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금융소비자국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40년짜리 장기 주택담보대출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금융위는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만기가 최장 40년인 주식담보대출을 먼저 선보이며 매월 갚아야 하는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보금자리론’보다 월 상환액이 최대 16.1% 감소할 것으로 금융위는 전망한다. 이에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의 전산 개발을 거쳐 정책모기지에 우선 도입할 예정이다. 보금자리론은 집값이 6억원 이하면서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미혼이면 본인만, 기혼이면 부부 합산)여야 한다. 이와 같은 요건을 충족하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초창기 정책모기지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금융위는 이와 함께 청년 전·월세 대출 지원을 확대해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2% 초반 금리로 7000만원 이하의 보증금과 월 50만원 이하의 월세를 지원한다. 금리는 시중 평균금리(2.66%)보다 저렴한 2.18%로 책정된다. 한편 금융위는 비과세 적금 효과가 있는 분할상환 전세대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금공 외에도 민간보증기관까지 분할상환 전세 보증을 공급하도록 하고, 은행별 비대면 채널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분할상환전세대출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배송 인력인 ‘쿠팡맨’ 직원들에게 1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을 알렸다. 이어 쿠팡은 서류를 통해 “회사 역사상 (미 증시 상장이라는) 중요한 단계를 축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객을 위해 헌신한 것을 인정하는 의미로 일선 직원과 비관리직 직원(frontline workers and non-manager employees)에게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말 기준 5만 명 가까이 직고용하는 등 한국 국민에게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오는 2025년까지 5만 명을 신규 고용하는 것이 목표까지 공개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 2010년 설립, 국내 최대 규모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며, '로켓 배송' 난무하던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차별점을 두며 인지도 상승과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서 지난해 매출
"몰랐어요. 가뜩이나 힘든데…. 상인들은 그냥 죽으라는 거죠." #설 연휴를 앞두고 찾은 안양 호계전통시장 내 상인 김은수(64)씨는 1km 이내에 위치한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휴무일이 설 당일로 변경되었다는 소식에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결국 설 명절에 아무도 안 오니까 바꾼 거 아니냐, 마트가 (일요일에)영업하면 상인들은 당연히 힘들어진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9일 경기도상인연합회에 따르면 경기도 내 기초지자체 16개 시·군은 2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12일로 변경했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는 매월 둘째 주·넷째 주 수요일 또는 일요일에 의무적으로 휴업하므로, 원칙적으로 이번 달 휴업일은 10일 또는 14일이 되어야 한다. 대형마트는 매년 명절 때마다 마트 노동자들의 휴식 보장을 이유로 내세우며 지자체에 의무휴업일 변경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명절 연휴 중 매출이 가장 낮고 매장을 찾는 고객도 적은 설 당일로 의무휴업일로 넘기고, 다른 연휴일에 영업해 매출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것 아니냐는 반발에 부딪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지난해 말 의무휴업일을 설 명절 당일로 변경하는 데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마트노조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경기부터 제주까지 우리나라 전역으로 확산했다. 14일 가축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6일(시료 채취일 기준)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가금농장 91곳과 체험농원 등 2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후 전북, 경북, 전남, 경기, 충북, 충남, 경남으로 퍼져나갔고 전날 제주 가금농장 가운데 처음으로 육용오리 농장 한 곳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31건, 충북 8건, 충남 9건, 세종 1건, 전북 16건, 전남 17건, 경북 6건, 경남 4건, 제주 1건이다. 2016∼2017년 사례를 보면 초기에 중부지방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후 전남·경남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발병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특정한 경로를 보이지 않고 전국에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야생조류의 경우 서울 7건과 강원 32건을 비롯해 고병원성 AI 항원 검출 건수가 모두 183건을 기록했다. 전날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최근 경기와 강원 지역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집중적으로 검출되고 제주도 내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해
지난달 일이나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쉰 20∼30대 청년이 74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31%나 늘어난 수치다. 14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쉬었음' 인구 271만5천명 가운데 20∼30대는 74만1천명(27.3%)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개편된 2003년 이후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다 규모다. 마찬가지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지난달 전체 '쉬었음' 인구 가운데 4명 중 1명 이상은 20∼30대였던 셈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청년 고용지표 비교 기준인 15∼29세 '쉬었음' 인구 역시 49만5천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가 넘은 인구 가운데 일할 수 있는 능력이나 일을 할 의사가 없는 사람을 지칭한다. 그중에서도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취업 준비, 가사, 육아 등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그냥 쉰 사람을 뜻한다. 지난달 쉬었음 인구는 작년 같은 달(233만6천명)과 비교해 37만9천명(16.2%) 늘었다.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가 지난해 21만명에서 올해 28만1천명으로 7만1천명(33.9%)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20대 쉬었음 인구는 35만
금융당국이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사태의 책임을 물어 현역 금융기관 CEO(최고경영자)들에게 잇따라 '중징계'를 통보하면서, 향후 당사자와 해당 금융기관의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중징계의 핵심 논리인 '펀드 부실 사전 인지', '자회사 내부 통제 책임' 등과 관련해 논란이 많은 만큼, 중징계가 최종 확정되면 소송이 제기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 "사전인지·부당권유" VS "위험 몰랐다. 우리도 피해자"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전 제재 통지문을 받은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과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등은 25일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15일까지 소명 자료와 함께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손 회장의 경우 금융사 임원 대상 제재 수위 가운데 '해임 권고' 다음으로 높은 '직무 정지 상당'을 통보받았다. 아직 세부적 제재 근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국이 라임 펀드 판매 당시 우리은행이 펀드 부실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부당 권유를 통해 펀드를 계속 판 것으로 판단,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에게 중징계를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금융권의 대체적 해석이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일제히 '미래 먹거리' 사업 분야에서 대규모 인재 영입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지만 반도체, 배터리, 전장 사업 등 핵심 사업의 인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과 삼성SDI, SK하이닉스, LG전자 전장(VS) 분야에서 경력 사원 채용이 진행중이다. 특히 각사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거의 전 분야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관심을 받는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메모리사업부,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반도체연구소, 삼성종합기술원 등에서 22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차량용 차세대 D램, V낸드플래시를 잇는 차세대 Z낸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파운드리 분야 연구개발 인력 등 미래 사업 분야에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세계 1위인 메모리 분야에서 초격차 지위를 공고히 하고,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1위를 달성한다는 '반도체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한 인재 영입이다. 삼성SDI도 자동차 배터리를 담당하는 중대형 전지
최근 몇 년 새 폭등한 테슬라 주식에 국민연금이 수년 전부터 상당액을 투자하고 수조원대 평가차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돼 눈길을 끈다. 14일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보고한 보유주식 현황 자료(Form 13)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014년 3분기 말 기준 테슬라 주식을 792만달러(약 88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2014년 3분기 말 기준 테슬라 주가는 48.54달러(수정주가 기준)로, 지난해 8월 액면분할과 2월 13일 현재 주가(813.32달러)를 적용하면 6년 반 새 수익률은 무려 8천278%에 육박한다. 액면분할로 1주가 5주로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현재 800달러대인 테슬라 주식 1주의 지분가치가 2014년 3분기 말엔 9.71달러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의 미 증권거래위 신고 자료가 공시되기 시작한 최초 시점이 2014년 3분기일 뿐 최초 매입 시기라고 단정할 수 없는 점을 고려하면 국민연금이 실제 테슬라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시점은 이보다 앞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연금의 테슬라 전체 투자 규모는 기금운용본부가 2016년부터 공개하기 시작한 해외주식 종목별 투자현황 자료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미
세계 부자 순위 500위 안에 드는 국내 최고 부자 6명의 재산이 최근 1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최소 약 27조원, 약 80% 이상 불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500대 부자 순위(지난 10일 기준)에 진입한 한국인 부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1위) 등 6명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5명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77위), 넥슨 창업자인 김정주 NXC 대표(201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330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401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411위)이다. 이중 이재용 부회장을 제외한 5명의 재산 합계는 약 50조4천억원(455억5천만 달러)로 1년 전(247억 달러)보다 약 25조7천억원(232억4천만 달러), 104%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작년 10월 별세해 집계에서 빠진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재산을 상속한 것으로 간주돼 재산이 1년 전(70억 달러)의 4배인 약 31조원(280억 달러)으로 부풀었다. 이건희 회장 재산 상속분을 제외한 순수한 이재용 부회장 재산 증가분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일본계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가 이달 중 한국 내 10개 매장을 추가 철수한다. 13일 유니클로 홈페이지를 보면 이달 18일 홈플러스 방학점·목동점·강서점·성서점·아시아드점·칠곡점·해운대점·동광주점 등 8곳에 있는 매장을 닫는다고 공지했다. 롯데백화점 상인점과 롯데백화점 광주점도 각각 19일과 25일에 영업을 중단한다. 이에 따라 유니클로는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서 모두 철수하고, 오프라인 매장 수는 143개로 줄어들 게 됐다. 유니클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과 함께 소비 트렌드 변화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 더욱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하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의 일환"이라며 현 상황에서 이달 이후 추가 폐점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유니클로는 2004년 한국에 진출했다. 2019년 말 기준 전국 매장이 187개에 달했으나 그해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NO(노) 재팬’ 불매 운동에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까지 겹쳐 매출이 급감, 매장 규모를 줄이기 시작했다. 지난 1월 말에는 2011년 개점 당일 20억 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던 대형 점포 명동중앙점이 문을 닫았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