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은 1970년대 유신체제 하에 쌓였던 정치·사회·경제·문화·종교 등 각 부문에서의 갈등이 고조에 이러 사실상 박정희 정권의 붕괴를 촉진시킨 사건으로 꼽히는 '부마민주항쟁'이 이뤄진 날이다. 지난 2019년 국무회의에서 부마민주항쟁 기념일 제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이 심의·의결되면서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유신 체제에 항거한 최초의 대중적 민주화 투쟁으로서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타오른 민주주의의 불씨…부마민주항쟁 부마민주항쟁은 경남지역(부산·마산)의 시민과 학생들이 유신독재에 항거해 발생한 대규모 민주화운동으로 19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처음 발생해 같은 달 18일 창원지역으로 확산됐다. 이후 발생한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으로 정신이 이어졌고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한국 현대사의 4대 민주항쟁으로 꼽히고 있다. 앞서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학교 구내 도서관 앞에 모인 약 500명의 학생들은 반정부 시위를 시작했다. 구호와 노래, 선언문 낭독이 진행됐고 이내 가두시위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 수백 명이 연행되고 경찰관과 학생 등이 다치기도 했다. 이튿날인 17일 학생들의 시위는 격화됐고 화이트컬러, 노동자, 상인, 업소 종업원, 고교생들도 동참했다. 같은 달 18일 민주화운동은 마산으로 확산됐다. 1000여 명의 경남대학 학생들이 마산시내 번화가에 산발적으로 집결했고 일부 시민이 가담하며 시위가 벌여졌다. 상황이 확대되자 정부는 18일 오전 12시를 기해 부산일원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계엄령 선포 2일 뒤인 20일 부산 지역에서는 시위하는 시민과 학생에 대해 강도 높은 진압이 이뤄졌다. 이후 민주화운동은 진압됐지만 직후 10.26 사태가 발발, 유신체제는 종언을 맞이했다. ◇제46주년 부마민주항쟁…의미를 되새기다 부마민주항쟁은 민주화 운동의 성격, 지도세력 등 여러 평가가 있었지만 YH무역노조 신민당사 농성 사건과 함께 유신체제를 붕괴시킨 결정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는 그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부마민주항쟁 관련자의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부마민주항쟁 관련자의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시행령'에 따라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 및 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부마민주항쟁을 기리기 위한 기념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올해로 46주년을 맞이한 만큼 제46주년 부마민주항쟁을 기리기 위한 기념행사가 경남 창원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오는 16일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되는 기념식은 행정안전부와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 및 관련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가 주최하고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주관한다. 올해는 '하나된 소리, 시월의 울림'을 표어로 식전 공연, 개식 선언, 국민의례, 주제공연, 경과보고, 기념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는 3·15해양누리공원 야외공원장에서 부마민주항쟁 기념식과 시민문화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인천시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바이오산업 행사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5(Bio Plus-InterPhex Korea 2025)'에 참가해, 시 바이오 클러스터의 혁신 경쟁력과 글로벌 비전을 홍보하고 관련 기업 유치에 나섰다. 15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바이오산업 전문 전시회로 세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연구기관, 투자자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다. 코엑스 C홀에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인천테크노파크(ITP) 등 유관기관과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지역 대표 바이오 기업들과 함께 참여한다. 홍보 부스에는 시 바이오 클러스터 현황과 K-바이오랩허브·K-NIBRT·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등 국가 핵심 인프라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생산·인력양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바이오 생태계를 강조하며, 시가 ‘K-바이오의 글로벌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부각할 예정이다. 또 영종 신규단지 및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개발 계획을 적극 홍보하고, 현장에서 입주 의향 기업 대상 설문조사와 투자 상담을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투자유치 활동도 벌인다. 시 관계자는 “행사에서 확인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관심을 바탕으로 맞춤형 후속 유치 활동을 이어가 연구·제조·인력양성을 아우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혁신 거점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수습기자 ]
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범죄가 대두된 가운데 경기남부 지역에서 이에 대한 신고가 다수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 건수 중에는 실제로 캄보디아 범죄 조직에 납치돼 금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정기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1월부터 전날인 13일까지 이 사건 관련 총 3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이중 20건은 이미 귀국해 안전이 확인됐으며 2건은 현지에서 안전이 확인됐다. 그 외 1명은 특정 범죄에 연루돼 적색 수배가 내려졌으며, 나머지 9명은 미귀국상태로 현지에서 소재 파악이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귀국자는 20대가 4명, 30대가 5명이며 이중 체류기간이 경과된 경우는 총 5건이다. 이중 20대 A씨는 지난 9일 그의 부모에게 연락해 본인이 납치됐다며 약 2000~3000만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성남수정경찰서에서 사건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장 오랜 기간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경우는 지난 2021년 3월 출국했으며, 같은 해 4월 신고가 접수됐다. 대사관 직원과 전화 및 DM으로 소통은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위치는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대부분은 캄보디아에서 고액의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광고를 보고 출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아직 미귀국자 모두 어떤 범행에 연루됐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캄보디아 관련 신고 사건 관련 연루된 이들은 피해자일 수도 있고 도망친 이들일 수도 있다. 아직 구체적인 사실은 수사가 끝나야 알 수 있다"며 "과거에는 필리핀에서 이와 같은 사건이 많았으나 감소 추세이며, 감소된 만큼 캄보디아에서 범행이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경찰은 숨진 채 발견된 양평군 5급 공무원 50대 A씨 관련 고인의 사망 당일 유족에게 유서 원본이 아닌 촬영본을 보여준 데 대해 뒤늦게 유감을 표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일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은 후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 감식에서 노트 21페이지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2일부터 9일까지 날짜 별로 작성됐으며 조사 과정에서 든 생각과 가족에게 전하는 말 등을 담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유서를 발견한 양평경찰서 경찰관은 유족에게 유서의 원본이 아닌 촬영본을 열람하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A씨의 유족에게 고인의 필적이 맞는지 확인하도록 하기 위해 유서 촬영본을 보여줬다"며 "특별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미흡한 점이 있었다. 원본을 열람케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족이 A씨 사망 직후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유서를 본 것이었기 때문에 13일 유서 원본을 열람하도록 하고, 유족 요청에 따라 사본도 제공했다"며 유서에 대한 필적 감정을 마친 후 유족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경찰은 국민의힘이 공개한 A씨의 메모에 대해 별다른 수사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해당 메모에는 특검의 강압 수사에 힘들다는 내용과 특검팀이 양평군수였던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의 지시에 따랐다는 취지로 진술할 것을 회유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만 가지고도 변사 사건에 대한 수사가 충분히 가능한 데다, 해당 메모가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되지도 않아 수사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며 "메모는 사건 현장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A씨가 직접 작성한 것인지) 진위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또 A씨의 시신 부검 관련 "유가족은 최초에 부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사회적 이목이 몰린 만큼 부검이 필요하다 설명했고, 결국 유가족도 동의했다"며 "필적 감정도 유가족이 동의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긴급감정을 의뢰했으며 신속히 결과를 회신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국회 국정감사 이틀째인 14일 여야는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전안전부 등에 대한 국감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감에서 격렬히 충돌했다. 행안위 국감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원인과 이재명 대통령 예능 출연을 두고 강하게 맞섰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이설시 따라야 할 매뉴얼이 없었다. (관련) 시스템이 부실했던 것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며 현 정부의 사고 매뉴얼 부실을 지적했다. 이에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은 “이설 작업과 관련해 따로 매뉴얼이 있지 않았고 그와 관련된 작업자들이 작업을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은 “공사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전기 공사 업체, 감리 업무를 방기한 감리 업체, 사고 당시 현장 인력과 피해 현황마저 오락가락하는 행안부, 예능 촬영은 했지만 사고 현장 방문은 2주 만에 한 대통령의 판단력과 리더십으로 발생한 인재”라고 질타했다. 특히 “민주당이 야당 시절 (세월호 등) 대형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통령은 어디 있냐고 힐난하던 분이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윤호중 장관은 “세월호 사고와 비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은 국정자원 화재 당시 비행기 안에 있었다”고 선을 그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화재 이후에 마치 이 대통령이 예능 출연하느라 화재에 대응을 하지 않은 것처럼 프레임을 씌우고자 하는 주장에 대해 정치적 공세라고 생각하고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과방위 국감에서는 김우영 민주당 의원이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받은 문자를 공개하며 여야는 고성을 주고받다 한때 파행했다. 김 의원은 ‘박정훈입니다. 전화부탁드립니다’, ‘에휴 이 찌질한 놈아’라는 내용의 문자메세지 내역을 공개하며 “공적인 국회 장소에서 공적 질문을 한 걸로 개인적으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적 보복했다.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라면 가져야 할 기본 소양조차 어긋난 사람”이라며 비난했다. 이에 박정훈 의원은 “너 진짜 대단하다. 개인적으로 한 것을 여기에서”라며 “야 이 한심한 XX” 등 욕설과 비방을 했고, 여야 간 설전이 이어지자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가 법원 결정으로 석방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여야는 다시 공방을 벌였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은 “체포돼 수갑까지 채워져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압송되는 전대미문의 일이 일어났다”며 “공개 숙청이자 공포 정치다.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대들면 이진숙처럼 된다는 전 국민을 향한 경고 메시지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당사자인 이 전 위원장도 “이 정부는 비상식적인 것이 뉴노멀”이라며 “민주당과 좌파 집단은 상상하는 모든 것을 하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것도 한다. 제가 해임되고 난 하루 뒤 저를 수갑에 채워 압송한다는 것은 상상하지 못하는 범죄”라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한주희 기자 ]
최근 4년 새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이 여의도의 90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인의 투기성 부동산 거래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왕서방(중국 부호)의 한국 땅 쇼핑’을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가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하며 규제에 나섰지만, “1년짜리 한시 조치로는 근본 대책이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희정(국힘·부산 연제구)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2020년 15만 7489필지에서 2024년 18만 8466필지로 19.6% 증가했다. 면적 기준으로는 2억 6790만㎡로, 서울 여의도(290만㎡)의 92배 규모에 달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7만 7714필지(41.2%)로 가장 많았으며, 면적 기준으로는 미국인이 1억 4331만㎡(53.4%)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용도별로는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이 5만 1738필지로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문제는 외국인 보유 토지 증가와 함께 중국인의 위법 의심 거래가 매년 압도적으로 많다는 점이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위법 의심 사례 567건 중 314건(55%)이 중국인이었고, 2023년에는 528건 중 211건(40%), 지난해에도 433건 중 192건(44%)이 중국인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국토가 외국 투기자본의 놀이터가 되지 않도록 토지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며 “외국인 토지취득 허가구역 외에도 원칙적으로 상시 허가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외국인 투기 차단을 위해 내년 8월 25일까지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해당 지역 내 외국인은 주택을 사기 전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며, 취득 후 4개월 내 입주해 2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규제 시행 이후 외국인 매수세는 눈에 띄게 감소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수도권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 등)을 매수한 외국인은 8월 1051명에서 9월 798명으로 24% 줄었다. 인천 연수구는 221명에서 111명으로 반 토막 났고, 서울 강서구(16명→5명), 종로구(12명→1명) 등에서도 급감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매수자가 601명에서 499명으로, 미국인은 247명에서 159명으로 감소했다. 서울 강남구의 외국인 매도자 수 역시 8월 77명에서 9월 7명으로 줄어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1년 한시 규제로는 투기 수요를 근본적으로 막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단기적 억제 효과는 있겠지만, 투기자본은 규제 해제 시점을 기다릴 것”이라며 “상시 허가제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외국인 부동산 문제를 둘러싸고 반중(反中) 정서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서울 명동과 대림동 등에서는 중국인 부동산 매입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정치권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지난 10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중국인의 의료·선거·부동산 ‘3대 쇼핑’을 차단하는 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인이 영주권을 취득한 뒤 3년이 지나면 국내에 거주하지 않아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이 이 땅의 주권을 행사하는 것은 상호주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또 “중국인이 투기 목적으로 주택을 매입해 국민에게 월세를 받는 행태는 더 이상 용납돼선 안 된다”며 “정부가 외국인 토지·주택 취득에 대한 근본적인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업계는 외국인 토지 보유 증가가 단순한 부동산 시장 이슈를 넘어 안보·주권·시장 안정과 직결된 문제라고 경고한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보유 토지는 안보 리스크로까지 인식되고 있다”며 “혐중 정서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는 정부도 추가 규제를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홍명보호가 엄지성(스완지시티), 오현규(헹크)의 연속골에 힘입어 파라과이를 제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10일 세계적인 강호 브라질에게 0-5 대패를 당했던 홍명보호는 10월 친선경기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지난해 9월 홍명보호 출범 이후 전체 A매치 성적은 10승 5무 2패다. 홍 감독은 브라질전과 비교했을 때 선발을 8명이나 바꾸며 파라과이를 상대했다. 3-4-3 포메이션을 꺼내든 한국은 '캡틴' 손흥민(LAFC)을 웝톱으로 세웠고, 엄지성과 이동경(김천상무)이 날개 공격수로 나섰다. 중원에서는 황인범(페예노르트)과 김진규(전북 현대)가 호흡을 맞췄으며, 이명재와 김문환(이상 대전 하나시티즌)이 양쪽 윙백 역할을 수행했다. 스리백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전북)으로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FC도쿄)가 꼈다.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몰아붙인 한국은 전반 15분 리드를 잡았다. 왼쪽에서 투입된 이명재의 크로스를 파라과이 후니오르 알론소가 완전히 처리하지 못했고, 문전에 있던 엄지성이 다이렉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엄지성의 2022년 1월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 득점에 이어 A매치 두 번째 골이다. 한국은 전반 43분 이한범의 볼 키핑 실수로 상대 마르티네스에게 1:1 찬스를 내줬지만 김승규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한범, 이동경,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조유민(샤르자FC), 이강인(파리 제르맹), 오현규를 투입했다. 홍 감독의 용병술은 후반 30분 효과를 발휘했다. 수비 진영에서 빠른 스로인으로 공격 기회를 이어간 한국은 이강인이 하프라인에서 전방으로 절묘한 로빙 패스를 넣었다. 이어 수비라인을 흔들던 오현규가 1:1 득점 기회를 잡았고, 침착하게 상대 골키퍼를 제친 뒤 마무리했다. 오현규는 지난달 10일 멕시코전 이후 한달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A매치 통산 득점을 6골로 늘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4일 민생경제 현장투어 여덟 번째로 연천군을 찾아 ‘한탄강 청년어부’로 알려진 김은범 씨를 만나 내수면 어업 지원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임진강 수위 점검을 마친 뒤 조업을 마치고 돌아온 김 씨의 고깃배에 직접 올라 메기, 쏘가리 등 어획물을 확인, 김 씨와 함께 참게를 자동차에 옮겨 담았다. 2017년부터 한탄강과 임진강에서 내수면 어업(육지의 하천·호수에서 이뤄지는 어업) 시작한 김 씨는 현재 한탄강 청년어부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17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이다. 김 씨가 직접 제작한 ‘황복잡이’ 영상은 85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김 씨는 직접 잡은 민물고기로 밀키트를 제작해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김 씨는 2024년 수산업경영인 어업인 후계자로 선정됐고 직접 잡은 민물고기로 다양한 가공식품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앞서 도는 김 씨와 같은 내수면 어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어업인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뱀장어, 쏘가리 등 7종의 어류를 강과 하천에 방류하고 인공산란장 347곳을 관리하고 있다. 노후 내수면 어선의 엔진 교체 지원과 귀어를 희망하는 이들을 위해 귀어학교 운영, 창업어가 멘토링, 귀어귀촌 컨설팅, 수산 경영인 육성자금 등을 지원 중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어업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 보상을 제공하는 ‘농어민 기회소득’도 지급하고 있다. 김 지사는 “청년어부처럼 내수면 어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분들이 어촌의 미래”라며 “임진강 황복처럼 다시 살아나는 어촌을 위해 도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는 493억 원을 들여 연천군 백학면 통구리 일대 21만 2541㎡에 건립 예정으로 2030년 개교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건축 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전곡리 선사박물관에서 김덕현 연천군수와 ‘2029년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 개최 선언식을 진행하고 공동 개최에 뜻을 모았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김일성 추종 세력인 경기동부연합과 연결돼 있다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유통기한 한창 지난 색깔론”, “혹세무민”, “망상에 가깝다”며 강하게 충돌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대통령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단일화해 승리한 바 있다”며 “이후 이 대통령이 경기동부연합과 어떤 관계인지 지속해 의문이 제기돼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 전 의원의 선거법 재판 판결문 등을 제시하며 “김 전 의원은 식사 모임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하고 그 식사 대금을 지불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며 “이 위반 행위에 김현지가 깊이 관여돼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재판부는 김 전 의원이 김 실장의 연락을 받아 식사 모임을 방문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 둘의 관계를 판결문에 적시했다”고 지적했다. 또 “김현지가 김 전 의원에 유리한 증언을 해 감형받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김 전 의원 남편은 백승우 씨로 경기동부연합의 핵심 세력”이라면서 “경기동부연합, 통합진보당, 김 실장, 이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를 짐작할 수 있는 증거”라며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반면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판결문에 적힌 ‘알고 지낸다’는 문장 하나로, 김 실장을 ‘김일성 추종 세력’과 연결시키는 논리적 비약은 실로 놀랍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 논리대로라면 1972년 박정희 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극비리에 김일성과 직접 독대한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은 대체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냐”며 “그를 밀사로 보낸 박 대통령은 ‘김일성 추종 세력의 정점’이라도 된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특히 “합리적 의심이 아니라 망상에 가깝다”며 “혐중도 모자라 이젠 유통기한 한참 지난 색깔론까지 국민은 과거의 명령을 소환하는 정치에 신물이 난 지 오래다”고 비판했다. 김지호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실장이 누구랑 알았다고 색깔론으로 공격한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후보단일화를 한 안철수 의원도 내란공범이냐”고 주장했다. 또 “박 의원의 기자회견은 확인되지 않은 판결문 일부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이 대통령과 김 실장을 연결시켜 몰아붙인 저질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한주희 기자 ]
글로벌 경기 둔화와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열풍을 발판으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올렸다. 반도체 업황 반등과 폴더블폰 흥행에 힘입어 5분기 만에 영업이익 ‘10조 클럽’에 복귀했다. 삼성전자는 14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86조 원, 영업이익 12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영업이익은 31.8% 증가했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매출 84조 원·영업이익 10조 원 안팎)를 크게 웃돈 성적표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8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문(DS)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한다. DS부문은 2분기 4000억 원대에 그쳤던 영업이익이 이번 분기 5~6조 원 수준으로 10배 넘게 뛰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 확대와 범용 D램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실제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9월 PC용 D램(DDR4 8Gb 1Gx8)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보다 10.5% 오른 6.3달러로, 2019년 이후 처음으로 6달러를 넘어섰다. 삼성전자가 AMD에 5세대 HBM3E 12단 제품을 공급하고, 오픈AI의 초거대 AI 인프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면서 AI 반도체 시장 수혜가 본격화되고 있다. 그간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적자 폭도 크게 줄었다. 증권가에 따르면 시스템반도체 부문 영업손실은 2분기 2조 9000억 원에서 3분기 7000억 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7나노 이상 성숙공정에서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테슬라의 차세대 자율주행칩(2나노)을 수주한 점이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DX부문도 신제품 효과로 견조한 실적을 냈다. 모바일 부문(MX)은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이 국내 사전판매에서 역대 최다인 104만 대를 기록하며 3조 원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중저가 A시리즈 출하량도 4400만 대로 전년 대비 11% 늘었다. 삼성디스플레이(SDC)는 애플 ‘아이폰17’ 시리즈에 OLED 패널을 본격 공급하며 1조 원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가전·TV를 담당하는 VD·DA부문은 미국 관세 여파와 물류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었을 것으로 보인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HBM은 1분기를 저점으로 강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파운드리도 고객사 확보로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3사 중 내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비메모리 적자 축소와 MX·디스플레이 호조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구체적인 사업부문별 실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투자자 이해 제고를 위해 주요 질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직접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민선8기 수원시가 지난 2일 ㈜보령과 제22호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이재준 수원시장 취임 당시 역동적인 경제특례시를 만들기 위해 약속한 첨단 기업 30개 유치에 다가서고 있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 시장은 취임 당시 첨단 기업 30개 유치를 약속하며 공식 1호 결재 문서로 '첨단기업 유치에 대한 이전 협약'을 진행했다. 2022년 7월 1일 첨단 바이오 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건축 관련 인허가를 진행하고 부지를 공급하는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수원 광교로 본사와 연구소 이전을 추진하면서 1호 기업이 유치됐다. 이후 포커스H&S, 인테그리스, ㈜우주일렉트로닉스, 바이오노트, ㈜래피젠, ㈜애니원, ㈜레이저발테크놀러지, 시냅스이미징㈜, ㈜BNSR, 램파드㈜, ㈜디지털프론티어, 케이투레이저시스템㈜, ㈜프로젝트문 등 바이오, AI(인공지능), 반도체, 응용·게임 소프트웨어 첨단 기업이 수원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2일에는 ㈜보령과 민선 8기 제22호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당초 목표였던 30호 유치에 한층 다가섰다. 보령은 국내 최초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비롯해 필수 의약품을 개발·공급하는 제약사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줄 1조 171억 원을 기록했으며 특히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제약사업에서 선도적 성과를 내고 있다. 투자협약식에서 임종래 보령 부사장은 "수원에서 더 발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수원이 첨단과학연구도시가 되는 데 보령이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수원시정연구원은 15개 첨단기업 유치로 2550억 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측하며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4817억 원, 부가가치유발 1720억 원, 취업유발 1746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 만큼 목표인 30호 유치가 이뤄지면 효과는 더 커질 전망이다. 관내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투자를 지원하는 수원기업새빛펀드도 순항 중이다. 지난 9월 2차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조성·운용할 업무집행조합원(이하 운용사) 6개 사를 선정했다. 펀드가 결성되면 당초 목표였던 1000억 원 이상의 투자금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2차 펀드를 1차 펀드와 달리, 창업 초기 기업을 위한 AC펀드(액셀러레이터 전용 펀드)를 신설했다. 지역 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해 창업 초기 단계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