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엔진 차량에 필요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가운데, 한 시민이 요소수 3통을 소방서에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6일 인천 송도소방서는 전날(5일) 밤 10시쯤 인천시 송도동 신송119 안전센터 앞 한 남성이 10리터짜리 요소수 3통을 남몰래 놓고 갔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자신의 차량을 몰고 와 요소수 3통을 소방서 출입문 앞에 놓은 뒤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소방서 직원이 이를 발견했을 땐 주위에 아무도 없었고, 편지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해당 남성이 중국발 공급난으로 전국에 요소수 대란이 일어나면서 소방차·구급차 등이 멈춰설 수 있다는 우려 탓에 이를 기부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소방차와 구급차 대부분은 요소수를 사용하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또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남성을 찾으려 했으나 CCTV 영상 화질이 좋지 않아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 송도소방서 관계자는 "기부된 요소수는 송도소방서에서 사용할 계획"이라며 "어려운 상황에 도움을 주신 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앞서 서울과 인천 등에서 주유소 6곳을 운영하는 업주도 소방차와 구급차에 요소수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현수막을 걸어 화제가 됐다. 이에 온라인에서도 응원과 격려가 이어졌다. 누리꾼 s456****는 "이런 선행하시는 좋은 분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했다. gypp****는 "이렇게 안보이는 곳에서 선행하시는 분들이 많아 흐뭇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한국인의 소울 푸드인 라면 가격이 약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원재료 가격 급등으로 빵, 식용유, 소금 등 기타 가공식품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0월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지수는 109.89(2015년=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지난달 상승 폭은 2014년 11월(3.3%) 이후 6년 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품목별로 보면 라면 가격이 1년 새 11.0% 올라 2009년 2월(14.3%) 이후 1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오뚜기와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 대표적인 라면 업체들이 밀가루, 팜유 등 원재료비 상승을 이유로 8월부터 줄줄이 라면 출고가를 인상한 영향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업체들이 올해 8월, 9월에 출고가를 올린 것이 10월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에 반영됐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은 곧바로 반..
산림청이 김포시 가현산(마산동 산89-1 일대)에 예산 3억여 원을 들여 도시숲을 조성하고 있지만 기본적인 주차공간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이곳에 주차장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오랫동안 통행 제한 없이 사용해오던 폭 3m에 불과한 기존 도로에 맞춰 숲 산책로를 만들다보니 인근 소망의 집 일대 진입로는 가현산을 찾는 수도권 이용객들이 불법 주차한 차량들로 뒤엉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얼마 전 소망의 집에 거주하던 1급 지체장애인 원생이 위급한 상황에서 불법 주차 차량에 가로막혀 구급차가 진입하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쳐 숨진 일까지 전해져 인근 주민들의 원성을 사는 등 이제라도 김포시와 산림청이 주차장 확보 대책을 세워야한다는 주장이다. 양촌읍 구례리 마을발전 위원인 김영옥 씨(61)는 ”위급 상황에 불법 주차 차량 때문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6일 오전 후보선출 후 첫 일정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았다. 가락시장은 서민들의 밥상에 올라오는 농수산물이 유통되는 현장이다. 대선 후보로서 민생경제의 최전선에 있는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 밑바닥 민심을 확인하고 민생 행보에 신경쓰겠다는 메시지가 읽힌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지지자 50여명이 시장 입구에 모여 '정권교체 윤석열'을 연호하며 윤 후보를 반겼다. 윤 후보는 가벼운 옷차림이었다. 회색 폴라티에 남색 면바지, 검은색 점퍼를 착용하고 축산·수산·청과물 시장을 차례로 돌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한 건어물 점포에서 한 상인이 "요즘 매출이 좋지 않다"고 하자 윤 후보는 상인의 손을 꼭 잡으며 "조금만 잘 버티시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윤 후보를 만나기 위해 밤새 기다렸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상인..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 코로나)이후 첫 대규모 오프라인 공연인 자라섬 페스티벌이 6일 뜨거운 환호와 함께 이틀째 문을 연다. 이번 축제에는 총 19개 공연팀이 출연한다. 이날 공연에는 이 시대 가장 최첨단에 있는 재즈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재즈 피아니스트 남메아리 밴드와 판소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곡 ‘범 내려온다’의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도 참여한다.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조윤성이 아르헨티나의 탱고 거장 아스트로 피아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를 선사한다. ‘아침 이슬’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제덕 밴드의 특별 헌정 무대도 마련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하루 2000명 관람이 가능한 대규모 축제로, 오늘(6일) 티켓은 매진된 상태다. 사흘간 행사 중 첫날인 전날(5일)에만 1000여 명의 인파가 몰렸다. 위드 코로나 행사 허용 기준인..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발맞춰 그간 규제로 누적된 피로감을 날려버릴 관광 축제가 올해 처음으로 열린다. 이번 관광 축제에 선정된 인천·경기지역 관광지는 '포천 허브아일랜드 허브힐링센터', 인천지역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더 스파 앳 파라다이스' 등 3곳으로, 뷰티/스파 관련 할인행사와 오픈 클래스 등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본격적인 국제관광 재개에 앞서 우리나라 치유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려 방한 치유관광객을 선제적으로 유치하고,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1회 한국 웰니스관광 페스타'를 마련했다. 6일부터 28일까지 약 한 달간 개최되며, 2019년 추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원주 ‘뮤지엄산’에서 시작된다. '싱잉볼명상’, 요가 등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웰니스는 관광은 '웰빙(well-being)'에 '행복(happiness)'과 '건강(fitness)'을 합친 용어로, 여행을 통해 정신적·사회적인 안정과 신체적인 건강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뷰티(미용)/스파, 한방, 자연숲 치유, 힐링/명상 등 4가지 테마로 나뉜다. 시장 규모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차세대 관광산업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 다양한 허브문화 체험…마사지와 할인행사 '눈길' 포천 허브아일랜드 허브힐링센터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허브농원에서 허브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허브 식물원, 허브정원 등 허브테마파크와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스파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허브힐링센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웰니스 관광 목적지로 입지를 구축하고 관광객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정지역에서 재배된 허브를 이용한 '허브 차 체험', 허브에서 추출한 천연 아로마 오일을 느껴볼 수 있는 '향기체험', 흙과 허브를 만지며 직접 작품을 만드는 '허브식물 체험' 등 10가지 허브 해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허브·아로마 관련 제품 제작할 수 있다. 허브 마사지도 눈여겨 볼만 하다. 'VIP 허브디톡스 프로그램 허브 힐링'에서는 체질에 맞는 허브엑기스, 허브오일, 입욕소금, 허브 천연 보습제를 이용한 허브 물체험과 따뜻한 건초 세라믹 온열 찜질로 전신의 근육에 긴장을 풀어 지친 심신에 휴식을 선사한다. 웰니스 관광 맞이 할인행사도 준비됐다. '아로마 웰니스체험'은 기존 4만 원에서 5000원으로, 입욕용품만들기(바스솔트, 바스파우더)와 아로마 족욕을 이용할 수 있다. 일일 공개강좌 역시 마련됐다. 오는 13일과 20일 진행되는 '허브&아로마 웰니스 투어'에서는 아로마 족욕과 허브 해독체험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 고객 맞춤형 스파, 아로마 오일과 꽃차 '체험' 인천 더 스파 앳파라다이스에서는 동서양의 전통 치유요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색있는 치유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오행에 맞는 색상별 젬스톤과 그에 맞춰 제작된 아로마 오일 및 꽃차를 활용한 뷰티/스파 프로그램으로 몸과 마음의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치유한다. 더 스파 앳파라다이스의 특징은 뚜렷하다.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에 더해 철저한 개인 공간을 보장해 다른 관광객과 겹치지 않는 동선을 활용하며, 화장품 인테리어 소모품 디테일한 편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줄 마사지도 눈길을 끈다. 주요 할인 행사 중 하나인 'Vitalizing Korean'을 통해 28만6000원 코스를 19만8800원에 체험 가능하다. 전통적인 한국 스타일의 터치로 근육의 긴장을 완화해 스트레스 및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 독특한 스파문화와 현대적 감성 조화…다채로운 인천지역 관광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는 동굴 스파, 가상스파 등 다양하고 독특한 아쿠아스파 존과 한국 고유의 찜질방 문화를 현대적 감성으로 풀어낸 스파 시설을 운영한다. 이번 할인행사에는 '힐링 엣 씨메르' 아쿠아스파권(아쿠아티켓, 웰컴드링크, 커플배드)을 기존 11만원에서 3만원으로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아쿠아 스파존은 아쿠아 액티비티 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LED 미디어 아트와 차별화된 컨셉의 풀파티가 마련돼 있다. 특히, 세 벽면을 LED로 가득채운 'VIRTUAL SPA'에서는 몽환적 분위기로 꿈 속에 있는 듯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내년 2월 6일까지 미디어아트의 대가 허먼콜겐의 예술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전통적 스파도 주목받고 있다. 건강한 심신 회복을 위한 찜질 스파 존은 한국 고유의 찜질 문화와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편백나무룸'에서는 품질 좋은 편백나무의 고장인 후쿠오카현 나무를 사용해, 자연에서의 피톤치드를 느낄 수 있다. 이 밖에 인천 지역의 웰니스 관광지도 풍성하다. 동국명상원(요가명상,치유식사), 약석원(전통좌훈체험),전등사·연등국제선원(템플스테이), 해든 뮤지엄(자연속예술체험), 팔미도 여행, 왕산 마리나 요트체험 등 이달까지 7곳에서 상시 진행된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6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2000명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248명 늘어 누적 37만771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344명)보다는 96명 감소했지만, 나흘 연속으로 2000명대를 유지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219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912명, 경기 687명, 인천 142명 등 수도권이 1741명(78.5%)으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하는 모양새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확진자 증가세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이달 1일부터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조치가 완화되고 이동량이 늘어나 감염 전파 위험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단순 확진자 규모보다는 위중증 환자 규모에 더 중점을 두고 관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 수도 최근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11명으로 전날(382명)보다 29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가 400명을 넘긴 것은 지난 8월 31일(409명) 이후 67일 만이다. 최근 1주간 위중증 환자 수를 일별로 보면 332명→343명→347명→378명→365명→382명→411명이다. 330∼340명대를 유지하던 위중증 환자 수는 이번 주 들어 급증했다. 정부는 현 의료체계에서 500명 이내 위중증 환자는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전날 수도권 의료기관에 추가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토트넘 홋스퍼의 첫 경기에서 ‘시즌 5호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어 낸 손흥민(29)이 주말에도 축구화 끈을 동여맨다. 토트넘은 7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콘테 감독의 리그 첫 경기인 에버턴전은 토트넘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현재 5승 5패로 리그 20개 팀 중 9위에 머무는 토트넘은 1위 첼시와 승점 차가 10점이나 벌어진 상태다. 더 이상 격차가 벌어나서는 안 된다. 또 최근 리그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맨유에 연패를 당한 점을 고려하면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라도 에버턴을 무조건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에버턴은 현재 승점 14점으로 리그 10위에 올라 있다. 승점 15..
삼성의 2021년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 필기시험인 '직무적성검사'(GSAT)가 6일부터 이틀 동안 온라인으로 실시된다. 지난 9월 시작된 하반기 삼성 3급(대졸) 공채 지원자들은 이날부터 이틀에 나뉘어 GSAT 시험을 본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제일기획 등 20개 삼성 주요 계열사가 하반기 공채를 진행 중이다. 시험은 이틀간 오전, 오후 한 차례씩 총 4개 조로 진행된다. 시험 과목은 수리(20문항)·추리(30문항)이고 시험시간은 사전점검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이다. 응시자는 집에서 개인 컴퓨터를 활용해 시험에 응시하고,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한다.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응시자들은 스마트폰으로 시험을 치르는 본인의 모습을 촬영해야 한다. 삼성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되며 본선행 티켓을 따냈지만 대권 고지까지는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놓여 있다. 대선을 4개월 앞두고 정권교체론이 정권재창출론을 크게 상회, 여론 지형이 야권에 나쁘지 않은 상황이지만 본선 승리를 위해선 윤 후보가 정권교체 여론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외연 확장을 이뤄내는 것이 선결과제로 꼽힌다. 당 혁신과 정책 대안 제시를 통해 '정치 신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수권 능력을 입증해 보이는 것도 숙제다. ◇ 당심 하나로 모아내야…安과 단일화 여부 숙제 경선이 과열되면서 홍준표 의원 등 경쟁자들과 감정의 골이 깊어졌던 만큼 우선은 내부 화학적 결합을 이루는 것이 급선무다. 그동안 윤 후보는 전·현직 의원이 대거 결합한 '매머드급' 캠프를 구성했지만 원팀 기조를 위해선 당내 다양한 인사를 중용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