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과 관련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4일 참모들에게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우 빨라 우세종이 됐고,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어 무엇보다 (대응) 속도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7천513명으로, 지난 22일부터 사흘째 7천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주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이 50.3%로, 우세종 기준인 50%를 이미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문 대통령은 "총리 중심으로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해 새로운 방역·치료 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검사체계와 동네 병·의원 중심 재택치료 등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내용과 계획을 충분히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며 "의료기관과도 협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께서도 백신 접종 참여와 마스크 착용, 설 연휴 이동·모임 자제 등 오미크론 대응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호소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설 연휴 특별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문에서 설 연휴 기간 이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담화에서 "정말 송구스럽지만, 이번 설에도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설 연휴에 많은 사람이 지역 간에 활발히 이동하고 서로 만나게 된다면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해 추석만 해도 연휴가 끝나자마자 확진자 수가 38%나 급증한 일을 생생히 기억한다"면서 "설 연휴를 안전하게 보내야만 우리는 오미크론과의 싸움에서 승기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특히 "본인이나 연로하신 부모님께서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하셨다면,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고향 방문을 피해 달라"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설 연휴기간 접촉 면회가 금지된다"고도 했다. 김 총리는 "불가피하게 고향을 방문해야 한다면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3차 접종을 마쳐달라"면서 "출발 전에 꼭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많은 사람이 붐비는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고, 휴게소에서는 최소한의 시간만 머물러 달라"면서 "고속도로 휴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진보 정부가 규제혁신에 부정적이라는 선입견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23일 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부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규제혁신에 역점을 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문재인 정부에서 기업 간담회와 현장 방문 등 현장 소통이 크게 늘었다"며 "현 정부의 총 제도개선 건수는 6천367건으로, 지난 정부의 3.2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같은 양적 증가도 중요하지만 질적 증가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기업의 애로를 현장에서 듣고 제대로 파악하고 개선해 기업 입장에서 체감도가 높은 일 처리를 했다는 것을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4차 산업혁명과 모빌리티 혁명, 수소경제와 탄소중립 등 새로운 산업분야의 과도한 규제를 풀어 기업 혁신을 돕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2차전지, 수소산업, 탄소중립 등 국가전략산업, 혁신형 신성장산업에서는 과감한 세제 혜택과 규제 샌드박스 등으로 신속히 문제를 해결했다"며 "수출, 투자, 일자리 등 경제문제 해결의 열쇠가 기업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박 수석은 "당
경기도의회는 24일부터 광교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1993년 수원 팔달산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 이래 29년 만에 새로운 청사 시대를 개막하는 것이다. 2017년 9월 첫 삽을 뜬 경기도의회 광교 신청사는 총 사업비 4780억원을 들여 수원시 영통구 일대 2만6184㎡ 면적에 지하 4층, 지상 12층, 연면적 3만3000㎡ 규모로 건립됐다. 광교 신청사는 과거 팔달산 청사보다 규모가 2.4배 크다. 커진 규모만큼 청사 내 각종 공간의 면적이 넓어졌고, 다양한 시설이 들어섰다. 우선 청사 9~12층에는 의장실과 상임위원장실 17실과 의원실 125실 등이 배치됐다. 의원실 당 평균 면적은 30㎡로 이는 서울시의회 25㎡, 경북도의회 27㎡ 보다 3~5㎡ 넓다. 내부 회의 공간 면적도 증가했다. 상임위원회 회의실은 과거보다 5㎡ 커진 129㎡이며, 본회의장과 대회의실 면적도 평균 1.45배 늘었다. 아울러 건강관리실, 의원샤워실, 체력단련실, 100석 규모의 구내식당 등 의원과 사무처 직원이 이용하는 복지시설도 새롭게 마련됐다. 광교 신청사에서 가장 주목할 공간은 의회의 ‘심장’으로 불리는 본회의장이다. 신청사 본회의장 구조는 대의 민주주의 기관으로 지방의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일주일 앞두고 "안전불감증과 후진적인 안전관리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적폐"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근로자와 시민을 보호해야 하는 것은 기업과 정부가 마땅히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책무이고, 처벌강화는 최소한의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도 분명히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최근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 등 사고를 언급, "수차례 사고를 겪으며 교훈을 얻었음에도 절대로 있어서는 안되는 참담한 인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아직도 현장에서 위험요소는 경시되고 안전기준은 지켜지지 않으며 다양한 경고음도 묵인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관련한 각 부처의 준비사항을 최종적으로 점검한다. 이외에도 교통안전을 위한 사업용 차량별 대책을 담은 '사업용 차량 교통안전 강화 대책', 국가기능 지방 이양과 관련한 '제2차 지방일괄이양법 제정 추진' 안건도 논의된다. 회의 종료 후에는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에서 법 시행과 관련한 주요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양대선거를 앞두고 정당·입후보예정자 등이 설 명절 인사 명목의 선물을 유권자에게 제공하는 등의 위법행위를 막기 위해 관내 예방·단속을 강화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선위는 정당·지방자치단체장(교육감 포함)·지방의회·입후보예정자 등에게 관련 법규와 주요 위반사례를 안내해 사전 예방 활동에 주력한다. 또 입후보예정자 등의 택배를 이용한 선물 제공과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집행을 빙자한 위법 금품 제공 등 기부행위를 중점 단속한다. 위법행위 발생 시 광역조사팀을 동시에 투입하고 휴대폰 등 디지털포렌식 및 디지털인증시스템(DAS)* 등 과학적 조사 기법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금품이나 음식물 등을 받은 사람에게는 최고 3천만 원의 범위에서 50배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되, 자수를 하면 사안에 따라 과태료를 감면해 준다. 명절에 선거법을 위반해 조치 된 주요 사례는 ▲입후보예정자가 선거구민 290여 명에게 김 세트를 제공한 사례 ▲입후보예정자가 선거구민 7명에게 주류, 생활용품 세트를 제공한 사례 등이다. 경기선관위는 “설 연휴기간 중에도 선거법 위반행위 신고·접수 체제를 유지한다”며 “위법행위를 발견하면 1390번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발언에 대해 "대통령 후보 부인이 해서는 안 되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1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불쌍하다"고 언급한 김 씨의 발언을 두고 이같이 했다. "내가 집권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김 씨의 발언도 언급하며 "굉장히 심각한 말이다. 그런 말을 처음 듣는다"고 했다. 이어 "공인 의식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고 개인 이해관계로 인식하는 그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판세는 (지지율이) 우위를 가릴 수 없을 정도"라며 "이달 말부 설이 끼어있는 연휴 기간에 이뤄지는 여론 지형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 정체 지적에 이 전 대표는 "역대 선거도 본선(공식 선거 운동)에 들어가기 전에 40%가 넘는 후보가 거의 없었다"며 "(설 연휴 기간)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회자되고, 그 전에 토론회에서 진검승부가 이뤄지기 때문에 그때 변화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공직자 등이 접대받는 한도를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상향조정하는 내용의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19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청탁금지법 취지를 유지하면서 음식물 가액을 현실화함으로써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고 영업제한으로 고통받는 외식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며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했다. 공무원 행동 강령상 음식물 가액 상한은 2003년 3만 원으로 규정된 이후 19년간 변동이 없었다. 그사이 음식 소비자물가지수는 56% 급등했다. 김 의원은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등에 적용되지만 일반 국민의 소비심리마저 위축시켜 외식산업이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반복적인 악재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다수의 외식업체와 자영업자는 생존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식산업의 숨통이 트일 수 있도록 이른 시일 내에 임시국회를 열어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기를 희망한다"며 "야당도 청탁금지법 개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법안 발의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 26명이 참여했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금일부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확진자도 재택치료를 하게 된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확산을 우려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무증상이나 경증이라도 원칙적으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입소하도록 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본격화하자 오미크론 감염자도 델타 변이 감염자와 마찬가지로 재택치료를 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하되 중증으로 갈 위험이 있는 고령층, 기저질환자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입원·입소를 하게 된다. 중수본은 "재택치료 기간 중 동거인으로 전파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반드시 KF94 마스크를 쓰고 주기적인 환기를 실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에서 재택치료를 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7천283명이다. [ 경기신문 = 허수빈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백신) 이상반응 때문에 입원 치료를 받은 분들까지 방역패스 대상자로 인정해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방역패스의 적용 대상과 수준은 정해진 답은 없다.”며 “방역패스를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해 혼선과 불편은 줄이고, 국민적 수용성은 높여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더 이상 불편과 혼란을 겪지 않도록 관련 소송에 대한 법원의 조속한 결정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방역패스 예외 사유는 ▲ 코로나19 확진 후 격리해제자 ▲ 1차 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이 발생해 2차 접종이 연기·금지된 사람 ▲ 면역결핍, 면역억제제·항암제 투여로 접종 연기가 필요한 자 ▲ 접종 금기 대상자 등으로, 정부는 방역패스 예외 사유를 확대하는 방안을 오는 20일 발표할 예정이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선 김 총리는 "이르면 금주에 오미크론이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꼴로 오미크론에 감염되고 있고 특히 호남권, 경북권, 강원권 중심으로 오미크론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김 총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