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러리컴퍼니는 하버드대 출신 뮤지컬 작곡가이자 작사가·극작가로 활동하는 줄리아 류(Julia Riew)와 새로운 글로벌 뮤지컬 신작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줄리아 류는 2022년 1월 동영상 기반 소셜미디어 틱톡에 뮤지컬 ‘DIVE’의 한 넘버를 공개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LG전자의 LG그램 광고로 1분짜리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고, 이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600만 뷰를 기록하며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후 ‘제4회 브로드웨이에서 주목해야 할 여성’으로 선정되고 ‘제18회 Fred Ebb 어워즈’ 최연소 상을 수상했다. 미국 내 신작 및 리바이벌 공연을 꾸준히 개발하는 아메리칸 레파토리 씨어터(A.R.T)와 함께 작품 개발을 이어나가기도 했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줄리아 류와 함께 한국과 미국 시장을 동시 겨냥한 새로운 글로벌 뮤지컬 프로젝트 신작을 개발 중이며, 한국 초연 후 미국 브로드웨이로 진출해 한국 창작 뮤지컬의 본격적인 브로드웨이 진출에 앞장설 계획이다. 글로벌 라이브 콘텐츠 기업 라이브러리컴퍼니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뜨거운 것이 좋아’에 이어 뮤지컬 ‘앤줄리엣’의 공동제작 및 투자를 통해 성공적인 브로드
경기아트센터는 1일 산하 예술단 경기도극단과 경기도무용단,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를 이끌어갈 새로운 예술 감독 3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공개채용 절차에 따라 김광보(극단, 1964년생), 김경숙(무용단, 1963년생), 김성진(시나위, 1955년생) 3명이 임명됐다. 임기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김광보 경기도극단 신임 예술감독은 1994년부터 민간극단 ‘극단 청우’ 대표를 맡아 특유의 작품세계를 연극계에 인식시키며 두각을 나타냈고,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 서울연극제 대상, 동아연극상 작품상·연출상, 이해랑연극상 등 다수의 수상을 통해 예술적 성취를 이루어 왔다. 또한 부산시립극단 수석연출(2009~2011)을 거쳐 서울시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2015~2020),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2020~2023)을 역임하며 공공 예술단체에서도 역량을 쌓아, 예술성과 단체 관리능력을 두루 인정받아 왔다. 김경숙 경기도무용단 신임 예술감독은 2022년부터 문화재청 산하 한국문화재재단 예술단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문화외교의 최일선에서 전통무용을 바탕으로 우리 문화유산 고유의 아름다움과 품격을 알리는 데…
‘망각의 단상들’이란 뜻의 연극 ‘네이처 오브 포겟팅’이 관객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시고 있다. 제목 그대로 조기 치매를 앓고 있는 주인공 ‘톰’이 기억의 편린을 따라 과거를 회상하는 이야기다. ‘기억이 사라지면 무엇이 남을까’라는 주제로 느낌과 감정에 대해 얘기한다. 55세 생일을 맞은 ‘톰’은 무수히 많은 옷 들 사이에서 딸이 일러준 ‘자켓’을 찾는다. 잊혀져가는 딸의 당부 속에서 ‘톰’은 행거의 옷들을 하나씩 꺼내 교복 자켓을 입은 톰은 30여 년 전 찬란했던 학창시절로 되돌아간다. 학창시절 ‘톰’은 ‘이자벨라’와 ‘마이크’, ‘엠마’와 함께 아름다운 시간을 회상한다. 선생님을 피해 웃고 떠들던 자습 시간, 사랑하는 ‘이자벨라’와의 만남, 그녀를 태우고 전속력으로 달리던 자전거, 친구 '마이크'와의 장난 등은 그의 기억 속에 아름답게 자리한다. 행거 반대편 보라색 스카프를 꺼내든 ‘톰’은 ‘엄마’와의 기억을 떠올린다. 책상에 앉혀 머리를 빗어주던 일, 대학 졸업식에서 축하하던 모습, 셔츠 위에 입혀준 따뜻한 니트까지 엄마와의 기억은 스카프의 향과 함께 되살아난다. ‘톰’의 기억들은 치매로 고통스러워하는 배우의 연기로 섬세하게 표현된다. 옷의 팔 한쪽을 찾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이제 모든 것이 새로 시작된다. 이때쯤 되면 누구나 결국 지키지 못할 거창한 새해 결심을 한다. 지나온 해들을 돌아보니 너무 열심히 사느라 나 자신을 돌볼 틈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올해는 조금 느리게, 나 자신을 가장 배려하며 사는 나의 해가 되어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 그러나 현실로 돌아오면 그것이 쉽지가 않다. 회사도 다녀야 하고, 가정도 돌아봐야 하고 참 할 일이 많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오래전에 재미있게 보았던 단원 김홍도의 화첩이 생각났다. 김홍도의 풍속화에는 작업 현장의 생생함이 살아 있는 것들과 함께 서민들이 빠듯한 삶 속에서 나름대로 재미와 유머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진 작품이 많다. 하나하나 세심히 살펴보면 익살스러운 표현에 절로 웃음이 난다. 도화서 화공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그림 하나를 들고 이리저리 감상하고 있다. 예전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는 대행수 집에 행수들과 양반들이 모여 서화를 감상하며 경매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당시 실제로 그러한 형태의 경매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림이나 서예를 감상하며 즐기는 것은 양반들 사회에서 일반화됐던 것 같다. 이 그림에서는…
한국도자재단은 올해 9월 6일 개막하는 ‘2024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임미선 현 문화체육관광부 공예문화산업진흥위원회 위원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재단은 2일 이천 도자지원센터에서 ‘2024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예술감독 위촉식’을 열고 임미선 위원을 신임 예술감독으로 위촉했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경기도에서 2년마다 열리는 국제 도자예술 행사로 매회 전 세계 70여 개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도자 분야 시각예술 행사다. 임미선 신임 예술감독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장,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예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공예문화산업진흥위원회 위원, 국제도자협의회(IAC) 큐레이터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2015년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코리아 나우-한국공예전’ 전시감독,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한국공예전’ 전시감독, 2021년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 등으로 활동하는 등 20여 년간 한국공예 및 현대도자 분야 전문 큐레이터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열린 제7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는 총괄 큐레이터로, 2019년과 2021년에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위원으로 활동했
전국공공노동조합연맹 용인문화재단 참여노동조합은 지난 연말 용인문화재단에 용인지역 청소년 예술가 육성 지원을 위한 후원금 2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 전달식은 지난 29일 용인문화도시플랫폼 공생 광장에서 2023년 용인문화재단의 송년 네트워킹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됐으며, 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 용인문화재단 김혁수 대표이사, 참여노동조합 김지호 위원장, 시민활동가와 지역예술가 등이 참여했다. 참여노동조합의 후원금은 전년도와 같이 올해도 미래 예술가를 꿈꾸는 용인의 청소년들을 위해 용인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용인 청소년 예술꿈드림’ 장학사업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날 후원금 전달을 계기로 용인문화재단과 참여노동조합은 앞으로도 상생과 화합을 통해 용인 르네상스 구현 및 재단의 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다짐하며, ‘삶을 문화로 만드는 문화브랜드 매니저, 용인문화재단’이라는 비전과 같이 갑진년 새해에도 용인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
의정부문화재단은 지난 2년간의 의정부예술의전당 리모델링을 마치고 1월, 정식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와 공연장 리모델링으로 만날 수 없었던 실내 공연작품을 지난해 11월~12월 두 달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쳤고 2024년 정식 재개관을 준비 중이다. 1월 새해를 여는 첫 공연은 세계 최정상 빈 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핵심 현역 단원 13인으로 구성된 ‘필하모닉 앙상블’이 선보이는 ‘2024년 신년음악회’로 오는 11일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필하모닉 앙상블’은 빈 필하모닉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는 연주 스타일과 고유의 사운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으며, 빈 필하모닉의 연주 자체를 작은 스케일로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을 선사하며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요한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 ‘트리치 트라치 폴카’, ‘봄의 소리 왈츠’, ‘헝가리 무곡’, ‘라데츠키 행진곡’ 등 빈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New Year’s Concert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가족 단위의 관객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2월의 대표공연으로는 ‘살롱 드 아트리움 ‘별을 닮다, 빈센트 반 고흐’’가 2월 24일 의정부예
미국의 여성 작가 루이자 메이 올콧(1832~1888)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연극 ‘작은 아씨들’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루이자 메이 올콧은 진보적 교육자이자 사회 개혁가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참정권이 없고 결혼만이 사회적 지위를 보장했던 1860년대 미국 여성의 삶을 그렸다. 원작 ‘작은 아씨들’은 1868년 7월에 출간돼 14개월 만에 3만 부 이상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평론가들의 호평과 함께 루이자 메이 올콧은 미국의 대표적인 여성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도 청소년들의 필독서이자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돼 세계명작으로 사랑받고 있다.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1860년대 미국 메사추세츠. 마치 가(家) 네 자매는 연극을 시작한다. ‘조’가 만든 대본으로 연기를 이어가는 ‘메그’, 수줍지만 피아노를 연주하는 ‘베스’, 발랄하며 예술가 기질을 발휘하는 ‘에이미’는 화목하고 즐겁다. 무대 위 네 자매의 일상은 작지만 함께 해 따뜻하다. 사교 파티에 초대된 ‘메그’, 스케이트를 타다가 물에 빠진 ‘에이미’, 로리의 청혼을 거절한 ‘조’, 이웃집 로렌스 할아버지의 피아노를 물려받은 ‘베스’까지 평범하지만 우애 넘치는 일상은 네 자매의 시간을 아름답게
CGV는 갑진년 새해를 맞아 서울 전역의 대형 디지털 미디어에서 2024년 반가워’용’ 새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CGV는 매년 삼성동 K-POP LIVE에서 새로운 해의 주인공인 십이간지 동물이 등장하는 캠페인을 진행해 시민들에게 새해의 기운을 북돋아 주고 있다. 2023년엔 거대 복(福)토끼, 2022년엔 흑호(黑虎) 등을 소재로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2024년 반가워’용’ 캠페인은 청룡의 해를 기념해 푸른 용이 밝게 웃으며 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넨다. 캠페인은 1월 31일까지 송출되며, 삼성동 K-POP LIVE를 비롯해 강남대로에 위치한 G-LIGHT, GI-LIVE, GM-LIVE, GV-LIVE, 명동에서 볼 수 있는 ME-LIVE & MN-LIVE, 지하철 2호선 안의 영상 미디어 METRO-LIVE, 서울시 53개 역사의 100개 출입구 상단에 위치한 METRO-GATE, CGV용산아이파크몰의 플래그십 디지털 사이니지(FDS) 미디어 등에서 송출된다. 캠페인 관련 자세한 내용은 CGV OOH 인스타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다. 최인정 CGV Creative팀장은 “새해 활기찬 기운을 시민들에게 북돋아 주고자 CGV가 운영 중인 서울 곳
경기문화재단은 신임 경기도박물관장으로 이동국(61)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큐레이터를 선임했다. 이동국 관장은 2024년 1월 1일자로 임명돼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임기는 2년이다. 이동국 신임 경기도박물관장은 경북대학교 경영학 학사, 성균관대학교대학원 유학과 석사를 마치고, 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수석큐레이터로 재직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및 문화재청 심의위원, 경기도박물관 유물평가위원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대구간송미술관 건립자문위원과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전문위원으로 근무했다. 이동국 신임 경기도박물관장은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항구적으로 만들어 내는데 박물관이 다시 일보를 내딛겠다”면서, “이것은 남북평화는 물론 한·중·일과 동서문명 교류의 확고부동한 다리에 돌을 하나 놓는 일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 경기신문 = 고륜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