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은 복합문화공간 111CM의 동아리 대상 공간지원사업 ‘올-라운드 클럽’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올-라운드 클럽’은 지난해 111CM의 인지도 제고와 부대시설 활용을 위해 시작된 청소년 동아리 공간지원사업 ‘영:라운드 클럽’을 개편한 것으로, 올해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대상을 확대해 운영한다. 수원시에 위치한 초·중·고등학생 3인 이상으로 구성된 동아리, 3인 이상의 수원시민 또는 수원 거주자·수원 소재 직장 근무자로 구성된 생활문화동아리를 대상으로 111CM의 부대시설 및 설비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111CM 부대시설은 ▲다목적실 1 ▲다목적실 2 ▲창작활동 교육실 ▲창의예술 실험실 ▲스튜디오(5개실)로 구성돼 있다. 공간에 따라 보유한 장비와 규모, 수용인원 등이 상이해 목적에 맞는 공간을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이용 가능 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두 시간대 중 1일 1회 월 4회까지 사전 신청 후 이용 가능하다. 상시 신청으로, 자세한 내용은 수원문화재단과 복합문화공간 111CM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사회공헌사업 ‘용인 청소년 예술꿈드림’ 장학사업의 2023년 장학생 선발을 최종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용인 청소년 예술꿈드림’은 관내 사회적 배려대상 가정 고등학생에게 문화예술 분야 교육비로 사용되도록 지원하는 장학사업으로, 용인 관내 후원사 및 재단 임직원의 기부를 통해 마련된 장학금이다. 후원금 추가 유치에 따라 올해는 2월부터 4월까지 2회에 걸쳐 장학생 모집을 했으며, 1회 차에 5명, 2회 차에 6명을 뽑아 총 11명이 선발됐다. 올해 최종 선발된 장학생은 보컬, 디자인, 작곡, 댄스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로 12월까지 매월 교육비를 지원받게 된다. 재단은 장학사업 추진을 시작한 2015년 이후 올해 가장 많은 인원의 청소년들을 지원하게 됐으며, 연말에는 후원사 및 장학생 관계자 등과 함께 장학생들의 교육성과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장학생 선발을 일반 가정 학생으로까지 자격요건을 넓혀 모집할 예정으로, 1회성 장학금 지급 및 재단 대중예술아카데미 수강 혜택 등 다양한 후원 방식 마련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타 장학생 후원과 관련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소통전략팀으로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현광)은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23 경기시민예술학교 기초협력사업에 재선정돼 2023 경기시민예술학교 ‘상상하는 수원캠퍼스 시즌 2’를 운영한다. ‘상상하는 수원캠퍼스 시즌 2’는 ‘낯섦’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일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고 예술을 통해 내면의 성장과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 프로그램인 ‘머무는 교실 : 타자의 정원’은 지난해 진행한 ‘머무는 교실 : 하루의 백스테이지’를 개편한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교육의 사각지대에 있는 직장인을 위해 저녁 시간에 운영한다. 공예, 사진, 영상, 무용, 연극 분야의 강사들이 함께한다. ‘머무는 교실’ 1기는 오는 17일부터 7월 5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총 8회차로 진행되며, 성인 20명을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상상하는 수원캠퍼스 시즌 2’의 기획자 윤영욱(프로젝트 그룹 번지)은 “사회구성원 또는 가족 구성원으로 호명되는 개인이 아니라, 수많은 정체성으로 이루어진 나를 발견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면서 “시민들이 관습적이고 관성적인 삶을 관조하고 예술과 함께 안전하게 사유하며 상상할 수 있는 시간과 공
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는 오는 15일까지 ‘2023 경기 청년예술 기획단’에 참여할 도내 청년 예술인, 크리에이터 등 80여 명을 공개 모집한다. ‘경기 청년예술 기획단’은 청년 예술인을 위한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 청년 예술인들의 주체성과 당사자성을 높이고자 경기아트센터에서 주최하는 사업이다.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약 5개월간의 활동을 통해 도내 청년 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하고 공연, 축제 기획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모집대상은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경기도 거주 청년으로, ▲공연예술 ▲정책연구 ▲홍보 등 3개 분과로 구분해 모집한다. ‘공연예술’은 연극·음악·무용·전통예술·다원예술 등 다섯 분야로 나눠 선발한다. 각 분야에서 선발된 청년 예술인들은 경기도의 도정 슬로건 ‘기회’를 주제로 작품을 제작해 오는 10월 ‘경기 청년예술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정책연구’는 ‘경기도 문화예술 정책과제 개발’, ‘경기도 문화예술 창작생태계 거점 조성 타당성’, ‘예술대학의 공적 역할과 방향성’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경기도 청년 예술 정책의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과제를 발굴하기 위한 연구 모임을 진행한다. ‘홍
셰익스피어 사후 약 200년이 지난 1796년 4월의 어느 날, 런던의 한 극장(Drury Lane Theatre)에서 그의 미발표 희곡 ‘보르티게른(Vortigern and Rowena)’이 상연된다. 하지만 엉성한 서사와 턱없이 낮은 완성도로 관객들의 비난을 면치 못했고, 첫 공연이 곧 마지막 공연으로 끝나고 만다. 이를 공개한 ‘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와 ‘윌리엄 헨리 아일랜드’ 부자를 향한 세상의 비난과 의심으로 런던 사회는 뜨겁게 달아오른다. 18세기 런던에서 있었던 셰익스피어 유물에 관한 사기극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이 드디어 본 공연으로 돌아왔다. 작품은 2020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의인재동반사업 ‘데뷔를 대비하라’ 쇼케이스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2022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돼 정식 공연되고 있다. 작중 인물로는 주변의 인정을 받지 못하는 작가 윌리엄 사무엘 아일랜드와 그의 아들 헨리, 미지의 신사 H가 등장한다. 셰익스피어 위조 사건의 시작은 단순했다. 헨리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다가 소네트 한 편을 필사한 것. 뒤늦게 필사본을 본 사무엘은 셰익스피어의 친필 원본으로 착각해 주체할
“군대도 전역한 지 얼마 안 됐고 3년 만에 나온 대회인데, 이렇게 우승하니 열심히 연습한 걸 보상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2023 화성시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 남자 일반부 사브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타펜싱아카데미 소속 노재권은 군대를 전역한지 이제 두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 출전을 위해 연습에 매진했다. 군 공백기로 인한 불안감은 주변의 격려로 지울 수 있었다. 노재권은 “펜싱클럽 안에서, 실력 있다고 많이들 이야기 해주셔서 자신감을 갖고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우승을 목표로 준비했던 노재권은 자신의 단점을 고치기 위해 풋워크와 손 기술을 중점적으로 훈련했다. 그는 “공격하는 부분에 있어서 상대를 보고 늦게 (공격에)들어가는 때가 많았는데, 풋워크와 손기술을 유연하게 쓸 수 있도록 기술 연습을 했다”면서 “특히, 이번 시합 때 훈련했던 부분들이 잘 발휘돼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왠지 감도 좋았고, 처음에 워밍업할 때 몸도 가벼운 느낌이 들어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며 “1등 할 것 같았다”고 웃어보였다. 그는 “결승 상대와 팔길이는 물론 키도 차이나 ‘빠른 발’로 승부수를 띄웠는데,
수원시립미술관(관장 홍건표)은 미술관 방향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술사·예술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 수집을 위한 ‘2023년 소장품 수집’을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수집 주제는 크게 ▲여성주의미술 ▲수원미술 ▲우수작품 세 분야로, 여성주의 미술과 수원미술의 경우 작품의 제작 시기가 구체적으로 지정된 것이 특징이다. ‘여성주의미술’ 분야에서는 2000년 이전 제작된 여성의 권리(여성 노동권 등) 신장을 다룬 관련 주제의 작품, 정월 나혜석(1986~1948), 1960년 이전 여성주의 경향의 작품, 국제적으로 미술사적 가치가 있는 여성주의 작품이 대상이다. ‘수원미술’은 2000년 이전 제작된 수원 미술 주요 작품 및 수원 소집단 활동 작품을, ‘우수작품’은 국내외 국공립 기관에서 전시된 작품 및 소장 이력을 갖춘 작가의 작품이 수집 대상이다. 이번 주제공모를 통해 미술관은 정월 나혜석으로부터 시작된 한국 여성주의 미술사의 계보와 역사를 정립하고, 수원 지역미술과 수원 소집단 미술운동을 중심으로 수원 미술사를 구축하는 등 장기 수집 정책을 이어간다. 또한 가치 있는 근현대, 동시대 미술작품을 수집해 심도깊은 작가, 작품 연구를 진행 할 계획이다. 공모는 5월
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관장 김종길)은 2023년 세계어린이박물관협회 컨퍼런스에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지난 3년간의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미국 루이지애나 어린이박물관에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김진희 수석학예연구사의 발표를 통해 동두천시로부터 경기도로 이관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해가는 과정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는 ‘K-기관들의 놀이 기반 학습의 의미있는 순간들 : 한국의 사례 연구’ 특별세션이 김 학예연구사 주도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총 4개 한국 기관들의 주요 사례들을 공유하는 기회가 마련됐다. 이번 발표에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새로운 이미지’라는 제목의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2020년 경기도로 이관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전시를 새롭게 리노베이션하고, 이후 3년간 신규 전시 콘텐츠를 강화해 아동 발달에 맞는 학습적 전시 체험을 제공하는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또 이번 컨퍼런스의 주제인 ‘전문가의 목소리의 효력’의 방향에 맞춰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의 아동 병원 프로그램 ‘ACT 프로젝트’ ▲국립과천과학관의 어린이 메이커 스튜디오 프로그램 ▲한국생산성본부의 노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원일)가 오는 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역(易)의 음향’ 공연을 진행한다. 2021년 ‘이것이 국악관현악이다’라는 메시지를 내세워 진정한 한국 음향의 오케스트라를 선보였던 ‘역의 음향’ 공연은, 올해 ‘관현악적 시나위’를 최초로 선보인다. 연주자가 곧 창작자였던 우리의 전통을 오케스트라에 대입한 것이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단순히 악보를 보며 연주하는 방법에서 벗어나, 음악의 주체가 돼 악단의 정체성을 가장 분명하게 제시하는 공연으로, 전 단원이 참여해 공동 창작한 음악들로 무대를 채운다. 공연은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무대인 ‘27개의 파랑’은 국제박영희작곡상 대상 수상 이력의 이예진 작곡가와 프랑스에서 즉흥음악을 공부한 대금연주자 송지윤의 주도로 27인의 연주자가 함께하는 공연이다. 두 번째 무대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인 원일과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 즉흥음악 교수인 가야금 연주자 김도연이 리더로 참여하는 ‘시나위브리콜라주’이다. 세 번째 무대 ‘호호훗’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인 장태평과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음반상을 수상한 즉흥음악 연주자이자 첼리스트인 지박
◆ 밥 한번 먹자는 말에 울컥할 때가 있다 / 위영금 지음 / 들녘 / 300쪽 / 1만 7000원 “우리 언제 밥 한번 먹자.” 오다가다 인삿말처럼 툭 내뱉는 말, 진심으로 밥을 함께 먹고 싶지 않아도 예의상 또는 상투적으로도 자주 하는 말이다. 신간 ‘밥 한번 먹자는 말에 울컥할 때가 있다’는 밥 한 끼가 아쉽지 않는 풍요로운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밥이 곧 삶이고,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의 저자 위영금은 함경남도 고원 출신으로, 탈북한 지 25년이 지난 새터민이다. 그에게 음식은 현실이었고, 생존의 문제였다. 굶어 죽지 않으려 두만강을 건넜고, 먹고살기 위해 고향을 떠났다. 책은 북한의 지역과 문화, 정서를 이해할 수 있도록 50가지 음식을 통해 북한의 다양한 식문화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다. 강냉이죽에서 시작해 두부밥 등 장마당에 등장한 여러 음식으로 북한 사회의 변화를 볼 수 있다. 김소월, 백석 등 문인의 시와 함께 따뜻하고 정감 있는 일러스트를 더했다. 각 꼭지마다 요리 방법을 간단히 덧붙여 직접 만들어볼 수도 있게 책을 구성했다. 저자는 음식은 먹을 것이며 먹을 것의 절반은 기억이고, 원초적인 맛은 어머니의 손맛에서 시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