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장인 자유한국당 김영우(포천·가평) 의원은 29일 ‘경기 디자이너 마을 고모리에(K-디자인빌리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 경기도 관계자를 만나 사업 진행 사항을 확인하고, 투자심사 통과를 위한 대책 등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자리는 이 사업에 대해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가 사업의 타당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어 그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하게 마련됐다. 경기도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이 낮게 분석되지만, 국내 최초 디자인 전문 산업단지로서 타 산업단지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등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을 피력한다면 투자심사에서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도는 투자유치 설명회 등을 통해 분양률을 제고한 후 2018년 3월에 지방재정투자심사를 받을 예정이며, ‘고모리에’사업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받게 되면 내년 12월경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김영우 의원은 “고모리에 사업은 국내 최초의 디자인 전문 산업단지로서 타 산업단지와는 분명한 차별성이 있다”며 “경기북부의 중심 산업인 섬유·가구 산업을 디자인과 접목하여 미래 산업으로 발전시
여야가 내년 예산안의 본회의 자동 부의 시점을 법정처리 시한인 오는 2일 정오까지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등 여야 원내대표는 30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긴급 회동을 하고 이 같은 내용에 의견을 모았다고 국회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애초 예산안은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 12월 1일 자정을 기점으로 본회의에 자동 부의 되지만, 여야가 합의하면 이를 연기할 수 있다”며 “정 의장이 예산안과 예산부수법 본회의 부의 시점을 12월 2일 정오로 연기하자고 제안해 여야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기존 절차대로 12월 1일 자정에 자동 부의가 됐다면, 그 시점 이후 예결위에서는 정부 예산안에 대한 협상은 할 수 없게 된다. 만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면 차선책으로 표결 전까지 수정안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일 본회의에서는 여야가 합의된 예산 부수 법안과 일반 법안에 대한 표결만 이뤄질 전망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회동 후 “일단 합의가 가능한 부수법안은 내일 처리한다”며 “나머지(예산안과 부수법안)는 일괄타결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도 “2일 안에는 어떻게든 통과
여론조사 결과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의 음식물·선물·경조사비 허용 상한액을 일컫는 이른바 ‘3·5·10’ 규정과 관련해 원칙대로 적용하자는 의견과 농축수산품 선물액 한도를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9일 전국 성인 505명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답변은 47.7%로 집계됐다. 또 ‘농축수산품에 한정해 선물 상한액을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은 47.4%로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의 격차만 보였다. 다만 ‘농축수산물에 예외 적용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답변은 지난 9월말 조사 때 25.6%를 기록한 것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과 광주·전라에서는 엄격적용 의견이 각각 54.4%와 52.3%로 우세했던 반면,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농축수산품 예외 의견이 각각 56.0%와 49.0%로 더 많았다. 직업별로는 학생(53.0%)과 사무직(50.4%)에서 엄격적용 의견이 절반을 넘었지만, 노동직(61.7%)과 자영업(51.7%)에서는 농축수산품 예외
지난 29일 용산 전쟁기념관 이병형홀에서 열린 ‘2017 호국보훈문예작품 공모전’에서 한국IT직업전문학교 웹툰 전공 재학생(1학년, 이건)이 웹툰 부문 일반부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학교측이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8월부터 9월말까지 ‘우리가 이어가는 나라사랑 이야기’라는 주제로 웹툰, 수필, 이모티콘 등의 분야로 작품을 지원받았다. 심사는 전문 심사위원의 객관적이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국가보훈처 이경근 서울지방청장이 시상 및 축사를 맡았다. 한국IT직업전문학교 웹툰 전공 이건 학생이 수상한 ‘백마고지’는 6.25 전쟁을 다룬 내용으로 백마고지 전투에서 활약한 병사들을 통해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상자인 이건 학생에게는 상금과 함께 당선작 모음집이 주어질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얼마 전 다른 공모전에서 1학년 학생이 수상했는데 이번에도 1학년 학생이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1학년, 2학년 구분 없이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공모전 등 대외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1천만원 이하의 빚을 10년 이상 갚지 못한 장기소액연체자 159만명에 대해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한차례에 한해 최대 6조2천억원의 채무원금을 탕감해주기로 했다. 재산이 없고, 월 소득이 99만원 이하인 이들은 상환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고 추심을 중단하면서 빚을 없애준다. 1인당 평균 450만원의 빚조차 갚을 능력이 없는 취약계층 상당수가 장기간 추심의 고통과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 재기의 기회를 얻게 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은 29일 이런 내용의 장기소액연체자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내년 2월부터 1천만원 이하 빚을 10년 이상 갚지 못한 이들의 신청을 받아 상환능력심사를 거쳐 채무를 없애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원금 1천만원 이하 생계형 소액채무를 10년 이상 상환하지 못한 장기소액연체자는 모두 159만명으로 추산된다. 국민행복기금이 민간금융회사에서 사들인 채권 3조6천억원을 갚지 못한 83만명에 민간금융회사나 대부업체, 금융 공공기관에 2조6천억원을 갚지 못한 76만명을 더한 수치다. 이들이 갚지 못한 빚의 원금은 6조2천억원에 달한다. 이들이 1인당 평균 연체한 원금은 국민행복기금 연체자 기준 약 450만원 규모로, 기초
새벽 평성 일대서 동해상 발사 고도 4500㎞ 달해 ‘역대 최고’ 960㎞ 날아 일본 EEZ 내 낙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1번째 발사 2분 뒤 보고… NSC 소집 軍, 6분만에 합동 정밀타격훈련 북한이 29일 새벽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관련기사 2·3·4면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오전 3시 17분쯤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천500km,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km”라고 밝혔다. 군은 이 미사일의 세부 제원에 대해 미국과 정밀 분석 중이다. 다만 이번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고도가 4천500㎞에 달해 정상적으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만㎞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고각으로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이번이 가장 높았고, 고도 4천㎞를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9월 15일 발사한 ‘화성-12형’은 최대고도 770여㎞로 비행거리는 3천700여㎞였다. 미국도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ICBM급으로
북한이 29일 새벽 75일간의 침묵을 깨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은 북한이 일정 부분 기술적 보완을 통해 핵무력 완성을 향한 의지를 천명하면서 국제사회의 압박 강화에 대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을 북태평양에 날려 보내는 등 ‘몰아치기 도발’을 하던 북한이 이후 70일 넘게 도발을 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그간 여러 의견이 분분했다. 북한이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 확보 등 추가 도발을 위한 기술적 준비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우선 나왔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6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최근까지 미사일 엔진 실험을 수차례 진행했으나 ICBM을 완성하지는 못한 단계”라고 보고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 옵션을 계속 거론하면서도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북한 역시 국면전환을 염두에 두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했지만 북한은 결국 다시 도발을 선택했다. 북한이 ICBM급으로 보이는 미사일 발사에 나선 것은 우선 재진입 기술 등 기술적 보완 측면에서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도발과 관련, “대륙을 넘나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완성된다면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수 있다”며 “북한이 상황을 오판해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거나 미국이 선제타격을 염두에 두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의 도발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뿐 아니라 국제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무모한 도발을 일삼는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 및 상임위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7번째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주요 계기마다 여러 차례 북한이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온다면 밝은 미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는데,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과 호소에도 오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북한은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한이 29일 새벽 70여 일간의 ‘도발 침묵’을 깨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함에 따라 물밑에서 국면 전환을 시도하려던 관련국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됐다. 중국 특사의 방북 직후 대북 테러지원국 재지정 카드를 쓴 미국은 이번 발사를 계기로 제재·압박의 고삐를 더욱 당길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이 유엔 안보리 소집을 즉각 요청한 가운데, 미국은 안보리에서 대북 유류 공급에 추가적인 제약을 가하는 등의 고강도 추가 제재 결의를 도출하려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러와의 이견으로 고강도 안보리 제재 도출이 여의치 않을 경우 미국은 북한과 거래한 중국 등 제3국 기업들을 제재하는 ‘세컨더리보이콧’카드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다뤄야 할 상황”이라며 “우리가 처리하겠다”고 밝힌 것은 중·러와의 절충이 불가피한 안보리 제재에 연연하기보다는 독자 제재와 압박 쪽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대북 제재 움직임에 북한은 추가적인 도발로 맞설 가능성이 커 보여 한반도 정세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전개
북한은 29일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5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며 국가핵무력 완성을 주장했다. 북한은 이날 낮 ‘중대보도’를 통해 발표한 ‘정부성명’에서 “조선노동당의 정치적 결단과 전략적 결심에 따라 새로 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시험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를 직접 지시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미사일 발사 뒤 국가핵무력 완성을 사실상 선포했다. 성명은 “김정은 동지는 새 형의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의 성공적 발사를 지켜보시면서 오늘 비로소 국가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 로켓 강국 위업이 실현되었다고 긍지 높이 선포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화성-15형 미사일 존재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명은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5형 무기체계는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중량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켓”이라며 “지난 7월에 시험 발사한 화성-14형보다 전술 기술적 재원과 기술적 특성이 훨씬 우월한 무기체계”라고 주장했다. 이번 화성-15형 미사일은 29일 새벽 3시18분(평양시간 2시48분) 평양 교외에서 발사됐으며 정점고도 4천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