10월 5개 소각시설 주변 1km 이내 주거·생활지역 1지점을 대상으로 진행, 0.006~0.052pg I-TEQ/m3로 대기환경기준(0.6 pg I-TEQ/m3) 이내로 나왔다. 이는 지난해 유사 방식으로 진행한 실태조사(평균 0.024 pg I-TEQ/m3)와 유사한 수준이다. 연구원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의 적절한 운영과 함께 배출원 관리 강화 등 적절한 환경관리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잔류성유기오염물질 모니터링 사업을 통해 도민이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추가로 도내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인접 지역의 잔류성유기오염물질 대기 모니터링 사업을 강화해 도민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