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가 지난 12일 사회복지법인 경동원을 찾아 보호아동 30명과 함께 ‘마음에 뿌린 건강 씨앗’ 원예심리치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공단은 지난 2005년부터 20년 가까이 임직원 2500여 명이 참여하는 봉사단을 운영하며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부터는 아동양육시설 입소 아동을 후원하는 ‘하늘반창고 키즈’ 사업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활동은 정서적 안정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해 심리치료 전문가와 함께 진행됐다. 아이들은 다육정원을 직접 꾸미며 ‘꽃처럼 아름다운 나’를 주제로 마음을 표현했고, 서로의 작품을 발표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음에 뿌린 건강 씨앗’ 프로그램은 오는 12월까지 매월 이어진다. 계절별 꽃과 식물을 활용한 체험을 통해 아동들의 성취감과 긍정적 사고를 높이고 정서적 안정을 돕는 것이 목표다. 윤정욱 본부장은 “이번 활동이 아동들의 심리적 성장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곁에서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정부가 내놓은 ‘9·7 부동산 대책’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경기 지역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업성 부족과 복잡한 절차에 막혀 있던 리모델링 사업들이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에 힘입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용인·안양·수원 등 경기 남부권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도내 8개 시 49개 단지, 총 5만 296세대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이다. 지역별로는 용인시가 13곳으로 가장 많고, 안양시 10곳, 수원시 8곳 순으로 나타났다. 리모델링 수요가 경기 남부 전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리모델링 제도 개선이다. 전용 85㎡ 초과 대형 평형을 두 가구 이상으로 분할해 일반분양이 가능해졌다. 늘어난 분양 물량만큼 사업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조합원 입장에서는 경제성이 크게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추가 공급 효과도 기대된다. 조합 운영 절차도 간소화된다. 총회에서 전자투표를 도입할 수 있고, 재건축과 마찬가지로 주택건설사업자 등록 없이도 사업 시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조합원 20% 이상이 요구하면 전문기관의 공사비 검증이 의무화돼 사업 투명성 역시 강화된다. 정부는 리모델링뿐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금 관련 금융상품으로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은행권 골드뱅킹 잔액은 처음으로 1조2000억원을 넘어섰으며, 골드바·실버바 판매액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 11일 기준 골드뱅킹 잔액은 1조 23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말(1조 1393억 원)보다 974억 원, 올해 들어서는 4545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해까지 5000억~6000억 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증해 올해 3월 처음 1조원을 돌파했으며, 이달 들어 1조 2000억 원을 넘어섰다. 국제 금값은 지난주 현물 기준 온스당 3600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금값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서 지난 12일 1㎏짜리 금 현물이 1g당 16만 51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29.1% 오른 수준이다. 지난 9일에는 16만 7740원까지 치솟으며 2월 고점(16만 8500원)에 근접했다. 골드바 판매도 증가세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이달 1~11일 골드바 판매액은 373억 1700만 원으로, 열흘 만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불법체류자 단속 사태가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 전략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이 귀국했지만, 충격의 여진은 장기화할 전망이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현지 공장 건설·운영 계획을 전면 재점검하며 리스크 관리에 부심하는 분위기다. 이번 사태의 진원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가 8조 8000억 원을 투입한 조지아주 HL-GA 합작 배터리 공장이다. 불법 고용 논란으로 숙련 인력이 빠져나가며 공정이 최소 2~3개월 지연될 것으로 관측된다. 신뢰도 훼손과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해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삼성SDI는 인디애나주에서 스텔란티스·GM과 합작 공장을 건설 중이며, SK온도 조지아·켄터키·테네시에서 공장을 확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에 51조 6000억 원 규모의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이고,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에 5조 4000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누적 투자액은 200조 원을 넘어섰다.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상당수는 전자여행허가제(ESTA)나 상용관광비자(B1/B2)를 소지하고 있었다. ESTA는 최대 9
삼성전자서비스가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스마트기기 무상 점검과 직무 교육, 생필품 후원 등 다양한 재능 나눔 활동을 이어가며 청년들의 안정적 자립을 돕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창원시와 굿네이버스 경남도자립지원전담기관 주관으로 열린 ‘드림캐처 페스티벌’에 점검 차량을 파견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무상 점검했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희망디딤돌 경남센터에 이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청년들의 생활 안정 지원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경남 지역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아동 100여 명이 참여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자립준비청년의 직업 역량 강화를 위해 삼성희망디딤돌 ‘공조냉동기술자 양성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대전 종합 기술교육장에서 교육생을 대상으로 ▲가스 용접 실습 ▲산업 안전 체험 ▲스마트가전 IoT 연동 실습 ▲서비스 엔지니어 직무 특강 등을 포함한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교육생들은 실기시험 대비 실습 경험과 진로 설계에 필요한 정보를 얻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2023년 구미센터 임직원의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전국 희망디딤돌센터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24회, 올해 21회의 제품 점검·
우리은행이 국민의 노후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든든한 금융 파트너로 앞장선다. 14일 우리은행은 국민연금공단의 국내 수탁은행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1200조 원 규모를 운용하는 세계 3대 연기금으로, 기금의 안정적 관리와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정기적으로 수탁은행을 지정한다. 우리은행은 이번 평가에서 전산·결제 시스템의 안정성과 신뢰성, 글로벌 수준의 리스크 관리 체계, 국내외 금융 네트워크 역량을 높게 인정받아 1순위 자격을 확보했다. 우리은행은 2008년부터 채권과 대체자산, 2014년부터는 주식자산 수탁은행으로 연속 선정되며 기금 자산 보관, 결제, 리스크 관리 등 핵심 업무를 수행해왔다. 은행 측은 이번 재선정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수탁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진 자산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18년간 국민연금 전 기금자산을 유일하게 수탁해온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국민의 노후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
하나은행이 미국 관세 부과로 경영난이 우려되는 자동차부품업계 협력업체 지원에 앞장선다. 14일 하나은행은 HL그룹,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상생 협력 수출금융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자동차부품업계 수출기업의 경영 안정과 공급망 강화를 위해 마련된 것으로, 지난 12일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산업부, HL그룹, 무역보험공사, 하나은행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하나은행(60억 원)과 HL그룹(20억 원)은 총 80억 원을 공동 출연해 1000억 원 규모의 금융을 조성하고, HL그룹 추천 협력업체에 보증료 전액 지원, 대출금리 우대, 외국환수수료·환율 우대 등 실질적 혜택을 제공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 공동 출연 사례로, 수출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앞서 현대차·기아, 무역보험공사와 6300억 원 규모 협약을 맺었으며,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30조 원 금융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상생협력 생태계 강화를 위한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중소상공인 지원 확대에 나섰다. 14일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11~13일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열린 ‘K-라이프스타일 페스타, 소리소문마켓’ 현장에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상생협력재단)과 동반성장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소상공인의 전국 유통망 확대, 안정적 사업 운영 지원, 디지털·법률 역량 강화 등 상생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상생협력재단은 공동 사업 기획과 행정 지원, 성과 홍보, 우수사례 발굴에 나서며 배민은 플랫폼 안정 운영과 정보 공유를 통해 중소상공인의 영업 활동을 돕고 소통을 강화한다. 배민은 이번 행사에서 중소상공인 온라인 판로를 지원하는 ‘함께가게’ 상생관을 비롯해 대출 보증지원,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 등 자체 상생 프로그램과 정부·기관 협력사업인 ‘TOPS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행사 기간 많은 중소상공인과 방문객들이 동반성장에 관심을 보여 감사드린다”며 “내부 노력뿐 아니라 다양한 대외 협력 관계에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이 사면초가에 빠졌다. 닭고기 공급난으로 가맹점주들과 소송전까지 예고된 가운데, 순살치킨 중량 축소로 소비자 불만을 자초한 데 이어 이번에는 가격 논란까지 불거졌다. 소비자에게는 ‘양 줄인 꼼수’를, 점주에게는 ‘자율가격제’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사실상 가격 인상을 방치한 교촌이 가맹점과 소비자 모두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조류인플루엔자(AI)와 원가 상승을 이유로 가맹점 발주 물량의 절반도 제대로 공급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교촌 가맹점주 A씨 등 4명은 이르면 이달 중 법원에 약 1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점주들은 “발주 물량의 40%밖에 받지 못했다”며 손실액이 수억 원대에 달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한 닭고기를 필수 품목으로 지정해 외부 구매를 막으면서도 제때 공급하지 않은 행위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가맹사업법 위반 신고까지 접수됐다. 교촌 본사는 AI와 원가 상승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점주들은 “책임 회피에 불과하다”고 반발한다. 공급난으로 점주 매출이 줄어드는 사이 소비자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교촌은…
정부가 6·27, 9·7 대책 등 잇달아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를 내놓으면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줄기 시작했다. 급등하던 수도권 집값과 불어난 가계부채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결혼·교육 등 생활상 이유로 주거 이동을 계획한 실수요자들은 “이사길이 막혔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14일 금융권 집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9월 11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3조 702억 원으로, 8월 말(762조 8985억 원) 대비 1717억 원 증가했다. 하루 평균 156억 원 증가한 셈인데, 이는 8월 하루 평균(1266억 원)의 8분의 1 수준이다.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달 전체 증가액은 약 4700억 원에 그쳐, 올해 1월(-4762억 원) 이후 최소 증가 폭이 예상된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 포함) 잔액은 524억 원 줄었다. 월 단위 감소가 확정되면 작년 3월(-4494억 원) 이후 1년 반 만에 처음이다. 반면 신용대출은 같은 기간 1823억 원 늘어 대조를 보였다. 주담대 감소세에는 이례적 규제가 직격탄이 됐다. 정부는 6·27 대책을 통해 수도권 전역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최대 6억 원으로 일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