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규 용인시장의 목소리에선 자신감이 배어 나왔다. 취임 전인 당선 직후부터 용인경전철을 둘러싼 시행사의 교묘한 여론전이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선 안전, 후 개통’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고 시민안전과 재정위기 극복방안으로 맞서 주목받은 인물. 결국 전국 최초의 MRG 폐지로 민자사업의 벤치마킹이 된 용인경전철이 4월 중 개통한다. 또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각종 현안 해결과 함께 용인의 미래를 위한 기반 조성에 여념이 없는 ‘4전5기의 정치인’ 김 시장을 만났다. 경전철 운영 키워드는 '이용객 확보' - 용인경전철이 드디어 개통한다. 시민안전을 최우선했던 시장의 철학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는 평가를 받은 ‘선 안전, 후 개통’에 이어 용인경전철 정상화를 위한 사업재구조화를 통한 자금 재조달까지 첩첩산중의 위기를 지났다. 개통과 함께 운영방안에 대한 복안은. 재정 위기를 초래한 주범이란 오명과 함께 부실시공 논란과 소음민원 등으로 질타를 받은 경전철 정상화에 시장 취임 전부터 매달린 결과, 마침내 경전철 개통을 눈앞에 뒀다. 경전철 사업 운영의 키워드는 바로 이용객 확보다. 내년 1월부터 수
박근혜 대통령 취임 “국민행복, 새 희망의 시대로” - “경제부흥·국민행복·문화융성 이뤄낼 것…창조경제-경제민주화 추진” - “北核실험 민족 생존에 대한 도전, 억지력 바탕 속 남북신뢰 쌓기 노력” - 대한민국 첫 여성대통령…“깨끗하고 투명한 정부 만들겠다” 박근혜 대통령이 2월 25일 오전 국회의사당에서 국내외 귀빈과 일반국민 등 7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기 5년의 제18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대통령의 딸’에서 육영수 여사의 서거 이후 퍼스트레이디로 머물다 1980년 청와대를 떠난 지 33년 만이다. ‘국민행복과 희망의 새 시대’를 내세운 박근혜 정부가 경제부흥과 복지확충, 상생과 대탕평 속에 산업화와 민주화, 선진화에 이은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국민의 기대와 시대정신에 부응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취임사에서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을 통해 부강하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것을 바치
‘위기’는 ‘기회’와 함께 찾아온다고 했다. 민주통합당의 위기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직접적으로 대선 패배에 따른 당내 갈등과 철저하게 ‘계파 분업’에 기인한 리더십과 정치혁신 부재, 향후 진로 등을 놓고 몸살을 앓고 있다. 사실상 ‘멘붕(멘탈 붕괴)’에 빠져있는 셈이다. '전통 야당' 활발 뚫기 주력 당장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주도의 한시적 임무를 전담할 비상기구를 출범시켜 대선평가와 대국민 ‘사죄?참회’ 행보를 통해 수습과 진로 모색에 나서면서 10년 집권 이후의 ‘전통 야당’ 활로를 뚫기 위한 자기진단에 주력하고 있다. 2004년 당시의 한나라당이 대선자금 수사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후폭풍에 휩싸이면서 한강둔치에 84일간 ‘천막당사’ 생활을 마다하지 않았고, 7년 만에 19대 대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시켜 당명을 바꾸고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서는 등 철저한 혁신과 변화에 몸부림쳤던 ‘그날의 추억’을 되살리고 있다. 바로 민주통합당 위기의 중심에 박
2013년 계사년(癸巳年)이 밝았다. 혁신과 소통, 인간중심으로 새로운 교육의 지평을 연 경기교육에 2013년은 위기를 넘은 새 도약의 시작이 될 것이란 기대다. 안산과 광명, 의정부에서 고교평준화가 시작되고, 국민적 기대 속에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다. 다사다난이란 표현이 적절한 2012년 경기교육을 마무리하고, 새해 새 계획을 듣는 자리는 도교육청사 김상곤 교육감의 집무실에서 한 시간 넘게 진행됐다. 교과부의 2차 특감 등 대내외 현안 처리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도 환한 웃음으로 맞아준 김 교육감에게 경기교육의 새해 설계를 들어봤다. 학교서열 대신 특성화 교육 환경 조성 국내 최초 ‘진보 교육감’이란 상징이 뇌리에 깊이 박혀서일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새 정부에 대한 비판적 제안을 기대했던 상상은 인터뷰 시작과 함께 여지없이 부서졌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소위 일류, 이류, 삼류 등 학교서열로 나뉘고 그 낙인으로 우리 학생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던 교육은 사라질 것”이라며 “소통과 협력, 통합과 창의지성, 다양하고 특성화된 교육이 그 자리를 대신해서 학생들은 행복하게 공부하고, 선생
변화(Change), 혁신(Innovation), 그리고 개혁(Reform). 이 세 단어의 정의는 각기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바꾸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물질뿐 아니라 인간, 사회, 국가 등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은 이 단어를 통해 바뀌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도출된 결과의 좋고 나쁨을 떠나 그 과정에는 수많은 고통과 아픔이 수반되게 마련이다. 특히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경우 경영 악화나 외부적인 큰 변화에 대응코자 부서 및 인원을 줄이는 구조조정이 단행되기도 한다. 30여 년간 한국농어촌공사에 몸담고 있는 김정섭(57) 경기지역본부장은 줄곧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는 1990년 당시 농업진흥공사를 흡수하는 형태로 농어촌진흥공사가 설립됐을 때,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정부기관 혁신방안 추진으로 농어촌진흥공사를 비롯해 농지개량조합, 농지개량조합연합회 등 3개 단체가 통합된 농업기반공사(2000년)가 새롭게 탄생됐을 때 등 공사명이 변경될 때마다 경영혁신, 경영전략 등 태스크포스(T/F) 업무를 도맡아 진행했다. 그러다 보니 그는 “공사 직원들에게 인기 없는 상사로, 동료로 비춰진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취임이 후 줄 곧 본인을 ‘화성시 대표사원’이라 말한다. 53만 화성시민을 위해 일하는 1천400여 화성시 공직자 중 하나라고 스스럼없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 역시 ‘시장님’이라는 호칭보다는 ‘대표사원’이라 부르곤 한다. 그런 채인석 화성시장이 지난 8월23일 결연한 의지로 화성시청 내 브리핑룸으로 들어섰다. ‘국토대장정을 떠나며…’로 시작한 브리핑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갈공명이 촉나라 황제 유비의 유언을 받들어 위나라를 토벌하기 위해 유비의 아들 유선에게 바친 출사표를 듣는 것 같았다. 본보는 채인석 화성시장이 8월23일부터 9월13일까지 21일간 전라남도 해남 땅끝마을에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522㎞ 국토대장정을 밀착취재하고 그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화성지역 현안 해결 국토대장정 행보 채인석 화성시장의 국토대장정 염원은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국비 지원’, ‘화성호 수질보전을 위한 해수 유통 보장’, ‘국립자연사박물관 화성 유치’
‘윤화섭 체제’로 출범한 8대 후반기 경기도의회가 시작부터 시끄럽다. 1천200만 경기도민의 수장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하면서 도의회 민주통합당이 제출한 ‘김문수 도지사 도정공백 방지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놓고 여야 간 대립으로 파행을 겪는 등 후반기 첫 의사일정부터 마찰음을 빚었다. 이런 가운데 도의회는 김 지사의 경선 참여로 느슨해질 도정의 고삐를 바로 잡고 공백을 견제하겠다고 나섰다. 12월 대선을 겨냥한 속내도 담겨 있다. 내부적으로는 당 대표의원 선출과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피선거권 제한’ 및 비공개 경선 논란 등으로 불거진 내홍과 의원간 편가르기식 반목으로 어수선한 상황들이 연일 연출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7월12일 의장으로 선출되면서 도의회 후반기 수장의 역할을 책임진 윤화섭(민·안산) 의장의 어깨는 꽤나 무겁기만 하다. 윤 의장은 “앞으로 수행해야 할 여러 가지 직무들을 생각하면 의장으로서의 상당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선출까지 당내 의장 후보 경선과정에서의 어려움 등 쉽
경기 양평 용문산서 대규모 가을산행 개최 글 ㅣ 천의현·남라다 기자 mypdya@kgnews.co.kr 사진 ㅣ 이준성 기자 oldpic316@kgnews.co.kr 대표적인 친박(친 박근혜) 성향인 미래희망연대 서청원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청산회(회장 노철래 미래희망연대 대표)가 지난 10월 29일 양평군 용문산에서 가을산행을 가졌다. 이번 산행에는 서 전 대표를 비롯, 미래희망연대 소속의 정영희·윤상일·김혜성 의원 등이 참석했고 새로 임명된 박세호 청산회 경기회장(경기신문 대표이사) 등 전국지부 회장단과 전국 청산회 회원 등 9천여명이 가을산행에 첨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자리에서 서청원 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40대의 반란이라고 할 수 있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원인을 잘 분석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잘 헤아려 내년 총선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산회는 서 전 대표와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 주도로 지난 2006년 6월 24일 창
“이화여대가 파주시민의 억장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5년동안 공들였던 명문사학 이대측의 포기선언은 ‘신뢰’의 문제 주민피해 손해배상 청구소송 준비… 총장에 공개토론 제의 상태 GTX 파주연장과 미래도시에 필요한 도로개설에 집중할 터 글 ㅣ 박상돈 부장 psd@kgnews.co.kr 파주시는 지난 5년동안 이화여대 캠퍼스가 이전해 오는 일에 모든 행정력을 쏟았다. 시민들의 환호성 속에 명문사학이 파주시에 온다는 소식에 밤잠을 설쳐야 했지만 힘들지 않았다. 경기북부지역에 위치해 각종 개발행위 제한으로 낙후성을 면치못하던 파주시에는 단비와도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청천벽력과도 같은 날벼락이 떨어졌다. 이대측은 대학이 파주시에는 오지 못한다고 선언해버린 것이다. 파주시가 분노하는 것은 ‘신의’ 를 저버린 대학이 야속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정성으로 공을 들였는데... 이에 본보는 이화여대가 파주캠퍼스 조성사업을 포기해 위기를 맞고 있는 이인재 시장을 만나 앞으로 전개 될 진실 공방을 들어본다. - 이화여대가 지난 달 19일 파주캠퍼스 조성사업 포기를 선언한
[인터뷰]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갈등과 정쟁의 1년 그러나 싹은 보인다 예산안 통과는 상생의 표본. 도의회는 도민의 편에 설 것 의원 보좌관은 의원 전문성위해 꼭 필요 글ㅣ김수우 기자 ksw1@kgnews.co.kr 사진ㅣ노경신 부장 mono316@kgnews.co.kr ‘여소야대’ 도민의 기대와 우려속에서 출발한 경기도의회 8대 의회가 지난달 출범 1년을 맞았다. 도의회의 수장을 맡고 있는 허재안 의장(민·성남2)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8대의회 첫 1년의 소회를 밝혔다. - 지난 1년간 8대 의회를 돌아보며 활동에서 아쉬웠던 점과 자랑스러웠던 점은.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도민의 성원과 함께 의원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 큰 성취를 이뤘고, 소통문화를 정착시킨 1년이었다고 본다. 도의회가 집행부와의 갈등구조 속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화를 통해 2011년도 예산안을 마찰 없이 확정함으로써 상생정치를 실현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이는 집행부와의 소통을 통한 대타협의 사례로 지방자치의 모범이 됐다고 생각한다. 또한, 의원들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