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안산의 책’으로 선정된 소설 ‘시간을 건너는 집’이 뮤지컬로 돌아왔다. ‘시간을 건너는 집’은 학교폭력 피해자가 과거, 현재, 미래 중 하나를 선택해 건너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20년 출간됐다. 이를 무대로 옮긴 뮤지컬은 학교폭력과 관련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벌어지는 사건들에 ‘타임 워프(과거나 미래의 일이 현재에 뒤섞여 나타나는 것)’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해 관객의 흥미를 유발한다. 작품에는 학교폭력 피해자로 가수의 꿈을 갖고 있는 ‘자영’, 병상에 누워있는 동생을 위해 과거로 돌아가고자하는 ‘선미’, 불우한 가정형편으로부터 벗어나 미래로 가고 싶은 ‘이수’, 밝고 활기찬 성격으로 아이들을 이끌지만 무언가 숨기고 있는 소년 ‘강민’이 등장한다. 흰 운동화를 신은 아이에게만 보이는 ‘시간의 집’에 도착한 네 명의 아이들은 올해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과거, 현재,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세 개의 문 앞에 서게 된다. 이수 역 최혁준, 자영 역 김아영·홍유정, 선미 역 오유민, 강민역 김우주, 멀티역에는 김건희, 홍이지, 피사옥이 출연한다. 뮤지컬 극작에는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드에서 작품상을
OBS라디오 ‘기후환경디제이(DJ)’ 시민 오디션에서 작가 겸 유튜브 북클럽 운영자 김희숙(인천 서구)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상파 라디오 방송 최초의 ‘기후환경디제이’ 시민 오디션은 지난 3월 OBS라디오가 개국을 앞두고 특별 이벤트로 진행했다. 103명이 오디션에 응시했고, 서류 심사와 예심을 거쳐 본선 진출자 5명이 선정됐다. 본선 진출자는 MZ세대를 대표하는 조윤지(서울), 기후환경단체 활동가이자 전직 공군장교 백정은(경기), 배우 홍현선(서울), 전 경기방송 DJ 하지나(경기), 작가 김희숙(인천) 5명 등이다. 이들은 지난 5주간 요일을 바꿔가며 다섯 번의 생방송을 진행했다. 1500명이 넘는 청취자들이 기후환경디제이로 적합한 진행자에게 1인 1표의 문자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 8일 오전 11시50분, 생방송 문자투표(40%)와 10명의 제작진 투표(20%), 기후환경디제이 오디션 심사를 맡은 4명의 전문가 심사(40%)를 통해 김희숙 작가가 최종 우승자로 뽑혔다. 최종 우승자로 선정된 김 작가는 제작진 투표 공동1위, 전문가 심사 2위를 차지한 뒤 마지막으로 공개된 청취자 문자투표에서 압도적 비율로 우위를 점했다. 유재명 OBS라디오 본부장은 “중
1980년 3월, 뉴욕 현대미술관이 기획한 ‘비디오 관점들’ 시리즈 중 하나로 백남준은 ‘임의 접속 정보’라는 제목의 강연에 나선다. 이 강연에서 백남준은 ‘임의 접속(랜덤 액세스)’를 설명한다. 마그네틱테이프와 같은 순차적 재생 방식이 아닌 마치 컴퓨터에서 처럼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의 정보를 즉각적으로 읽어내는 것이다. 또 겹쳐지는 두 원을 그려 한쪽에는 ‘예술’, 다른 한쪽에는 ‘소통’이라고 적었다. 그리고는 두 원이 겹친 가운데 부분에 ‘사과 씨앗’ 같은 것이 있다고 표현했다. 백남준아트센터가 지난 달 27일 개막한 전시 ‘사과 씨앗 같은 것’은 언제나,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얻고 소통이 가능해진 오늘날 우리에게 어떻게 씨앗을 틔울 수 있을지 생각해 보기를 제안한다. 백남준은 1963년 열린 그의 첫 개인전에서 ‘랜덤 액세스’를 선보였다. 마그네틱테이프를 여러 길이 조각으로 잘라 벽에 붙인 뒤, 관람객이 원하는 테이프 부분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한 작품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를 재제작한 ‘랜덤 액세스 오디오테이프’와 ‘연장선 있는 오디오테이프 헤드’를 만날 수 있다. 국내 최초 공개로, 비디오의 임의적 접근 가능성에 주목했던 백남준의 사유를 엿볼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은 오는 31일까지 ‘2023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시민퍼레이드’에 참여할 단체를 모집한다. 이번 시민퍼레이드는 수원시·경기도·화성시·서울시가 공동주최하는 지자체 연합축제인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의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최대 왕실 퍼레이드’이다. 2023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며 즐기는 시민주도형 축제로 만들기 위해 기획돼, 축제 둘째 날인 10월 9일 ‘수원종합운동장~장안문~화성행궁 광장’구간에서 진행한다. 공모 대상은 수원 시민으로 구성된 단체로, 거리공연 및 퍼포먼스가 가능한 팀이다. 공모주제는 자유로 모집 장르 제한은 없으며, 퍼레이드 구간 및 진행형식에 따라 고정형 공연(장안문~화성행궁 광장)과 이동형 퍼레이드(수원종합운동장~장안문~화성행궁 광장) 분야를 각각 모집한다. 1차 영상심사를 통해 최종 참가팀의 2배수 이내를 선정하고, 2차 서류심사를 통해 최종 참가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접수는 8일부터 31일까지 이메일, 방문 또는 우편으로 진행된다.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 박춘근)은 지난 2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심층건강진단 의료기관으로 선정돼 근로자들에게 뇌·심혈관질환에 대한 건강검진을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심층건강진단 검사항목은 총 18가지로 문진 및 혈압, 혈액검사 등 기본 검사를 비롯한 심장초음파, 관상동맥조영CT, 뇌혈관MRA 등 정밀검사를 포함한다. 윌스기념병원은 당뇨, 고혈압 등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이 높은 노동자에게 뇌·심혈관계 검사항목을 중심으로 건강진단을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정기적 건강상담 등 사후관리를 진행하게 된다.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중 ▲뇌·심혈관질환 발병위험요인 1개 이상 ▲뇌·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평가 ‘고위험’ 또는 ‘최고위험’ 등급 ▲일반검진결과 뇌·심혈관질환 10년 발병 위험도 5%이상 ▲의사가 심층건강진단이 필요하다고 인정한 경우 ▲만 55세 이상 ▲야간특수건강진단 결과 CN(요관찰자), DN(유소견자)판정자 등 6가지 기준 중 한 가지라도 해당되는 경우 지원 대상이 된다. 윌스기념병원 박춘근 의료원장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질환은 대부분 발생하기 전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과 불편감이 없더라도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지난 1일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은 가정에서 스스로 복막투석을 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담 의료진이 자가관리에 대한 교육 및 상담, 비대면 관리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질환 악화를 막고 환자 삶의 질을 높이고자 보건복지부가 진행하는 사업이다. 복막투석은 환자가 가정에서 환자 스스로 투석하는 치료법으로, 주 3회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하는 혈액투석과 달리 평균적으로 한 달에 한 번 내원해 자가 투석 결과를 토대로 의료진의 상담 및 진료를 받는다. 투석 장소와 시간, 식이 제한이 적다는 점에서 학업, 직장 생활 등 사회경제 활동이 활발한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이다. 성빈센트병원은 이번 선정으로 전담 의료진이 복막투석 환자에게 질환의 특징과 치료계획, 일상생활 및 식이 관리법, 환자 건강상태 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및 상담을 제공하게 된다. 시범사업 기간은 2023년 5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맞춤형 당뇨병 관리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에 나섰다. 내분비내과 김난희 교수 연구팀은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활용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에 ‘당뇨병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한 주상담의 및 환자 지원 기술 개발 및 실증’ 과제가 선정돼, 총 15여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게 됐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의료 마이데이터를 도입하기 위해 ‘마이헬스웨이’ 시범 사업을 운영하면서 근거 법령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헬스웨이 플랫폼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건강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하고 원하는 대상(의료기관 등)에 제공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즉, 환자가 병원을 가지 않아도 자신의 진료 내역이나 투약 이력 등을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타 병원에서의 진료 기록을 현재 주치의에게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되는 것이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 과제를 통해 의료기관 내 실사용 데이터(real word data, RWD)와 공공 빅데이터(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 질병관리청 제공)를 기반으로 당뇨병 발병 및 합병증 예측 솔루션을 구축하고 이에 대한 개인의 이해를 돕는 맞춤
아주대병원은 지난 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경기서남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재지정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2월 개정된 응급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라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공모를 시행하고, 아주대병원 등 전국 5개 의료기관을 추가 선정했다. 아주대병원은 법정 지정기준(시설·인력·장비)을 비롯해 현장평가 및 응급환자 진료실적, 운영계획의 적정성, 지역 응급의료서비스 기여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대병원은 응급 및 중증응급환자 구급이송 수용 비율이 각 79%, 67%로 경기남부에 위치한 응급의료센터 중 최대 수용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환자실 병상 비율도 국내 유수 13개 상급종합병원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인 16.8%를 차지한다. 특히,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4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고, 재난의료지원팀(DMAT)은 전국 DMAT 중 최다 출동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공공정책병상 증설(외상 200병상, 응급 25병상, 감염 50병상)한 바 있다.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은 “지역사회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게 돼 기쁘다”면서 “응급의료센터내 혼잡도와 체류시간 단축 등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유인택)은 ‘융합과 상생’을 키워드로 삼은 2023년 GGCF 정책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GGCF 정책라운드테이블은 지난 2021년 ‘전환’, 2022년 ‘공존과 협력’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으며, 올해는 문화예술 유관 분야와의 ‘연계와 융합’으로 지속 가능한 상생을 도모하기 위한 집중 탐구를 진행한다. 5월부터 9월까지 총 3회 개최 예정이며, 경기문화예술의 ‘기회’(콘텐츠), ‘혁신’(관광), ‘미래’(글로벌, 국제교류)를 주제로 추진한다. 8일 ‘경기문화예술의 기회, 문화예술+콘텐츠’ 정책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첫 문을 연다. GGCF 정책라운드테이블 ‘융합과 상생’ 1회 ‘경기문화예술의 기회, 문화예술+콘텐츠’는 경기도 우수 공연예술작품의 수준 높은 영상 콘텐츠화를 통한 지속 가능한 공연예술계 상생 방안에 대해 모색할 예정이다. 신태연 예술의전당 영상사업부 과장이 ‘공연예술 영상화의 필요성과 효과, 우수 공연예술 영상 콘텐츠 제작 사례’를 주제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 영상화 제작 노하우와 현재 공연예술 영상화 사업의 실태와 문제점, 개선 방안 등에 대해 공유한다. 이어 유인택 대표이사, 주홍미 문화예술본부장을 비롯한
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김신아)은 장르와 경력을 따지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뽐낼 ‘프리버스킹 존’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프리버스킹 존’은 자유로운 공연 문화 조성을 위해, 동탄 센트럴파크 내 일부 공간에서 시민들에게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화성시문화재단이 준비한 신규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13일부터 10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1일 5회·1시간 단위)까지 진행된다. 공연 운영에 필요한 장소와 전기가 지원된다. 또한, 버스킹 현장 투표 및 오는 10월 경연 프로그램을 거쳐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한 팀을 ‘2024 찾아가는 공연장’ 참여단체로 선정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공연장’ 사업은 화성시문화재단 거리·방문공연 사업으로 매년 서류, 영상, 오디션 심사를 거쳐 전국단위 전문 공연단체 40개 팀을 선정, 화성시 전역에서 시민들에게 공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화성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찾아가는 공연장 사업의 지원 자격(3년 이상 활동 경력) 및 기타 사유로 지원을 망설였던 공연자와 신생 버스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원 자격조건 없이 공연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