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 동구 10개국이 가입한 2004년 5월 1일 이후 지난 3년동안 EU 수출증가율이 우리나라 전체 평균 수출증가율과 비슷하게 기록됐다. 하지만 한·EU 자유무역협정(FTA) 1차 협상이 다음달 7일로 예정되면서 수출에 대한 장기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트라(KOTRA)가 최근 발간한 ‘EU 가입 3년 신규 회원국들의 경제변화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 현황은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동구 10개국의 EU가입을 적극 활용해 수출과 투자진출의 확대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3년 동안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은 평균 18.5%의 성장률을 기록해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체 평균 수출 증가율인 19.1%와 비슷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현지 무역관에서는 2006년을 기준으로 2005년과 비교해 라티비아는 112%, 슬로바키아는 83.2%, 체코는 66.5% 각각 증가하는 등 우리나라의 EU 시장 진출이 종전보다 폭넓게 확대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올해 1월 1일 불가리아와 루마니아가 가입된 EU시장, 중국의 EU시장 점유 확대, 6월 발효되는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 등 환경규제 완화,
올해 공시된 공동주택 가격은 과천, 파주, 군포 등 작년에 집값이 많이 올랐던 경기지역의 상승폭이 컸다. ◇과천 49%나 상승 =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국적으로 22.8% 올라 작년 상승률(16.4%)보다 높았다. 개별지역을 기준으로 상승률을 비교해 봐도 올해가 더 높다. 작년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역은 성남 분당으로 39.1%였으나 올해 최고 상승률 지역은 과천으로 49.2%여서 10%포인트나 높다. 또 작년에 30%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분당과 평촌(30.1%)밖에 없었으나 올해는 40%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도 많다. 과천 외에도 파주(48.1%), 안양 동안(47.8%), 군포(47.7%), 성남 수정(47.3%), 고양 일산(40.3%) 등이 가뿐히 40%를 넘겼다. 건교부 관계자는 “작년의 집값 급등이 반영되면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공시가격 상승폭이 컸다”며 “공시가격은 시세의 80%선에서 매겨졌다”고 말했다. ◇고가일수록 많이 올랐다 =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비싼 집일수록 많이 올랐다. 가격 수준대별 상승률은 2천만이하는 3.9%, 2천만원초과∼5천만원이하는 8.2% 상승하는 데 그쳐 5천만원이하의 오름폭은 크지 않았으나 5천만원초과-
코트라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진출 한국 투자기업의 경영 활성화와 투자애로 해소를 위해 자카르타와 하노이에 각각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를 개설한다고 29일 밝혔다. 자카르타와 하노이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을 위해 현지인 고문 변호사의 무료 법률자문과 회계, 금융, 물류 등 분야별 컨설팅, 재무회계, 노무관리 등 분야별 경영지원 세미나, 주간 투자뉴스 이메일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진출 국내 유관기관 및 한국대사관과 긴밀히 연계해 현지 투자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도 적극 나선다. 산업자원부의 위임을 받아 지난 2004년 9월 중국 베이징에 처음 설립된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는 이후 상하이와 칭다오, 광저우, 베트남 호찌민에 추가 설립됐으며, 이번에 자카르타와 하노이 센터가 추가로 설치됨에 따라 모두 7곳에 이른다. 홍기화 코트라 사장은 “한국투자기업의 경영활동 활성화와 신규 진출기업의 원활한 조기 정착을 적극 지원하고 내수시장 마케팅에 대해서도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포스트 차이나 투자 유망 거점국가인 인도 등에도 지원센터를 추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오는 5월1일 김영주 산자부 장관
에너지관리공단은 신·재생에너지분야 기초·상용화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풍력과 바이오 분야에 대한 신규과제를 다음달 17일부터 25일까지 접수한다.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다음달 3일 오후 3시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사 중회의실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사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인력양성사업은 에너지 개발에 대한 정부투자가 확대되면서 보다 많은 전문인력을 필요, 기술개발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 연구인력과 산업체 기술인력 재교육을 위해 진행된다. 특히 이번 신규과제는 바이오분야 핵심기술연구센터와 풍력, 바이오분야 특성화대학원을 대상으로 하며 핵심기술연구센터사업에 13억원, 특성화대학원사업에 각 2억5천만원 등 전체 18억원이 지원된다. 핵심기술연구센터사업은 산·학·연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기자재를 구축해 공동연구, 산업체 기술인력 재교육 등을 실시한다. 2005년에는 연료전지와 태영광 분야를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풍력 분야 등 신·재생에너지 3대 중점분야를 선정했다. 올해는 산업체 기술수요와 보급잠재량이 높은 바이오 분야의 1개 기관을 선정해 연간 15억원 내외로 향후 5년동안 지원할 계획이다. 특성화대학원사업은 이공계 대학원 내에 신
경기도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입주기업의 실태를 분석하고 입지공간을 재정비 하는 등 산업단지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이는 반월·시화 산업단지 내 입주한 8천여개의 업체 전반이 소기업 위주로 이뤄져 영세화, 슬럼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라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산업단지가 공업지역이 아닌 개별입지로 분리, 건폐율과 용적률이 낮고 용수, 전기, 오폐수 처리시설이 부족해 대기업 기피가 늘자 지자체 스스로의 대안 마련이 시급했기 때문이다. 경기도 산업정책과 관계자에 따르면 반월·시화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다음달부터 7개월동안 진행,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반월·시화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실태를 분석하고 입지공간 재정비를 통한 전략산업유치, 산업단지 내 업종고도화, 기반시설 정비와 에머니티(거주성) 기능 확충 및 친환경 산업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반월·시화산업단지 입지공간 재정비는 신규 사업 입지공간을 새로 만들어 전략산업을 유치하는 방안과 첨단산업을 집적화해 소규모 입지공간을 확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 업종 고도화는 업종의 전
해외 대형 마트에 진출한 한국산 제품이 비슷한 다른 국가의 제품과 비교해 고가에 판매되고 있지만 한국 고유 상표(브랜드)가 아닌 유명 외국 기업의 주문자 상표방식으로 거래되고 있어 자체 브랜드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제품 차별화에서 실패한 한국산 제품은 값싼 중국산 제품 등에 대체되고 있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의한 인지도를 적극 활용, 상표의 고급화와 디자인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코트라(KOTRA) 시카고 무역관에 따르면 시카고 소재 월마트, 타깃, 메이시 백화점, 베스트 바이(Best Buy), 베드 배스 앤 비욘드(Bed Bath & Beyond) 등 대형 유통 매장에서 한국산 제품은 중국산이나 저개발 국가산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나마 판매되는 한국산 제품도 한국 고유 상표가 아닌 외국기업의 주문자 상표방식으로 매장에 진출한 상황이어서 자체 명품 브랜드 개발이 절실하다는 평가다. 현지 베드 배스 앤 비욘드 매장의 한 관리자는 “7~8년 전만해도 식기류나 조리기구 등 다양한 주방용품은 한국산 제품으로 가득했지만 지금은 거의 중국산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산 제품은 가습기, 포크와 나이프 제품 정도만 남
현대건설은 다음달 2일부터 파주시 문산읍 당동리에 파주힐스테이트 아파트 631가구를 분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상 10~18층(지하3층) 13개동 규모로 35평형 377가구, 48평형 192가구, 58평형 62가구로 구성되며 모두 일반분양 대상이다. 단지에서 가까운 거리에 자유로와 통일로가 지나고 2009년 경의선 복선전철 1차 완공을 비롯해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2009년 착공 예정이며, 방화대교 북단을 잇는 제2자유로가 2008년 완공 예정이어서 향후 교통 여건이 좋아질 것이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8만평 규모의 경기 영어마을이 인접해 있으며, 문산초등학교, 문산북중, 문산고등학교 등이 가까운 거리에 있다. 모델하우스는 오는 27일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역 근처에 개관한다.
글로벌 시대에 국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휴대전화와 같이 전화, MP3, 카메라, 동영상 기능 등이 하나로 묶인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송병락 서울대학교 교수는 25일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경련)가 주최한 제55회 조찬포럼에서 “세계경제는 한국의 비빔밥 문화와 같이 솜씨·아이디어·인재를 융합한 종합적인 경쟁전략이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융합하는 패러다임으로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의 기업육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글로벌시대의 경쟁전략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며 정부 목표가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한국사람만이 갖고 있는 솜씨, 아이디어, 문화적 코드 등을 갖춰 1만달러에 머물고 있는 국민소득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대학교가 만든 돼지우리는 삼겹살에 머문 돼지를 지식과의 결합으로 창조한 무균미니돼지(pig)로 장기 이식을 할 수 있는 연구였다”며 “로저 피터슨 케임브리지대학 교수가 말했듯이 18세기 산업혁명은 영국, 20세기 IT(정보기술)혁명은 미국, 21세기 BT(생명과학)혁명은 한국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터 드러커가
수도권 북부지역 택지지구의 교통여건이 개선돼 향후 분양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미군기지 이전으로 신도시와 뉴타운 개발 계획이 나오면서 수도권 북부의 호재가 풍부한데다 남양주와 일산을 잇는 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개통과 경의선 복선전철이 개통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북부지역 일대 분양 아파트도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4월 동두천에서 분양에 나섰던 일신건영은 3순위 청약접수결과 7.4대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기존 공급된 아파트 대부분이 청약조차 채우지 못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영향이다. 북부지역 남양주 분양시장도 술렁이고 있다. 지하철 4호선과 8호선 연장 개통 논의가 한창인데다 2009년 경춘선 복선전철과 경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춘천간 이동거리가 40분대로 단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도권 북부지역 중에서도 개발호재가 집중됐던 고양 일산신도시 인근 택지지구와 파주신도시 주변에서는 주로 임대 아파트 단지나 타운하우스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택지개발 광풍이 불고 있는 광교신도시와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공인중개사들의 지역 쏠림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분양권 전매 금지 이후 전·월세 물건이라도 거래를 성사시켜 적자폭을 줄여야 한다는 심리가 작용, 공인중개사들의 이전이 신도시 주변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발표한 분양가상한제, 청약가점제, 총부채상환율(DTI) 등 부동산 정책이 적용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자 수요자들을 따라 공인중개사들이 둥지를 옮기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분양권 거래가 금지된 현재 향후 5년 이상 거래가 진행되지 않을 지역을 벗어나 전·월세 매물이라도 찾아 떠나는 공인중개사들의 이전이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거래가 없어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폐업하는 공인중개사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정보업체 함영진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부동산 시장이 위축돼 공인중개사들이 점차 도내 신도시 지역으로 자리를 잡는 현상은 예전과 큰 차이가 없다”면서도 “기존아파트 전세물량도 없는 현재 공인중개사들은 부동산 시장의 혹한기를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을 찾아 폐업 또는 이전하는 일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신도시 개발지역으로 쏠림현상 뚜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