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2 /박정원 비운다지만 비우지 못한 것들만 팔랑거린다 구석으로 몰릴 처지에 다다라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구나 비웠다는 숲이 왜 다시 꽉 차 있는지 삭정이 하나 떨어뜨리면 또 하나의 삭정이가 왜 매달리는지 썩고 뭉그러진 것들이 쌓이고 쌓여 왜 산이 되고 마침내 별똥별로 떠돌게 되는지 숨어 사는 바람처럼 왜 예상치 못하게 여기저기서 옥죄어 오는지를 그곳이 바로 내가 갇힌 숲 내 숲의 철창을 하나씩 하나씩 떼어내본다 언제부터 내 껍데기에 자리 잡은 지를 왜 청국장 같은 생각들이 전혀 삭혀지지 않는지를 안다고 하지만 알지 못하는 것들로 더욱 빼곡한 숲 - ‘시와 소금’ / 2017년 가을호 나도 모르게 구석으로 몰릴 때가 있다. 아무런 이유도 모르고 그러한 처지가 되는 것은 매우 당혹스럽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러한 일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짚어보게 된다. 그리고 결국 모든 일은 타인이 아닌 나로 인한 것이었음을 깨닫는다. 그리하여 나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 내가 나를 안다고 하지만 알지 못하는 것들로 빼곡한 숲을 본다. 그곳
스트레스의 어원은 라틴어인 ‘stringer(팽팽히 죄다, 긴장)’이다. 이 용어는 원래 물리학·공학 분야에서 사용했으나 1936년 캐나다 생리학자 ‘한스 셀리’가 ‘개인에게 의미 있는 것으로 지각되는 외적, 내적 자극’을 스트레스로 정의함으로써 지금과 같은 의학계 용어가 됐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스트레스는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생명체가 외부의 환경이나 내부의 변화에 즉각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싸울지 도망갈지를 빨리 결정하게 하는, 그야말로 객관적인 ‘생존 시스템’이라 할 수 있어 그렇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 시스템이 잘 작동하면 각종 응급상황에 더욱 잘 대처할 수 있다고 한다. 심리학자 ‘라자루스’는 이를 두고 “인간은 학습능력을 사용해서, 전에 일어난 일과 비슷한 상황이 다시 벌어지면 전에 겪었던 경험을 되살려 미리 위험에 대비하려고 하는 이른바 ‘예측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고 했다. 예를 들어 불에 한 번 데인 어린 아이는 그 후에는 불 가까이 가려고 하지 않거나, 불이 가까이 오면 저도 모르게 몸을 웅크려 불을 피하려고 한다는 게 그것이다. 스트레스에도 좋은 스트레스(eustress)와 나쁜 스트레스(distress)
6·1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연정 성패’를 두고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민주당 오완석·김현삼 경기도의원이 이 예비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오 도의원은 2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경기도에서 실시되었던 연정은 전무한 사전경험과 제도적 뒷받침의 미흡 등으로 인해 보완돼야 할 미완성의 연정이었다”고 말했다. 또 “남경필 후보가 출마선언에서 밝힌 ‘연정으로 싸우지 않았다’는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며 도의회 역사상 최초의 ‘준예산 편성사태’와 후반기 ‘2천억 원 예산 부동의’ 부분을 예로 들며 비판했다. 남 예비후보가 도의회 민주당에 연정을 처음 제안했을 당시 오 도의원은 민주당 수석부대표였다. 그러면서 “연정은 도민을 위해서 하는 것이지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하는 게 아니다. 연정의 취지와 성과를 널리 홍보하는 것이야 뭐라 할 수 없지만 과정을 왜곡하는 것은 연정
임신·출산·보육 공약 발표 자유한국당은 23일 양육부담이 엄마에게 편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현행 사흘인 아빠의 유급 출산휴가를 한 달로 늘리는 내용의 6·13 지방선거 임신·출산·보육 공약을 발표했다. 당은 또 부부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게 제도를 고치고 이 경우 부모 모두에게 육아휴직 급여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육아휴직을 부모 모두 1년씩 사용한 후에는 부모 중 1인에게 3개월을 추가로 부여하는 방안도 공약에 담았다. 일반 노동자에게도 공무원처럼 난임 휴가와 최대 90일간의 난임 치료 휴직을 보장하고 현재 10회로 정해져 있는 난임 시술의 건강보험 지원 횟수제한도 폐지하기로 했다. 조산할 경우 출산휴가를 30일간 추가로 부여하고 산후조리 비용을 연간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가 임신과 출산, 보육을 함께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동환 자유한국당 고양시장 예비후보가 고양 장항지구 행복주택 건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예비후보는 23일 “장항지구 행복주택 건설은 현재 고양시가 가지고 있는 자족 기능이 부족한 베드타운화라는 도시침체화 현상과 교통 체증 문제를 더욱 더 심화시킬 것이 분명하다”며 “행복주택에 대해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변 기반시설도 갖추지 않은 채 거대한 주택단지를 개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고 주변 환경만 악화시킬 뿐이다”며 “고양시의 자족성을 저해하고 지역의 슬럼화를 가지고 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히려 일자리 창출을 위한 혁신기업 및 도시형 산업시설 유치 등을 통해 업무단지로 조성돼야 하며 대학을 유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의료비 후불제’ 도입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23일 김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비는 진료 과정과 직후에 결제를 끝내야 하기 때문에 저소득층·노년층·중증질환자 등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특히 “돈이 부족해서, 돈이 없어서 진료를 중도에 그만 두거나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건강보험의 보장성이 상당히 높아졌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는 환자에게 자기부담금은 여전히 무거운 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예비후보는 “도에서 1천억 원 규모를 출연, 가칭 ‘착한 은행’을 설립하고 병·의원(치과·한의원 포함)이 가칭 ‘착한 병원’으로 가입해 인증을 받게 된다”며 “후불제를 원하는 환자는 은행에서 신청,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후 은행은 병원에 의료비를 대납하게 되며 환자는 자기부담금을 무이자 장기할부 방식으로 은행에 내면 된다. 또 은행과 병원은 핀테크, 블록체인 등을 활용, 수납 및 진료과정을 공유해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지며 마일리지 및 할인진료 등의 편익 제공도 가능해 질 것으로 판단했다. 김 예비후보는 “65세 이상 노년층 시범사업을 통해 성공 모델을…
조광한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예비후보와 경쟁했던 구동수·서동완·김창희·박유희 전 예비후보가 23일 조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원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이날 6·13 지방선거에서 조 예비후보와 모든 민주당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의 완승을 위해 하나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온 힘을 다 바쳐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하나된 남양주, 원팀 민주당으로 6·13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문재인 정부 성공의 초석이 되겠다”고 밝혔다. 또 “서로 협력하며 남양주의 미래를 설계해 나가겠다”면서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
김필례 예비후보가 6·13 지방선거 바른미래당 고양시장 후보로 선정됐다. 그동안 바른미래당은 고양시장 후보 선정을 놓고 진통을 겪다 다른 당보다 늦은 23일 후보를 선정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에게 일 할 수 있는 기회와 힘을 보내주신 고양시민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그 힘을 모아 고양시장을 위한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고양시를 새로운 개혁과 변화를 통해 도시다운 도시를 만들고 삶의 질과 행복지수가 가득한 곳으로 만들어 가겠다”면서 “여성 최초 고양시의회 의장과 3선 시의원의 경험을 토대로 시민을 갑으로 모시는 섬김의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고양시민 여러분께서 이제 고양시도 바꿔줘야 하고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 이렇게 머물러만 있을 수 없는 만큼 정체된 고양시를 변화시키고 베드타운이 아닌 생동감 넘치는 활력 있는 도시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평화통일을 위한 전진기지로 경기도의 중심,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양시를 반석위에 올려놓겠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김필례 후보를 꼭 당선시켜 고양시민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변화의 길로 가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