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 절정기를 맞아 여름휴가를 떠나는 시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해외여행에 필요한 여권 재발급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수원시민들은 여권민원실의 위치를 시청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 지자체 여권민원실은 시청이나 구청 등에 위치해 있지만 수원시의 경우 시청·구청이 아닌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위치해 있어 불편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 여권민원실은 우만동 수원월드컵경기장 인근 제7주차장에 위치해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시 여권민원실의 경우 지난 2020년 7월 20일 경기도의 여권업무가 시로 이관됨에 따라 기존 도 여권민원실을 새단장해 시 여권민원실로 활용하면서 문을 열었다. 당일 긴급여권 발급 및 구 여권번호 기재 등 광역여권사무도 함께 이관돼 처리하고 있으며 기존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 여권 창구를 증설, 민원인 대기실을 확장해 운영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시 여권민원실은 기존 광역여권사무도 이관되면서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여권민원실 중 여권 발급량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5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시와 인접한 용인·화성시의 경우 여권민원실이 각 구청이나 시청에 위치해 있지만 시 여권민원실은 해당하지 않아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정에도 시 여권민원실의 위치를 옮기기 위한 장소는 마땅치 않다. 현재 공사 중인 수원시의회 신청사 완공 시 시의회가 이전되며 기존 의회 공간이 대안으로 구상되기도 했지만 여권민원실을 제외하고 외부에 임차를 두고 운영되는 실·국 등으로 불투명하다. 시에 따르면 현재 여권민원실의 경우 광역여권사무를 함께 처리하고 있어 규모가 큰데 본청 내부에는 이를 수용할만한 공간이 부족하고 차량을 이용하는 민원인이 많지만 본청 주차장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접근성·이용편의성을 고려하면 본청 이동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시는 민원실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배너 홍보 및 전화번호·위치 안내를 강화하고 관련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위치를 혼동하거나 불편을 겪는 민원인분들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여권민원실의 위치, 전화번호 등 안내를 위한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권민원실 이전은) 본청의 경우에도 공간이 부족하고 광역여권업무를 처리하고 있는 만큼 여권민원실의 규모도 큰 편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상반기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잿값 안정과 철저한 원가 관리, 대형 주택사업 정산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실적을 방어했다는 평가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0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2%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 7996억 원으로 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6.3%로 1년 전보다 4.7%포인트(p)나 올랐다. 특히 2분기에는 영업이익 1262억 원을 기록하며 2022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1000억 원대를 회복했다. DL이앤씨 측은 “수익성이 담보된 사업만 선별적으로 수주한 것이 효과를 냈다”며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2분기 원가율은 87.3%로 최근 3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었고, 주택 부문 원가율은 87.2%로 전년 대비 5.8%포인트 개선됐다. 대우건설은 같은 기간 매출 4조 3500억 원, 영업이익 233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3%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5.4%로 1.3%p 상승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장 수 감소로 외형은 축소됐지만, 준공 현장 증가와 주택건축 부문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매출 15조1763억 원, 영업이익 430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2% 늘었다. 수익성이 낮은 수주를 줄이고 선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GS건설은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 광명시 ‘철산자이더헤리티지’ 등 주요 주택사업의 정산 효과를 누렸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3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자잿값 안정세로 원가 부담이 줄어든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과 지속가능 경영 기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상반기 매출 2조 689억 원, 영업이익 13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40.7% 증가했다. 지난해 안전사고 여파로 타격을 입었던 HDC현산은 올해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과 보수적 수주 전략을 통해 반등을 시도 중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건축 중심으로 수익구조가 조정되는 과정에서, 기업별로 원가 통제력과 위험관리 역량이 실적 차이를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부동산 경기 등 외부 변수로 외형 확대에는 제약이 따르겠지만,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는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국내 건설사들은 과거의 외형 성장 전략에서 벗어나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 중심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적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분양 일정, 공공 프로젝트 수주, 정부 정책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3일 밤부터 4일 오전까지 수도권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3일 기상청은 이날 인천(강화 제외) 및 경기남부서해안에 호우예비특보를 발표하고 이날 밤부터 모레 오전까지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는 경기남부 및 북동부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그 밖의 서울·인천·경기북서부는 30㎜ 안팎의 비가 예상된다. 강한 비가 예고됨에 따라 지난달 폭우 피해를 입은 지역은 비상에 걸렸다. 가령 가평군의 경우 여전히 소방당국과 경찰이 실종자 수색 중인 상황에서 또다시 강우가 예고된 만큼 난항이 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아울러 아직 산사태 등의 피해가 복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한다. 현재 당국 등은 폭우가 내리기 전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군·경·소방 인력 580여 명 및 드론·보트·헬기 등 장비도 대거 투입해 총력을 가하고 있다. 지난 폭우와 마찬가지로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릴 수도 있어 하천 범람 및 급류에 대비해 접근·야영을 자제해야 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질 경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하며, 또 농경지 침수와 농수로 범람 등에 유의해야 하며, 토사 유출·산사태·낙석·축대 붕괴 등도 조심해야 한다. 천둥 번개와 돌풍이 예상되므로 시설물 관리와 보행자 안전사고, 낙뢰사고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가 미끄럽거나 침수되는 곳이 있으니 자동차 시동 꺼짐 등 교통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 강한 비가 내려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며 "하천 접근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이재명 대툥렁은 2일 새로 꾸려질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게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그 사명을 완수하는 길에 더불어민주당이 원팀이 돼 앞장서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당 제2차 임시전국당원대회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지난 대선에서 증명했던 것처럼 우리 민주당은 하나일 때 가장 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약 1년 전 저 역시 동지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 있었다. 국민과 당원의 힘을 모아 성장을 회복하고 희망의 나라,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같은 뜻을 품고 같은 곳을 향해 가는 동지들”이라며 “한동안은 치열하게 경쟁했더라도 지금 이 순간부터는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국민이 주권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거침없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 성장·도약하는 나라,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며 “새 지도부와 당원동지 여러분을 믿고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하게 이행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영상 축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이재명 정부와 함께 다시 민주, 민생, 평화의 길로 나아가는 출발선에 섰다”며 국민주권정부와 1기 여당 대표가 이끌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문 전 대통령은 “역대 민주당 정부는 언제나 시대의 요구에 응답하며 역사 발전을 이루어 왔다”며 “이제 민주당 정부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재명 정부가 이어받을 차례”라고 했다. 특히 “오늘 선출될 새 지도부의 역할이 크다. 새로운 지도부는 국정의 동반자로서 이재명 정부와 원팀이 돼 성공적 국정 운영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당원과 함께 국민과 함께 더 강한 민주당,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 민주당 정부의 성공을 이뤄내며 민주화, 개혁, 포용과 통합, 평화와 번영의 길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자. 그 길에 저도 힘을 보태며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선출될 민주당 당대표 경선은 권리당원 55%·대의원 15% 투표와 일반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하며, 정청래·박찬대 후보 중 높은 지지를 얻은 후보가 당선된다. 최고위원은 황명선 의원의 단독 출마로 권리당원 대상 찬반 투표로 당락이 결정되며, 당대표 경선·최고위원 투표 최종 결과 발표는 오후 5시쯤 이뤄질 예정이다. 나아가 새 대표는 전임 대표인 이 대통령 잔여 임기 1년을 받아 내년 8월까지이며, 김민석 국무총리 공석을 뽑은 최고위원 임기도 동일하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8·22 전당대회’ 대표 후보 5명·최고위원 후보 11명·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으로 예비경선 진출자 명단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표 후보 중 예비경선 진출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철수(성남분당갑)·장동혁·조경태·주진우 의원(가나다 순) 등 신청자 4명이 모두 확정됐다. 총 15명이 지원한 최고위원 후보 중에는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양향자·장영하·최수진·함운경·홍석준 후보 등 11명이 예비경선에 진출했다. 강성현·김소연·류여해·황시혁 후보 등 4명은 자격심사에서 탈락했다. 함인경 선관위 대변인은 이들 4명의 탈락 이유에 대해 “당헌·당규와 부적격 기준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박홍준·손수조·우재준·최우성 후보 등 4명이 모두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대표 후보와 최고위원 후보는 오는 5∼6일 책임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각 50%씩 반영되는 예비경선을 통해 대표 후보는 4명, 최고위원 후보는 8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신청자가 4명이어서 예비경선 탈락자 없이 모두 본경선에 진출하게 됐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공모'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전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이 전 장관에 대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평시 계엄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장관임에도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사실상 방조했으며 경찰청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 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언론의 자유와 국민 생명·안전권을 침해하는 '국헌 문란 행위'를 벌였고, 이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순차적으로 가담했다고 보고있다. 이에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의 행위가 내란 관련 행위를 지휘하거나, 그 밖의 중요한 임무에 종사한 것에 해당한다고 보고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행정안전부 장관으로서 직무권한을 남용해 소속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 단수를 지시했으며, 이러한 지시가 허석곤 소방청장을 거쳐 일선 소방서까지 전달됐다고 보고 직권남용 혐의도 영장에 적시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 측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 300여쪽의 의견서 등을 제시하며 '총력전'을 벌였다. 법원은 양쪽의 주장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알림을 통해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는 이유"라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특검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내란 공모 의혹을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전국적으로 최고기온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폭염은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온열질환, 식중독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4~27도, 낮 최고기온은 33~36도이며 낮 동안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는 곳도 있다. 경기도와 인천지역의 최고 기온은 모두 35도를 웃돌고 있으며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최고 체감 온도도 35도 안팎으로 오르겠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달 30일 기준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2884명(사망자 16명 추정)으로 집계됐다. 무더운 날씨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온열질환 등 건강관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폭염 등으로 인한 온열질환은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온열질환은 두통, 어지럼,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 증상과 함께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일상 속에서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목욕을 자주 하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의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작업, 운동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물러야 하며 외출 시에는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고온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식중독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 식중독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 식중독은 평균 100건, 환자수는 2643명으로 전체 식중독 환자의 약 45%가 여름철에 발생했다.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 미생물은 살모넬라·병원성대장균 등으로, 식중독균은 32~43도에서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 식재료 구매 순서나 보관·조리방법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에 식약처는 식재료 구매 시 외관과 포장 상태를 살피고 상온 보관 식품부터 과일·채소 등 농산물, 햄·어묵 등 냉장·냉동이 필요한 가공식품 순으로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또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에는 냉장식품은 5도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8도 이하로 보관해야 하고 온도변화가 큰 냉장실 문 쪽에는 금방 섭취할 음식을 보관하고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식품은 밀봉 후 냉동실 안쪽에 보관해야 한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 전세사기 주범인 정씨 일가와 공모해 임차인 500여 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760억 원을 가로챈 공인중개업체 대표가 구속됐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정씨 일가 부동산을 중개하고 154억 원을 가로챈 공인중개업체 대표 A씨(40)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공인중개업체에서 중개 보조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10명 등도 공인중개사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2021년 8월부터 2023년 5월까지 해당 사건의 주범인 정씨 일가의 부동산을 임차인 105명에게 중개해 정씨 일가로 하여금 154억 원 가량의 임대차 보증금을 편취하는 데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20년 6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정씨 일가의 부동산 35채를 중개하는 대가로 법정 보수의 약 2배에 달하는 1억 5000만 원 가량의 수수료를 챙겼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정씨 일가의 임대사업에 적극 개입하면서 신규 임차인 모집과 건물 하자보수를 비롯한 민원 대응 등 건물 관리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임차인들에게 특정 세대 공동담보 대출을 건물 전체에 대한 공동담보인 것처럼 안내해 건물 전체에 하나의 공동담보만 설정된 것처럼 속이거나 임대차보증금 반환채무액 규모를 축소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씨 일가의 전세사기에 가담한 다른 공인중개업체에 대한 수사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임차인들에게는 임대차 계약 시 공동담보 대출이 설정돼 있다면 건물 소유주가 누구인지, 건물 전체의 대출이 얼마인지, 선순위 보증금이 얼마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각) 주요 교역국들과의 협상 결과를 반영한 ‘상호관세율 조정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이 이날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국가별 조정 관세율이 명시돼 있으며, 한국은 15%로 조정됐다. 이는 지난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발표한 한국의 상호관세율 25%에서 10%p 낮아진 수치다. 일본 역시 무역 협상 결과를 반영해 상호관세율이 15%로 조정됐다. 미국이 주요 아시아 교역국들과 무역장벽을 낮추는 방향으로 정책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관세 회피를 목적으로 제3국을 거쳐 들어오는 ‘환적’ 제품에 대해서는 예외를 뒀다. 이 경우 해당 국가의 상호관세율에 더해 4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와 함께 미입품 품목 코드(HTSUS)를 수정하라고 지시했으며, 개정 내용은 행정명령 서명일로부터 7일 뒤 수입되는 제품부터 적용된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한미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가운데 여야는 31일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는 우리가 지켜야할 국익들을 철저히 지켜냈다”며 한미 관세 협상 소식에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됐다”며 “역시 이재명 정부다.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는 옳았다”며 한미 관세 협상 소식을 반겼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농민의 생존권과 식량 안보를 지켜냄으로써 민생경제 회복에 대한 대통령과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시켜줬다”며 “이번 협상을 통해 한미 간의 산업협력은 더욱 강화되고 한미 동맹도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관세 협상 타결을 환영한다”며 “애초에 미국이 짜놓은 판 위에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