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1960년대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며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이러한 경제발전은 금융시장의 성장을 견인했으며, 국내 금융사들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20세기까지 대한민국 금융시장은 '조상제한서(조선·상업·제일·한일·서울)'라 불리는 5대 은행이 주도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함께 성장하며, 국가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1997년 IMF 외환위기는 대한민국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조상제한서' 중 일부 은행은 부실화로 인해 파산하거나 인수합병을 통해 사라졌다. IMF 외환위기 이후 대한민국 금융시장은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과 지주사 전환 과정을 거치면서 재편됐다. 현재 국내 금융시장은 5대 금융지주가 주도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가칭)이 창당을 앞두고 인재들을 속속 영입하면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군에 변화가 일고 있다. 14일 개혁신당(가칭) 등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15일 선거관리위원회에 경기·서울·인천·경북·대구 등 5개 시도당 등록을 완료한 후 20일 국회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출범한다. 4·10 총선이 8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개혁신당은 총선에 투입할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후보들의 합류가 두드러진다. 김용남 전 국회의원은 지난 12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입당해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김 전 의원은 개혁신당에서 출마지를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수원병 국민의힘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던 그는 서울 강남갑, 강남을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계로 불렸던 구혁모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도 지난 8일 개혁신당 경기도당 창당준비위원장으로 합류해 화성지역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구 전 위원은 과거 화성시의원(2018~2022년) 활동 당시 지역구(동탄4·5·6동)인 화성을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이 되는대로 출마지를 확정할 전망이다. 이날 기준 개혁신당은 총선 출마 희망자를 1500여 명 모집했으며, 향후 후보자 검증을 통해 국회의원 정수인 300명을 선정할 방침이다. 총선 공천관리위원회는 자당 후보자의 선거운동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1월 말 또는 2월 초에 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공관위가 갖춰진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과 비교해 후보자 검증이 뒤늦게 이뤄지는 것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가 신당의 공천을 받기 위해 당적을 변경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국민의힘 출마를 밝혔던 김용남 전 의원의 경우 자당 영입 인재인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하자 돌연 당적을 변경하면서 이같은 비판은 꾸준히 제기될 전망이다. 이에 개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실의 인사들이 국민의힘 총선 후보자로 차출되면서 불이익을 보는 후보들에게 개혁신당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도 “단 출마 희망자에 대한 자질을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용남 전략기획위원장은 국회 경험이 있는 정치권의 핵심 인물”이라며 “김 위원장 외에도 본선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인물들을 더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구리시의 면적은 33.33k㎡로 전국 자치구를 제외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면적이 가장 작은 도시이다. 서울시와 붙어있으면서도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과밀억제권역으로 묶여 개발이 소외되는 등 과도한 규제로 도시의 발전과 활성화에 역차별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정부와 여당의 구리·서울 통합 추진 및 국토부의 토평2 공공주택지구 개발 등 매머드급 발표가 잇따르면서 침체 일로를 겪던 구리시에 변화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시 발전을 위한 새로운 변화가 절실한 만큼 적기를 놓치지 않고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시민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새해 각오를 밝혔다. 백 시장으로부터 2024년 주요 현안 등 시정운영 계획을 들어본다. ▶구리시 서울 편입 최근 수도권의 최대 이슈가 ‘구리시 서울 편입’이다. 서울시 편입이 구리시 발전을 저해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를 해소하는 해법이 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리시민의 뜻'이다. 지난해 하반기 경기도 최대 이슈로, 구리시민 67%가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지난달에는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가 구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법을 발의하면서 서울 편입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의 진행상황을 봐가며 시기적절한 때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서울 편입의 장‧단점 등을 면밀히 분석해 설명할 예정이다. 그리고 시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구리시민의 뜻을 묻고 시민과 함께 지혜롭게 길을 찾겠다. ▶토평2 공공주택지구 개발 지난해 11월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9·26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 가운데 하나인 토평2지구 신규택지 조성은 구리시 30년 숙원사업인 한강변 88만평 도시개발 시작을 위한 물꼬를 튼 것이다. 이 사업은 미래세대의 주거복지를 실현하고, 새로운 산업 유치와 선제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으로 혁신적인 도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본다. 여기에 기타 복합용도시설 개발과 시민들의 숙원인 대형 체육시설과 시민 편의시설 등이 대거 들어서 시민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구리시는 기존의 베드타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첨단기업 자족도시,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고, 한강변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통한 워터파크 스마트도시와 고밀도 개발 콤팩트시티로 거듭나 서울 강남을 능가하는 명품도시가 될 수 있다.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사노동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사업 부지에 첨단산업 연구단지인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곳으로 이전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담은 자족도시를 건설하겠다. E-커머스 물류단지 주변 교통대책으로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의 추가 나들목인 갈매 IC가 설치된다.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병행 추진된다. 갈매지구 자족 유통시설에는 가칭 4차산업 혁신성장센터를 건립하고, 갈매지식산업센터와 구리경기거점벤처센터에는 기업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구리시 교통난 해소 대책 구리시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GTX-B 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 GTX-D 신규 노선과 지하철 6호선의 구리시 연장, 강변북로~왕숙천 지하관통도로 건설, 첨단 순환트램 도입, 구리역 환승센터 건립 등에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 오는 6월 말 지하철 8호선 별내선이 개통되면 구리에서 서울 잠실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편리해지고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다. 구리시의 오랜 과제인 주차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차장 1만 대 확충을 목표로 주차장 건립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구리전통시장 제2공영주차장과 별내선 환승주차장을 포함해 민과 관에서 총 19개의 주차장을 조성해 시민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구리시 전체 사업자의 96%가 소상공인으로 지역경제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구리시 상권활성화재단이 소상공인 지원을 전담하도록 하고, 소상공인 특례 보증과 대출이자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겠다. 그리고 구리 100대 맛집과 노포식당 육성, 구리사랑상품권 이벤트 추진, 계층별 맞춤형 취업·창업 지원책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청장년층의 가장 큰 관심사인 양육 문제에 대해서는 갈매동과 인창동 육아종합지원센터에 구리시 영유아케어센터 기능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인창동과 수택동에는 국공립어린이집 두 곳을 새롭게 설치하고, 거점 아동돌봄센터를 중심으로 방과 후 아동 돌봄 기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해 나가겠다. 오는 3월에는 방정환 미래교육센터를 개관해 예술 인재를 양성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과 협업을 통해 지역과 학교 교육을 연계한 미래교육 협력지구사업과 진로체험 지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청년과 1인 가구, 신혼부부를 위한 시책도 추진한다. 특히 행복원가주택을 추진해 청년의 주거 안정 실현과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고 첨단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증대하는 등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소화기를 설치해 시민 누구나 초기 화재진압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세우겠다. 또한 시민들이 바쁜 일상생활에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난해 설치된 권역별 시민건강증진센터에서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하겠다. 저소득 가구 대상 홈서비스 제공, 홀몸 어르신 대상 병원안심동행서비스, 어르신 교육비 지원사업을 신설하는 등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들을 세심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반려동물문화센터는 직영으로 전환하고, 접근성이 더 좋은 장자호수생태공원 4단계 사업부지로 이전하는 방안과 반려견 놀이터 추가 설치도 구상 중이다. ▶시민들에게 생활 속 즐거움 제공 시민들이 생활속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축제를 추진하고, 갈매동 산마루공원에는 시립미술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아차산 도심 관광 활성화, 관광 테마길 육성 등 관광·문화 사업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착공 예정인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도시재생사업과 연계 추진해 주변 상권 활성화를 함께 도모하겠다. 구리시의 대표적인 공원인 장자호수생태공원은 4단계 확장 사업을 통해 수변 공연장과 산책 특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공원 환경을 개선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 끝으로 백경현 시장은 “민선 8기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시민이 가장 대우받는 도시를 향해 전진하겠다”며 “새로운 성장, 도전과 변화를 향한 구리시의 힘찬 발걸음에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신소형 기자 ]
전국적으로 아파트 거래가 관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인천의 아파트 값이 더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1월 둘째 주 인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하락했다. 1월 첫째 주 0.03% 하락한데서 하락폭이 더 커지면서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미추홀구가 1.0% 하락했는데 용현·주안·학익동 구축 위주로 아파트 값이 떨어졌고, 남동구(-0.05%)는 논현·서창동 위주로 하락했다. 연수구(-0.04%)는 선학·청학동 위주로, 부평구(-0.04%)는 산곡·삼산동 위주로 하락하는 등 중구(0.00%)를 제외한 인천 전체 하락기조를 유지했다. 반면 전세가격은 첫째 주 0.01% 상승기조를 둘째 주에도 유지했다. 계절적 영향과 연휴 등으로 전세문의가 감소하면서 지역 단지별 아파트 전세가격 등락이 혼재돼 나타났다. 하지만 역세권..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1월 임시국회에서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재표결’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여야는 오는 25일과 다음 달 1일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으나, 4월 총선을 앞두고 쌍특검법 대치 전선이 이어지며 민생 법안 처리가 뒤로 밀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쌍특검법은 민주당 등 야당의 주도로 지난해 12월 28일 본회의에서 단독으로 처리됐으나 윤 대통령이 이달 5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며 국회로 회부됐다. 국민의힘은 통상 거부권 행사에 따라 회부된 법안은 보름 안에 처리해 온 의회의 관행을 따라야 한다며 신속한 재표결을 주장하고 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1월 임시국회가 시작된다. 특검법의 재표결도 국회 관례에 따라 신속히 이..
육견협회가 최근 개 식용 종식 특별법으로 영업에 제동이 걸리자 남은 육견에 대해 마리당 200만 원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9일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도살·유통·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개 식용 종식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육견협회는 전·폐업 시 주는 지원금과 별개로 현재 남은 육견에 대해 마리당 200만 원을 책정해 정부가 개를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마리당 1년 소득이 40만 원 정도로 5년 간의 영업 손실을 고려하면 마리당 200만 원을 받는 것이 ‘정당한 보상’이라는 것이다. 정부가 추산한 남은 육견은 현재 52만 여 마리다. 협회 요구대로라면 약 1조 원이 넘는 세금이 보상금으로 소모된다. 이에 동물단체는 협회의 ‘마리당 보상’이 합리적·윤리적이지도 않으며..
더불어민주당 탈당 의원모임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 주축의 신당 미래대연합(가칭)이 14일 창당발기인대회와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며 ‘제3지대 빅텐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대연합 출범식에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등 제3지대 빅텐트 핵심 인물들이 참석했다. 미래대연합은 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조응천·김종민 의원과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을 창준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제3지대 빅텐트’ 구상은 이날 미래대연합 출범식을 시작으로 오는 16일 이 전 대표의 창당발기인대회, 20일 개혁신당의 창당발기인대회 등이 완료된 후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들은 발기취지문을 통해 “이제 승자독식 정치에서 다당제 민주주의로 가야 한다”며 ▲격차·불평등 해소 ▲기후위기·인구위기·지방소멸 ▲대한민국 평화·협력전략 제시 ▲AI·로봇 등 신기술 속 인간다운 삶 ▲현대적 민주주의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동참을 결단한 기존 정치인도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며 “미래를 준비할 능력과 기득권 정치를 타파할 신념, 신뢰받는 정치를 위한 도덕성을 갖춘 인물들과 함께 정치다운 정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 창당을 앞둔 이낙연 전 대표는 축사를 통해 “한국 정치사에서 오늘은 우리 국민들이 양자택일의 속박에서 벗어나 비로소 정부와 정당을 선택하는 권리를 회복하는 국민 복권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의미를 더했다. 그는 “정치 해방의 날”이라며 “텐트를 크게 쳐 달라. 추우면 어떤가. 기꺼이 함께 밥 먹고 함께 자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위원장은 “급하게 모여 다 갈아버리면 그게 죽이지 비빔밥이겠느냐”며 “나는 선명한 비빔밥을 만들기 위해 지금 창당 행보에 나섰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천명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제가 가진 실체적인 고민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비빔밥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당 멤버인 박 전 의원에 따르면 미래대연합 당대표는 조 의원, 원내대표에 김 의원, 사무총장은 이 의원이 맡기로 했다. 특히 김 의원은 제3지대 통합과 협력을 담당할 예정이다. 출범식에 앞서 이 전 대표와 이 위원장, 김 의원은 여의도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약 20분간 티타임 형식의 3자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회동에서 ‘제3지대 빅텐트’ 연대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양당 기득권 정치 타파에 뜻을 모았다. 각각 창당준비위원회를 공식 발족한 후 본격적인 대화와 협의에 나설 전망이다. 김 의원은 비공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선 미래대연합이 왜 창당하게 됐고 뭘 하려는지 설명했고, 두 분은 미래대연합 창당 취지에 공감하고 축하해 줬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위기극복을 위해 기득권 정치 타파가 핵심적 숙제인데, 이것을 요구하는 민심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 어떤 경우든 우리가 응답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 외에 구체적 일정 등의 합의 같은 것은 없었다”며 “말로 우리가 언제 어떻게 하자고 한 것은 없지만 이심전심이 확실히 느껴지는 미팅이었다. 희망적이라고 봤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정명근 화성시장이 반도체와 모빌리티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는 화성시의 ‘20조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참여했다. 현지시간으로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 CES 2024는 미래 모빌리티,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 지속가능성, 로봇, 생성형 AI, 푸드테크, 메타버스 & 블록체인을 주요 키워드로 세계 각국의 최신 미래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규모의 IT 종합전시회로, 전 세계 4000개 사 이상 기업이 참여했다. 시는 지난해 첫 참관단 파견 후 올해 공동관 참가기업 5개 사를 비롯해 시 유망 수출기업 43개 사와 화성시 수출업무지원센터, 화성산업진흥원 등 총 7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의 참관단을 꾸렸다. 정 시장과 참관단은 지난 9일 미래기술과 CES전시 안..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의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표 연장 노선 구간 위치 발표가 늦춰지자 김포시민들이 불만을 나타냈다. 14일 김포시와 인천시에 따르면 대광위는 지난해 8월 5호선 연장구간(서울 방화역∼인천 검단신도시∼김포 한강신도시) 노선안을 12월 말까지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가 설명 없이 발표 시점을 연기했다. 김포시와 인천시는 인천 서구 지역 정거장 수를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대광위가 중재에 나섰고, 현재 최종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는 "5호선 연장 개통으로 최대한 많은 주민이 혜택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서구에 4개 정거장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포시 안은 인천 불로동, 김포 감정동 경계지점 역사 한 곳과 검단지역 102역사 한 곳을 경유하는 것이다. 대광위 측은 "최종 협의를 진..
코로나19가 끝나고 공연계는 코로나19 이전의 시장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티켓 판매액은 8295억 원으로 4분기에 높은 매출을 보이는 공연 특성상 2023년 매출액은 1조 원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3분기 티켓 판매액이 가장 높은 장르는 뮤지컬이었다. 2023년 1~3분기 뮤지컬 티켓판매액은 3364억 원으로,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올해 티켓판매액은 지난해 티켓판매액인 4253억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1~3분기 가장 많이 공연된 뮤지컬 상위 10개 작품 특성을 살펴보면 모두 1000석 이상의 대극장 상연 작품이었고, 지방공연은 1~2개에 불과했다. 초대형 작품들이 티켓판매액을 견인하는 구조 때문에 외부 환경에 따른 티켓판매액 비중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2023년 3분기 뮤지컬 티켓판매액 상위 10개 공연 목록엔 ‘오페라의 유령(서울)’, ‘10주년 기념공연, 레베카(서울 한남)’, ‘멤피스’, ‘그날들’, ‘모차르트!’, ‘시카고’, ‘벤허’, ‘데스노트(대구)’, ‘데스노트(부산)’, ‘곤투모로우’가 이름을 올렸다. 2023년 4분기 역시 ‘레미제라블’, ‘렌트’, ‘몬테크리스토’, ‘드라큘라’, ‘컴프롬어웨이’, ‘시스터 액트’ 등 대형 공연이 대거 포진해 뮤지컬 시장의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레베카’는 10주년 기념 공연을 맞이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밀리언셀러 뮤지컬에 등극했고 앙코르 공연을 진행중이다.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도 있다.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은 현재 2023년 K-뮤지컬 영미권 중기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돼 현지화 작업이 한창이며 중국에 이어 2025년 상반기 일본에서 논-레플리카(원작을 수정·각색·번안해 재구성) 버전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뮤지컬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과 ‘신이 나를 만들 때’ 역시 2024년 2월과 10월에 각각 일본 도쿄와 신주쿠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2024년 역시 ‘마리 앙투아네트’, '노트르담 드 파리', ‘헤드윅’, ‘하데스 타운’, ‘프랑켄슈타인’등 대형 뮤지컬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베르사유의 장미’가 초연을 앞두고 있고,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4월은 너의 거짓말’도 한국 최초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전세계적 기대작이며 메가 히트 뮤지컬 ‘알라딘’도 한국을 찾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성장한 뮤지컬 시장에 대해 앞으로 계속 활성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객들이 퇴근길에 직접적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아이돌 등이 뮤지컬계로 많이 진출해 팬덤을 형성한 것이 원인이다. 오디션 체계가 확립돼 있고 배우들의 실력과 작품 수준이 올라간 것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이동근 한세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오디션 수의 증가 추세를 보면 뮤지컬 시장이 활성화 돼 있다고 본다”며 “대형 뮤지컬뿐만 아니라 ‘빨래’나 ‘레드북’, ‘여신님이 보고계서’ 등 중소극장 뮤지컬이 빛을 발하고 있어 앞으로도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뮤지컬은 창작”이라면서 “뮤지컬 시장이 점점 발전함과 동시에 창작 뮤지컬도 좋은 작품이 나와 세계에 내놓을 수 있어야 하며 ‘영웅’이나 ‘명성황후’등 우리나라 대형 뮤지컬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새로운 시도들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