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의 엉망진창 예산안에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인천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6일 열린 제299회 2차 정례회에서 시교육청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내년 본예산 등을 심의했다. 문이 열리자마자 질타가 쏟아졌다. 이명규 예결위원장은 “2024년도 추경 예산안에 대한 의결에 앞서 초등학교 3학년 태블릿PC 구매에 대해 교육청에게 엄중히 경고한다”며 “지방재정법과 지방회계법 등을 명백하게 위반하고 있다. 의회의 예산안에 대한 심의 의결권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이 논란은 앞서 열린 교육위원회부터 불거졌다. 시교육청이 올해 고1 노트북을 구입했는데, 낙찰 차액으로 89억 원 정도가 남았다. 문제는 시의회와 논의하지 않고, 마음대로 초3 태블릿PC 계약에 써버렸다는 점이다. 게다가 내년 본예산에도 초4 노트북 보급 사업으로 320억 원의 예산을 세웠다. 1대당 120만 원으로, 올해와 같은 수준이다. 이대로라면 100억 원가량의 낙찰 차액이 생기는 건 뻔하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예산편성 기본지침을 따랐단 입장이다. 정체불명의 선심성 예산도 도마 위에 올랐다. 5개 교육지원청은 학부모네트워크 사업을 공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간식비·도서구입비 등
인천경찰청이 시민 등 의견을 반영해 보다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한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시민 및 동료 경찰로부터 불편 사항을 제안받아 ‘우리동네 교통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제안으로는 횡단보도 설치, 신호체계 개선, 과속 단속카메라 설치 요청 등 모두 1222건이 있었다. 이 가운데 422건을 개선 완료했고, 타기관 이첩 184건 등 모두 606건을 조치했다. 중·장기 사안 250건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속 추진하며, 미채택 366건은 다른 개선 방안이 있는지 다각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중구 월미박물관역 아래 도로에는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정체가 커 방문 차량의 소통이 원활치 못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안전지대에 주·정차를 하지 못하도록 시선 유도봉을 설치했다. 또 송도동 하버뷰동삼거리의 교차로 통과 시 직진차로의 선형이 불량해 사고위험이 높았다. 안전을 위해 차로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색깔 유도선 설치로 시인성을 향상시켰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유관 기관과 협력해 교통 불편 사항을 신속히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며 “보다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사례1 아기의 영유아 검진 이후, A씨는 심란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대근육 심화 권고’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15개월이 돼도 못 걸어 다니자 걱정은 끝없이 부풀었다. 이때 만난 게 ‘고고고 프로젝트’다. 상담으로 안심을 얻었고, 진전도 보였다. 이제 그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례2 사회성이 낮은 아이를 키우는 B씨는 걱정이 산더미였다. 아이는 심할 정도로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했고, 낯선 사람과 접촉하면 불안에 떨었다. 실제 검사에서 사회성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B씨는 ‘고고고 프로젝트’로 걱정을 덜었다. 현재 상담 3회차인데, 눈에 보일 정도로 아이의 어린이집 등원 과정이 좋아졌다. 인천시가 시행 중인 ‘고고고 프로젝트’가 부모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올해 10월부터 고고고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아동발달검사(K-CDI)에 대한 사전교육과 온라인 검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지원 대상은 2018년 12월생~2023년 7월생 영유아 1020명이다. 발달검사 후속조치로 현재까지 119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심화검사를 진행했고, 이들에게 최대 8회의 치료와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왔더라도 부족한
전국 6개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인천시가 2037년에는 최대 31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시는 ‘2022~2042년 군·구별 장래인구추계’를 발표, 향후 20년간 이러한 인구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추계는 지난 2022년 인구총조사(등록센서스)를 기반으로 출생·사망 등 인구 동향과 이동 추이를 반영해 작성됐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 시도편(2022~2052년)’을 기초로 당해연도 7월 1일 시점 해당 군·구에 거주하는 인구이며, 내·외국인을 포함한 대한민국 내 3개월 이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자료다. 이는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등록된 내국인과 재외국민을 포함하는 주민등록인구(2024년 11월 말 기준 302만 명)와는 차이가 있다. ‘2022~2042년 군·구별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인천 총인구는 2022년 297만 5000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2037년 312만 6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전환돼 2042년에는 311만 1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년간 약 4.5% 증가한 수치로, 전국 대비 인구 비중은 2022년 5.8%에서 2042년 6.3%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군·
인천시가 블록체인 허브도시로의 도약과 블록체인 생태계 저변 확산을 위해 ‘인천 블록체인 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시가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산업 실태조사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시와 인천테크노파크가 함께 추진하는 ‘2024 인천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블록체인 기술기업 및 관련 수요기업 현황을 조사하고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을 목적으로 한다. 조사는 경영컨설팅 및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메가리서치가 수행하며, 12월 첫 주부터 한 달간 온라인과 방문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개발 서비스 기업’과 ‘블록체인 도입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지역 내 전수조사를 통해 인천만의 특화된 블록체인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조사 항목은 인력구조, 매출 및 투자 상황 등 기업 경영 전반뿐 아니라 블록체인 관련 지원사업 수요, 교육 필요성, 시장 전망 등 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포함한다. 또 정부에서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블록체인 산업 실태조사’와 비교가 가능하도록 조사 문항 등을 설계해 인천시와 다른 지역의 현황 비교도 용이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제범…
올해 인천의 명예를 드높인 인물들이 선정됐다. 인천시와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는 지난 5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올해의 인천인 대상’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한 해 동안 각 분야에서 인천을 빛낸 인물들에게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수상자는 개인과 단체로 나눠 선정됐다. 먼저 개인 수상자는 다섯 쌍둥이 부모인 김진수·서혜정 부부, 인천 출신 영 킴 미국 연방하원의원, 김황태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 최우제 E스포츠 선수(제우스), 최정 SSG랜더스 선수, 이인철 진영축산 대표 등이다. 단체 수상자는 하늘정형외과의원,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이다. 김진수·서혜정 부부는 국내에서 34년 만에 다섯 쌍둥이를 출산했다. 이에 인천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시의 출산 및 가족정책 홍보에 적극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영 킴 의원은 인천 출신으로, 미국 연방 하원의원 3선에 성공했다. 정치 분야의 성과를 통해 국제사회에 인천의 위상을 알리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최정 선수는 SSG랜더스 소속으로, 20년간 인천 연고 구단의 주력선수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 5회 우승과 골든글러브 수상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선수로 자리 잡았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배구단은 여자 프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인천가정위탁지원센터는 지난 5일 인천 그랜드오스티엄 호텔에서 2024년 송년의 밤 ‘빛나는 우리 가족, 나는 너의 별지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위탁 아동에게 심리·정서적 안정을 주고, 위탁 부모에게는 한 해 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위탁가정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부스 체험과 표창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위탁 아동을 사랑으로 키운 위탁부모 4명과 종사자 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위탁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한 비밀 편지 낭독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의 장기자랑과 레크레이션도 운영됐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인천의 기업들이 발 벗고 나섰다. 아이들 후원에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인천메세나협회 추진위원장인 봄날 이상연 작가는 아이들 100명에게 응원 메시지를 담은 해바라기 작품 그림을 전달했다. 창조디앤아이는 미술재능아동에게 후원금을 지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격려 영상을 통해 “위탁 부모님들께 그간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충로 인천가정위탁지원센터 관장은 “오늘 송년행사는 아이들에게…
“요즘 창문을 여는 호사를 누릴 수 있어 좋아요.” 인천 너나들이캠핑장이 겨울철 휴장에 들어가면서 인근 주민들은 평온을 되찾았다. 냄새와 연기 등으로부터 벗어나 환기를 맘껏 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이 같은 일상도 인천시의 적절한 대책마련이 없이는 잠시다. 8일 인천대공원사업소에 따르면 남동구 장수동에 있는 너나들이 캠핑장은 자가텐트·몽골텐트·캐빈텐트 등 123면과 1500평의 피크닉장을 갖춘 시설이다. 인천대공원 내 모든 시설 이용이 가능하고 도심지와도 가까워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토요일 예약은 꽉 차고, 일요일은 성수기 시 60% 차는 정도다. 하지만 ‘힐링’을 제공하는 이 캠핑장이 또 다른 이들에게는 고통의 원인이라는 목소리도 높다. 인근 아파트 주민 A씨는 “바람이 불면 매운 내가 나고 시꺼먼 게 날아 들어오기도 한다”며 “겨울철을 제외하고 특히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창문을 열어놓기가 힘들다”고 토로했다. 일부 세대 창문에는 그을음도 낀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관리사무소 직원 B씨 역시 “퇴근 시 냄새가 나는 걸 (본인도) 느꼈다”며 “이와 관련해 민원이 많이 들어오곤 했다”고 전했다. 해당 아파트는 캠핑장이 들어서기 전인 2005년…
11월 중순에서 12월 초, 겨울이 시작되면 전국에서 김장이 한창이다. 이웃 간의 나눔으로 이어지는 김장 문화도 많이 보는 장면이다. 그렇다면 인천 섬에서는 어떤 김장 문화가 있을까? 옹진군 백령도의 독특한 김장 음식, 호박김치를 소개해 보려 한다. 역사적으로 백령도 주민들은 황해도 지역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생활용품과 공산품을 조달했다. 1910년에는 백령도 고봉포에서 황해도 장연군 덕동포로 연결되는 배가 운항했으며 1926년에는 대청도, 백령도, 덕동포를 잇는 항로가 격일제로 운행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항로는 3년 만에 중단됐고, 이후 1933년 30톤급 발동선 두 척이 다시 운항을 시작했다. 1938년에는 장연군 출신 김석춘 등 네 명이 이를 인수해 해방 전까지 운항을 지속했다. 해방 전 백령도 주민들은 몽금포, 덕동포, 구미포를 통해 황해도 장연읍의 오일장을 찾아 생활용품과 공산품을 구입했다. 그러나 해방 이후 분단으로 인해 장연과의 교류가 끊기면서, 주민들은 옹진군 읍저를 통해 옹진의 오일장을 이용하게 됐다. 6·25 전쟁 이후 남북이 분단되면서 이마저도 어려워졌다. 현재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정기 여객선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사들이고 있다. 백령도
인천교통공사 엄호섭 기관사가 올해 최우수기관사로 선발됐다. 8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 ‘2024년 우수기관사 선발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기관사 195명을 대상으로 열차운전관련 사규와 업무수행 실적평가를 통해 18명을 1차 선발했다. 이어 수동운전기량과 응급조치능력 등 실기평가를 통해 본선진출자 6명을 선정했다. 본선 진출자는 기술본부장을 평가위원장으로 한 평가위원 10인과 참석자 30여 명 앞에서 ‘열차 안전 운행’을 연구 주제로 발표했다. 모든 심사를 거쳐 최우수기관사에 엄호섭 기관사를, 우수기관사에 조유선·고아라·김한진 기관사가 선정됐다. 엄호섭 기관사는 어릴 적부터 철도에 관심이 많아 관련 대학에 진학했다. 지난 2021년 인천교통공사에 입사해 남다른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기관사 직무에 임하고 있다. 엄 기관사는 “승객을 안전하게 모시는 기관사의 사명을 다하고자 기량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이번 대회에서 그 노력의 성과를 본 것 같아 보람차다”며 “앞으로도 고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이번 대회를 준비한 모든 기관사의 노고에 감사하고 성과에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열차 안전 운행에 대한 지속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