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올해도 발 벗고 나선다. 다양한 사업에 모두 1조9000억여 원이 투입된다. 인천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인천’ 조성을 위해 공공영역 서비스 확대와 민간영역 서비스 질 개선을 위한 사업을 올해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중장기 계획인 ‘제1차(2018~2022) 저출산 대응 중장기 기본계획’의 방향성과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정부의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21~2025)을 반영해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저출산 정책의 범위가 출산장려에서 ‘전 생애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종합적 대응으로 확장됨에 따라 ‘임신·출산·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을 목표로 5대 분야, 147개 사업에 대해 전년대비 18.8% 증가한 1조987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 일자리 지원정책, 청년과 신혼부부에 대한 주거대책,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남성육아활동 지원 등의 사업 등을 중점 보완했다. 취·창업 재직청년에게는 월세를 월 10만 원까지 지원하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도 지난해 380호에서 1764호로 대폭 늘어난다. 또 임신, 출산지원을 위해 올해 최초로 ‘인천형 산후조리원’을 지정, 우수한 산후조리원을 대상으로 부모교육 및 기능 보강비를 지원함으로써 민간산후조리원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돌봄서비스 분야에서는 공공성 확대에 초점을 두고 국공립·공공형·인천형 어린이집을 660곳으로, ‘다함께 돌봄센터’를 24곳으로 늘려 초등학생 돌봄 수요에 대응한다. 이와 함께 인천형 공동육아시설인 ‘아이사랑꿈터’를 36곳으로 늘려 부모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남성의 돌봄권 보장을 위해 ‘인천아빠 육아천사단’사업을 확대, 남성들이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남성육아 휴직 활성화 방안 연구를 통해 남성육아휴직 활성화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다. 조진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청년들의 결혼기피 현상과 출생아 수 감소추세인 사회적 현상에 적극 대응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수용하고 청년들의 가치관 변화를 반영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웅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9일 LH 직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 돌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19일 사전투기 의혹을 받는 LH 직원 A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소환조사에 출석한 A씨는 오전 9시 52분쯤 직접 차량을 끌고 경기남부경찰청에 도착했다. 그는 수사팀 관계자 안내를 받아 수사동 건물 주차장으로 이동했으며 자신이 끌고 온 차량에서 내린 후 곧바로 특별수사대 사무실이 있는 수사동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A씨는 검은색 외투에 모자를 눌러 쓴 모습이었다. 그는 주차장에서 건물로 들어가기까지 고개를 숙인 채 이동했다. 그 과정에서 취재진이 던진 ‘내부 정보를 활용했나’, ‘땅을 취득한 경위가 어떻게 되나’,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아수라도 장르: 액션, 범죄 감독: 윤여창 출연: 이설구, 장광, 이원종, 이달형 ‘세상의 모든 악이 모여있는 아수라도. 벼랑 끝에 몰린 진짜 악인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윤여창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영화 ‘아수라도’는 법과 원칙이 통하지 않는 한 교도소에서 제각기 다른 욕망을 가진 악인들이 펼치는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으로 18일 개봉했다. 어떠한 법도 상식도 통하지 않는 극악무도한 범죄자들만 모인 죽음의 제3교도소. 이 곳에 이들조차 쩔쩔매게 만든 전국구 보스 이태식(이설구)이 입소하자 새로운 권력의 시대가 열린다. 권력 앞에서 야비해지는 보안과장 이해명(이원종)은 “역시 레벨이 달라. 자네 덕분에 우리 교도소 분위기가 싹 바뀌었네”라고 반기는 눈치다. 그러나 머지않아 새로 부임한 교도소장 조평호(장광)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독함의..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불붙은 외곽포를 앞세워 '꼴찌' 창원 LG를 33점 차로 대파하고 4위를 지켰다. 인삼공사는 1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LG에 105-72로 크게 이겼다. 2연패를 탈출, 25승 22패를 기록한 4위 인삼공사는 공동 5위(24승 23패) 인천 전자랜드·부산 kt와 격차를 1승으로 벌렸다. 또 LG와 시즌 상대 전적을 5승 1패로 마무리했다. 16승 31패가 된 최하위 LG는 정규리그 7경기를 남겨두고 공동 5위 팀들과 격차가 8경기로 벌어져 6강 플레이오프행 무산이 확정됐다. 인삼공사는 국내, 외국인 선수 가리지 않고 외곽포를 연사해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3점 총 29개를 던져 15개를 성공시켰다. 외국인 선수 제러드 설린저는 27점을 폭발하고 리바운드 11개를 곁들여 더블더블..
한국토지주택공사(LH) 3기 신도시 사전투기 관련 과다 대출로 “사실상 투기 공조”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제2금융권을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특히 이번 LH 사태와 관련해 시흥지역 단위농협인 북시흥농협 1곳에서 58억 원을 빌려준 일이 알려지면서 새마을금고, 수협, 신협 등과 같은 제2금융권과 투기세력과의 관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LH 사태에서 투기자들이 지역농협을 찾은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시중은행 등 제1금융권은 주택담보대출을 주로 진행하며, 대출 심사 규제도 복잡한 편이다. 토지담보대출업무 자체를 아예 하지 않기도 한다. 토지담보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제2금융권을 찾을 수밖에 없다. 시중 은행보다 덜 까다로운 이유도 크다. 상호금융의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시..
경기도의회 사무처 직원 3명이 부당하게 초과 근무 수당 등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8일 경기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도의회 예산정책과 직원 3명이 도 감사관실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에 대한 조사는 내부 고발자의 투서로 시작됐다. 해당 공무원들은 팀장급 직원 1명과 임기제 직원 2명으로 전해졌으며, 도는 사전 조사에서 CCTV등을 살펴 본 것으로 전해졌다. 도의회 관계자는 “지난 16일 직원 3명이 조사를 받은 것은 맞지만, 허위로 초과근무를 작성해 부당 이득을 취한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말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감사관이 최근 CCTV 등을 살펴봤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도는 감사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무죄추정 원칙 등에 따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용인시는 18일 용인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용인시 통합 물관리 기본 조례’ 제정을 준비하기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물관리기본법 시행에 따른 유역 계획 수립을 앞둔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물순환 체계를 논의하고 관련 조례에 대한 의견 수렴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미진 용인시의원, 황부경 용인환경정의 공동대표, 장창집 환경과장,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김미선 정책위원, 수원시 물환경센터 김명욱 센터장 등 7명이 참석했다. 시는 오는 4월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하고, 조례가 통과되는 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통합 물관리 기본 계획과 하천, 상·하수 등 4개 분야에 각 부문별 실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안천 등 다양한 특성이 있는 용인시 수계와 수질오염총량제를 고려해 차질 없이 준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어 공고한 민관협력을 구축해 효율적인 물관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용인 = 신경철 기자 ]
4.7 재보선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 단일화가 후보 등록 전 사실상 불발됐다. 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실무협상단 협의가 약속 기한인 18일을 넘긴 것이다. 양측 모두 협상의 끈은 이어간다는 입장이지만 19일까지 접수해야 하는 서울시장 후보 등록 기간상 양측 후보는 각자 등록에 나설 전망이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정양석·국민의당 이태규 사무총장은 이날 만나 단일화 실무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상이 결렬된 것은 여론조사 문구와 방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실무협상단은 여론조사에 유선전화 비율을 반영할지 여부, 그리고 경쟁력 조사시 가상 양자 대결을 진행할지 등을 두고 논의를 진행했지만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경..
업계 1위 멀티플렉스 극장 CGV가 내달 영화 관람료를 또 인상한다. 지난해 10월 인상 뒤 6개월 만이다. CGV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내달 2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천원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로 관객이 급감함에 따라 극장은 물론 투자·배급사, 제작사 등 영화 산업 전반이 고사 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성인 2D 영화 일반 시간대를 기준으로 영화 관람료는 주중 1만3천원, 주말 1만4천 원으로 조정된다. 3D를 비롯한 IMAX, 4DX, ScreenX 등 기술 특별관 및 스윗 박스 가격도 1천 원씩 일괄 인상된다. 장애인이나 국가 유공자에 적용되는 우대 요금은 인상 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CGV는 이번 영화 관람료 인상을 통..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청을 찾아 ‘신속·엄정수사’를 지시했다. 남 본부장은 이날 오후 3시 남부청 수사동 2층 회의실에서 ‘경기남부권 부동산 투기사범 수사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을 비롯해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 반부패경제수사대장 등 경기남부청 특별수사대 지휘부와 수사팀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남 본부장은 “경기남부청은 3기 신도시 8개 지구 중 5개 지구를 관할하며 가장 먼저 수사체계가 갖추어진 곳”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경기남부권에 위치한 3기신도시는 광명·시흥과 하남 교산, 과천, 안산 장상, 부천 대장 등 5곳이다. 남 본부장은 그러면서 “공직자 등의 내부정보를 불법 이용한 부동산투기는 국민들의 신뢰를 깨뜨리는 중대한 범죄”라며 “경기남부청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신속·엄정하게 수사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왔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명확히 규명해 나갈 예정이다.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처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야가 특검 도입에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국수본은 인원이 3만 명이 넘는 전국 최대의 수사기관으로, 그동안 수사 경험과 노하우를 충분히 축적해 왔다”며 “LH 사건 수사는 (특검보다) 국수본이 더 효율적이고 적합한 기관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청은 지난 2일 경찰청에 접수된 ‘LH 직원들의 내부정보를 활용한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 고발 사건을 넘겨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 9일 경남 진주 LH 본사를 비롯해 경기지역 과천의왕사업본부, 인천지역 광명시흥사업본부, 투기 의혹이 제기된 현직 직원 13명의 자택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다음날인 10일 경기남부청은 기존 ‘특별수사팀’을 ‘특별수사대’로 확대했다. ▲총괄팀 ▲수사팀 ▲사건분석팀 ▲자금분석팀 ▲법률지원팀 등 인력 총 82명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국세청 인력 2명을 파견받는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 체계도 구축했다. 지난 15일에는 투기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흥시의회 A의원(현재는 무소속)과 광명시 6급 공무원 B씨의 자택, A의원의 시흥시의회 사무실, B씨의 광명시청 사무실 등 5곳에 대해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틀 뒤인 지난 17일에도 국토교통부와 LH 본사, 북시흥농협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경기남부청은 당시 확보한 컴퓨터와 전자문서, 휴대전화 등을 분석하고 있으며, 분석이 끝나는 대로 피의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기존에 접수된 관련 사건을 비롯해 ‘경찰 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 사건이나 고소·고발 사건 등은 접수 초기부터 진상을 철저히 확인하고, 관련 첩보를 지속해서 수집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의뢰된 내용과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다. 분석이 끝나는 대로 피의자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부동산 투기 관련 의혹 규명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