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선 침범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한 20대 남성 A씨가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인천지검 형사1부(유정호 부장검사)는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5월 8일 남동구 구월동 8차선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운전하다가 마주 오던 SUV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마주 오던 SUV 차량 운전자 60대 B씨와 A씨 차량에 탑승해 있던 동승자 C씨가 사망했다. A씨 차량의 또 다른 동승자들 20대 남녀 3명도 이 사고로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들 중 20대 남성 D씨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앞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 기간이었지만 재차 술을 마시고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씨는 “C씨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운전대를 잡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경기 북동부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2025년 북동부권 경기창업혁신공간 오픈그라운드’ 참가기업 모집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오픈그라운드는 스타트업과 민간·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해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는 오픈그라운드 운영권역을 올해 동부·남서부·북동부·북서부·서부 등 5개 권역으로 확대하고 권역별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구리 ▲포천 ▲남양주 ▲가평에 본사, 지사, 연구소, 공장을 둔 설립 7년 이내 기술창업기업으로 총 50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기업은 구리 북동부권 경기창업혁신공간에서 ▲1대1 맞춤형 멘토링 ▲기초·심화 역량 강화 교육 ▲산업별 세미나 ▲IR 컨설팅 ▲투자 연계 등 다양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박양덕 도 벤처스타트업과장은 “북동부권 오픈그라운드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창업 생태계의 혁신을 한층 더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경기스타트업플랫폼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스타트업허브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김우민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구로이와 유지(黒岩祐治) 일본 가나가와현 지사를 만나 양 지역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구로이와 지사를 도담소로 초청해 ‘경기도-가나가와현 친선결연 35주년 공동선언 체결식’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35년간 진정한 친구로 지내온 가나가와현과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가겠다”며 “특히 한일 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가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번에 가나가와현을 방문했을 때 구로이와 지사가 직접 미병(未病)에 대해 소개해 준 것이 인상 깊었다”며 “이번 한국 방문에서도 미병 관련 협력이 포함돼 뜻깊다”고 강조했다. 구로이와 지사도 “김 지사와 경기도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경기도와 가나가와현의 우호 관계가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일정 중 광교 바이오 허브 방문과 가나가와현 투자 세미나도 예정돼 있다”며 경제·보건·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로이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경기도지사를 지낸 분이 대통령이 된 것은 매우 기쁜 일”이
하나은행이 신용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기부금 지원 통해 포용금융을 강화한다. 하나은행은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기부금을 활용한 '푸른등대 신용회복지원사업'을 16일부터 2개월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푸른등대 신용회복지원사업'은 하나은행 기부금을 활용해 신용위기에 처한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의 신용회복 지원 및 경제적 재기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자는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로 일상생활의 불편을 겪고 있는 청년이며, 이번 사업은 하나은행의 기부금으로 특별 채무조정 약정 체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나은행과 한국장학재단은 신청자의 채무상환능력, 회생 가능성 및 자기부담금 납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대 40만 원의 기부 지원금을 차등 지급키로 했다. 또한, 최장 20년간 장기분할상환, 신용유의정보 해제 및 지연배상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푸른등대 신용회복지원사업' 기부 지원금을 통해 하루 빨리 학자금대출 장기연체 중인 청년들의 정상적인 경제활동 복귀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상황에 처한 청년뿐만 아니라,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신속하고 내실 있는 포용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신화는 인간이 세계를 이해하려는 가장 오래된 방식이다. 아직 과학이 도달하지 못한 시대, 인간은 자연과 삶의 고통을 이야기로 설명했다. 그 이야기 속에서 노동은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신과 인간의 관계를 정의하는 중요한 행위로 등장한다. 노동은 신이 인간에게 내린 형벌이었을까, 아니면 인간이 신에게 도달하기 위한 수단이었을까? 가장 유명한 노동의 기원 신화는 성경 속 에덴동산 이야기다. 인간은 선악과를 따먹은 대가로 낙원에서 추방당하고, 흙을 일구며 땀 흘려 살아가야 했다. 노동은 신의 형벌이었고, 고통의 상징이었다. 고대 그리스에서도 판도라가 열어버린 상자에서 온갖 재앙과 함께 노동이 인간에게 주어졌다. 이 역시 인간의 욕망이 불러온 결과로서 노동은 벌이었다. 그러나 모든 신화가 노동을 고통으로만 묘사하지는 않았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는 신들이 지친 끝에 인간을 만들어 대신 노동하게 했고, 인간은 노동을 통해 신에게 제물을 바쳤다. 여기서 노동은 신과의 계약이자, 신성한 의무였다. 북유럽 신화의 토르 역시 번개와 천둥의 신이자 대장장이 신으로, 노동과 힘, 창조의 상징이었다. 이처럼 노동은 고통이면서도 창조이고, 저주이면서도 축복이었다. 노동의 이중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16일부터 27일까지 도내 축산물가공업체 및 식육포장처리업체 362곳을 집중 점검해 총 20개 업소, 22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여름철을 앞두고 식중독 감염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 햄버거패티 등 ‘햄버거병’ 위험이 높은 분쇄육 제품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실시됐다. 주요 위반사항은 ▲업체 생산 축산물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미실시(5건) ▲냉동 보존제품 냉장·상온 보관(2건) ▲소비기한 경과 축산물 ‘폐기용’ 미표시 보관(6건) 등이다. 또 ▲원료수불서류, 생산·작업 기록 서류 거래내역서 미작성(6건) ▲냉동·냉장실 등 작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 영업(3건) 등이 있다. 특히 A업체는 매월 실시해야 하는 축산물 자가품질검사를 전혀 하지 않았고 B업체는 냉동 보관해야 할 냉동 막내장 500kg을 냉장실에 보관하다 적발됐다. C업체는 소비기한이 지난 소곱창 200kg을 ‘폐기용’ 표시 없이 보관했고 D업체는 냉동실 면적을 약 29㎥ 무단 확장해 사용하다 발각됐다. 도 특사경은 현장 단속 시 불법행위 유형별 안내문을 축산업체에 제공해 업체가 자체적으로 항목을 점검하며 적법하게 운영할 수 있
금융당국이 장기 연체 채권을 조정·소각해주는 이른바 '배드뱅크' 설립에 이어,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후불 교통카드 발급을 허용해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을 주요 국정과제로 삼은 만큼 관련 조치가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채무조정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액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포함된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한지 검토하고 있다. 신용능력이 없는 청소년들도 후불 교통카드를 발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해 관련 규정을 개정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서 회생 절차를 밟고 있거나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자 등 채무조정자들은 신용거래가 중단돼 신용카드와 후불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다. 이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조차 어려워 일상생활 전반에서 곤란을 겪기도 한다. 빚을 갚기 위해서는 근로 등 경제 생활이 필요한 이들이 돈을 갚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다. 우선 소액으로 후불 교통카드 기능을 허용한 뒤 추후 상환 상황을 봐가며 점차 한도를 올려주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도는 현재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월 30만 원)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업계도 포용
인천경찰청이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인천 계양 맨홀 사고와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에 따르면 경찰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협동해 인천환경공단 2곳과 인천·성남·대구에 있는 도급업체 사무실 3곳에 압수수색 했다. 이날 경찰 및 근로감독관 5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역·계약·안전관리 관련 서류와 컴퓨터,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인천환경공단 업무 담당 팀장과 감독관, 부감독관, 용역 원도금업체 대표이사, 하청업체 대표, 숨진 재하청업체 대표 A씨 등 7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이어 중부고용청에서도 이들 7명 중 인천환경공단 관계자 3명을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다른 4명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6일 오전 9시 22분 계양구 병방동 한 도로 맨홀 안에서 발생한 사고로 오폐수 관로 조사 업체 대표 A씨와 일용직 근로자 B씨가 사망한 것이 발단이 됐다. 환경공단이 발주한 이 사업의 과업 지시서에는 하도급을 금지했지만, 용역 업체는 다른 업체에 하도급을 줬고, 해당 업체가 다시 A씨 업체에가
양평경찰서는 15일 서종파출소가 개소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비가 오는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황규정 양평경찰서장, 전진선 양평군수, 김선교 국회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37년간 사용해 노후했던 서종파출소 건물은 작년 7월 철거공사에 들어가 12개월만인 2025년 6월에 면적 256.98㎡, 지상2층으로 건립됐다. 서종파출소는 92.84㎢의 노문리.도장리.명달리.문호리.서후리.수능리.수입리.정배리 일대를 관할하며 약 1만여 명의 주민에 대한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황규정 양평경찰서장은 "서종파출소 개소로 앞으로 한층 강화된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는 양평경찰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KB국민은행이 KB스타뱅킹 환전서비스를 전면 개편하여 고객 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16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이며, 환전 신청 페이지 내에 ▲환율정보 ▲부가서비스 혜택 ▲보유 외화금액 등 환전에 필요한 정보를 한 화면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화면 구성(UX·UI 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개편을 기념해 오는 8월 29일까지 KB스타뱅킹 환전서비스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환전의 가치를 높이다! 항공 마일리지 2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KB스타뱅킹에서 미화 500불 상당액 이상을 환전하고, 대한항공 마일리지 부가서비스 혜택을 선택한 고객에게는 환전 금액 구간에 따라 마일리지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KB스타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개편으로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KB국민은행 환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