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 장관 취임이후 정부가 첫 대북 인도지원을 결정했다. 정부는 6일 제31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를 열고 남북협력기금으로 국제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사업에 1천만 달러(약 119억원)를 지원하는 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지원은 WFP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당초 지난 6월 의결이 추진됐다가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되자 보류됐었다. 통일부는 "북한 영유아·여성의 인도적 상황 개선에 기여한다는 판단으로 지원키로 했다"며 "앞으로 인도적 협력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 지원은 WFP가 북한 내 7세 미만 영유아와 여성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북한과 합의해 추진하는 사업에 정부가 일정 부분 공여하는 형태다. 구체적으로는 북한 9개도 60개군 내 보육원·유치원 등의 영유아와 임산·수유부를 대상으로 영양강화식품 약 9000t을 지원하는 '영양지원사업'과 취로사업에 참가한 북한주민 2만6500명에게 옥수수·콩·식용유 3600t을 제공하는 '식량자원' 사업 등이다. 정부가 WFP를 통해 북한 영유아·여성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4번째로, 2014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소재 어린이공원의 노후시설이 대대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김은혜 미래통합당 의원(성남분당갑)은 분당 서현동 어린이공원 노후 시설 개선을 위한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김 의원이 확보한 특교세는 서현1동 서현어린이공원과 서현2동 효자어린이공원의 노후블럭, 놀이기구, 야외운동기구 교체 및 화장실 리모델링 작업에 쓰여지게 된다. 서현·효자어린이공원은 대단지 아파트 단지 사이에 위치한 편의시설로 주민들이 가족 단위 여가활동을 즐기는 대표적인 쉼터지만 포장시설 및 편익 시설의 노후화가 심각해 안전문제가 지속적으로 대두돼 왔다. 특히 효자어린이공원의 경우 서현2동국공립어린이집, 서당초등학교, 양영중학교와 인접하고 있어 아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임에도 관내에서는 유일하게 보수가 이뤄지지 않은 채 남아있는 어린이공원으로 노후시설 보수와 관련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처음으로 확정한 예산이 우리 미래인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을 발로 뛰며 주민들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미래통합당이 5일 임시국회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수해현장을 찾아 민생 행보에 나섰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은 이날 경기 이천시, 충북 충주시·단양군의 수해현장을 방문하고 관련 지원책을 논의했다. 지난 4일 7월 임시국회가 마무리되자마자 수해현장을 찾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경기 이천 율면 산양1리 수해현장을 방문해 “최근에 기후변화가 엄청나게 많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사전 예방이란 게 거의 불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홍수피해를 본 이상 어떻게 하면 빠른 시일 내에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검토하고 적극 복구에 협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충북 충주 엄정면 괴동리 일대 수해현장에서 약 1시간 가량 집 안에 쌓인 진흙을 퍼내고 부러진 나뭇가지 등 잔해물을 제거하는 등 복구작업에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우선 복구를 위해서는 특별재난지역에 해당되는 지역은 빨리 선포를 해서 복구를 위한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며 “행안부에서 검토해 빨리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7월 임시국회 직후 수해현장을 방문한 통합당 지도부는 지난 3일에도 서울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집중 호우에 대한 대응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정책인 기본소득과 지역화폐를 논의하고 알리는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가 오는 9월 10일에서 12일 이틀 간 온라인(www.basicincomefair.gg.go.kr)으로 개최된다. ‘2020 기본소득 박람회’ 조직위원장인 정성호 국회의원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에서 시작한 기본소득 정책의 의미를 대한민국과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사람을 사람답게’라는 슬로건 아래 2020 대한민국 기본소득 박람회를 개최한다”며 “기본소득과 지역화폐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2020 기본소득 박람회’ 대변인 용혜인 국회의원, 조직위원인 장경태 국회의원, 노민호 박람회 조직위 부위원장, 심규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 김재용 경기도 정책공약수석,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연구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킨텍스가 공동주관하는 ‘2020 기본소득 박람회’는 세계적 석학과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기본소득에 대해 논의하고, 기본소득 정책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체험형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정성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미래통합당을 향해 늦어도 8월 국회 시작 전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추천위원을 선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본회의에서 공수처 후속 3법이 통과됐다"며 “공수처 설치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야당을 재촉했다. 그러면서 "최근 검언 유착을 둘러싸고 검찰 내부에서 벌어졌던 상황은 공수처 설치가 검찰개혁의 핵심이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법 뒤에 숨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제 식구 감싸기를 했던 과거의 검찰은 이제 끝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지난 7월 15일로 규정된 공수처 설치 법정시한이 속절없이 늦어져서 현재는 위법 상태에 있다"면서 "민주당은 통합당이 야기한 탈법 상태와 공수처 출범 지연을 용인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공수처 설치법 제안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쭉 지켜봤는데, 통합당이 왜 이렇게 잘못된 검찰 관행을 감싸려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한번도 자정노력을 안 했던 여러 분야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고질적 분야가 검찰이다. 저도 검찰수사를 여러번 받아봤지만 이런 수사관행을 가지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은 5일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이뤄진 여야의 부동산 정책 등에 대한 찬반 토론을 놓고 "여당이 극단적일 정도로 선동적이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여당에선) 불로소득을 근절하겠다. 잘 사는 사람에게 세금을 더 많이 걷는 것이 뭐가 문제냐고 포효하는 분이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며 "법을 만드는 사람이 과하게 용감한 것도 걱정이지만 편 가르기 선동과 결합하면 정말 답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강남에 건물 사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는 것을 언급하며 "경제활동 기간 근로소득을 모아 노후에 지속적 소득을 창출할 메커니즘을 만들어 놓는 것은 모든 국가가 권장하는 것이고 국민들의 꿈"이라며 “어느 선진국에서나 고령자가 노후를 보내는 방식”이라고 했다. 이어 “금융시장 이해가 높은 사람들은 주식과 펀드, 그럴 자신이 없는 분은 보통 부동산에 돈을 묻는다”며 “그런데 뚱딴지 같이 국회에서 여당 국회의원들이 집단적으로 불로소득을 근절하자고 포효하고 환호하는 광경을 보니 현기증이 났다”고 했다. 그는 “부유한 사람에게 세금을 걷어 재분배를 하는 것은 국가 운영의 기본으로 지당하기 그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전월세 시장 대책과 관련해 "임대인이 전세를 월세로 바꾸는 것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월세 임대차 시장에 대해선 선제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금리가 높았던 시절에 책정된 4.0%의 전월세 전환율을 현재 저금리 상황에 맞게 낮추는 등 탄력적 운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원내대표는 7월 임시국회에서 임대차 3법과 부동산 3법 등 부동산 관련 입법이 마무리된 데 대해서는 "수요 관리 입법과 공급관리 방안이 동시에 발표된 건 처음"이라며 "현재 부동산 과열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투기근절,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동원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주택 보유에 대한 부담은 커지고 1가구 1주택이 보편화되는 시대로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공급 대책에 대해서는 "핵심은 공공성 강화"라며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서울에 공급한 23만호 중 77%가 다주택자에게 돌아갔던 투기적 공급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과 중앙정
정세균 국무총리는 "경기·충북·충남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하라"고 행정안전부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근 며칠 사이의 집중 호우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해 참으로 안타깝다. 지방자치단체는 임시주거시설에 대피해 계시는 국민들께서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40일 이상 계속된 장마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최근 며칠사이의 집중호우로 인해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했다"며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비가 그치는 대로 신속히 복구하고 변화된 기후 환경까지 고려한 근본적인 풍수해 대책도 마련해달라"며 "공직자들은 장마가 끝날 때까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각 지역대책본부장인 시·도지사가 요청하고 행안부 중심으로 중대본이 이를 타당하다고 인정하면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 후 총리 재가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재가·선포하게 된다. 정부는 최대한 신속히 심의 절차를 진행해 이르면 6일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정부의 부동산 대책 후속 법안이 줄지어 통과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표결에 앞서 여야 의원들이 찬반 토론으로 치열하게 맞붙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지난 본회의에서 국민적 화제가 됐던 같은 당 윤희숙 의원의 ‘저는 임차인입니다’ 발언과 같은 법안 반대의견을 대거 쏟아냈고,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반박하는 토론에 나서면서 본회의장에서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추경호 통합당 의원(대구 달성)은 종부세법 개정안 반대 토론에서 "현 정권은 전례 없는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확장재정을 쓰면서 이번엔 거꾸로 부동산 증세를 통해 국민 혈세를 더 거둬들이고 모순 정책을 쓰고 있다"며 "집값 잡는단 명분으로 꼼수 증세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년간 큰 폭의 보유세 강화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이 멈추지 않자 서울 수도권 다주택자들을 부도덕한 이들로 매도하며 세금 폭탄을 안기고 있다"며 "지금은 시장안정 측면에서 거래세를 크게 내려 시장에 매물이 나오게 물꼬를 터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성걸 통합당 의원도 “안건 상정 절차에 중대·명백한 하자가 있어 종합부동산세법·소득세법·법인세법 개정안 등 부동산 증세 법안들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외교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해 "지소미아는 날짜에 구애받지 않고 우리 정부가 언제든지 종료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지소미아 종료를 위해서는 이달 말에 일본에 종료 의사를 다시 통보해야 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우리 정부는 작년 11월 22일 언제든지 지소미아의 효력을 종료시킬 수 있다는 전제하에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철회 동향에 따라 이 같은 권리 행사 여부를 검토해 나간다는 입장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면서 "(지소미아) 협정을 1년마다 연장하는 개념은 현재 적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16년 11월 23일 체결된 지소미아는 당초 매년 갱신되는 형태였으며, 협정 중단을 위해서는 종료 석 달 전인 8월 23일까지 상대측에 이를 통보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한국이 지난해 11월 '종료 통보 유예' 조치를 한 만큼, 더는 과거와 같은 방식이 유효하지 않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즉, 석달 전 통보 방식이 아니라 한국이 원하면 언제든 종료할 수 있다는 취지다. 앞서 일본의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 국면에서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