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쇼핑몰에서 '태극기', '한국 국기'를 검색하면 태극기와는 무관한 상품이 소개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삼일절 연휴 기간 누리꾼들에게 많은 제보를 받았다"며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 등에 태극기를 검색해 보니 디자인이 잘못된 상품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테무에서는 건곤감리가 잘못된 티셔츠가 다수 발견됐고 태극기와는 상관없는 이탈리아 국기 문양의 티셔츠와 일본 국화인 벚꽃을 배경으로 한 태극기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미국 성조기와 영국 유니언 잭이 검색되고 있었으며 강아지 담요와 태양계 카펫 등 무관한 상품들도 소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테무의 한국인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약 800만 명이며 알리익스프레스는 약 900만 명이 넘는다. 서 교수는 "세계인들이 많이 찾는 쇼핑 플랫폼에서 한 나라의 국기를 검색하는데 '엉터리 디자인'을 방치하고 제재를 안하는 것은 그 나라의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다른 나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면 그 나라의 '상징물'에 대해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최소한의 비즈니스 예의"라며 "빠른 시일 내에
삼성화재의 노동자들의 정당한 노동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노동조합이 정식 출범했다. 13일 삼성화재서비스손해사정노동조합(삼성화재노조)은 지난 7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남부지정창으로부터 노동조합설립신고증을 받고 합법적 노동조합으로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무노조 경영 폐지를 선언한 후 삼성생명, 삼성카드 등 금융보험계열 자회사는 최근 5년간 노조를 설립했지만 삼성화재는 별도의 노조가 없던 실정이었다. 이에 삼성화재 노동자들의 불평등이 심해지면서 노조 설립에 대한 요구가 빗발쳤다. 따라 7일 정식 출범한 삼성화재노조는 첫 행보로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에 합류했으며 앞으로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등 노력할 방침이다. 삼성화재노조 관계자는 "사측에 대응하기 위해 연대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며 "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을 향상시킬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으며, 노사 간 소통과 협치를 통해 '노사 상생 경영'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류광수 세계복음화전도협회 총재가 700억 원에 달하는 신도들의 헌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헌금은 청소년들을 교육하기 위한 시설 건립을 위함이었는데, 많은 신자들은 빚까지 지면서 헌금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세계복음화전도협회 탈퇴자 모임인 '코람데오연대(연대)'는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류 총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연대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는 RUTC 헌금을 본래 목적에 맞게 사용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상당한 액수가 엉뚱한 곳에 사용된 것을 확인했다. 수사가 진행되면 진실이 명명백백히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대에 따르면 RUTC 후원금은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에 청소년수련시설인 'RUTC 국제 청소년훈련센터'를 짓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05년 11월부터 모은 후원금은 20년이 지난 올해 약 700억 원이 모였으나, 수련원을 짓기 위해 매입한 부지는 아무런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유진 집사는 "과거 세계복음화전도협회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관계자들의 윤리적, 도덕적 타락과 재정의 불투명한 운영을 목격했다"며 "30년 가까이…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이 임금체불에 이어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건설업자를 체포해 검찰에 송치했다. 13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지난달 20일 근로자 4명의 임금 2000여만 원을 지급하지 않고 근로감독관의 수차례에 걸친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건설업자 A씨(62)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근로감독관이 체포를 위해 방문하자 "임금체불로도 체포하냐"고 말하는 등 임금체불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태도를 보였다. 이후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A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그를 검찰로 송치한 상태다. 양승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장은 "임금체불은 단순한 채무관계가 아니라 근로자와 그 부양가족의 생존과 직결되고 근로자가 제공한 노동의 가치가 부정되는 인격권의 침해"라며 "사실상 임금절도·사기에 해당하는 중대한 민생범죄"라고 말했다. 이어 "임금 지급 책임을 반복적으로 회피하고 출석요구에도 불응하는 사업주는 소액 체불이라도 체포하는 등 강제 수사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올해 각 학교 늘봄전담실이 신설되며 '늘봄행정실무사'가 늘봄학교 전반 운영에 나섰다. 하지만 새 학기 혼란과 업무 과다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일각에서는 이로 인한 혼란이 학생들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효율적인 늘봄학교 운영과 교사의 업무 가중 방지를 위해 행정 전담 인력인 '늘봄행정실무사'가 경기도 각 학교에 배치됐다. 경기 지역 대상은 21학급 이상 규모의 학교로 늘봄학교를 운영 중인 학교에 총 707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이들은 방과후 프로그램 수요 조사, 편성 등이 주 업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새 학기 업무 혼란과 늘봄행정실무사 1인에게 주어지는 과도한 업무로 늘봄학교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700명 규모의 학교에서 근무하는 늘봄행정실무사 A씨는 "늘봄학교 업무 외에도 특수교사 업무 등 전담할 수 없는 업무들이 넘어오고 있다"며 "계약 내용 중 학교장 재량으로 업무 분장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어 이를 빌미로 모든 업무가 쏟아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학생 수가 많아 혼자서는 프로그램 운영을 감당할 수 없다는 호소도 이어졌다. 늘봄학교 운영 시간 내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가로수나 조경수, 임목폐기물을 무상으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예산절감 등 효과를 거두는 가운데 수원시도 무상처리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각 지자체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우드칩으로 재생산해 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에 화석연료의 대안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화석연료 대비 온실가스 배출이 적어 자원 순환율 향상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풍수해 등으로 인한 피해목, 도시숲·가로수 조성 등에서 나온 산물 중 원목 규격에 못 미치거나 수집이 어려워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목재를 의미한다. 이에 지난 7일 수원시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에는 시가 관리하는 산림이나, 가로수, 조경수에서 나오는 폐목재와 함께 공동주택에서 조경수를 관리하며 나오는 폐목재 무상 처리를 지원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시와 폐목재 수거업체, 관내 공동주택이 협약을 맺어 유상으로 처리하던 임목 폐기물을 무상으로 처리하고 시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자원화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는 지난해 7월 수원아파트입주자대표협회, (주)천일에너지와 '임목폐기물 재생에너지 자원화를 위한 공동 협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올해 첫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지난해 사업실적 등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13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따르면 이날 지사 5층 이회경 홀에서 열린 '2025년도 제1차 상임위원회'에는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부회장과 재정감독 등이 참석햇다. 상임이원회는 임원의 선출, 소속기관의 설치 및 폐지, 예산 및 결산의 심의 등 주요 현안을 심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상임위원회에서는 경기지사의 지난해 사업실적 및 결산(안) 심의와 지사부회장 선출(안), 지사명예고문 선출(안)에 대한 안건이 가결됐다. 또 부회장 및 상임위원 10명이 올해 적십자 특별회비를 전달하며 적십자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은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에 늘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을 전해주는 상임위원에게 감사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적십자 사업이 올해도 원활히 진행되도록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도시공사가 장애인 건강증진과 여가생활 진작을 위해 나섰다. 13일 수원도시공사는 오는 18일 수원종합운동장 내 국민체육센터에서 성인 장애인을 대사응로 '보치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보치아는 뇌성마비 등 중증 장애 선수를 위해 고안된 정밀 투구 경기로 공을 던지거나 굴려서 표적구에 최대한 가깝게 배치하는 방식의 경기다. 오는 7월과 8월 발달장애인 청소년을 초대해 줄넘기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하계방학기간 4회에 걸쳐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아 줄넘기 훈련을 받을 수 있다. 전문적인 교육을 위해 수원시장애인체육회, 수원시장애인보치아연맹, 한국장애인부모회 수원지부 등이 함께 참여한다.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활동 도우미를 배치하고 체험교육을 도울 계획이다. 허정문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지방공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헌법재판소가 13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중앙지검장의 탄핵을 기각했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최 감사원장과 이 중앙지검장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재판관 8인 전원일치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미선·정정미·정계선 재판관 등 3인은 "최 원장이 헌법 및 감사원법을 어긴 것은 맞지만 파면에 이를 정도로 중대하지는 않다"는 의견을 남겼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이유로 탄핵소추된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서는 "헌법상 탄핵사유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조사한 것이 재량권 남용이 아닐 뿐더러 도이치모터스 사건 관련 허위사실을 발표했다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이다. 탄핵심판 선고의 효력이 즉시 발생함에 따라 이들은 모두 곧바로 직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앞서 국회는 최 원장이 '감사를 통해 국정을 지원한다'는 발언으로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고 대통령 집무실, 관저 이전에 대해 부실 감사를 했다며 지난해 12월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같은 시기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서는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 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했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린…
경기도교육청이 미래 예술・독서교육 구현에 나선다. 13일 도교육청은 도내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5년 예술・독서교육 정책을 안내하고 경기미래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의회에서는 2025 학교 예술교육과 독서·인문교육 활성화, 지역 예술・독서교육 추진 사례 공유, 지역 자원 협력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한다. 감성을 키우는 학교 예술교육은 ▲학생 맞춤형 교육 ▲교육과정 연계 역량 강화 ▲지역 기반 협력 확대를 중점으로 추진한다. 삶의 지평을 넓히는 독서·인문교육은 ▲교육과정 연계 내실화 ▲지역 맞춤 교육 ▲학교 도서관 운영 활성화에 힘쓴다. 또 독서·인문교육과 학교 도서관 담당 부서를 통합해 학교 교육과정 지원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 스스로 미래 삶을 탐구하고 창의성을 키우는 예술・독서교육 활성화로 학생이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