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5만여 명에 가까운 시민과 기업이 주주로 참여한 시민 프로축구단 인천유나이티드가 K리그2(2부)로 강등된 지 한 시즌 만에 1부 리그로 다시 승격됐다. 지역 안팎에선 구단주 유정복 인천시장의 감독 교체 등 과감한 결단과 축구단에 대한 적극적 지원이 이뤄진데 따른 결과라는 평가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해 K리그1에서 최하위에 그치면서 창단이래 첫 강등이라는 수모를 겪었지만 유 시장은 올해 축구단 유지를 위한 예산을 한푼도 깎지 않았다. 보통은 구단이 2부로 강등되면 운영비 축소는 물론 선수단에 대한 규모 줄이기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지만 유 시장은 현 체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유 시장은 지난해 11월 25일 청사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프로축구 1부 리그와 구단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상혁신위원회를 가동할 것”이라면서도 “구단이 바로 설 수 있도록 기존 예산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시 비상혁신위원회의 수장을 맡은 최대혁 서강대 미래혁신연구소장은 인천유나이티드의 견고한 팀 구성을 위해 ‘1-2-3’ 프로젝트를 단행했다. 1년 안에 승격하고 2년 만에 상위 스플릿을 달성하는 한편,…
28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인천대 국정감사에서 공자아카데미 운영과 유담 교수 공정 채용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서지영 의원(부산 동례구)은 “공자아카데미는 중국어 교육기관을 표방한다”며 “하지만 실상은 중국 공산당의 정체성에 대해 간접적이면서도 부드러운 형태로 전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대에서 제공하는 교육 자료들에는 ‘나의 겁없는 중국 출장 중국어’나 시따따(시진핑 중국 주석을 친근하게 부르는 용어) 등이 사용되고 있다”며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의 역대 주석들을 찬양하거나 친근하게 표현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인재 총장은 “해당 내용은 지난 2023년 국감에서 문제제기된 부분”으로 “지난해부터는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논란이 됐던 ‘맛있는 중국어’ 교재가 현재 사용 중인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오후에는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딸 유담 씨와 관련, 인천대 무역학부 국제경영 전임교원 채용과정에서의 공정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서울 강동구갑)은 "31살의 유담 교수가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가 된 것에 학교 구성원들 사이에서 이의제기
국내 최대 규모의 수출기업 전시 및 상담회인 ‘2025 Korea Business Expo Incheon’이 2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개막했다. 제2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연계해 열린 이번 엑스포는 인천시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참가기업별 맞춤형 구매자 매칭 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통역지원·해외시장 정보 제공·후속계약 지원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상담이 실질적인 계약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엑스포는 미용․화장품·식품·바이오·정보기술(IT) 등 한국을 대표하는 핵심 산업 분야의 중소기업 450여 개가 참여했다. 이들은 해외 70여 개국에서 참가한 옥타 회원 및 해외 구매자들과 1:1 수출상담회를 진행했으며, 참가기업은 현장에서 업무협약(MOU) 체결 및 수출계약을 협의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오는 30일에는 첨단기술기업 방문·인천글로벌캠퍼스를 투어 등 산업시찰을 진행한다. 하병필 행정부시장은 “K-뷰티, K-푸드, 바이오 등 인천의 강점 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를 넓히는 실질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취업 정보를 얻기 힘든 인천지역 중·장년 여성층을 위한 ‘2025 중장년·여성 채용박람회’가 예상을 뛰어넘는 참가자 수를 보이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청사에서 열린 박람회는 올해 상설채용박람회의 마지막 일정으로 성평등가족부·중부지방고용노동청·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운영진들의 도움을 받아 이력서를 작성한 후, 채용공고게시판에 게시된 기업과 채용직종을 확인하고 관심 있는 기업 부스를 방문해 취업의 문을 두드렸다. 맞춤 일자리 제공이 필요한 구직자들은 중장년컨설팅존·여성컨설팅존·일자리정책홍보관 등의 부스를 찾아 지원받았다. 또 창업상담관을 통한 폐업 예정 소상공인의 취업 연계와, 여성직무상담관을 통한 여성 구직자 맞춤 채용 정보 등을 폭넓게 제공받았다. 이어 부대행사로 ▲이력서사진촬영 ▲퍼스널컬러 진단 ▲인공지능(AI) 캐리커처 등을 마련해 구직자의 이미지 개선을 도와, 취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A(60세·여)씨는 “구직 기간 중 이번 박람회 개최 문자를 받아 방문하게 됐다”며 “채용을 진행하는 참여 기업의 수가 적지만 최선을 다해 합격의 문을 두
“물가는 매년 급증하는데 받는 예산은 똑같아요. 한계점에서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28일 오후 인천 계양구 다남동 인천시수의사회유기동물보호소 견사. 낡고 녹슨 철장들마다 적게는 1마리에서 많게는 4마리씩 보호 중인 소형견들이 짓고 있다. 복도와 철장 안으로 칠해진 페인트는 곳곳이 벗겨져 있었고, 환풍기도 대부분 작동을 안하는 듯 심한 악취로 코를 막아야만 했다. 철장 안으로 소형견들의 체온 유지를 위해 놓아둔 담요들도 곳곳이 찢겨져 제구실을 할 지 의문까지 들었다. 대형견들이 있는 야외 견사도 상황은 마찬가지. 철장 문을 받히는 일부 철물 구조물이 부식돼 뜯겨져 있는 등 파손된 곳이 곳곳에서 보였다. 인천수의사회 관계자는 “보호소 견사를 늘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소독하면 유기견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을텐데 수년 째 예산 확충 요구에도 동결되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가 중요 사업별로 예산 비중을 두다보니 유기동물 분야는 뒷전으로 밀리는 것”이라며 “내년이 가장 큰 고비인데 위기를 어떻게 넘겨야할지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내년도 유기동물 지원 예산이 크게 늘지 않아 물가 인상분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경기신문 10월…
정부가 지원 중인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인천시민에게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국 지급률은 96.44%로, 지급 대상자 4403만 명 중 4245만 명에게 총 4조 4035억 원이 지급됐다. 이 가운데 인천지역의 신청 및 지급률은 96.99%로, 울산과 함께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일 높은 지자체는 대구시로 신청 및 지급률은 97.08%에 달한다.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2차 소비쿠폰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5만~45만원을 지급한 1차 소비쿠폰과는 달리 소득 하위 90%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신청마감은 오는 31일까지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및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되며, 사용처는 지역 내 소상공인 가맹점에 한정한다. 모바일형·카드형 지역사랑상품권 충전을 원하는 국민은 주소지 관할 지방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홈페이지 또는 앱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또 지류형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직접 수령하려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주민센터, 읍·면사무소를 방문해야 한다. 고령자 등 거동이 불편한 국민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인천시가 소비 위축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힘을 쏟는다. 28일 시에 따르면 소상공인·중소기업에게 올해분 공유재산 임대료를 감면한다. 이번 조치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 개정으로, 경기 침체 시에도 지자체가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임대료 감면 지원을 할 수 있게 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감면 대상은 1800여 건으로, 감면·환급 규모는 약 3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영업용으로 공유재산을 직접 사용하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사용(대부) 요율을 기존 5%에서 3%로 인하한다. 이미 납부한 임대료에 대해서는 40%를 환급하며, 신규 임차인에게는 인하된 요율을 적용해 감면된 금액으로 부과한다. 또 체납 연체료의 50%를 경감하고 납부기한도 최대 1년까지 연장해 경영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시는 감면 대상자가 기한 내 신청할 수 있도록 대부계약 기관을 통해 안내문을 발송하고 신청 절차 및 제출 방법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안내문을 받은 대상자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대부계약 기관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환급을 받을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조치가 경기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열린 교육부 정기 제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가칭)영종학교5중학교 신설사업이 최종 승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는 이 학교는 중구 중산동 1878-2 일원(1만 6940.9㎡)에 들어설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부지 적정성, 접근성, 도시계획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현재의 파크골프장 부지를 학교 부지로 최종 확정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주민과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갈등을 최소화하고 지역 의견을 반영해 ‘지역이 함께 만든 학교’로서의 의미를 더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이번 성과는 지역사회의 염원 속에서 함께 이룬 결실”이라며 “개교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전하고 미래지향적인 교육공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투심에서는 앞서 조건부 승인을 받은 (가칭)영종하늘2초에 대한 통학 안전 대책 보고를 완료했다. (가칭)용현학익중과 (가칭)계양1초는 학군 조성 등 조건 충족을 마쳐 개교 추진이 본격화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인천시가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자산을 널리 알리기에 나섰다. 인천시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의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언론사 초청 현장방문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우수한 자연유산을 널리 알리고, 향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국민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에는 모두 17개 언론사가 참여해 두무진·서풍받이·분바위 등 백령·대청·소청의 지질명소를 직접 탐방하며 섬이 지닌 독특한 지질·생태적 가치를 확인했다. 백령·대청은 군사적 요충지이자 10억 년 전 지구의 비밀을 간직한 생태·지질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생태적 가치도 풍부하다. 멸종위기종인 점박이물범을 비롯해 다양한 해양생물과 조류가 서식하고, 섬 생태계 고유의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있다. 시는 지난 2019년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시작으로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향한 단계별 추진 계획을 이행해왔다. 2023년에는 세계지질공원 후보지 신청서를 제출하고 현장 실사를 마쳤으며, 지난해 2월 환경부로부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 같은 해 11월에는 최종 신청서를 제출해
인천연구원이 수도권 시도연구원들과 지역의 경제동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진단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이번 포럼은 오는 30일 정동 1928 아트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지역특화 경제동향지수 개발 사례’를 주제로 진행한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고봉현 제주연구원 지속성장연구실장은 ‘지역경제 특성을 고려한 제주 경기동향지수 개발과 운영 사례’를 발표한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진하 서울연구원 경제모니터링연구단장은 ‘서울 소비경기지수 개발과 운영 사례’에 대해 설명한다. 세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최태림 인천연구원 인천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천시 뉴스심리지수 개발 사례’에 대해 알린다. 최 센터장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제·사회 분야 주요 뉴스를 수집 분석해 시의 경기 상황에 대한 언론보도의 감성어를 정량화하고, 지역경제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사례를 소개한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정승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고, 허진욱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김소정 한국은행 통계연구팀 과장, 김건호 경기연구원 미래전략연구실 연구위원, 우영진 서울연구원 경제혁신연구실 연구위원 등이 지정토론자로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