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본인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두번째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사법 당국은 도주하던 용의자를 체포해 수사하고 있다. 16일 트럼프 전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선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인근에서 총격이 있은 뒤로 안전하다"고 밝혔고, SS도 그의 안전을 확인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던 중 경호국 요원이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해 사격했다. 한 남자가 골프장 밖에서 울타리를 통해 AK 유형 소..
북한이 살포한 오물풍선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기 파주시의 창고가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80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보상할 법적 근거는 없는 상황이지만 지자체는 예비비를 사용해 우선 보상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파주시와 소방서 등에 따르면 일요일인 지난 8일 오후 2시쯤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의 창고건물 지붕에서 불이 났다. 화재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들은 지붕 위에서 북한이 살포한 쓰레기 풍선을 발견했다. 쓰레기인 종잇조각과 플라스틱 통 같은 것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북한은 닷새 연속으로 남쪽에 오물풍선을 날려 보냈다. 대부분이 경기 북부와 서울지역에 떨어졌다. 샌드위치 패널로 된 건물은 지붕이 다 훼손됐고, 창고가 비어 있었음에도 불이 완전히 진화되는 데 3시간이나 걸렸다. 소방 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의료계 사태와 관련, “종교계 어른들이 나서주시는 게 충돌 양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 “의료대란 문제도 서로 이해관계를 조정해야 하는 데 대화나 타협이 아니고 충돌하다보니 모두가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종교계의 역할이 이런 때 중요한 것 같다”며 “지금은 대화 자체가 대화가 아니라 싸움”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금은 정치권과 이해당사자만 이야기하니 입술 없이 이빨이 부딪히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중재나 윤활유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아무리 봐도 답이 안 나온다”며 “누군가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으면 결국은 절벽 끝으로 다..
추석 연휴 둘째 날 수원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 열차와 버스 표가 매진됐다. 15일 수원역에서 부산, 광주, 대전 등으로 이동하는 노선은 무궁화, 새마을, KTX 등 대부분이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역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평소보다 많아 수원역 측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역장을 포함한 일부 인력을 추가로 근무에 투입했다. 부산역은 오전부터 열차편으로 도착한 귀성객들로 북적거렸다. 대전역과 천안아산역, 대전복합터미널, 세종복합터미널 등도 귀성 인파로 크게 붐볐다. 호남선과 전라선이 교차하는 익산역에도 오전부터 귀성객 행렬이 이어졌다. KTX 오송역에서 동대구, 부산, 광주 송정 방면 등 고속열차 표 역시 이날 오후까지 입석을 제외하고 거의 매진된 상태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백화점·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추석 특수 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대규모 프로모션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특별 기획 상품을 선보이는 등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추석 등 명절은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대목 시즌으로 꼽힌다. 통상적으로 주말은 평일에 비해 약 5배 이상 많은 방문객이 몰리는데, 이번 추석 명절은 휴일이 많아 '명절 특수'를 제대로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명절마다 다수의 선물세트를 기획하고 판매해 대규모 매출을 기록해왔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은 소비자가 상품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명절 선물세트가 크게 호응을 받는다고 업계는 설명한다. 여기에 더해 이번 추석 명절부터는 신세계·롯데 등 아울렛 점포들이 추..
공사 현장 근로자들이 배달 생수를 마시고 구토한 사건과 관련해 생수를 배달했던 중식당의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조사돼 일단 영업정지 15일 처분을 받았다. 구토를 유발한 생수에 대한 약독물 검사가 현재 진행중이기에 결과가 나오면 추가 처분도 내려질 전망이다. 15일 경찰, 지자체 등에 따르면 양주시청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A 중식당에 대해 15일간 영업정지와 과태료 50만원의 행정 처분을 내렸다. 영업정지 기간은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다. 해당 식당은 8월 19일 양주시 덕계동의 한 공사 현장으로 중국 음식과 2리터 페트병에 담긴 생수를 배달했다. 이후 생수를 마신 4명 중 40대 남성 B씨가 구토 증상을 보였다. 근로자들은 "물에 시너가 섞여 있는 것 같다"고 119에 신고했으며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받았다. 사건 이후 경찰이 양주시청과 함께..
추석 연휴 둘째 날인 15일 오전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날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요금소에서 주요 도시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예상 소요시간은 부산의 경우 7시간 30분, 울산 7시간, 목포 6시간 40분, 대구 6시간 30분, 광주 6시간, 강릉 4시간 30분, 대전 4시간 10분 등이다. 주요 도시에서 서울로 가는 예상시간은 부산 5시간 10분, 울산 4시간 4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4시간 1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30분으로 파악됐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잠원∼서초 3㎞, 오산∼안성분기점 부근 12㎞, 망향휴게소∼청주분기점 45㎞, 대전터널∼비룡분기점 2㎞ 등이 정체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평택분기점 부근∼서해대교 15㎞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중부..
의과대학 증원으로 의대 열풍이 거센 가운데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명절 공부 열기가 뜨겁다. 15일 학원가에 따르면 수능을 60여 일 앞두고 5일간의 추석 연휴는 수험생들이 마지막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국어, 수학, 영어 등 오랜 시간에 걸쳐 성적을 올려야 하는 과목보다 과학탐구, 사회탐구 등 단기 공부로 성적 향상이 가능한 과목에 집중하는 수험생이 많다. 이에 명절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대치동 학원가 주요 골목은 학생을 차에 태우기 위해 기다리는 부모들의 차량 행렬이 이어져 주차 자리를 잡을 수 없을 정도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강북에서 강남으로 탐구영역 단기 특강을 받으러 오는 학생도 많다"며 "사탐과 과탐은 단기적으로 학습 효과를 끌어올리기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년 추석 때면 학원..
명절 연휴 발생하는 가정폭력 사건 신고가 평소보다 30~40%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유상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이 분석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1월 21~24일) 동안 접수된 일평균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891건으로 집계됐다. 평소 일평균 632건에 비해 41%나 많았다. 같은 해 추석과 개천절 휴일이 겹쳐 6일 연휴(9월 28일~10월 3일)가 이어졌을 때도 일평균 신고 접수 건수는 937건으로 평소보다 4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올해 설 연휴(2월 9~12일)의 경우 일평균 신고 접수 건수는 846건이었다. 아직 연간 일평균 신고 접수 건수가 취합되지 않아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해 일평균 34% 대비 높게 집계된 것이다. 유 의원은 "사소한 오해와 갈등이 극단적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편한 사이라도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추석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회사들의 다소 황당한 추석 선물을 고발하는 직장인들의 온라인 게시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한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A씨는 봉투에 신세계 상품권 1000원권 3장이 담긴 사진을 온라인 누리집에 게재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다른 직원도 똑같이 받았다고 한다. 사람 기만질도 정도껏 해야지"라며 "(다른 직원은) 명절 끝나고 퇴사할 거라고 하더라. 나도 퇴사할 거다"라는 글을 적었다. 그러면서 “1000원짜리 상품권 구하는 것도 능력이다. 입사 4개월 만에 때려치우게 됐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밖에 회사의 부실한 추석 선물을 인증하는 근로자들도 있었다. 누리꾼 B씨는 배 선물 상자 사진을 올리며 '1개씩 가져가라고 한다'고 올렸다. 한 사람 당 한 상자가 아닌 상자 안에 있는 배 하나를 가져가라고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