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인근 식당을 한 바퀴 돌면서 장부를 압수 조사하면 몇 백 억 정도는 뱉어나야 할겁니다. 등꼴이 오싹합니다.” 17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도 지역본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위기의 후배 공무원들께’란 글이 청내 화제다. 익명이지만 담담하게 부정부패의 사슬을 끊지 못한 ‘공직자의 회한’을 ‘고해성사’처럼 자성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 ID ‘못난 선배’로 밝힌 이 익명의 글쓴이는 “감사는 부정 비리에 앞장서서 정의사회를 구현하는데 목적이 있지만 시·군 공무원들의 여론은 수원시의 시간외근무수당 지적은 정말 잘못된 것”이라며 “전국 공무원들이 관습처럼 하고 있는 사실과 도청도 급양비 불법운영을 하고 있어 누군가 고발하면 대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그냥 어영부영 시간만 때우다가는 공무원은 싫다”며 “젊은 양반이 사무실에서 틈만나면 의자에 등을 기대고 잠자는 행태, 야근을 핑계로 저녁 거져먹고 시간외 수당을 받는 일에 ‘도덕 불감증’이란 말이 떠오른
도내 농산물 수출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51% 증가한 1억3천600만달러를 기록,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수입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억6천900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올해 상반기 경기도 농산물 수출실적 및 하반기 전망’에서 달러와 엔화 약세, 유가 인상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반기 9천만달러 수출실적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가공식품인 술, 차, 과자, 면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75% 증가한 8천930만달러를 수출했고, 화훼류인 난, 선인장, 장미, 국화 등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79% 오른 1천26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치, 파프리카, 종자 등 채소류도 67% 늘어난 910만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특작류인 인삼제품과 버섯 등은 지난해보다 5% 하락한 1천120만달러를 기록했고, 김, 닭고기, 어묵 등 축수산물도 3% 떨어진 1천50만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쳤다. 특히 배와 포도 등 과실류 수출은 29%가 하락, 370만달러에 머물렀다. 수입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12억7천800만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16억7천400만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과 축산물 수입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김문수 지사가 (재)세계도자기엑스포 기능을 점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시는 취임 직후 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를 폐지하자는 발언까지 해왔던 김 지사의 의견이 180도 변경, 도자문화산업의 회생 방안을 신중히 고려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24일 도지사 공관에서 오후8시부터 열린 (재)세계도자기엑스포 기능재정립 보고회는 한국도자산업의 환경, 조직·인력 구상, 세라믹산업의 현황과 발전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자문화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각 실국별로 분산된 업무를 일원화, 문화산업과 사업추진의 효율성의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주장도 거론됐다. 이에대해 도 관계자는 “미술품으로써 가치를 지닌 도자기가 예술을 넘어 생활과 밀접해지는 지금시대에 도자문화산업을 발전시키는 일은 상업과 예술을 접목시키는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고려청자, 조선백자 등 도자문화를 경기도가 앞장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팔당호 수질이 비가 잦은 5~10월 사이에 더욱 악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기때가 되면 하천 주변의 도로, 농경지, 축산농가 등에서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흘러내려와 수질을 악화시키는데다 주변 점·비점오염원이 지금까지 개선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안천도 중류지역의 하천정비와 경전철 사업, 곤지암천의 하천개수공사 등과 같은 공사로 수질이 악화되고 있어 김문수 지사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팔당수질개선방안에 적색등이 켜졌다. 팔당수질개선본부와 보건환경연구원, 팔당물환경센터는 1990년부터 2004년까지 동월대비 수질현황을 분석한 결과 비가 많은 시기가 겨울철보다 악화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안천은 지난해 5월 3.4㎎/ℓ에서 올해 3.8㎎/ℓ로 0.4㎎/ℓ가 증가했다. 최상류 운학지점의 경우 1.5㎎/ℓ정도로 양호한 수질을 기록한 반면 경전철 사업과 대규모 하천개수공사 등이 겹친 중류의 왕산교, 경안교 등은 각 14.4㎎/ℓ, 14.9㎎/ℓ로 크게 악화됐다. 중상류의 삼계교와 중하류의 서하보 지역도 각 10.4㎎/ℓ, 10.6㎎/ℓ으로 수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한강도 지난해 5월과 비교해 3.2㎎/ℓ가 증가한 5.0㎎/ℓ로 수질악
경기영어마을 교육 프로그램이 경쟁력에서 밀려 경영효율성이 떨어질 전망이다. 초기 영어마을은 각 시·도에서 운영해 독점적 성격이 강했지만 자치구와 신도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일반 사설학원 등에서 마련한 영어캠프가 속출, 참여경쟁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영어마을은 이전부터 2010년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비판에 따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 프로그램 차별화 한계에 봉착할 수 있어 적자는 늘어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경기영어마을 캠프별 교육과정 수료자를 지난달 30일까지 조사한 결과 파주, 안산영어마을의 참여경쟁률이 점차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주캠프 2주 방학반의 경우 지난해 13.2대1의 경쟁률에서 3대1로 크게 하락했다. 4박5일 학생반과정도 지난해 32회 61개 학교에서 1만4천752명(학비면제 1천227명)이 수료했지만 올해는 지난달 30일까지 15회 33개 학교에서 5천814명(학비면제 758명)에 그쳤다. 안산캠프도 4주 방학반의 경우 2005년 36.8대1에서 지난해 18.6:1, 올해 6.5대1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4박5일 학생반과정에서도 2005년 42회 64개 학교에서 9천163명(학비면제 237명)이었지
김문수 지사가 도립의료원 체불임금이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노조측에 전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민주노총은 지난 17일 제헌절 김문수 지사와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등 7명이 만난 자리에서 도립의료원 관련 논의 중 이같은 사실을 확인,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사용자(장대수 도립의료원장)가 근로기준법을 어기고 있는 부분을 지금 들었다. 조사한 이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립의료원의 단체교섭 사항은 전국 의료원과 동일하게 적용, 지난해부터 2016년까지 공무원에 준하는 임금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그러나 도립의료원측은 산별협약 및 지방의료원 중앙교섭 참가 합의안을 수용하지 않는데다 자신들이 서면으로 합의한 사안조차 거부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단체교섭에서 합의한 연봉 5.4% 인상안과 올해 연봉 5% 인상안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올해 2월 28일 6개 병원노조와 장대수 의료원장이 합의한 지난해 임금 인상 소급분 지급, 연차수당 등도 병원측은 이행하지 않았다. 의료원측이 현재까지 노사간 합의 불이행으로 지급하지 않은 금액은 약 16억원으로 추
경기영어마을 3곳 모두가 현 직영체제로도 공공성을 중심으로 충분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김문수지사가 검토중인 민간위탁 방안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재)한국혁신전략연구원은 19일 경기도의회가 지난 5월 발주한 ‘경기영어마을 중장기 전략에 관한 연구’에서 ‘이벤트 사업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기 보다는 교육 프로그램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파주의 경우, 경영효율성이 높아졌고 양평은 직장인·공무원 대상으로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면 직영체제로도 수익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안산영어마을도 구조적, 지리적 취약점이 있지만 독립경영체제로 전환, 자율성을 높여 상호경쟁체제를 구축할 경우 직영화 유지가 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대안으로는 현행 4박5일로 운영중인 주중 프로그램을 2박3일로 전환시키고 대학생들의 해외연수를 대체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제안됐다. 현행 교육 프로그램을 영어학습의 동기부여와 현장체험에 맞춰 2박3일로 단축하는 것이다. 실제 40주를 기준으로 재무분석한 결과 2박3일 프로그램은 참여학생 수가 400명에서 800명으로 2배가 증가했고, 수업료는 12만원에서 8만원
경기도가 안산시 선감동 산 90 일대에 제2도립수목원(바다내음 수목원)의 기본계획이 다음달 말까지 최종 확정된다. 도는 19일 대학교수, 공무원 등 3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도립 수목원 기본계획에 대한 보고 및 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내년 2월부터 실시설계·영향평가·문화재지표조사 등을 실시해 2009년 4월에는 착공을 시작하고 2010년 12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바다내음 수목원은 서해연안지역의 다양한 식물과 유전자원을 보전·관리하는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계획해 산과 해수면, 갯벌 등을 상호 연계하는 기존 수목원과 차별화된다. 또 서해안 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휴양레저시설과 갯벌체험, 바다낚시, 바다수영, 바다전망 등을 만끽할 수 있는 6만6천㎡ 규모의 바다전망공원도 조성할 방침이다. 바다내음 수목원이 조성되는 2010년에는 대부도 주변의 청소년 수련원(29만4천㎡), 안산 영어마을캠프(17만8천㎡), 도립직업전문학교(5만4천㎡) 등과 더불어 새롭게 모습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바다내음 수목원은 전체 191억원이 투입되며 국비 30억원을 지원받는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2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시외버스노선이 연장, 증회 운행한다. 도는 여름휴가가 집중된 3주정도의 기간동안 기존 시외버스노선을 주요 해수욕장과 행락지까지 연장 운행하도록 각 시외버스 운수업체에 개선명령을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일산~안양~태안’ 노선의 경우 서해안의 꽃지 해수욕장과 만리포 해수욕장까지 각각 매일 2회씩 연장 운행한다. ‘동서울~보령’ 노선도 대천해수욕장까지 매일 7회 연장운행하며 ‘인천~강릉’, ‘부천~강릉’, ‘안산~강릉’, ‘안양~강릉’ 노선은 각각 매일 2~3회 증회해 총 24회 운행한다.
경기도는 기존 사전검토와 보완요구, 교통영향심의위원회 심의, 심의의결 내용 보완요구, 검토 등 8단계의 절차를 대폭 축소해 대기기간을 줄이고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교통영향평가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각종 보완서의 승인기관 경유 방식을 폐지하고 협의기간 일부를 단축, 시행해 왔다. 하지만 승인기관의 협의요청 이후 최종 협의완료 통보기간까지 평균 45일 이상이 소요, 사업자들의 어려움이 여전히 남아있어 이를 또 다시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이를위해 현행 심의위원회 주1회 개최를 주2회로 늘리고 평가서에 대한 사전검토 절차를 단계식에서 일괄검토방식으로 개선키로 했다. 심의의결 내용도 현행보다 명확히 해 보완서 작성과 검토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실제 도에서 1개월간 시범 운영한 결과 심의위원회를 주2회로 개최하자 사업자들의 심의대기 기간이 평균 7일 단축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평가서에 대한 사전검토 요구도 승인기관과 도 교통정책과 의견을 1차로 확인, 관련한 실·과 의견을 심의위원회에서 일괄 검토케 함으로써 의견취합 소요기간을 최대 12일 단축했다. 의결내용도 사업시행자 위주로 구체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