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일러스트레이션 전문전시회가 열린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6월 6일부터 8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2025 인천일러스트코리아’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와 캐릭터 작가 노마, 식식인더하우스, 블루즈 등 2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일러스트레이션·캐릭터 디자인·그래픽 디자인·웹툰 등 다양한 시각 예술 작품이 소개되며, 디자인 문구·창작 굿즈·아트토이 등 관련 상품도 함께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작가와의 만남, 협업 굿즈 제작 및 구매,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러스트레이션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작가들이 직접 제작한 한정판 ‘네컷프레임 사진관’과 신진 작가들의 창작물을 감상할 수 있는 ‘일러스트 작품 공모전’이 마련돼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영신 시 국제협력국장은 “유명 작가들이 참여하는 현대 일러스트레이션 및 캐릭터 산업의 다양성을 담은 전시회를 인천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특색 있는 전시회 발굴과 개최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 방문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인하대병원이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도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협업 기반 조성형)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개방형실험실 운영사업은 보건의료분야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사업이다. 보건복지부가 연구역량과 기반시설이 우수한 병원을 선정하고, 인프라 개방을 통해 창업기업의 기술과 제품 고도화 및 병원과 기업 간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 사업은 협업 기반 조성형과 협업 성과 창출형으로 나눠 인하대병원은 협업 기반 조성형 개방형실험실 운영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우선적으로 2026년 12월까지 약 2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병원은 연간 4억 5000만 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 받고, 현금 및 현물 자산 등을 투입해 19억 원의 예산을 집행할 예정이다. 추후 사업성과에 따라 최장 4년간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 인하대병원은 인천시, 인하대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 운영할 계획으로 인천지역 바이오기업에 기초연구, 임상자문, 기술사업화, 공동연구, 기업홍보 등 모든 분야를 포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 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을 중심으로 기초 및 중개연구, 임상연구, 의료빅데이터연구, 유효성 평가, 우주항공의학 등에 우수한 연구자와…
유명 개그맨을 사칭해 거액의 투자금을 편취한 사건에 대한 수사가 결국 1년 만에 중단됐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최근 주범의 소재 등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개그맨 사칭 리딩방 사건’ 수사를 중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사 중지는 피의자의 소재불명으로 더 이상 수사가 어려운 경우 결정된다. 이후 피의자의 신병이 확보되면 수사를 재개할 수 있다. 지난해 3∼5월에 경찰이 접수한 피해액은 15억 원이었으나 이후 전국에서 고소장이 계속 경찰에 접수됐다. 현재까지 피해자 수는 140여 명에 피해액은 60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대표 2명은 전직 장관 출신이 운영하는 사모투자 전문회사와 유사한 '스카이레이크'(SKYLAKE)라는 이름으로 불법 투자중개업체를 운영하며 피해자들을 속였다. 대표들 중 한 명은 해당 장관 출신과 실제로 같은 이름을 사용했다. 경찰은 이 사건의 관계자 20~50대 남성 13명을 전자금융거리법 위반 등 혐의로 붙잡아 이들 중 2명을 구속했다. 그러나 대표나 바람잡이 등 범행을 주도한 이들의 신원은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범을 특정할 단서가 있으면 바로 수사를 재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글로벌시티가 10년 만에 송도 아메리칸타운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 1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아메리칸타운 1단계 외벽 재도색과 인근 공원 조성을 확약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아메리칸타운 1단계 건설을 앞두고 인천경제청과 인천글로벌시티가 맺은 ‘송도 아메리칸타운 조성사업 관계사간 업무 약정’의 내용이다. 약정에 따라 오는 6월 2단계 완공 전까지 주민 정주지원시설을 설치해야 했으나 그동안 속도감이 없어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주민들은 이미 지난 2023년부터 아파트 앞 주차장 부지에 공원 조성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에 경제청은 지난해 말 주민과의 만남을 통해 정주지원시설 설치를 다시금 약속, 지난 1월에는 해당 부지를 찾아 전반적인 현장 실사에 나서는 등 약속 이행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달 공원 조성 및 아파트 외벽 재도색 이행 확약서를 작성하기에 이른 것이다. 인천글로벌시티는 공원 조성에 약 100억 원, 외벽 재도색에 약 6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인천글로벌시티 1·2단계 사업 개발이익금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경제청은 공원 조성과 관련해 여러 부서의 의견 수렴 절차를 밟고 있는 것
경강선은 인강선이 될 수 있을까. 올해 인천시의 경강선 명칭 변경 추진 계획이 개통 시기 지연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는 개통 시기에 맞춰 명칭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이미 통용되고 있는 경강선이란 명칭이 달라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19일 시에 따르면 경강선의 최종 출발지는 인천 송도역이 될 예정이다. 현재 경강선은 판교에서 여주를 연결하는 수도권전철과 서원주에서 강릉을 연결하는 KTX-이음이 운행되는 형태다. 경기도에서 강원도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두 지역의 앞 글자를 딴 경강선이란 명칭이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 월곶에서 판교를 잇는 월판선과 여주에서 서원주를 잇는 여원선 구간이 개통되면 송도역에서 강릉역까지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된다. 이로 인해 송도역이 경강선의 기점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시는 이 같은 이유를 들어 경강선의 명칭을 인강선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 특히 경강선 명칭 변경은 유정복 시장의 공약이기도 하다. 이에 시는 올해 상반기 국가철도공단과 노선 명칭 변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한 뒤 내년 하반기 적정성 검토 및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강
인천도 공중보건의사(공보의)가 떠난 자리를 시니어의사가 채울 것으로 보인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의과 7명, 한의과 11명, 치과 6명 등 24명의 공보의가 다음 달 복무를 마칠 예정이다. 현재 강화·옹진군과 중구에서 공보의 77명이 근무 중이다. 이들의 복무 기간은 3년이며, 의료취약지역에서는 마지막 보루로 통한다. 이마저도 떠난 자리가 채워질지 미지수다. 인천지역 공보의 수는 2021년 86명, 2022년 83명, 2023년 81명, 2024년 77명으로 꾸준히 줄고 있다. 어딘가 빈틈이 생기고 있다는 얘기다. 전국 어디든 부족하긴 매한가지다. 애초에 선발인원이 반토막났기 때문이다. 2023년 904명, 2024년 642명에 이어 올해는 고작 2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의정 갈등에 전문의도 돌아오지 않았다. 가뜩이나 인천은 공공의료 인력난으로 고군분투 중이다. 백령병원은 8개 진료과목 중 전문의가 배치된 건 마취통증의학과·정형외과·산부인과 뿐이다. 인천의료원 심뇌혈관센터의 경우, 지난달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전문의들이 떠났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비연륙지역이 많다. 공보의 배치 우선순위에 비연륙지역도 포함된다”며 “배정…
19일 인천 남동구 만의골로 소래산 입구 인근 노상 주차장에 광고용 트럭들이 줄지어 있다. 아파트 분양·유명 가수 홍보 등을 위해 랩핑(wrapping)된 차량, LED 스크린이 달린 차량에서부터 선거 유세용 차량까지 족히 10대가 넘는다. 한 차량 적재함에는 다 쓴 기름통과 페트병 여러 개가 방치된 모습도 보인다. 또 이들 바로 옆 인도 경계석에는 배터리 팩으로 추정되는 물체와 정체를 알 수 없는 검댕이 눈에 띈다. 최근 남동구에는 만의골로 인근 영업용 광고 트럭을 정리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수 년째 해당 트럭들이 많을 때는 20여 면의 주차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주차뿐 아니라 광고 변경이나 차량 보수를 길가에 나와 해서 ‘위험천만’하다고 꼬집었다. 이날 소래산 입구에서 만난 김 모씨는 “시민이 이용하는 주차장에 편의만을 생각해 영리 목적의 차량을 오랫동안 세워 놓는 건 이기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벚꽃 피는 시기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방문할 텐데 미관상으로 보기 좋지 않다는 지적도 더해졌다. 지난 2021년 7월쯤에는 ‘다수 민원발생 지역으로 대형 화물차·버스 밤샘주차 집중 단속으로 적발 시 2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는 예고 현수막
인천시가 인천항과 경인항의 물동량 증가를 이끈 주역들에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시는 인천항만공사,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선사·화주·포워더 등을 대상으로 33억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인텐시브 지원사업은 매년 인천항과 경인항의 신규 항로 개설, 물동량 증대,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 등을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시비 12억 원에 항만공사 16억 원, 수자원공사 5억 원을 투입한다. 우선 인천항에 지급되는 26억 원의 인센티브는 선사·화주·포워더로 나눠 지원한다. 선사는 신규 항로 개설, 물동량 증가, 환적 물동량을 따져 지급 기준을 마련했으며, 화주와 포워더는 전략 지역 물동량, 수출실적 증가, 인천 포워더 여부 등을 기준으로 삼았다. 경인항 인센티브 7억 원은 물동량 증가, 항로 개설, 예선 및 도선료 항비 지원 등을 기준으로 한다. 인센티브 지원은 실무자와 공공 및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전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지급 기준과 산정 근거를 심의하고, 타당성 검토 및 심도 깊은 실적 검증을 거쳐 결정된다. 인센티브 신청은 항만공사와 수자원공사 개별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국제정세
희생자 추모를 넘어 안전한 사회를 지향하기 위한 ‘세월호참사 11주기 인천추모위원회’가 출범을 알렸다. 올해는 세월호참사가 일어난 지 11년을 맞는 해다. 19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11주기 인천추모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는 참사 희생자의 유가족을 비롯한 일반인희생자유가족협의회, 인천지역 시민단체 활동가와 많은 인천시민들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위원회는 지난해 10주기에 비해 올해 11주기가 많이 잊혀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세월호참사 희생자들을 기억·추모하고 안전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시작하기로 마음을 모아 위원회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전태호 세월호일반인희생자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세월호참사로부터 이어지는 대형 참사들의 아픔을 넘어 이제는 대한민국을 안전한 사회로 만드는 디딤돌이 돼야 한다”며 “이제라도 사회와 국가는 국가 안전망을 촘촘하게 점검해 사고와 재난을 예방함으로써 304명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광호 세월호일반인희생자추모관 운영위원장은 “위원회는 추모와 기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안전 사회 건설이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출범 선언문을…
인천 계양구가 구제역 백신 접종을 앞당겨 차단 방역에 전념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전남 영암 등지 소 농가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되는 중이다. 이에 구는 선제적 방역 대응을 위해 당초 다음달 중 예정이었던 구제역 백신 접종 계획을 앞당겨 지난 17일부터 시행했다. 지역 내 우제류 농가는 모두 30농가 527두다. 구는 누락 없는 철저한 예방접종 실시를 위해 수의사 공무원과 공수의로 구성한 예방접종반을 농가에 파견해 백신 접종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방역상 외부인 출입보다 자가 접종을 희망하는 농가의 경우 백신 접종방법 교육한 뒤 배부하는 중이다. 구 관계자는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지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신속한 백신 접종이 최우선의 과제”이라며 “긴급 백신 접종을 어길 경우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됨을 유의해 주시고, 축사 내외부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해 14년 동안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